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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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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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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DUMMY

“···철쇄연환진, 이건 연의를 아는 자만이 내놓을 수 있는 계책입니다.


필시 원술군 안에 저희와 같은 미래인이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또···.”




놀라운 말이었다.


영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심결에 털끝 하나 보이지 않는 턱을 손으로 쓰다듬던 순신은 조용히 숨을 삼켰다.


순신 자신, 수하 이영남, 아들 이면에 이어 네 번째 미래인이라니, 언제나 바다와 같이 진중했던 순신마저도 놀랄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사수 자네는 연의를 읽었지 않았는가. 지금 원술 휘하에 누구누구가 있는지 알 텐데?”



“실은 그것이 딱히 마땅치 않사옵니다, 사또.


원술군은 연의에서 그다지 도드라지는 세력이 아니었습니다. 딱히 이름난 인물이 있지도 않았지요.


기껏해야 지금 유수구 요새에 감군으로 있다는 기령 그자가 그나마 유명하온데, 손가의 첩자가 보내온 정보로 봐선 그자는 오히려 연의보다도 못한 듯하고···.”



“···자네도 기억할걸세. 손책 그자의 이야기 말이야.


원래 강동으로 건너갔어야 했던 사람은 원술이 아니라 손책 그자였네. 하지만 정작 그자는 원술 그자의 손에 훨씬 일찍 생을 끝마치고 말았지.


원술 그자도 우리처럼 연의를 벗어난 행보를 보였으니, 자네 말처럼 미래인의 영향을 받은 것이 더더욱 분명하겠군···.”




영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 상시의 배려로 두 사람만이 남겨져 있는 황제의 군막 한편엔, 지난번에도 두 사람이 함께 들여다보았던 지도가 여전히 걸려있었다.


그것을 다시금 바라보며, 영남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껏 일어난 연의를 벗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사또께서 그 시작이셨습니다.


하북의 원소가 가짜 황제를 내세우고 스스로 승상을 자처했던 것도, 사또께서 조정과 관중을 평정했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껴 그리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원술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지난 행보 중에 사또께 영향을 받은 바는 전혀 없었습니다.


거기다 철쇄연환진이라니, 사또나 저처럼 수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연의를 모르는 사람이 쉽게 떠올릴만한 계책도 아니지요.


따라서 연의를 아는 미래인의 존재만큼은 확실한데···, 문제는 그게 대체 누구냐는 것이로군요.”




순신과 영남은 잠시 말을 멈춘 채 조용히 지도만을 들여다보았다.


엉뚱하게도, 지금 순신은 장안으로 돌아갔을 아들 면을 떠올리고 있었다.


자못 복잡해지는 머리에, 순신은 모처럼 자신을 침착하게 만들어주는 면의 눈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하지만 저 지도 속에도, 면이의 눈동자 속에도 정답은 없겠지.


정답은 오로지 원술 그자에게서만 찾아낼 수 있으리라···.'




“···지금으로선 도무지 알 길이 없는 일일세, 사수. 우선 당면한 싸움에 집중토록 합세나.”



“···예, 사또. 하면 출정은 언제로 하시겠습니까?”



“주유 그자의 계책을 타파해내려면 어느 정도 기동 훈련이 필요할 걸세. 아마 수춘의 전장군(서영)에게 명령을 하달하는 시간 정도면 충분할 테지.


한동안 우리 수영을 염탐하는 적들의 정탐선이 자주 보였었네.


사수 자네가 판옥전선 서너 척을 이끌고 나가 적선의 접근을 차단하도록 하게.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는지 주유 그자가 알아선 아니 되니.”



“우선 알겠사옵니다만···.


대체 무슨 훈련을 하려 하시옵니까? 거기다 서 장군에게 하달할 명령은 또···?”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남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순신은 조용히 미소지었다.


비록 이면의 눈동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영남의 시선 역시 그 자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었다.




“···나의 호적수가 뜻밖의 수를 놓았으니, 나 역시 뜻밖의 수로 맞서야지!”





***





“알리옵니다(報)!! 수춘성에서 동쪽으로 대규모 군사 이동 포착!!”



“···드디어 움직이는가···!”




며칠 뒤 유수오, 주유의 군막 안으로 수춘 일대를 정탐하던 척후병이 쏜살같이 달려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채 소리높여 보고했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자신의 장검을 쥐락펴락하던 주유는 그렇게 조용히 속삭였다. 그로선 기다리던 결전의 순간이 드디어 들이닥친 것이었다.


그런 벗의 곁을 지키던 노숙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수춘의 대군이 동쪽으로 움직인다면 갈 곳은 단 한 곳, 황제의 수군이 있는 광릉군일 테지. 그곳에서 곧장 강동 말릉현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말일세.”



