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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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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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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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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3쪽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DUMMY

“···자형 공, 안에 계시지요?”



“자, 자경 공···?”




수많은 장졸들이 저마다 배에 몸을 실은 채 떠나가 적막해진 유수오에서, 주유를 떠나보낸 노숙은 대뜸 기령을 떠나보낸 여범의 군막을 찾아왔다.


놀란 여범이 숨을 삼키며 당황한 눈으로 그런 노숙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이내 황급히 주변을 살피기까지 하던 여범을 보며, 노숙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놀랄 것 없소, 나 혼자이니.”



“뭐, 뭐가 말이요? 내, 내가 놀라다니···.”



“···이 노자경이 손중모의 첩자인 그대를 잡아다 문초라도 하러 온줄 아셨던 것 아니오?


그런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얼어붙은 여범은 마치 범 앞의 토끼마냥 벌벌 떨며 노숙을 올려다보다, 어느샌가 선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그, 그게 무슨···!”



“···이미 그렇게 다 드러내 버렸으면서 무슨 말을 더 보태려 하시오?


그만하고 일어나시구려, 어서!”




노숙은 여범을 잡아끌어 일으켜선 자리에 앉히고 그 맞은 편에 앉았다.


여범은 여전히 몸을 떨면서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노숙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누가 먼저 말해볼까요, 자형 공?”



“···어, 어찌 아셨소이까? 언제부터 아셨던 거요?”



“전혀 몰랐소이다, 자형 공께서 기령 장군만을 홀로 전장으로 내보내기 전까진 말이요.


자형 공도 알아챈 것 아니오? 공근의 함정을 말이외다.



그런데 당신이 그걸 기 장군에게 알리는 대신 홀로 이곳 유수오에 남았다? 더군다나 철쇄연환진이 완성되자마자 유수오를 나가 여강까지 다녀왔던 당신이?


···너무나도 완벽한 위장이었소, 고육계라는 게지요? 사치 좋아하기로 온 남부에 이름을 떨친 당신이 그런 험한 일을 자처하리라는 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구려.”



“···나의 새로운 주공이신 중모 공자를 위한 일이었소. 선비가 주군을 위해서라면 그 무슨 어려움인들 꺼리겠소이까?


다만 마지막 순간에 내 목숨을 아끼고자 유수오에 남았던 것이 패착이었구려. 덕분에 내 목숨이 온전히 자경 공의 손에 놓였소이다 그려···.”




노숙은 다소 허망한 듯 멍하니 앞을 내다보았다.


앞서 주유는 여범이 손책의 총애와 손권의 미움을 동시에 받았던 점에서 그를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겼었다. 필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여범에게서 동질감을 느꼈던 터였으리라.


하지만 주유는 틀렸다. 여범은 여전히 손가와 함께였고, 반면 주유는 여전히 혼자였다.




“···불쌍한 사람 같으니···.”



“무슨 말이오? 나를 말함이오?”



“···그날 여강에 다녀오신 게지요? 공근의 계책을 알리러 말입니다.


그렇습니까, 자형 공?”



“그렇소이다만, 어찌 그러시오?”



“그렇다면 필시 적 수군을 이끄는 그 황제도 그것을 알고 있을 테지요? 애초에 손가와 황제 사이가 틀어졌다는 말 또한 거짓이었을 것 아닙니까.”



“물론이외다. 지금이라도 공께서 급히 주 도독에게 연통하면 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거요.”



“···그럼 황제가 이미 공근의 함정을 타파할 대책을 세웠다는 말이로군요···.”




여범이 점차 떨림이 잦아들면서 의아한 듯 고개를 들어 노숙을 바라보았다.


노숙은 여범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저 허공을 들여다보며 천천히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심상찮은 그의 모습에, 차분함을 완전히 되찾은 여범이 넌지시 물었다.




“···공은 주 도독에게 이 사실을 알릴 생각이 없구려. 그렇지요?”




노숙은 여범의 물음에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그것이 긍정의 의미임을 알아챈 여범이 놀라 다시 노숙에게 말했다.




“···자경 공, 대체 무슨 일입니까?


이대로라면 주 도독은 패전할 것이외다, 그런데도 정녕 아무것도 안 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있으실 요량이요?”



“···실은 이 노자경,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을 말입니까?”



“···공근이 승리하길 바라야 할지, 아니면 패배하길 바라야 할지를 말입니다.”



“···자경 공···!”




노숙의 말에 더더욱 놀란 여범이 숨을 헉 삼켰다.


노숙은 지금 자신의 벗이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공근은 너무나도 망가져 버렸다. 원술, 그 간교한 자에게 완전히 홀려버렸어.


그래서 공근은 충성심과 적개심으로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렸다. 그렇기에 그토록 무시무시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벌였던 거야.



