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49,745
추천수 :
2,695
글자수 :
2,782,494

작성
23.01.25 15:25
조회
611
추천
11
글자
13쪽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DUMMY

원술 – 이연은 직접 장막을 들춰내며 밖으로 나와 바닥에 주저앉아 소리치던 주유를 또 한 번 직접 일으켜 세워주었다.


제법 자애로운 미소를 띄워 보이는 이연에게, 주유는 많은 이들이 그랬듯 그 역시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주공.”



“우리 주 도독, 부디 이 원공로의 지난날 불찰들을 용서해주시오.


주변의 참언(讒言)을 이겨내지 못하여 이토록 영명하신 우리 주 도독을 멀리하고 말았구려.”



“아니옵니다! 이 주공근, 언젠간 반드시 주공께서 저의 충심을 알아주시리라 확신하고 있었나이다!”



“그래요, 그래. 참으로 고맙소···.


자, 어서 안으로 듭시다! 어서 가서 우리 주 도독의 방책에 대해 이야기해 주오···.”




이연이 직접 주유의 손을 붙잡아 끌며 다시 자신의 군막 안으로 향하자, 주유의 곁을 지키던 노숙은 아무 말 없이 그런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여태껏 공근을 멀리 해왔으면서 자기 처지가 다급해지니···.


위선적인 인간! 하지만 일단은 따를 수밖에···.'









“···크흠!”



“어험···.”




'···너무 대놓고 불편해하는군.


하여간 아주 간단한 예의범절조차 찾아볼 수 없는 무뢰배들 같으니···.'




원술의 군막 안에선 이미 주요 인물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벌였던 모양이었다.


장훈, 기령, 진기(陳紀), 유훈(劉勳) 등과 앞서 주유를 맞이했던 원윤까지 모두 제자리에 앉아 원술과 가까이 앉은 주유와 그 옆의 노숙을 바라보았다.


특히 장훈과 기령 등 오랫동안 원술을 보필해왔던 장수들은 연신 헛기침을 내뱉으며 주유를 미심쩍게 째려보고 있었다.




“마침 때가 잘 맞았구려. 우리가 모두 모여있던 이럴 때, 우리 주 도독께서 묘책을 가지고 오시다니 말이오!


부디, 편하게 말씀해 주오. 우린 대체 어찌하면 좋겠소?”




악심(惡心)을 가지고 노려보는 이들과 흑심(黑心)을 가지고 거듭 미소를 보이는 원술 – 이연 사이에서,


주유가 가지는 존재감이란 마치 지옥 속을 홀로 누비며 망자들을 구원하는 지장보살과 같았다.


그러나 주유가 구하려는 이는 망자가 아닌, 바로 저 악귀 같은 악한들이었다.




“그럼 소장이 말씀 올리겠습니다, 주공. 먼저 현재 우리 군의 상황을 간단히 되짚어보겠습니다.


처음엔 이곳 강동을 정벌하려 했으나, 그 일을 매듭짓기도 전에 오히려 우리의 근거지인 회남을 먼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대체 무슨 이유로 장안의 황상께서 우릴 공격해오신 건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연주의 조조가 의심되는군요.


중앙 낙양의 관군과 동쪽 서주의 유비가 함께 이 먼 남쪽 회남까지 와서 협공했으니,


그 중간인 연주의 조조가 연루되지 않았을 리는 없겠지요.”



“···과연! 그 말대로요! 그 간악한 조맹덕이라면 능히 그런 음모를 꾸미고도 남겠지!”




주유에게 맞장구를 쳐주는 자신의 주군을 보자, 장수들의 불편한 기색은 더더욱 바깥으로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만약 조조가 정말로 무슨 모략을 꾸며서 황상과 서주의 유비를 앞세워 우릴 공격한 것이라면,


우린 더는 한실과 함께할 수가 없습니다. 온 조정이 그자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니 말이죠.”



“끔찍한 말이로고, 그렇다면 이 일을 어쩐다?”



“바로 이 강동에서 시작해야죠!


강동 정벌을 완전히 끝내서 주공의 새로운 근거지로 삼아 힘을 기르고, 그리하여 다시 중원을 도모하는 겁니다.



···물론 강동 정벌의 완성이 나날이 늦춰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산월족의 저항이 이토록 완강할지를 몰랐던 것도, 양주목 유요가 이토록 오래 버텨낼 줄 몰랐던 것도 모두 이 주공근의 실수고요.”



“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인지···.”




주유는 기어이 그렇게 자신에게 비아냥거리는 기령을 애써 무시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어쨌든 지금 우리의 상황은 그야말로 낙장불입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강동 정벌에 실패하면 우리 군은 그대로 끝장입니다. 회남이라는 물러설 구석마저 잃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지금 사정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군량이야 어떻게든 현지에서 조달해낸다 해도, 지금 우리로선 제대로 된 근거지조차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니 우린 그야말로 총력을 다해서 유요가 다스리는 말릉현을 공략해야 합니다!”