“정확하네, 자경. 그 어린 황제가 지금 우리 수군을 자신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거야.”



“그럼 이제부터 어찌할 텐가?”



“기령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지.


그럼 자신이 자랑하는 철쇄연환진과 함께 어떻게든 이 주공근보다 먼저 광릉군으로 가려 들 거야···.”



“···정말로 저지를 생각인가?”




주유가 흠칫 놀라며 노숙을 돌아보았다. 그 자리에 함께 자리하고 있던 장흠과 주태 역시 놀란 눈으로 함께 노숙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노숙은 기어이 답을 들어야겠다는 단호한 눈빛으로 오로지 주유만을 응시할 뿐이었다.




“···어찌 알았는가?”



“설마 내가 여태껏 모르고 있을 줄 알았는가? 자네는 이젠 이 노자경마저 바보로 아는 겐가!”



“노, 노 공! 목소리를 낮추시지요!”




주유를 다그치는 노숙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당황한 장흠이 두 손을 내저으며 그를 진정시키려 들었다.




“노 공께서도 전술에 일가견이 있으시니 아실 것 아닙니까?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군이 그 거대한 함대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지만 저 철쇄연환진 위에 올라탈 강북 병사들은 어쩌고? 그자들도 황제의 수군과 함께 죽게 둘 생각인가, 장 장군?”



“···그자들이야 솔직히 알 바는 아니다 싶어서···.”




그런 무책임한 말을 무심코 내뱉었던 장흠을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잠시 쏘아봤던 노숙은, 이내 그 시선을 다시 주유에게 돌려놓았다.


하지만 주유는 오로지 자신의 장검만을 내려볼 뿐, 노숙의 그런 질책은 완전히 외면하고만 있었다.




“···공근, 설마 자네도 그리 생각했던 건가? 저자들도 자네의 군사들일세!”



“···내 군사라니, 내 명령을 받지 않는데 어찌 내 군사일 수 있는가?”



“후···, 좋네.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저들도 엄연히 한 사람씩의 생명이네, 그들을 속여 사지로 내모는 건 온당하다고 보는가?”



“자경, 답답한 소리 좀 그만하게. 이건 전쟁이야! 그것도 반드시 이겨야 할!”




주유는 그렇게 쥐어 짜내듯 노숙의 문책에 항변하고 나섰지만,


노숙은 여전히 주유의 마음 한편에 남아있을 양심이 현신(現身)한 것처럼 굳건히 그의 앞에 버티고 서 있었다.




“···그것은 내 물음에 정당한 답이 아닐세.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이라고? 저 수많은 병사들을 다 죽이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정말로 그런가? 정말로 그리 생각하느냔 말일세, 공근!!”



“···이 싸움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네, 나의 주공을 위해서···.”



“···그래, 이런 방식으로 얻어낸 승리라도 원술 그자라면 기꺼이 반겨주겠지.


공근 자네, 자네마저 어느샌가 그 정도 인간으로 추락해버렸구먼···.”



“노, 노 공···!”




만류하는 장흠에 의해 주유 앞에서 끌려 나온 노숙은 드디어 주유를 노려보던 시선을 거둬 저 멀리 허공을 내다보았다.


주유는 자신의 벗이 애써 차오르는 눈물을 말리려 그러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은 앞서 노숙이 내뱉은 모진 말보다도 더 거칠게 주유의 마음을 찢어버리고 말았다.




“···자경···.”



“···처음 자네를 돕기 위해 종군할 때만 해도 내가 이럴 줄은 몰랐었네.


하지만 이젠 도저히 자네를 상관으로 모시기가 힘들군.


날 보좌역에서 해임해주시오, 도독···.”




'···더는 자네가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없네, 공근···.'




지음(知音), 진정 통하는 벗들은 굳이 말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통한다 했던가.


평소에도 음률에 밝아 그와 관련해서도 명성이 드높던 주유는, 자신의 벗이 내뱉는 모진 말 속에서도 그 진심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주유는, 더 이상 노숙을 자신의 곁에 붙들어 둘 수가 없었다.




“···자열(진무).”



“···명을 받습니다!”



“그대와 자경에게 이곳 유수오의 방비를 맡기겠네. 나와 다른 장수들이 출항하는 동안 이 요새를 철통같이 사수하도록.”



“예, 도독!”



“···자경.


만약 내가 유수오를 비운 사이 혹여나 이곳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내 필히 자네를 벌줄 걸세, 알겠는가?”




'···미안하네, 자경. 더는 자넬 붙잡지 않겠네.


난 기필코 이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니, 그때까지 이곳에서 기다려 주시게···.'




노숙 또한 어찌 벗의 마음을 몰라줄까.


아무 말 없이 그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임으로써, 노숙은 자신의 마음을 주유에게 보여주었다.