나는, 이 노자경은 그런 짓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자신의 이(利)를 위해 남을 속이는 세상, 난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그런 자에게 속아 무고한 이들을 불 속으로 내던지는,


그런 무시무시한 짓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자들로 불타오르는 세상,


난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누군가, 부디 누군가가 이런 세상을 끝내줬으면···.


더는 나의 벗이 이 난세의 칼날로 쓰이지 않도록 구원해줬으면···.'





***





“수춘의 전장군(서영)이 움직이자, 아니나 다를까 유수구의 적들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소.


이젠, 결전의 순간이외다.”




광릉군 수영, 출정을 앞둔 순신이 모든 장수들을 불러모아 그렇게 먼저 말문을 열었다.




“지금 전방에 전선 4척과 함께 먼저 나가 있던 서 장군에게 주가 한 척을 보내 명령을 내렸소.


서 장군은 적들과 마주하면 즉각 배를 돌려 장강을 따라 이곳 광릉군 가까이 까지 적들을 유인해 낼 것입니다.”



“굳이 말씀입니까? 어째서요?”




서주목 유비가 그렇게 묻자, 순신은 침착하게 그에 답했다.




“서주목께서 애쓰신 덕에, 지금 우리 함대는 모두 24척까지 그 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이들을 완전히 물 위에 펼쳐서 포진하기 위해서는, 적들을 최대한 강폭이 넓은 하류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그렇군요.”



“우리도 남은 전선들을 이끌고 출정했다가, 서 장군의 선발대가 도달하면 함께 함대를 뒤로 물려 최대한 넓은 지점까지 적들을 유인해낼 겁니다. 이미 적절한 지점을 봐두기도 했고요.


그리고 정말로 적들이 스스로 준비한 함정을 꺼내 든다면, 우리 또한 앞서 훈련한 대로 이에 대응할 것이외다.”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숨을 삼켰다. 이젠 정말로 결전의 순간이었다.




“···좋소, 그럼 작전 명령을 하달하겠소!


먼저 관 장군!”



“관운장, 여기 있사옵니다!!!”




유비의 곁을 지키던 관우가 그렇게 우렁차게 대답하며 순신에게 두 손을 모아 보였다.




“관 장군은 당연히 이 사람과 함께 함대를 이끌고 출정할 것이외다.


이미 서 장군에게는 우리 함대에 합류할 때 우리 진의 오른쪽 날개 중앙을 맡으라 명했으니, 관 장군은 왼쪽 날개 중앙을 맡으시오.”



“신 관운장, 황명을 받드옵니다!”



“다음으로 서주목, 가문화, 여후, 마 상시 등은 이곳 수영에 남아주시오.


싸움의 결과에 따라 함대를 이곳으로 물려 재정비할 일이 있을지 모르니, 그 준비를 맡아주시오.



또한, 만약 이 사람이 장강에서 무사히 승리한다면 즉각 전장군에게 연통하여,


동쪽으로 이동시켰던 수춘의 대군을 다시 회군시켜 육지에서부터 유수구 요새를 공략하라는 명을 전하도록 하시오.



우리 수군 또한 상황을 봐가며 장강을 따라 올라가 요새를 물 위에서 공략하도록 할 것이외다.”



“신 유현덕, 명을 받드옵니다!”



“신 가문화, 폐하의 명을 받습니다!”



“폐하, 부디 옥체 보전하시옵소서···.”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걱정해주는 마 상시의 어깨를 토닥여준 순신은, 이내 이 자리의 누군가에게 고개를 돌렸다.


자신의 명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앉아 있던 사람이었다.




“···여후.”



“···예, 폐하.”



“이 사람의 명을 들으셨소이까? 왜 아무 말도 없으시오?”




광릉군에 온 내내 하릴없이 시간을 보냈던 여포는 무언가 고민하듯이 입을 꾹 닫고 있었다.


장료가 그랬듯 여포 또한 물 위의 싸움이 익숙하지 않았고, 그래서 이번 싸움에서만큼은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어 그저 멍하니 시간을 버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결전이 다가온 지금 이 순간, 그는 드디어 무언가 결심을 내렸던 모양이었다.




“···폐하! 신 온후 여봉선, 폐하께 긴히 청할 것이 있사옵니다!”




여포는 대뜸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순신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서 두 손을 모았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여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의 이런 돌발행동을 모두 긴장한 채로 지켜보았다.


찰나의 순간만큼 잠시 고민했었던 순신은, 이내 여포의 말을 들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말씀해보세요, 여후. 무엇을 청하고자 하십니까?”



“신 여봉선, 폐하께서 장강 위에서 싸우고자 결심하신 이후로 폐하께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만큼은 폐하께 뭐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옵니다!”



