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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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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작성
23.0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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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DUMMY

놀라서 숨을 삼키는 부관의 비명에 장대 위 순신이 불현듯 뒤를 돌아보았다.


순신의 상선은 철쇄연환진의 궤적에서 거의 다 벗어났지만, 아직 판옥선 특유의 그 긴 배꼬리가 그 궤적 위에 걸려있었다.


순신이 어찌해볼 틈도 없이 활활 타는 죽은 기령의 몽충 중 하나가 시시각각 다가왔다.




“···충돌에 대비하라···!!!”




『···쾅!!!!』







“서 장군님, 폐하의 상선이···!!”




“···사또!!!”




놀란 영남이 앞을 내다보며 꾸밈없는 비명을 내질렀다.


순신의 판옥선이 몽충과 부딪힌 충격에 물 위에서 크게 헛돌며 휘청거리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상선 위의 걸렸던 ‘대한 황제’의 깃발이 툭 하고 갑판 위로 떨어져 버렸다.




“저, 저런!! 황상 폐하의 배가!!”




맞은 편 좌측 종대 중앙에서 이 모습을 보았던 관우 또한 놀라서 숨을 삼켰다.


자신의 수염을 쓸어내리는 것조차 그만둔 채, 관우는 자신의 기함 장대 난간에 매달리다시피 하며 저 멀리 순신의 상선을 내다보았다.







“화, 황제의 배가 부딪쳤습니다, 도독!”



“···기뻐할 일까진 아니다.”



“예, 예? 하지만···.”




'···저 배, 어찌도 저리 견고하단 말인가···?'




주유가 본 것처럼, 순신의 판옥선은 충격에 크게 흔들렸을 뿐 아무 데도 부서지지 않은 채 굳건히 물 위에 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대한 황제’의 깃발이 서서히 다시 하늘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저, 저기 봐! 폐하의 깃발이 다시 오른다!!”



“폐하께서 무사하시다!! 폐하께서 무사하시다!!”




『“와아아아!!!”』




'···사또···!'




영남이 저 멀리 자신의 우측 종대 맨 끝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그는 볼 수 있었다.



열여섯 어린 유협의 몸을 한 순신이,


그 몸을 감싼 황금빛 찰갑을 빛내면서,


다시 한번 당당히 장대 위에 올라서 있었다.




“···전 병력 모두 제자리로! 상선을 다시 진형에 복귀시킨다!”



“예, 폐하! 전 병력 위치로!! 다시 진형에 복귀한다!!”




『둥, 둥, 둥, 둥!!』




『뿌아아앙!!』




“상선이 무사하다!! 폐하께서 굳건하시다!!”




'···과연! 천명(天命)이 사또와 함께한다···!!'




그제야 땅이 꺼져라 안도의 한숨을 내뱉은 영남이 행렬 최후미로 돌아오는 상선을 자랑스럽게 내다보았다.


이리하여 순신은 주유의 함정을 완벽하게 돌파해냈다.




“···안돼, 안돼!! 이리되면 저 많은 희생이···!!”




주유가 비명에 가까운 호통을 내질렀다.


자신이 애써 파놓은 함정, 그 수많은 장졸들을 다 속여서 죽인 그 함정이 아무 의미도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주유는 여전히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전 함대, 일제히 돌격한다!! 즉시 노를 저어라!!”



“하, 하지만 도독···!”



“지금 적들의 진형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포진이란 말이다!


저들이 다시 원래 진형으로 돌아가기 전에 재빨리 들이쳐야 한다···.


지금 당장 돌격하라!! 돌격해!!”




『뿌아아앙!!』




그러한 주유의 비명 소리와 함께, 주유의 함대에서 일제히 나팔을 울리며 돌격해 들어왔다.


순신은 지금 당장 쉴 틈조차 없었다.




“···전 함대, 전속력으로 후퇴하면서 학익진으로 돌아간다.


즉시 움직여라!”



