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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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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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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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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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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DUMMY

'“군리(君理, 주치의 자) 숙부, 제 말을 명심하세요.


숙부께서 맡으신 일은 표면적으론 적이 된 공근 형을 다시 우리 편으로 포섭하는 거지만,


실제로는 적진 안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수춘에 있는 순공달이란 이는 장안의 황제께서 수전이라는 불리한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위해선 반드시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바로 적들의 빈틈을 파고드는 일이라고 말이지요.


만약 이 일을 우리 손가가 해낸다면 그 또한 우리 손가가 조정에 큰 공을 세우는 일이 될 겁니다.



군리 숙부께선 돌아가신 아버지 대부터 우리 손가와 함께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제아무리 공근 형이라도 숙부만큼은 분명 함부로 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숙부께서 맡으신 일은 어디까지나 정보 수집입니다.


그럴듯한 정보를 알아내신 뒤로는 부리나케 이곳 여강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공근 형 정도면 내주지 말아야 할 정보를 내줬다는 것을 분명 알아챌 테니까요.



부디, 제 말을 명심해주세요···.”'




'···둘째 공자, 어찌 이 주군리가 공자의 말씀을 가벼이 여기겠습니까?


이미 공자께선 저의 새로운 주군이신걸요···.'




“나는 여강 손가의 가신인 주치다! 원술군의 도독 주공근을 만나러 왔다!!”




정보, 황개, 한당 등 세 장수만큼이나 오랫동안 손가를 보필해온 개국공신 주치는,


이번엔 유수오 앞에 혈혈단신으로 도착하여 그렇게 당당히 목청껏 소리쳤다.



그리하여 뱃속에 아주 날카로운 칼 하나를 품은 주치는 얼마 안 되어 그곳의 도독 주유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주유는 자신을 곁에서 도와주는 노숙과 강동에서 새로이 얻은 인재인 장흠, 주태 등을 동반한 채 그런 주치를 맞이했다.


반면 감군인 기령은 이 자리에 보이지 않았다.



주유의 얼굴은 싸늘하면서도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크게 분노한 듯, 또한 영 탐탁잖은 듯 자신을 찾아온 주치를 한동안 말없이 노려보던 주유는,


주치 또한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을 응시하고만 있자 결국 가장 먼저 입을 열어야 했다.




“···군리 공께서 이곳까진 어인 행보이신가요? 손가와 전 더는 이렇게 만날 이유가 없을 텐데요.”



“이 주군리, 새로운 주군이신 손중모 공자의 명을 받아 주공근 자네를 만나러 왔네.


주공께선 주공근 자네가 다시 손가로 돌아오시기를 바라고 계셔.”



“허튼소리!!”




주유는 주치의 말을 단 한마디로 일축하고 나섰다. 강동에서 그들을 위해 싸웠던 자신을 배반했던 손가로 인해 마음속에 깊은 흉터가 새겨져 버린 주유였다.




“이제 와서 나더러 다시 돌아오라고요? 이 무슨 허튼수작입니까!!”



“허튼수작이라니! 애당초 주공근 그대는 우리 손가에 충성하던 자가 아니었나?”



“그런 날 배신한 것은 바로 그 손가입니다!!”




주치를 노려보는 주유의 눈에서 맹렬한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자신을 배반한 손가를 향한 적개심으로, 주유는 지금 불타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노련한 주치는 금방이라도 자신을 집어삼킬 만한 그 불길을 아주 능숙히 비켜나가는 거로 모자라, 아예 확 쥐어 잡아버리고 말았다.




“손가가 그대를 배신했다? 그것이야말로 허튼소리일세!


우린 우리의 주군이신 첫째 공자를 살해했던 원술을 단죄하려는 것일세!


오히려 그런 우릴 배신한 자야말로 주공근 자네가 아니었나!!”



“그, 그건···!!”



“그러니 새로운 주군이신 둘째 공자께서 그대더러 다시 돌아오라 종용하시는 게야!


이대로라면 주공근 자네는 정말로 배신자가 되고 말 테니 말일세!”




그렇게 말하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주치가 조용히 말했다.




“···잠시 주위를 물려주게.”




그 말에 장흠과 주태를 비롯한 부하 장수들이 일제히 주유를 돌아보았다.


잠시 고민하던 주유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자, 장수들은 일제히 주유의 군막 밖으로 나섰다.



다만 그들과 함께 나가려던 노숙만큼은 그를 다시 잡아끄는 주유의 손길에 붙들려 제 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런 자신의 행동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주치에게, 주유는 조용히 이야기했다.




“···이 주공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벗입니다. 이 주공근이 아는 것은 이 친구 또한 무조건 알게 되지요.


그러니 그냥 말씀하시지요.”



