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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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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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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DUMMY

“···뭐라? 이 몸은 감군인데 어찌 직접 싸움에 나서겠나?”




주유의 물음에 기령은 일단 이렇게 대답했다.


딱히 한발 물러선다기보다는, 그저 주유의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동문서답하는 것이었다.


그에 주유는 답답함을 느끼며 더욱 분명하게 발언의 의미를 밝히고 나섰다.




“···장군께서 감군이 아니실 경우 말입니다.


지금 제가 일군을 장군께 쥐여드리면 장군께선 여강을 함락시키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아, 그런 말이었나? 그야 당연하지!


이 기령, 적 앞에서 물러섬 없이 싸워온 것을 일생 제일의 자랑으로 여기는 사내일세!


좋아, 말이 나온 김에 지금이라도 이 기령에게 군사를 맡기고 자네들은 그냥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떤가?”



“···앞서 적들이 이 유수오를 공격했을 때, 기 장군께서도 분명 보셨을 겁니다.


적들 대부분이 기마병인 것을 말이지요.”



“···응···?”




두 눈을 그저 껌뻑거릴 뿐인 기령을 보면서도 주유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조차 보이질 않았다. 아마도 젊은 주유는 이렇게 한발 한발 성장해나가는 걸지도 모를 일이었다.




“우리 군은 오로지 수전과 수성만을 염두에 두고 다시 장강을 건너왔기에, 군마라고는 우리 장수들을 위한 말 몇 필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장군께선 대체 적들의 기병을 무엇으로 상대하려 하시는 겁니까?”



“그, 그건···.”



“그래서 이 주공근이 그토록 서둘러서 이 요새를 구축한 것입니다. 북방에서 내려온 적들을 뭍에서 상대할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그리고 바로 이 유수오만 제대로 장악하고 있으면, 우린 곧 이 양주의 장강을 전부 장악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아직은 성장이 부족했던 탓일까.


말을 끝맺으면서 결국 주유도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트렸다.


아마 왜란 내내 원균을 상대해야 했을 이순신의 마음이 지금의 주유와 같지 않았을까.



다만 젊은 주유는 왜란 때의 순신과 달리 금방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의 주유는 역사 속의 적벽대전을 치르기까지 무려 십수 년이나 먼,


스물한 살의 청년에 불과했다.




“이, 이 어린놈이 감히 이 감군에게···!”



“감군이시면 감군으로서의 업무에 집중하십시오!


감찰이랍시고 온 군영을 들쑤시고 우리 지휘부를 미심쩍은 눈으로 흘겨보기나 하시란 말입니다!



하지만 군을 어떻게 이끌고 작전을 어떻게 세우는지는 전적으로 우리 지휘부의 소관입니다!


감군의 소관이 아니고 말입니다!!”



“방자하다, 이놈 주유!!”




안 그래도 멧돼지 같은 성격의 기령은 주유가 조금만 대들고 나서는 것만으로도 금방 코에서 더운 김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그런 기령에 주유 또한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두 사람 사이에 치열한 불길이 치솟았다.



심지어 두 사람 다 금방이라도 허리에 찬 장검을 뽑아 들 지경에 이르자,


그때까지 상황을 조용히 살피던 노숙이 급히 중간에 끼어들며 나섰다.




“그만! 두 분 다 그만하시오!


공근, 감군께 너무 지나친 무례를 범해선 안 되네! 이는 곧 주군을 향한 무례임이야!


감군께서도 이만 물러서 주시지요! 비록 공근의 말이 거칠긴 했으나, 이치에 맞지 않은 구석은 없질 않습니까!”




두 불꽃 사이에 끼어든 이 냉철한 호령에, 마치 온 유수오를 불태울 듯했던 불길도 점차 잦아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꼬리를 보인 것은 다름 아닌 기령이었다.




“후···, 좋아. 이 노사(老師)께서 오늘은 먼저 한발 물러나 주지.


하지만 둘 다 명심하라고, 이 감군의 눈을 피해가며 꾸밀 수 있는 음모란 불가능하다는 걸!


···흥!”




그렇게 콧방귀를 뀌며 주유의 군막에서 물러나는 기령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응시하던 주유는, 이내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한심한 일이야. 고작 저런 무식한 필부에게 일일이 발목을 잡혀야 한다니···.”



“공근, 자네도 그 성질을 좀 억누를 줄을 알아야겠어.”



“답답해, 너무도 답답해···.”




급기야 자신의 가슴을 주먹으로 쿵쿵 내리치는 주유를 보며, 노숙은 그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





“저기로군요, 폐하! 제법 상당한 함대입니다!”



“···그렇군요, 서주목. 그런데 저기가 조선소인 모양인데···.”




황제인 자신을 호위하는 금군들조차 모두 수춘성에 두고 온 순신은 오로지 여포의 기병들과 유비 휘하 병졸들의 호위만을 받으며 서주 광릉군에 도착했다.