“···나머지 제장들은 즉각 출정 준비를 서두르시오! 또 감군 기령 장군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시오!


결전의 순간이외다! 이번 싸움에서 지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것이니···.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必死則生),





요행에 기대어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오(幸生則死)!





전법은 이미 완성되었으니, 단지 전장에 나아가선 두려움이나 망설임 따위를 모두 내던지고 죽어라 싸워야 할 것이오!


갑시다! 이 주공근과 함께 나갑시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오자병법(吳子兵法)의 구절을 인용하는 주유의 모습.


그것은 마치 그 옛날, 아니 실은 먼 미래의 조선 땅에서 울둘목을 앞에 둔 순신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순신은 자신의 군대를 벽으로써 물 위에 세웠지만,


이곳의 주유는 자신의 군대를 불쏘시개로써 적진 앞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있었다.









“자, 출정이다! 우리 수춘 수군의 철쇄연환진이 선봉에 선다!!”




그렇게 다가온 출정의 날, 아니나 다를까 기령은 섣불리 선봉을 자처하며 먼저 광릉군을 향해 장강 위로 나아갔다.


백여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을 얽어낸 철쇄연환진과 그 위에 탄 강북의 병사들은 전의를 불태우며 장강 물길에 몸을 실었다.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포구에 남아 환송하던 이는, 다름 아닌 손권의 첩자 여범이었다. 그 또한 기령을 따라나서지 않고 유수오에 남았던 것이었다.




'···당연하지! 저 철쇄연환진에 몸을 담았다간 뼛가루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할 것을···!'




“기 장군!! 반드시 승리하여 돌아오소서!!”



“자형 공!! 술병을 쌓아놓고 기다리시오!! 하하하하!!”




출정에 나선 기령은 왠지 모르게 신바람이 나 있었다.


아마도 지난 훈련 때와는 달리 제법 빠르게 물길을 나아가는 자신의 함대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래, 그래! 역시 배는 몰아본 놈들이 몰아야 제 속도가 나는 게지!”




출정에 앞서, 기령은 주유에게 배 운항을 맡을 주유의 수군을 내어달라 요구했었다. 앞선 철쇄연환진의 기동 훈련에서 된통 혼난 탓에 벌인 뻔뻔한 수작이었다.


그러나 주유는 이상하게도 흔쾌히 자신의 수군들을 내어줬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키와 노를 맡긴 기령의 함대가 좀 더 수월하게 물길을 누비는 것이었다.


자신의 미래조차 미처 가늠하지도 못한 채, 그렇게 기령은 자신의 함대와 함께 저 멀리 나아가고 있었다.




'···모든 것은, 이 싸움의 승리를 위해서다!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서···!'




“···전군 출진!!”




그런 기령의 철쇄연환진을 뒤따라, 주유의 수군 또한 함께 유수오 항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투함, 몽충, 주가, 노요 등 여럿 크고 작은 전선들이 각자의 노로써 물길을 헤쳐나갔다. 그런 그들을 묶어내는 것은 오로지 이 장강의 거친 물살밖에 없었다.


투함 한 척을 자신의 기함으로 삼았던 주유 또한 그에 몸을 실은 채 전장으로 향했다. 등 뒤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주유는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공근···!'




전선 대신 유수오의 무수한 망루 중 하나에 몸을 실은 노숙은 그렇게 허망하게 멀어져가는 벗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얼굴을 가렸다.


맑은 푸른 물의 장강 위가, 무수히 많은 인간과 인간의 피조물로 뒤덮인 채, 그렇게 자신이 나아가야 할 동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





“폐하! 전방을 경계하던 서 장군의 급보입니다!”



“적 함대가 지금 모두 이곳 광릉군으로 몰려오고 있다 하옵니다···!!”




마 상시의 안내를 받으며 순신을 찾아온 가후와 유비가 그렇게 소리치며 스스로 전율했다.


그러나 이미 순신은, 다가올 결전의 준비를 모두 마친 뒤였다.



주유가 그러했듯, 순신 역시 이 싸움을 위해 가장 먼저 두려움과 망설임을 떨쳐버렸다.


그리하여 순신은, 바로 이렇게 호령하며 소리치고 있었다···.





“···결전의 순간이다.





전군, 출정을 준비하라!!”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작가의말

12장 1화입니다.

아직 괄목상대 이전이라 약간 어디가 좀 멎어있는 듯한 장흠..

그리고 ‘그.. 철쇄연환진은 없는 거야..’를 시전하는 영남..

쓰고나서 보니 거의 지들끼리 로맨스를 찍고 있는 주유와 노숙까지..

어지럽다, 어지러워.. 안되겠소, 걍 불태웁시다!!!

다음 화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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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2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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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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