“···그런 벗이 한 사람 더 있었다니, 주공근 그대도 참 복이 많구려···.”




그런 주유와 노숙의 모습에 그렇게 순간 풀어져 버렸던 주치가 나지막이 읊조렸다.


그러나 회한에 잠겼던 것도 잠시, 주치는 다시 제 할 일에 온전히 집중해왔다.




“지난번 수춘이 장안의 관군에게 함락당했을 때, 둘째 공자께선 직접 수춘으로 가셔서 장안의 황상을 알현하셨네.


그리고 그때 공자께선 모든 걸 다 말씀하셨네.



바로 주공근 그대의 벗이기도 하셨던 손백부 공자의 죽음,


그리고 전국옥새의 일까지 말일세.”




순간 주유의 숨이 턱 막혔다.


전국옥새···, 이 모든 일의 시작점에 그 불길한 보물이 있었다.




“전국옥새의 일을 모두 말했다고요? 모, 모두라는 건···?”



“돌아가신 주공 손문대께서 그 물건을 취하신 일부터 모두를 말일세.”



“그, 그랬다간 손가가 반역의 혐의를 쓸지도···!”



“그런 일은 없었네. 장안의 황상께선 딱히 그 물건에 연연하지 않으셨다는군.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네.


주유 자네가 생각하기로, 그 전국옥새는 지금 어디 있을 것 같나?”



“···수춘에 남아있었겠군요! 수춘이 함락당하는 것은 주공의 계산 밖의 일이었으니···!”



“아니었네.


둘째 공자께서 우리 손가의 죄를 모두 고백하신 날 조정에선 수춘성 일대를 모두 수색했지만,


정작 그 물건은 그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거든.”



“···무슨 말입니까? 그럼 그 물건은 대체 어디에···.”



“···주공과 함께 있겠지.


강동에 말일세, 공근···.”




대번에 주치의 속뜻을 알아챈 노숙이 그렇게 소곤거렸다.


그제야 일의 경과를 알아챈 주유의 두 눈이 더더욱 커졌다.




“그렇다네, 공근. 아마도 그 물건은 지금 원술과 함께 있는 모양이야.”



“그, 그럴 리가···.”



“양홍이란 자가 수춘에서 사로잡혔네. 그자는 원술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그래서인지 손쉽게 털어놨다더군. 아무래도 전국옥새가 원술과 함께 있는듯하다고 말이야.”




그 말을 끝으로 주치는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천천히 주유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아주 가까워진 주유와 노숙, 그리고 주치 세 사람은 자신들끼리만 들을 수 있을 만큼만 소리 내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만약 그 진귀하고도 불길한 물건이 정말로 그 원술의 손에 있다면, 필시 그자는 강동으로 넘어가던 처음 그 순간부터 그 물건과 함께였단 말일 테지.


그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나? 원술 그자가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는 것 아니겠나?



그럼 원술 그자가 그토록 강동 정벌에 집착하는 것도, 그래서 수춘에서 보내왔던 그 모든 구원 요청을 모두 여강에 떠넘긴 채 무시했던 것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겠지.


그자는 처음부터 자신의 야심을 위해 수춘을 버렸던 거야. 강동을 얻어 자신의 역심을 실현하기 위해서 말이지.



그래서 공근 자네도 이용했던 거고, ···그래서 우리 첫째 공자님도 그렇게···.”




주치를 바라보는 주유의 눈동자에, 적개심은 더는 자리 잡지 않았다.


바로 그곳에서 단지 허망함만을 찾아낸 주치는 마음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드디어 자신의 어린 주군이 말했던 그 ‘빈틈’을 찾아낸 듯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주치의 착각이었다.




“···전국옥새가 사라졌다···, 결국 그 말은 군리 공 당신의 말이 아닙니까?”



“···뭐요?”



“그럼 그 증거를 대보세요! 전국옥새가 사라졌다는 그 증거 말입니다!”



“···공근! 그건 억지가 아닌가!”




주유의 억지에 황당해했던 건 주치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곁을 지키던 노숙마저도 주유의 비논리에 경악하며 그렇게 소리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주유에게 비논리는 자신을 지켜낼 유일한 무기였다. 아니, 주유는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다.




“전국옥새가 사라졌다는 말로 우리 주공을 모함하려는 게요? 난 그 말을 믿지 못하겠소!


더군다나 설령 그 물건이 정말로 사라졌다고 한들, 어찌 그 물건이 지금 우리 주공과 함께 있다고 그렇게 단언할 수 있겠소? 그 물건이 사라진 일이 이미 수없이 많았는데도 말이요!



주치···, 당신마저 나를 속이려 드는 것이오!? 나와 우리 주공 사이를 이간질해보려는 것이오!!


어림없는 소리!!”