광릉군의 포구에선 족히 백여 척의 전선들이 정박한 채 출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개중 몇 척은 포구의 조선소 앞 뭍에 끌어 올려져 천천히 해체되는 것이 순신의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체된 자재들은 그 옆으로 옮겨져 새로이 건조 중인 여러 척의 전선들에 쓰이고 있었다.


자신의 눈에도 아주 익숙한 그 배들을 본 순신이 반가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미소짓자, 그 옆에서 함께 말을 타고 온 가후가 넌지시 말을 걸었다.




“···아마 누선인 모양이지요? 다만 모양이 참 특이하군요.


선체보다 그 위에 올라가는 누각이 더 큰 배라니 말이지요.”




'···그래, 후한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비칠 수도 있겠군···.'




“어서 가봅시다! 가까이서 보고 싶군요, 이랴!!”









“아니, 왜 쇠못이 아닌 나무못을 쓴단 말입니까요!? 나무못을 썼다가 부러지면 어떡하냔 말입지요!”



“글쎄 자네들 생각보단 훨씬 단단하고 또 배 자체에도 훨씬 좋다니까! 만들어서 물 위에 띄워보면 알 것 아닌가!”




잠시 후 순신 일행이 조선소에 도착했을 무렵, 갑작스레 조선공(造船工)들 사이에서 소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흥미를 느낀 순신이 말에서 내린 뒤 천천히 그 소란을 향해 나아가보자, 그 속에서 단 한 사람의 목소리만은 확실히 그 주인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거, 사수가 영 고전하는 모양이로군···.'




“아니, 형제들! 다들 좀 들어보시오!


나무보다 철이 단단하다는 것은 세상의 이치인데, 어찌 우리 장군님만은 그 이치를 역행하려 하신단 말이오?


거기다 장군님께선 원래 내륙 출신이시라면서요? 저흰 이곳 장강 하류와 바다에 띄울 배만 수십 수백 척을 만든 사람들인데, 우리보다도 배를 그렇게 더 잘 아신단 말입니까요?”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니까! 그 배 만드는 데 나무못을 쓰면 말이야···.”





“‘수생목(水生木)’, 물은 나무를 키운다고 하질 않는가?”



“···사, 사또···, 아니, 폐, 폐하!”




빙긋이 웃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유협 - 순신을 보며 놀란 서황 - 영남이 곧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군례를 바쳤다.


그러자 영남의 곁에서 저들끼리 수군거리던 조선공들이 일제히 순신 앞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리기 시작했다.


서주의 촌놈들인 자신들이 무려 이 나라 한실의 황제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다들 일어나오. 조선(造船)에 나무못을 쓰는 이유를 알려주겠소.”



“···예, 예···?”




쭈뼛대며 하나둘씩 일어나는 조선공들을 보며, 순신은 천천히 영남에게 다가갔다. 마침 영남의 손에는 문제의 그 나무못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 나무못 좀 이리 줘보게, 서 장군.


그대들은 모두 평생 배를 만들어온 이들이니 알 것이오. 나무는 물과 만나면 팽창한다는 것을 말이오.”



“그, 그렇사옵니다만···?”



“그럼 배를 만들 때 그 이음새에 나무못을 박아 넣어 물 위에 띄우면 어찌 되겠소?


선체의 목재와 나무못 모두 물에 닿아 팽창할 테지요? 그럼 오히려 그 이음새가 더더욱 단단히 조이게 되지 않겠소?”



“···어, 어···?”



“거, 듣고 보니 그럴싸합니다마는···.”



“이 사람이 알기로, 저 멀리 동쪽에 사는 사람들은 바로 그런 이치를 깨달아 배를 만들 때 바로 이 나무못을 쓴다고 합니다.


오행에서 물(水)과 나무(木)는 서로 상생의 관계가 아니오? 반면 나무와 쇠(金)는 오히려 상극이고 말이오.”



“···옳지! 과연 그렇습니다요!”



“‘세상의 이치’, 이 나무못이 어찌 그 이치를 벗어난다 하겠소이까?”



“옳소!! 옳소!!”




그제야 나무못을 수용한 한나라의 조선공들이 서로를 바라본 채로 함께 웃으며 그렇게 소리쳤다.


그런 조선공들의 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영남은, 이내 자신을 돌아보며 미소짓는 순신에게 똑같이 웃어 보였다.


실로 오랜만에 가지는 두 미래인의 재회였다.





***





“판옥전선을 만들고 있었던 겐가?”



“···소장이나 사또나 모두 그 물건이 차라리 더 익숙하지 않겠사옵니까?”




그날 밤, 마 상시의 배려 아래 순신과 영남은 아주 오랜만에 단둘이서 독대하며 서로 회포를 풀고 있었다.


열다섯 몸의 순신은 아직 자신이 마시지 못하는 술을 지금껏 자신을 위해 고생한 영남의 잔에 채워주며 말을 이어나갔다.




“확실히 그렇더군. 이곳의 전선이라는 것들은 내가 보기에도 모두 작거나 싸움에 적절치 않았어.”



“가장 큰 누선마저도 격군들과 수병들이 한 공간을 함께 쓰니까요. 또 투함이란 것은 그 크기가 판옥전선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요.


