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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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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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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DUMMY

“이, 이런! 결국, 성이 넘어가다니···!”




교유와 함께 수춘을 지키던 양홍은 당혹스러워하며 중앙 관청을 이리저리 싸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허둥지둥하던 양홍의 발길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그의 주군 원술의 거처였다.




“부, 분명! 전국옥새가 이곳에 있을 거야! 빨리 그걸 찾아서 이곳을 탈출해야 해···!”




죽은 손책의 고문을 지휘했던 양홍은 원술이 전국옥새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걸 찾아 자신의 주군이 있는 강동으로 도망치려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원술의 거처를 최대한 샅샅이 뒤져봤던 양홍은 그 어느 곳에서도 그 고귀한 보물의 그림자조차 찾아내질 못했다.


자신의 손길로 이리저리 헤쳐진 주군의 거처를 멍하니 돌아보며, 양홍은 그제야 자신에게 벌어진 이 모든 일들의 경위를 깨달을 수 있었다.




“서, 설마? 처음 강동으로 가실 때부터 그것과 함께···?”





“···저기, 누가 있다!”



“적의 관리다! 잡아라!”




'···그, 그랬구나! 그래서 주군께선 수춘으로 원병을 보내주지 않으셨던 거야!


필요한 건 이미 모두 강동에 가지고 가셨으니···.'




금군들에게 포박당하며 뒤늦게 원술이 자신들을 외면한 이유를 알아챈 양홍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허망하게 끌려갔다.


그렇게 양홍이 사로잡힌 것을 끝으로, 수춘은 생각보다 손쉽게 함락당했다.




'···정말 다행이구나. 이 또한 천행일 터.


헌데, 대체 그 원술이란 자는 무슨 이유로 자신의 본거지를 이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버렸단 말인가···?'




수춘의 주장인 양홍이 자신 앞에 끌려온 것을 보던 순신은, 낙양에서의 승전과는 달리 당혹감만을 남기는 이 승전에 일순 불안감을 느끼며 저 멀리 동쪽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 방향에서 그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순신은 마치 연이어 다음 전투를 준비하듯이 묵묵히 검에 남은 혈흔을 털어내었다.









“공자, 황상께옵서 기어이 수춘을 함락시키셨군요.”



“그렇군, 영명. 다행히도 적들의 원군은 코빼기도 보이질···, 거기 누구냐!!”




그 무렵 수춘성 외곽에서 혹시 모를 적의 지원군을 경계하던 마초와 방덕의 강족 기병대는, 곧 정체 모를 누군가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누군가’는 곧 이 두 사람의 손에 이끌린 채 순신의 손에 떨어진 수춘성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가 순신과 마주했을 땐 점점 해가 저 멀리 사라지기 시작했다.





***





“소인의 이름은 손권, 자는 중모라 하옵니다.”




순신이 낮 동안의 전투로 지친 몸을 이끌며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죽은 손책의 아우 손권이었다.


열다섯의 유협보다 고작 한 살 어린 손권은 오로지 자기 몸에 맞는 조랑말 한 필에만 의지한 채 홀로 수춘성을 찾아왔다.



그런 손권을 먼저 상대하려 나선 건 순유였다.




“손가라면, 죽은 손문대와 무슨 사이인가?”



“그분의 차남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형님 손백부를 대신해 여강을 다스리고 있지요.”




'···손백부, 손책!


사수는 그자가 훗날 소패왕(小霸王)이란 명성을 얻게 될 영웅이 되리라 말했었다.


그런데 그런 자가 이미 죽었다···?'




낙양을 떠나기 전 영남에게서 미리 들었던 언질을 되새기던 순신이 매끄러운 턱을 매만지며 계속해서 순유와 손권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손백부가 죽었다? 누구에게 말인가?”



“원술 그자가 그랬습니다.”



“뭐라? 그럼 그것 때문에 여강에서 수춘을 지원하지 않았던 건가?”



“강동으로 건너간 원술은 수춘의 구원을 모조리 우리 여강에다 떠넘겼습니다.


그러나 우린 그럴만한 힘도, 그리고 그러려는 의지도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그 이유 때문이죠.”



“···그럼 공자가 이렇듯 우리 황상 폐하를 뵈러 온 이유는 무엇이오? 여강을 들어 바치기라도 하려는 거요?”



“그야 물론이옵고, 또 한 가지 아뢰어 올릴 것이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손권의 말을 들은 순유가 고개를 돌려 순신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그의 의중을 물어왔다.




“···저 도령의 말을 들어보겠소. 공달은 뒤로 물러나시오.”



“예, 폐하.”



“도령, 이 사람에게 아뢸 것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폐하. 실은···.”




손권은 잠시 숨을 고르려 말을 멈췄다.