말릉현, 역사대로였다면 손권에 의해 건업(建業)이라 고쳐 불렸을 이 고을은 강동에서 가장 번영한 도시 중 하나로,


비록 강북의 수춘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도약을 기해볼 근거지로써 쓸만한 성읍이었다.




“모든 병력을 이곳에 집중하여 그곳을 사수하고 있는 유요를 몰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주 도독! 그대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오?”




마치 참을 만큼 참았다는 듯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장훈이 그렇게 한마디 했다. 그는 수춘에서 장비 손에 죽은 교유에 버금가는 원술군 제일의 상장 중 한 사람이었다.




“그동안 우리 군이 의욕 과다로 한 번에 여러 곳에 전선을 펼쳐 이렇게 고착되었다는 건 잘 알겠소.


따라서 말릉현 한 곳으로 모든 전력을 집중하자는 주 도독의 계책도 이해했소이다.



허나! 지금은 자칫 잘못하면 온 북양주를 점거한 장안의 조정과 서주의 유비에게 배후를 공격받을 수도 있는 처지 아니오!


만일 우리가 전력을 다해 말릉을 치는 동안, 그곳의 유요가 그들과 연계하여 우릴 앞뒤로 치기라도 하는 날엔 그 또한 우리 모두 끝장나는 일이 아니겠소?


헌데 어찌 그런 무모한 발상을 ‘방책’이랍시고 가져온 거요!?”



“듣고 보니 그 말씀이 옳지 않소!”




제법 논리정연한 장훈의 말에 기령 또한 맞장구를 치고 나왔다. 기령이 주유를 노려보는 눈빛에는 타오르는 적개심이 가득했다.




“소문을 듣자 하니 여강의 손가가 항복할 때 주유 당신과 미리 연통했다던데, 이번 기회에 아예 우리 모두를 객사시킬 작정인가!?”



“그것은 그저 낭설일 뿐이외다! 괜한 유언비어로 공근의 명예를 더럽히지 마시오!”



“어린 책상물림 따위는 입을 다물라!


집안의 부로써 벗에게 아부하여 이 자리까지 온 자가 대체 무슨 말이 그리 많은가!”




내친 김이라는 걸까, 기령은 주유를 대신 변호하고 나선 노숙에게조차 적개심을 감추려 들지 않았다.


그렇게 거짓으로써 자신마저 모욕하는 기령을 바라보는 노숙의 표정이 점점 더 싸늘해졌다.


그러나 기령은 주유와 노숙같이 좋은 집안의 젊은 자제들에게 명령을 받고 싶은 생각이 더는 없었다.




“주공!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작자들이 뭘 알겠습니까!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저희 같은 노련한 백전노장들에게 지휘권을···!”



“···그렇다면 우리 기 장군에겐 방책이란 것이 있으시오?”



“···예, 예···?”




단순 담백한 기령이라 한들 어찌 생존본능이란 것이 없겠는가.


기령은 자신을 바라보는 주군의 눈빛이 싸늘하다 못해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마치 굶주린 뱀 앞에 놓인 쥐새끼마냥 겁을 집어먹은 기령은 눈빛을 땅바닥으로 향한 채 조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지겹고도 지겹구나!


저처럼 대책 없이 되는 대로 씨불이는 작자들은 이 후한 시대에마저 끊이질 않으니···!'




“···계속하시오, 주 도독. 필시 말씀하신 것이 그 방책이란 것의 전부는 아닐 테지요···?”




'···허억, 마치 한 마리의 뱀이 온몸을 옥죄여오는 듯하구나.


공근, 과연 저 뱀 같은 원공로가 자네의 계책을 순순히 받아 들여줄까···?'




기령과 마찬가지로 싸늘한 눈빛이 이번엔 자신들을 향하자, 노숙은 그만 숨이 턱 막히고 말았다.


필시 앞서 주유가 내놓은 첫 번째 계책이 원술 - 이연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일 터였다.



그러나 주유는 자신의 두 번째 계책에 확신이 있었다.


자신을 옥죄여오는 이연의 똬리 속에서 마치 한 마리의 새하얀 학처럼 뛰어오른 주유는 밝은 미소와 함께 이렇게 소리쳤다.




“물론입니다, 주공!


사실 그 말도 옳습니다. 이대로라면 오히려 우리 군이 양면으로 공격받아 궤멸당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기에! 지금 우린 수군(水軍)이 필요합니다!”




잠시 간의 침묵이 이 군막 안을 휘돌았다.