그리고 몽충이란 것은 왜적들의 관선(關船, 세키부네)보다도 작고, 주가(走舸)라는 것은 소조선(小早船, 고바야부네)만도 못합니다.


주유 그자는 수적(水賊) 등 장강에 익숙한 이들을 규합해 수군을 꾸렸다면서요? 그런 그들과 같은 배로 싸워선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날 대신해 많은 고민을 해줬군.


사수, 지금 자네가 나와 함께 이 세상에 있다는 게 오늘따라 더없이 든든하이.”



“어인 말씀을요. 소장에겐 그저 사또께 도움이 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됩니다!”



“···고맙네, 정말 고마우이···.”




그런 말과 함께 순신은 영남의 거친 손을 어루만지며 미소지었다.


나이를 먹고 무예를 연마하며 직접 전장에 나서기까지 하며 어느덧 거칠어진 순신의 손길을 느끼며, 영남 또한 미소와 함께 순신이 채워준 술잔을 기꺼이 비워냈다.


그리고 어느덧, 두 사람의 눈은 장강 일대를 그려낸 지도를 향한 채 멈춰서 있었다.




“···저 유수구를 보니, 무언가가 연상되지 않으셨습니까?”



“한산도의 통제영 말인가.”



“그렇습니다. 저희가 그곳을 꽉 틀어잡고 있으면, 왜놈들은 감히 남해를 넘보지 못했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주유가 저 유수구를 장악했으니, 우린 섣불리 장강을 넘보기가 어려운 처지고요.”



“···그 주유라는 자, 정말로 군재가 뛰어난 걸물이야.


내 생에 저런 호적수를 만날 일은 없길 바랐건만···.”



“···예? 그러셨습니까?”




순신에게서 뜻밖의 말을 들은 영남이 놀란 눈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가히 천하 명장이라는 명성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순신이 정작 자신의 호적수가 될만한 상대를 만나지 않길 바랐었다니,


왜란 내내 순신을 곁에서 지켜봤던 영남으로선 다소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다.




“어째서 그러셨습니까? 장수로서 그런 호적수를 만나 싸워서 이긴다면, 그야말로 더없는 최고의 명예가 아닙니까?”



“···오히려 내가 더 놀랍구먼, 나와 같이 그 지옥과도 같은 전쟁을 겪었던 자네마저 나를 이해하지 못하다니 말일세.”




그제야 영남은 아차 싶었다.


어쩌면 이 후한 시대에 떨어져 몇 년 동안 서황으로서 새 삶을 살아가며 어느샌가 잊고 살았을지도 몰랐다.




“···사또께서 호적수를 만나셨다면, 그만큼 전쟁은 더 길어졌을 테지요···.”



“그랬다면, 우리 조선의 백성들은 더욱 오랫동안 고통에 시름 했어야 했겠지. 이제야 내 말을 이해한 모양이로군, 사수.”



“···송구합니다, 사또.


저도 어느샌가 이영남이 아닌 서황으로서 살아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러한 난세에서 저 자신의 명예만을 생각하며 영웅 놀이를 해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사또의 대의는 잊어버렸을지도요···.”



“그래, 이해하네. 그럴 만도 해.


누가 알았겠는가, 모두가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삶이 우리에겐 무려 두 번씩이나 주어질 줄을 말일세.



하지만 앞으로 다시는 잊지 말게, 사수. 우린 이 두 번째 삶을 대의를 위해 살기로 함께 맹세했었네.


난세의 극복과 백성들의 안녕을 위해서 말일세. 알겠는가, 사수?”



“예, 사또. 다시 한번, 송구하옵니다···.”




영남이 괜스레 주눅이 든 듯싶었던 순신은 조용히 그의 술잔을 다시 채워준 뒤 그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진심으로 순신에게 죄송스러웠던 영남은 자칫 차오를 것만 같았던 눈물을 애써 누르면서 채워진 술잔을 다시금 털어냈다.


그렇게 두 미래인은 잠시 서로 말없이 자신들이 머무는 과거의 무게를 감당해내고 있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작가의말

10장 4화입니다.

작품 외적으로 설명하자면,

누선은 선체 위에 높은 다층 누각과 장대를 올린 지휘선,

투함은 일본 안택선처럼 자그마한 집 모양 누각이 올라간 누선보다 작은 전함,

몽충은 투함과 모양은 비슷하나 좀 더 작고 충각 공격을 주 임무로 하는 전함,

주가는 누각 없이 한 번에 십여 명 정도 타는 자그마한 협선입니다.

생각해보니 작품 안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렸어야 했다 싶어서요..

보다 구체적인 이미지는 구글링이나 나무위키 ‘정크선’ 항목을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다시 뵙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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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1.28 16:59
    No. 1

    하성군 원술이 기령을 통해서 칠천량 해버리는거 이닐려나... 하성군이 잘하는게 정치질하고 런 그리고 칠천량 트롤링 과연 여기서도 하성군 원술이 칠천량 해버릴지 기대되는데 원술로 환생했어도 제 버릇 개 못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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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3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2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7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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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5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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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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