제아무리 훗날 동오의 황제가 되었을 손권이라 한들 아직은 열넷에 불과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손권은 지금 자신을 에워싸는 긴장감을 오히려 즐기려 하고 있었다.




“소인, 저희 가문의 죄를 뒤늦게나마 폐하께 고하려 하옵니다!”



“가문의 죄? 그게 무엇이오?”



“···지난 반 동탁 연합 시절, 돌아가신 저의 부친께선 원술의 휘하에서 동탁과 싸우며 그자에게 불탔던 낙양에 가장 먼저 당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저의 부친께선 한 우물가에서 뜻밖의 물건을 발견하셨지요.



바로 전국옥새를 말입니다.”



“뭐요! 그 전국옥새가 손문대의 손에 있었단 말이요!”




놀란 유비가 떨리는 목소리로 경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옥새라는 보물이 당대 사람들에게 지니는 의미는 더없이 큰 탓이었다.




“그렇습니다.


부친께서 무슨 뜻으로 그러셨는지는 모르오나, 그분께선 돌아가실 때까지 스스로 그 물건을 가지고 계심을 줄곧 함구해오셨습니다.


단 한 사람, 돌아가신 저의 형님 손백부를 제외하면 말이옵니다.”



“···듣고 있소이다. 계속하시오, 도령.”



“한 해 전, 형님께서는 원술의 명을 받아 여강 태수 육강을 토벌하고 그곳을 장악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원술은 갑자기 형님을 이곳 수춘으로 불러내선 모진 고문을 가했습니다.


바로 그 전국옥새 때문이었지요.



결국, 형님께선 원술의 간계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전국옥새가, 바로 그 원술의 손에 넘어갔었습니다.


이곳은 원술 그자의 본거지이니, 필시 전국옥새도 이곳에 남겨져 있을 겁니다!”




'···글쎄, 정말 그럴까? 그만한 물건을 자신한테서 멀리 놔둘 원술이 아닌데···?'




원술의 비밀을 모른 채로도 여전히 원술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있던 유비가 손권의 그 말에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





“주, 주공! 수춘성이 기어이 유비 그자의 손에 함락당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대체 여강의 손가 놈들은 뭘 하고 있었단 말이냐!?”




강동으로 건너간 원술의 대군은 앞서서의 맹렬한 기세가 한풀 꺾인 채 잠시 주춤하고 있었다.


엄백호는 자신의 산월족 동지들과 산속으로 들어가 재빨리 치고 재빨리 빠지는 유격전에 들어갔고, 유요 또한 주변의 제후들과 연계한 채 마지막 저항의 의지를 다지며 수성에 집중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상대할 원술군은 사실 그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주유를 둘러싼 기존의 원술 휘하 무장들의 불만이 점점 쌓여갔다는 점이었다.


장훈이나 기령(紀靈) 등 원술을 따라 강동으로 건너온 장수들은 오래전부터 그를 따른 이들이지만, 그런 자신들이 젊디젊은 거로 모자라 외부인사이기까지 한 주유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문제는, 주유와 그런 장수들 사이를 중재해줘야 했을 원술, 즉 선조 이연마저도 점점 주유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처음 강동으로 건너온 자신의 대군이 주유의 지휘에 따라 파죽지세로 적들을 섬멸해나갈 때만 해도, 이연은 역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기뻐하면서 아예 주유를 자신의 도독(都督)으로 삼았었다.


그러나 도독이 된 주유가 점점 자신의 장수들과 반목하여 그 반대급부로 강동의 인재들을 자신의 주위로 끌어들여 자신의 세를 불리려는 모습을 보이자, 이연의 마음속에서 또다시 의심이란 것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점점 이연이 자신을 멀리하자, 젊은 도독 주유의 권위는 나날이 추락하고 말았다.


그러자 오히려 살판난 원술의 장수들은 도독인 주유의 명도 무시한 채 독자 행동에 나섰고, 그리하여 지휘계통이 흔들리고 기강이 해이해진 원술의 대군은 그렇게 정체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할 때, 이연은 자신의 본거지인 수춘이 함락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이었다.


빈약한 수염을 파르르 떠는 자신의 주군에게, 소식을 전한 염상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여강의 손가는 수춘이 함락되자 즉각 항복했다고 합니다.”



“뭐, 뭐!? 그, 그 어린 손가 놈이 감히!!”




이연은 두 손을 부르르 떨다가 신경질적으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그 습관대로 의자 팔걸이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이연은 입술을 깨물었다.




'···손권, 그 어린 것도 진즉에 죽여서 후환의 싹을 잘라놨어야 했는데!


···잠깐, 혹시 손권이 그렇게 손쉽게 항복했다면 설마 이곳의 주유하고도···?'