“예, 폐하!


학익진!! 함대를 물리면서 학익진을 펼쳐라!!”




순신의 상선에서 다시 한번 신호기가 오르자, 그에 따라 24척의 판옥선들이 일제히 장강 순류를 따라 노를 저어 나갔다.


다시 한번 좌우로 나뉘었던 이 열 종대의 끝이 서로 만나기 위해 전속력으로 움직였다.




“아, 안돼!! 적들이 다시 진형을 짜게 둬선 안 된다!!


전 함대 일제히 산개하라!! 좌익과 우익이 각각 적들의 양 날개를 잡아끌어라!!”




『뿌아아앙!!』




“···장군님! 도독의 신호입니다!”



“산개···, 좋아!!”




주유의 좌측에는 투함 위에 올라탄 장흠이 있었다.


장흠은 주유의 기함에서 오른 신호기를 보고서 주위에 우렁차게 명을 내렸다.




“우리 좌군은 일제히 산개하여 적의 우측 날개를 잡는다!!


어서 노를 저어라!!”




주유의 우측에는 역시 자신의 몽충을 탄 주태가 커다란 칼을 손에 든 채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또한 주유의 신호를 보고서 주변에 소리쳤다.




“···좋아, 죽고자 싸워서 이기는 거다!!


우군은 적 좌측 날개를 잡는다! 적의 학이 날개를 미처 다 펴기 전에 잡아채는 거다!!


가자, 형제들이여!!”




『뿌아아앙!!!』




적 함대에서 우렁찬 나팔 소리가 잇달아 울려 퍼지자, 학익진 중앙으로 향하던 순신이 문득 뒤로 돌아 전황을 살폈다.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우리의 양 날개를 잡아 물려고 드는구나.”




주유의 함대가 좌, 우, 중앙 등 정확히 셋으로 갈린 채 학익진에게 달려들었다.


비록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았어도 그 기세가 제법 맹렬했으니, 자칫하면 학익진이 채 다 펼쳐지기도 전에 전 함대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순신에겐 믿고 맡길 만한 장수가 무려 둘씩이나 있었다.




“···새 명령을 내린다, 다시 신호기를 올려라···!”







『뿌아아앙!!』







“서, 서 장군님! 폐하의 새 신호입니다!!”







“관 장군님! 저기 상선을 보십시오!!”




다시 한번 학익진의 좌우 중앙에 선 관우와 영남이 부관들의 외침에 일제히 순신을 바라보았다.


새로운 명령, 새로운 도전이 드디어 세 명의 명장(名將) 앞에 놓였다.




“···우군! 나 서공명의 기함을 따라 본대를 이탈한다!!”




“좌군!! 이 관운장을 따라 본대 좌측에 따로 포진한다!!!”




“중앙의 본대는 상선을 따라 계속해서 진형을 뒤로 물린다!









전 함대, 분열하라!!”







『둥, 둥, 둥, 둥!!』




『뿌아아앙!!』




24척의 판옥선들이 다가오는 적들을 따라 역시 셋으로 나뉘기 시작했다.



오른쪽에선 영남의 기함을 중심으로 모두 8척이,


왼쪽에선 관우의 우렁찬 함성을 따라 또 다른 8척의 판옥선이,


그리고 중앙에선 순신의 상선을 따라 나머지 8척의 전선들이 계속해서 장강을 따라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렇게 셋으로 나뉜 순신의 함대는 각자 학익진을 형성하였는데,


마치 그 모양이 순신이 떠나온 조선에서 쓰는 농기구 ‘키’와 같았다.



곡식 따위를 담아 뒤집어엎어서 쭉정이나 티끌 따위를 걸러내는 바로 그 키,


바로 그 키의 모양을 한 순신의 신 학익진이 주유의 함대를 걸러내기 위해 아주 빠르고 능숙하게 포진하기 시작했다.




“도, 도독! 이대로면···!”




