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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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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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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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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DUMMY

“너도 당장 보고 있질 않니? 네 옆에서 점점 바뀌고 있는 여포를 말이다.”



“···그건 여포가 단순한 사내이기 때문입니다. 조조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자입니다!”



“네 말은 알겠다, 나 또한 위 무제에 대해선 잘 알고 있느니. 여하튼 조조에 관한 일은 내가 좀 더 지켜보며 판단하도록 하마.


그건 그렇고, 유비 그자는 어떻다고 보니? 촉한 소열제 말이다.”




면이 그답지 않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자, 순신은 잠시 그를 나무라다가 이내 유비 문제로 화두를 돌렸다.




“한실 복원을 위해 역적 조조와 싸우며 천하를 누볐으나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영웅입니다.


하지만 그자가 아버지를 돕게 되면, 그 꿈 또한 충분히 이뤄낼 수 있을 테죠.”



“···한실을 위해 조조와 싸웠다···. 조조가 헌제, 그러니까 나를 보필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냐?”



“그야 조조가 헌제를 핍박하며 호시탐탐 황위를 노렸으니까요!”



“하지만 조조가 직접 황위를 찬탈한 것은 아니질 않았니?”



“···그야 그렇지만, 다 그자가 토대를 마련해뒀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이런, 이런. 그자 얘기를 그만하려 했더니 결국 다시 돌아왔구나.”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끝을 흐린 순신에도 불구하고, 면은 집요하게 아버지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아버지, 조조 그자는 위험한 자입니다. 차라리 기회를 봐서 그자의 목을 취하시지요!”



“···아서거라. 내 손을 잡아보려 이곳까지 온 사람이 아니냐, 그것은 옳지 않다.”



“아버지! 이미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알면서도 대비하지 않는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어찌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순신은 그렇게 임진년의 전쟁을 언급하는 면을 똑바로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면아, 아버지는 임진년에 왜적이 침략해오리라는 것을 사실로써 판단하고 대비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과연 정말로 저 조조가 나를 해하려 들지 지금으로선 도저히 판단할 수가 없구나. 그저 그뿐이다.”



“아버지···!”



“그만하거라. 네가 이 아버지를 믿는다면 말이다.


만약 정말로 네 말이 옳다면, 내 기꺼이 그자를 먼저 칠 것이다. 이 몸의 주인인 유협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도저히 아버지의 뜻을 꺾을 도리가 없자, 면도 결국에는 포기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 면의 기색을 살피며 순신은 이번에도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그나저나 여포는 어찌하고 있느냐? 이곳 낙양에 와선 조용히 제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알고 있다만.”




마침 여포의 군막에 정작 여포는 보이질 않았다. 그는 지금 성안의 시찰을 다니고 있었다.


그런 여포의 이야기가 나오자, 안 그래도 대화의 열기로 달궈졌던 면의 얼굴이 더더욱 시뻘겋게 달궈졌다.


우물쭈물하던 그의 입에서, 정말 정말 뜻밖의 이야기가 뛰쳐나와 순신의 머리를 세차게 가격했다.




“···저와 함께 밤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뭐, 뭐라···?”




당황한 순신의 두 눈이 똥그래졌다.


생각해보니 지금 면은 초선으로서 여포의 첩이 되어 있는데,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선 한 번도 제대로 물어보지 않았던 순신이었다.




“그, 그러고 보니! 대체 어찌하고 있느냐, 그, 그···.”



“···동침 말씀이신가요?”




여자의 몸에 들어간 아들의 성생활을 묻는 것이 이토록 민망한 일인지 그제야 실감했던 순신이었다.


그답지 않게 얼굴까지 시뻘게진 아버지를 보며, 면은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제가 여 장군의 첩이 된 지도 벌써 수년이지만, 전 지금껏 단 한 번도 그자와 잔 적이 없습니다.


당연하죠! 저는, 저는···.”



“···그래, 안다. 너는 원래 사내였으니까.”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아버지! 저, 저는 도저히···, 도저히···.”



“그, 그래 내가 한시라도 더 빨리 물어봤어야 했는데···. 이 아비가 미안하구나···.”




순신은 조급한 마음에 최대한 머리를 굴려보았다.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순신은 한 가지 계책을 짜낼 수 있었다.




“···비록 미봉책이나마, 좋은 수가 하나 있구나.


어차피 아버지는 곧 수춘으로 떠날 생각이고, 내가 가면 당연히 여포도 함께 종군할 것이니···.


면이 넌 주 태위가 장안으로 돌아갈 때 함께 가거라. 내 당분간 여포와 함께 최대한 너에게서 떨어져 지내보마.”