이연이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노숙을 바라보자, 노숙은 그것이 설명을 요구하는 행동임을 즉각 알아차렸다.




“···공근의 생각은 이것입니다.


육군이 말릉으로 모든 전력을 집중하는 동안, 공근 자신은 수군을 지휘하면서 북양주의 적들이 장강을 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공근이 물에서 적들의 침공을 막아내는 동안, 주공께선 뭍에서 말릉을 얻어내신다는 겁니다.”




'···드디어!


실제 삼국지에서도 위나라가 오나라를 정벌하지 못했던 건 바로 저 장강을 넘지 못해서였다.


주유 네놈이 직접 나서지 않았다면 내가 억지로라도 보냈을 것이다···!'




그렇게 이연의 싸늘한 시선이 완전히 거둬지자, 노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주유는 점점 신이 나기 시작했다.




“마침 소장이 이번에 얻은 장수들 중에선 장흠(蔣欽)이나 주태(周泰) 등 수전에 능한 이들이 많습니다!


또 이들 중에선 이 장강 위의 수적(水賊)들과 친분이나 연계가 있는 이들도 상당하니, 이들을 통해 금방 뛰어난 수군을 구성해내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하오니 제게 군사 1만과 두어 달의 시간만을 내어주소서, 그 정도면 북방의 병사들 정도는 능히 상대해낼 만한 수군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일 처리가 일사천리로구나.


그래, 날 위해 시간을 좀 벌어다오.


그동안 나는 이 강동을···!'




모든 것이 자신이 원하던 대로 이뤄지자, 이연은 금방 다시 자애로운 미소를 연출해내며 주유를 바라보았다.




“···과연, 과연 미주랑이올시다! 과연!! 하하하하!!”




원술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주유에게 다가갔다.


그러곤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던 주유의 두 손을 잡아 흔들며 다시 한번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과연, ‘과연’이란 말밖에는 할 말이 없구려! 우리 미주랑이라면 능히 우리 군을 구원해내실 수 있을 거요!”



“···과찬이십니다. 이 주공근, 그저 주공께서 제게 보여주셨던 신뢰에 보답해드리고 싶을 뿐이옵니다!”



“그래요, 그래요···. 너무도 고마운 말씀이시오, 백옥과도 같은 천하제일의 선비이시여!


···장 장군!”




장훈은 날카롭게 자신을 부르는 주군의 목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며 우물쭈물했다.




“부, 부르시옵니까···.”



“당장 주 도독에게 군사 일만을 내어주시오. 그 외에도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뭐든 내어드리도록 하시오!”



“하, 하오나···.”




이연은 다시 한번 장훈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그 눈빛을 받은 장훈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하오면 이 주공근, 지금 즉시 출발하겠습니다! 수군들이 머물고 배를 건조할만한 포구 기지를 찾아봐야 할 테니까요!”



“아, 그러시오! 한시가 급한 상황이니 그리 하시오···.”



“옙! 하오면 이만···.”




그렇게 이연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주유는 벗 노숙과 함께 다시 원술의 군막 밖으로 나섰다. 원술의 시야에서 벗어난 노숙이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저기가 우리의 사지였었네!”



“무슨 말인가, 주군께서 우릴 믿어주셨는데!”



“어찌 그리 앞을 보지 못하는가, 공근!


우리의 주군이라는 저 사내는 연신 우릴 의심 가득한 눈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단 말일세!”



“그 또한 주변의 저 무식한 자들의 참언 때문이지!


내가 저분의 신뢰에 성과로 답을 해 보인다면, 주군께서도 금방 다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실 걸세!”



“···글쎄, 과연 그렇게 될까···?”




호기롭게 답하는 어린 벗에게서 잠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본 노숙은, 마치 비릿한 살기가 허공에 머무는듯한 원술의 군영을 올려다보곤 다시금 소름이 끼쳐왔다.




'···아니다, 공근이 실수하는 거야.


원술 저 뱀 같은 사내는 결코 그 누구에게도 그런 믿음을 주지 않을 것이다.



불쌍한 공근, 손가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버렸어.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저대로 저들을 그냥 보내실 겁니까? 혹여나 저들마저 우릴 배반한다면 우린 정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당연히 그럴 리 없지.


···이 이연이 그럴 리가 없어···.”



“···예, 예···?”




'···그 임진년의 처절한 전쟁통에서도 살아남은 나 이연이다!


그런 나를 평생 지켜주었던 건 다름 아닌,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원칙뿐이었어···!'




저 멀리 북서쪽을 내다보는 이연의 눈빛이 다시금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작가의말

10장 1화입니다.

드디어 60화, 드디어 10장입니다.

물론 제가 구상 중인 스토리를 다 쓰려면 아직도 한참은 더 가야 하지만요..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3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60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9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3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51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1 23.01.14 698 1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