'···이럴 수가···, 그토록 영명하던 이가 어쩌다 이리 망가져 버렸단 말인가?


그토록 아름다웠던 이가 어쩌다 이리 추잡해지고 말았던가···?'




자신을 믿어주던 벗 손책을 잃었을 때, 어떻게든 손책의 대의를 지켜주려 안간힘을 쓰던 자신을 유일하게 보듬어 줬던 원술이었다.


그런 원술에게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은, 곧 원술과 함께 했던 지금까지의 그 모든 순간들이 부정당하는 일이었다.


그런 처절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자, 주유는 자기 스스로를 파괴하는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부서지고 더럽혀진 주유를 마주한 주치의 황망한 눈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것은 주치가 결국 그 ‘빈틈’을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그 ‘빈틈’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주치의 눈에 띄게 된다.




“···지난 인연을 생각해서 군리 공 당신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오. 이만 이 유수오에서 썩 물러가시···.”









“네 이놈, 주유!! 드디어 네놈이 반역한 증좌(證左)를 찾아냈다!!”




정말로 한 마리의 멧돼지인 마냥, 기령은 양쪽 팔에 각각 장흠과 주태를 주렁주렁 매단 채 주유의 군영 안으로 난입했다.


물론 강인한 장부인 장흠과 주태가 마음만 먹으면 기령 하나쯤은 간단히 제압했겠지만,


지금 기령은 주군인 원술이 직접 임명한 감군이었기에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송구합니다, 도독! 어떻게든 감군께서 못 들어오시도록 제지하려 했지만···!”



“어딜 감히!! 이 감군 대인이 가는 길을 너희 같은 무지렁이들이 막아서려 드느냐!!”



“···되었으니 다들 물러가 있게.”




장흠과 주태가 물러가자, 의기양양한 기령이 홀로 남아 더운 콧김을 내뱉으며 쿵쾅쿵쾅 주유의 앞으로 다가갔다.


주치가 재빨리 옆으로 비켜나지 않았다면 그 어마무시한 행진에 치여버렸을 터였다.



주유는 주치에 이어 기령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다만 주치를 볼 땐 분노와 광기가 맴돌던 주유의 눈가가, 지금은 그저 멸시만이 가득했다.




“···대체 어디 계셨습니까, 기 장군? 적의 사자가 도착해서 장군과 함께 만나려 했더니 군막에 아니 계시던데요.”



“흥, 그건 알 바 없다!


그건 그렇고 이자는 대체 누군가! 대체 누구길래 이 감군도 모르게 주유 당신 혼자 남몰래 만나고 있었단 말인가!”



“못 들으셨소? 적의 사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치는 단번에 기령을 대하는 주유의 인내심이 순식간에 바닥나버렸음을 깨달았다.




“적의 사자가 도착했으니 함께 만나보자고 장군께 연락했더니 자리에 안 계셨다면서요! 그런데 남몰래 만나기는 누가 남몰래 만났단 말입니까!!


거기다 이 주공근이 반역한 증좌라고요? 대체 무슨 근거로 그따위 망발을 일삼으시는 게요!!”



“뭐, 마, 망발!? 주유 네놈의 발칙함이 도를 넘어서는구나!!


거기다 ‘무슨 근거’!? 감군인 이 기령조차 따돌린 채 적군의 사자를 만나는 행위 그 자체가 불순한 행동임을 정녕 모르느냐!!”



“···그러니까 글쎄 자리에 안 계시고 뭘 하고 계셨냐니까요!!”



“···이거, 이야기가 길어질 듯한데 이 사람은 이만 가봐도 되겠소?


어차피 전할 말은 전했고, 들을 말도 다 들은 듯한데.”




점점 기령과 주유 사이의 꼬리를 무는 격론이 길어지자, 주치가 조용히 손을 든 채 그렇게 말했다.


그 바람에 기령과 주유는 당황스러운 듯 입을 다문 채 그런 주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 어···.”



“주공근 당신의 뜻은 잘 알았소. 결국은 전장에서나 다시 만나겠구려.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이 되길 바라겠소. 그럼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주치는 아주 자연스럽게 군막 밖으로 나섰다.


그런 모습에 누구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도 잠시, 이내 냉철한 노숙이 가장 먼저 무언가를 번뜩 깨닫고서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고, 공근! 군리 공을 저대로 보내서는 안 되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작가의말

10장 5화입니다.

한땐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오던 사람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꼬라지를 요 최근 몇년간 너무 많이 봐온듯해서,

가끔은 그 사람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없이 가슴이 답답했던 적도 있습니다.

아직은 어린 주유마저 그런 길을 걷게 만든 것은 과연 무엇, 아니 누구였을까요?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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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3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2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2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7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7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5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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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2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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