“하, 하지만 혹여나 여포가 제가 없는 사이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변해버리기라도 하면···.”



“글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만.


너무 걱정하진 마라. 닻이 배와 닻줄로 꽁꽁 맺어져 있는 한, 닻이 제아무리 배와 멀어지더라도 배는 그 자리를 지키는 법이니까.”




그 말을 끝으로, 두 부자(父子)는 괜스레 서로 민망한 마음이 들어 말없이 헛기침만 연신 내뱉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만날 때까진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





“···장졸들이여! 내 솔직히 말하겠다, 조만간 우리의 군량이 바닥날 것이다!”




유협이 즉위한 지 7주년째가 되는 날, 장대(將臺) 위에 오른 순신은 수춘을 포위한 자신의 금군들과 마주한 채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낙양에서 금군 2만, 관중 출신 병사 3만을 대동한 채 출발한 순신은 유비의 서주 병사 2만과 합세하여 원술의 본거지인 수춘성을 포위했었다.


순신은 서영, 여포, 순유, 가후, 그리고 마초와 방덕을 데려왔고, 유비는 청주로 보낸 관우와 서주에 남긴 미축 등을 대신해 장비를 대동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수춘성에서 상대하는 자들은 원술의 책사 양홍과 상장(上將) 교유 등이었다. 원술이 가진 십여만 대군 중 대부분이 강동에 건너가 있었기에, 수춘을 지키는 병력은 고작 2만뿐이었다.



따라서 양홍은 강동의 원술과 여강의 손권에게 원병을 청한 뒤 수춘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수춘은 아주 견고한 성곽과 풍부한 식량 등을 갖췄기에, 지리멸렬한 공성전이 몇 개월째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낙양에서 출발해온 순신의 군대는 점점 군량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조조가 평정한 예주의 동, 서를 가르며 기나긴 보급로가 그어졌고, 바로 그 지나치게 먼 거리가 순신의 발목을 점점 붙잡아온 것이었다.


유비도 가뜩이나 부족한 형편인 서주를 있는 대로 짜내서 감행한 원정이었기에 사정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


또 조조는 비록 예주를 평정하고 그곳에서 상당한 식량들을 얻어냈음에도, 원소를 견제해야 한다는 핑계로 수춘의 순신에겐 일절 도움을 주지 않았다.




'···그야 당연하지, 이 전투는 조조가 나를 시험하는 것이었으니까···.'




군량이 바닥날 수 있다는 소문이 천천히 군영 안을 맴돌자, 병사들의 사기도 그만큼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대부분 먼 타지에서 온 병사들이었기에, 배가 고파올수록 향수병도 점점 더 깊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순신을 비롯한 지휘부는 함께 모여 대책을 논의했었다. 그들의 의견이 일치했던 것은,



첫째, 수춘성 함락은 보급이 받쳐준다는 가정 아래 시간문제이다. 왜냐하면, 조만간 수춘성 앞에 세우고 있던 토산(土山)이 곧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토산만 완성된다면, 성곽과 그 사이에 가교를 놓고 그대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다면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금군이 충분히 수성에 지친 원술의 수춘 병력을 제압할 법했다.


보급만 받쳐준다면 모든 것은 그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둘째, 이 상태로는 토산이 완성되기 전에 반드시 식량이 바닥나리라는 것이었다.


물론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토산을 쌓아 올리는 대신, 오히려 수춘성 쪽으로 무너뜨리면 그 성곽 아래에 타고 올라가기 아주 좋은 경사로가 만들어질 테니 말이다.



다만 이 방식의 문제는 또 두 가지였다.


첫째론 무너뜨리는 것도 ‘잘’ 해야 하기에 그 준비에 또 시일이 걸려 남은 군량이 간당거릴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론 그렇게 생길 경사로를 타고 성 위로 올라가야 할 병사들의 사기가 이미 충분히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문제는 사기였다.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떻수!


당분간 식사 때 배분량을 줄였다가 나중에 식량 보급관이 식량을 횡령해서 그랬었다고 누명을 씌우는 거요!


그래서 그자를 죽인 다음에 다시 지금만큼 병사들에게 밥을 줘서 그 사기를 드높이는 거유! 일명 조삼모사의 계책이우, 어떻수!”




가장 먼저 해결책을 내놓은 것은 다름 아닌 장비였다. 그러나 너무나도 경악스러운 방식이었기에 모두의 외면을 받았다.


···여포는 빼고, 여포만은 장비의 제안에 잠시 혹했다가도 순신이 허락하지 않자 그제야 포기했다고 한다.




“쳇, 그럼 대체 어쩌자는 말이우! 병졸 놈들이 죄다 매가리가 빠져서 도통 싸울 길이 없잖수!”