“도움이 되고자 하신다고요? 어떻게 말입니까?”



“···소장을, 이 여봉선을 폐하의 배에 태워주시옵소서···!!”









“···우욱!”



“···저런, 여후! 그러길래 그냥 수영에 남아계시라니까요!”




자신의 기함 난간에 거의 매달려있다시피 하는 여포를 보며, 순신이 그렇게 소리치며 조용히 혀를 찼다. 아직 함대가 포구를 채 벗어나기도 전이었다.


장대에서 내려온 순신이 불끈불끈한 근육으로 애처롭게 뱃전을 붙잡고 있던 여포에게 다가가 그 등에 손을 얹었다.




“아직 발진 전이니, 지금이라도 하선하시지요. 굳이 여후께서 함께 계시지 않아도 이 사람은 충분히 승전할 수 있습니다.”



“하아···, 이, 이놈도 압니다!!


이놈이 이번 싸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폐하시라면 저 없이도 충분히 승리하실 수 있다는 것도!!


이 무식한 놈도 그 정도는 다 알고 있습니다!!”




길길이 악을 쓰면서까지 안간힘을 쓰며 버티려 드는 여포를 애처롭게 살피며, 순신이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요? 그런데도 왜 여후께선 이 사람과 함께 가려 하시는 겁니까?”



“후우, 후우···. 야, 약속했으니까요!


낙양을 떠나기 전에, 초선이하고 약속했으니까요!!”




'···초선, 면이와···?'




여포의 말에 약간 놀란 순신이 그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처음 봤을 때만 해도 깊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여포의 눈빛에도 어느샌가 나름의 깊이가 담겨 있었음을, 순신은 그제야 깨달았다.




“···무슨 약속을 하셨다는 겁니까?”



“폐하를, 후우···, 폐, 폐하를 지켜드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여봉선의 한 몸을 다 바쳐서라도!! 이 여봉선의 모든 힘과 무예를 다해서라도!!


반드시···!!


후우, 후우···.”




거듭 올라오는 속에 더듬더듬 말을 이어나갔음에도, 순신은 여포의 각오가 더없이 굳건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다.


계속해서 안쓰럽게 자신을 올려다보는 순신에, 여포는 여전히 난간을 붙잡은 채 순신 앞에 양쪽 무릎을 모두 꿇었다.


그 거대한 체구를 하나의 심장처럼 꿈틀거리던 여포는, 이젠 자신이 순신을 올려다보며 겨우겨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하아, 하아···.


지, 지난번 수춘 때야 서영 장군이 폐하 곁을 지켰다지만,


이, 이곳에선, 후우···, 그 사람마저도 없질 않습니까···.”



“여후···.”



“이, 이놈은 그 악명이 온 천하에 널리 퍼진 놈이니,


이, 이놈이 폐하 앞에 굳건히 버티고 서 있기만 해도 그 어떤 잡놈들도 감히 폐하를 넘보지 못할 겁니다.


그, 그러니까···, 우욱!!”




마치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벌떡 일어나 난간 밖으로 고개를 내민 여포가 우렁차게 속을 게워내는 소리를 들으며,


순신은 더더욱 그런 그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면아, 너와 여포 사이에는 정말로 단단한 닻줄로 묶여 있었구나.


이번 싸움에서 승리한다면, 내 너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여후, 여후의 뜻은 잘 알겠습니다.


배 밑창으로 내려가십시오. 이곳 갑판보다는 그나마 덜 흔들릴 겁니다.


어서 여후를 아래층으로 모셔라!”



“예, 폐하!!”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폐하···.”



“잠시 숨을 고르면서 전투를 기다리세요, 여후.



흔들림에 적응하는 겁니다.



병주에 사시던 시절 그곳의 추위에 적응하셨듯이,


흔들림에 적응해보도록 하세요.”




그리하여 수병 몇몇의 부축을 받으며 갑판 아래로 내려가는 여포의 뒷모습을, 순신은 한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앞서서는 영남에게서 그랬더니, 이번에는 여포에게서 다시 한번 아들 면을 떠올렸던 순신은 조용히 숨을 내뱉었다.




'···안타깝구나, 여포여. 내 아이는 그대의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거늘···.'




“폐하, 선두의 관 장군께서 신호를 보내오십니다!”



“···알았네. 전 함대, 첨자진을 갖춘다!









전군, 출정하라!!!”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작가의말

12장 2화입니다.

인간은 선하게 태어나는가, 혹은 악하게 태어나는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시나요?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제 작품 속 여포만큼은 배울만한 사람들 곁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답니다..

드디어 밝아오는 결전의 날! 과연 그 결과는?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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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6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4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3 9 13쪽
»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7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2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60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9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3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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