“···주 도독도 이 소식을 들었는가?”



“그랬을 겁니다. 애초에 먼저 이 소식을 접한 것이 주 도독이었으니까요.”



“그럼 주 도독이 이 소식을 여기로 전달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주공.”




'···아무래도 주유 그놈하곤 별 연계가 없었나 보군?


···그래도 계속해서 주시해야겠어. 자칫 그놈이 손권의 배신에 혹해서 딴마음이라도 품었다간 큰 낭패를 볼 테니···.'




“지금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옵니다, 주공!


당장 우리 대군의 군량 조달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며, 우리 군의 사기도 점점 더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또···.”




한참 이야기를 늘어놓던 염상이 갑자기 말을 흐리자, 순간 왈칵 짜증이 난 이연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또 무엇인가!! 할 말이 있다면 그냥 내뱉으라!!”



“···소문에 의하면, 수춘을 공격한 건 서주의 유비뿐만이 아니라···.


장안의 황상께서 직접 전선으로 나와 싸우며 성을 함락시키셨다 합니다···!”



“···그 어린 황제가···?”



“주공, 수춘이 함락당했으니 전국옥새도 황상의 손에 들어갔을 겁니다.


혹여나 그로 인해 주공께서 자칫 오해라도 사시는 건 아닐지···.”




이연은 그런 말과 함께 짐짓 걱정에 잠긴 염상을 쳐다보지조차 않으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다, 옥새는 지금 이곳에 있으니까.


그나저나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람···?”



“···뭐라 하셨습니까? 옥새가 지금 이곳에 있다고요?


그럼 설마 처음 강동으로 오실 때 그것을 가지고 오셨다는 말씀입니까!?”




이연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놀란 염상을 노려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니까.


당장 수춘을 보게, 내가 없으니 그런 큰 성조차 손쉽게 무너지지 않았는가?”



“그야 우리가 원군을 전혀 보내지 않았으니까요!


그동안 양 공과 교 장군이 몇 번이나 원병을 요청했었는데···.





···설마 지금껏 일부러 그러셨던 겁니까?


처음부터 이곳 강동을 정벌해 조정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주공의 새 근거지로 삼으실 생각이셨냐는 말입니다!


가족분들도, 심지어 옥새까지도 모두 함께···. 저 수춘성의 동지들을 방패막이 삼아서 말이지요!”




마치 거슬리는 무언가를 발견한 맹수마냥, 이연은 자신을 의심하는 염상을 아주 사나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믿음을 배신당한 고결한 선비 염상의 주군을 바라보는 눈빛이 흔들리면서 점점 젖어 들고 있었다.









“공근, 괜찮은가?”



“···중모가 날 등졌네. 하지만 대체 왜···?”




한편 원술과 염상이 대화하던 군영으로부터 좀 떨어진 또 다른 주둔지에서, 주유는 넋이 나간 채 자신의 아름다운 눈가를 소리 없이 적시고 있었다.


그런 그를 마주하고 있는 건, 오랜 벗인 주유를 돕기 위해 함께 종군하고 있던 노숙(魯肅)이었다.




“나, 나는 어디까지나 손가를 지키기 위해···, 죽은 백부를 위해 이곳 강동에서 공로 공과 함께 싸웠던 건데···.


어찌하여 중모는 이런 내 진심을 몰라준단 말인가···?”



“···정신 차리게! 이미 손가와 여강은 자네와 우리 주군인 원공로를 배반한 게야!”



“그럴 리 없네!


나와 백부는 피를 나눈 형제나 다름없었어, 그 아우인 중모 또한 마찬가지란 말일세!!”





“···정말 피를 나눈 혈육이라 한들 적이 되어 서로에게 흉기를 들이대는 것, 그것이 난세일세.


하물며 손가 입장에서, 자신들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공근 자네한테라면 오죽하겠나···?”




주유의 하얀 손가락이 칠흑 같은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들었다. 풀어 헤쳐진 아름다운 머리칼 아래서, 미주랑 주유는 소리죽여 울기 시작했다.


혈육조차 서로 죽고 죽이는 난세, 그런 세상에서 주유의 곁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그를 묵묵히 토닥여주는 벗 노숙뿐이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작가의말

8장 9화, 마지막 회차입니다.

예고드린 대로, 내일 업로드될 9장에선 잠시 주인공 이순신의 비중이 줄어듭니다.

바로 또다른 인물의 쇼타임이 될 테니까요!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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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1.19 19:46
    No. 1

    이때쯤이면 하성군 원술도 헌제 또한 자신하고 같은 미래인이란걸 알았을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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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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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3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2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7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5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7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59 10 13쪽
»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8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2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51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1 23.01.14 69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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