“···폐하, 비록 익덕의 계책은 너무 과격해서 수용하실 수 없으시더라도 그 대책만은 필히 내셔야 하옵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은 필요한 힘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흰 지금 병졸들에게 후자를 강요해야 하고요. 그것도 저렇게 사기가 뚝 떨어진 병졸들에게 말이옵니다.


황상 폐하, 혹시 무슨 좋은 수가 없으실는지요?”




그러한 유비의 물음에, 순신은 이처럼 답하는 것이었다.









“곧 우리 군량은 바닥날 것이고, 토산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방법은 있다, 우린 저 토산을 수춘성 아래로 무너뜨려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것이다!”





“오, 그런 방법이 있었군! 역시 황상 폐하셔···.”



“좋아하긴 일러! 지금 군량이 바닥날 수도 있다잖아!


폐하! 성은 함락시킨다 해도 군량은 어찌하옵니까!”




'···저, 저런! 금군이란 자가 감히 황제한테···!'




황제인 순신에게조차 서슴없이 질문을 던지는 금군 병졸의 모습에, 유비는 속으로 경악하고 말았다. 그러나 순신은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그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수춘성 안에는 적들의 군량이 있다, 우리가 성을 얻으면 그걸 쓸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렇지 참···.”



“저 그럼, 토산은 언제 무너뜨립니까요! 오늘 바로 부숩니까?”





“그건 안 된다! 무너뜨리는 것도 잘 무너뜨려야지, 자칫 우리 군영으로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장이다!”





“그렇지, 그렇지. 둑 쌓으려다 둑 무너뜨리면 그 논밭은 다 버려야 한다고.”



“그럼 또 공사를 벌입니까? 그건 또 언제쯤 끝납니까요?”





“공사는 서주 병사들이 맡아줄 것이다!


토산의 옹벽(擁壁)을 일부는 다시 세우고, 일부는 무너뜨리고 해야 하니 지금 있는 군량이 바닥나기 전후로 공사는 끝날 것이다!”





“아니, 싸움이 시작될 때 군량이 바닥난다고?”



“그, 그럼 공격이 실패하면 우리 모두 굶게 된단 말씀이잖나? 어, 어떡한다?”




'···이런, 기어이 병사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어.


어린 황제, 그토록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




유비의 질문에 대한 순신의 답은 매우 간단했다.


바로 ‘진실’이었다.


눈앞에 놓인 모든 사실을 가감 없이 자신의 병사들에게 털어놓는 것이었다.



그러나 순신의 대답은 절대로 그것 하나뿐만은 아니었다.




“그렇다, 장졸들이여! 우린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저 수춘성을 무너뜨려야만 한다!!”




수군거리는 병졸들의 목소리 위로 순신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자, 모든 이들이 말을 멈추곤 일제히 장대 위의 순신을 올려다보았다.


그들의 눈망울에는 걱정과 공포, 그리고 긴장감이 심겨 있었다.




“하, 하지만 성안의 적군들 수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그들을 무너뜨릴 수 있겠습니까!”





“난 그대들을 믿는다, 이 천하제일의 강군인 금군들을!


그렇기에! 나는 그대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함께 싸우신다고요? 설마 저희와 함께 성곽을 오르시겠다는 말씀입니까!?”




모든 병졸이 놀란 눈으로 순신을 바라보았다.


장대 아래에 서 있던 서영과 여포, 순유와 가후, 마초와 방덕, 그리고 유비와 장비마저도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장대 위의 순신을 올려다보았다.




“주, 주군! 저거 말려야 하는 것 아니우···?”



“···어린 황제가 겁도 없이···!”




그렇게 속삭이던 유비를, 어느덧 시선을 내린 순신이 제법 오랫동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런 순신의 눈망울에서 유비가 찾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자신감이었다. 그것도 아주 노련한 장수만이 내뿜을 수 있을 법한···.




'···뭐지? 어찌하여 저 어린 황제에게서 저런 백전노장스러운 기세가 뿜어져 나온단 말인가···?'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작가의말

8장 7화입니다.

드디어 직접 전장으로 나가려 하는 열다섯의 순신이군요!

열한 살에서 시작해서 어느덧 그럴 나이가 되었다니, 감개무량하달까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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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1.17 17:04
    No. 1

    조조보다는 사마의가 더위험한거 아닌가? 낭고의 상에다가 훗날 고평릉 사건까지 일으켰으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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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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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25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4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3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4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5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3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3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16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38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35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39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1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26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1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2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1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46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58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69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77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1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2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3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09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60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4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39 11 12쪽
»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3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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