'···당했구나! 완전히 그 어린 황제가 짜놓은 판에 들어오고 말았어···!'




시시각각 갖춰지는 순신의 키를 보며, 낙담한 주유가 멍하니 허공을 내다보았다.


이미 기령의 철쇄연환진을 위해 절반의 함선을 잃었던 주유는, 남은 전선들마저 셋으로 나눠 각자 산개했었다.


그렇게 나눠진 주유의 함대는, 고작 8척만으로 이뤄진 학익진들에게 각개 격파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했지.


저 어린 황제는 이 주공근의 속내를 다 알아챘었는데,


정작 난 저자가 내 눈을 피해 무슨 훈련을 벌였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젊은 나이에 군사(軍師)로서, 또 도독으로서 군을 이끄느라 수많은 장수들로부터 질시를 받았었던 주유.


그러나 정작 그는 자신보다 훨씬 더 어렸던 손권과 황제 유협을 얕보고서 섣불리 결전에 나섰었다.



손권의 모략이 자신의 배 속을 헤집고 있음과,


어린 황제 속에 깃든 백전노장 이순신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주유는 오로지 자신의 무도(無道)한 함정에만 의지한 대가를 치를 때를 맞이하고 말았다.



조선에서는 밤에 오줌을 싼 아이에게 머리에 키를 씌우고 이웃집에 소금을 얻으러 보내는 벌을 주는 풍습이 있었다.


그렇게 순신은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을 불 속에 집어 던진 주유의 머리에 키를 씌우는 것이었다.


불장난을 저지른 아이를, 의젓한 어른이 혼낼 시간이었다.




“···전 함대, 사격하라!!”




“전 우군, 쏴라!!”




“좌군, 사격 개시!!!”







『쏴사사삭!!!』




『후웅!! 후웅!!』







『퍼벅, 퍼벅!!』『콰광!!!』




“으아악!!”



“어헉!!”



“으흐, 으하아악!!”



“히익!! 주, 죽기 싫어!! 흐아악!!”




모든 판옥선에서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전선 좌 우현에 달린 대형 궁노와 수병들의 활과 궁노들, 장대 앞뒤로 설치한 발석거들이 마치 불을 뿜어대듯 다가오는 주유의 전선들을 닥치는 대로 맞춰나갔다.


주유의 수군들은 화살에 맞아 동료 옆에 쓰러졌고, 주가와 몽충이 발석거가 쏴 올린 화구(火具)를 맞고서 온몸에 화염을 뒤집어썼다.


다시 한번, 병사들의 비명 소리가 온 장강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도독! 후퇴해야 합니다! 이대로면 전멸입니다!!”



“···전멸? 그, 그럼 패배란 말이냐?


이 주공근이, 이 주공근이 저 어린 황제에게···?”



“도독! 정신 차리시···, 피하십시오!!”




『후우웅!! 쾅!!』




그때 순신의 상선에서 쏘아 올린 화구가 주유의 투함 누각에 적중했다.


넋이 나간 주유의 곁을 지키던 부관이 몸을 던져 그를 가리지 않았다면, 주유는 그 아름다운 미모가 흔적조차 남지 않은 채 산산이 불타 사라졌을 터였다.




“도독! 괜찮으십니까!”



“이, 이럴 수가···. 이럴 수가···.”



“도독! 정신 차리십시오!!


···자, 장 장군님!!”




주유의 왼쪽 날개를 맡았던 장흠이 나는 듯이 돌아와 주유의 기함 옆에 자신의 투함을 붙였다. 순신의 새로운 학익진을 보고서 즉각 전황이 틀어졌음을 알아채고 군사를 물렸던 것이었다.




“도독께선 무사하신가!!”



“무사하십니다!! 하, 하온데···.”



“도독! 소장 장공혁입니다!”



“고, 공혁···.”




장흠은 가볍게 몸을 던져 주유의 기함으로 넘어와 주유의 곁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하얗게 질린 주유의 얼굴을 마주한 장흠의 눈엔 아직 생기가 넘치고 있었다.




“도독! 서둘러 군사를 물려야 합니다!


적들의 전선은 우리 전선보다 그 속도가 느리니, 서둘러 군사를 물리면 최대한 많은 병사가 무사히 유수오까지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아···.”



“도독! 어서 명을 내려주십시오!!”




장흠의 다급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주유는 여전히 나가버린 넋을 채 수습하지 못하였다.


창백해진 주유의 초점 잃은 눈동자를 들여다보던 장흠은, 이내 크게 숨을 고르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우렁차게 소리쳤다.




“···전 함대, 유수오로 후퇴하라!!


망가진 배와 죽은 자들은 모두 버려라! 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자는 멀쩡한 전선으로 옮겨 타라!


부관, 서둘러 도독을 내 투함으로 옮겨드려라! 이 배의 장졸들도 모두 내 배로 옮겨타라!


후퇴!! 전군, 후퇴하라!!”




훗날 그 뛰어난 강동의 도독들 밑에서 그 못지않은 군사 지휘 능력으로 그 이름을 천하에 떨칠 장흠의 결단력은 실로 훌륭했다.


아직은 젊은 주유를 대신해서, 장흠은 최대한 많은 부하들을 살리고자 이리 뛰고 저리 뛰기 시작했다.


그사이 주유도, 자신의 충성스러운 부관에게 이끌려 적에게 피격당한 기함을 버린 채 장흠의 투함으로 옮겨탔다.




“서둘러 배를 돌려라!! 유수오로 퇴각한다!!”




마지막으로 등 뒤에 다리를 다친 병사 하나를 업어온 장흠을 끝으로 그의 투함이 뱃머리를 돌려 유수오로 방향을 잡았으나,


그 곁에 남은 것은 불과 삼사십여 척의 주가와 몽충, 노요 뿐이었다.




“자, 장 장군님!! 적선이 진형을 풀고 추격해옵니다!!”



“뭣이!!


···적의 중앙에서 달려오는구나, 황제의 기함이 직접 우릴 추격해오고 있어···!”




장흠의 빠른 결단력만큼이나, 역시 순신의 판단 또한 전광석화와 같았다.


‘대한 황제’의 깃발과 황룡기를 높이 단 순신의 상선이 직접 좌우에 호위함 한 척씩을 붙인 채 불타는 주유의 전선들을 헤치며 추격에 나섰다.


낙심한 장흠이 애타게 발을 구르며 주변에 소리쳤다.




“더 빨리 노를 저어라!! 여기서 다 같이 죽고 싶은 게냐!!”



“장군! 배에 너무 많은 인원이 타고 있습니다!


다친 이들도 많아서 노꾼들이 노를 저을 공간마저 부족할 지경입니다!”



“그럼 동료들을 죄다 강에다 버리고 갈 것이냐!!


도독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우리가 잡히면 도독께서도 적들 손에 넘어간단 말이다!!


더 빨리 노를 저어라!! 부상자도 함께 움직여라!! 죽기 싫으면 어서 움직여···.



···유, 유평!!”




멍하니 장강을 내려다보던 주유조차 놀란 장흠의 외침에 퍼뜩 정신을 차려 황급히 뒤를 돌아보자,


온몸에 불이 붙은 몽충 한 척이 맹렬한 속도로 장강 위를 내달리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


주유와 장흠을 쫓아오는 순신의 상선 측면을 향해, 주태의 몽충이 필사적인 돌격을 감행하고 있었다···.




“···내가 바로, 강동의 주유평이다아앗···!!!”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작가의말

12장 5화입니다.

월요일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좋은 주말 보내셨길 바랍니다.

아직 젊고 어린 ‘미완의 대기’ 주유가 결국 이렇게 이순신에게 패하는군요..

과연 이 전투의 마무리는 어찌 될지?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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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6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4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3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2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60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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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3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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