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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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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494

작성
23.03.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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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DUMMY

달이 다시 야위었다가 다시 차오를 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 어두운 밤길 위를 공손찬과 함께 달리는 백마들이 하나둘씩 줄어들어 갔다.


빠르게 사라져가는 새하얀 동료들을 돌아보던 공손찬은, 안간힘을 다해 말을 달리면서 애끓는 마음에 하늘만을 야속하게 올려다보았다.


보름달만이 떠올라있던 이 밤하늘엔, 그 어떤 구름(雲) 한 점조차도 떠 있지 않았다.




'···미안하다, 형제들이여. 자룡이라는 희망에 눈이 멀어 애꿎은 그대들의 목숨만을 날려버렸구나.


이 희생들이 헛되지 않게 어서 다시 역경으로 돌아가야···.'




“···이, 이런···! 워, 워!!”




한참 그렇듯 비참하게 떠돌던 공손찬은, 겨우 다시 역경으로 돌아가던 그 좁은 길목에서 끝끝내 그곳을 틀어막은 원소군과 마주치고 말았다.


불과 몇 기(騎)의 백마의종만을 대동하고 있었던 공손찬이 자신 앞에서 커다란 방패로 벽을 세운 수백의 원소군을 낙담한 채로 내다보던 사이, 그 방패벽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손찬!! 난 업조의 장수 장준예다!! 당장 말에서 내려 오라를 받아라, 이 역적놈!!”



“···역적이라고? 네 이놈!!


감히 황제를 참칭하고 승상을 사칭하는 역적 원가 놈의 개 주제에, 누가 누구더러 역적 운운하는 것이냐!!”




자신의 마지막임을 직감했던 공손찬이었음에도, ‘백마장사(白馬長史)’, ‘북방의 귀신’이라고 불리던 그의 기개는 여전히 당당했다.


지금 그 자신이 탄 백마만큼이나 그 엄청난 무예의 상징과도 같던 양인모(兩刃矛)를 바람개비처럼 휘두르며,


공손찬은 지쳐버린 자신의 수하들을 대신해 맨 앞으로 나와 당당히 소리쳤다.




“너희들 같은 역적놈들에게, 이 공손백규가 그리 쉽게 목을 내어줄 듯싶으냐!!


너희 같은 원소의 개 중에서도 당당히 이 북방의 귀신과 창칼을 맞댈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어디 한번 나와 봐라!!


내 그자에게 이 백마장사 공손백규의 머리를 가져갈 기회를 주마!!!”




“···준예, 내가 나갈게!! 나라면 저놈 모가지 정도야 가뿐하게···!”



“···아서게, 이미 끝난 싸움에서 굳이 그런 위험부담을 질 필요는 없지···.


···궁수대!! 앞으로···!!”




장합 곁을 지키던 고람이 큰 칼을 고쳐잡으며 나서려 들었으나, 그를 제지한 장합은 대신 뒤를 돌아보며 궁병들을 앞으로 내보냈다.




“···하, 겁쟁이들···.”




『퉁!!』




자신들을 향해 활을 겨누는 이들을 보며, 공손찬이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양인모를 바닥에 떨구고 말았다.




'···이게 끝인가?


백마장사, 북방의 귀신이라는 이 공손백규의 끝이 이리도 허무히···?'




“···주공···, 흐흑!”




원소군들 뒤를 하염없이 내다보는 공손찬의 뒷모습을 보던 그의 백마의종들도 조용히 분개의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런 그들을 비웃으면서, 장합이 높이 든 손을 아래로 쳐 내렸다.




“···쏴라···!!”




'···미안하오, 부인···!!'





***





『“승전!! 승전!! 승전!! 승전!!”』




그다음 날, 이연은 일부러 모든 시야가 확실해지도록 아침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려 역경성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 이연이 자신 앞에 내세워 역경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은, 다름 아닌 공손찬의 양인모에 꽂힌 그의 머리와 그 뒤를 잇는 수많은 백마들의 머리들이었다.




'···고(孤)가 지난 왜란에서 그 악랄한 왜놈들에게 배운 것이 하나 있지.


필요할 때는 필요한 만큼 잔혹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 말이야···!'




이연의 배움은 그대로 적중하였다. 성 밖으로 나갔던 이들의 충격적인 말로를 아침 햇살에 비추어 본 역경성의 수비병들은 그대로 전의를 잃고서 성문을 열어 항복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3개월은커녕 불과 1개월 반 만에 역경성을 함락시킨 이연은, 그 안을 장악한 수많은 수하 장졸들의 환호 소리를 들으며 위풍당당하게 입성했었다.


그러나 이연의 기분이 끝까지 좋을 수만은 없었다.









『···쿵!!!』




이연이 공손찬과 백마들의 무수한 머리들을 앞세운 채 역경성의 중앙, 역경루에 도착했을 때였다.




“뭐, 뭐냐!? 저 누각에서 누군가가 아래로···!!”




이연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가 높다란 역경루 꼭대기에서 그 아래로 몸을 던진 것이었다. 제아무리 그 선조 이연이라 할지라도, 그런 충격적인 참상에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로 형님! 이자가 죽은 공손찬의 책사라고 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던 시신을 판별하기 위해, 이연은 원윤을 시켜 포로로 잡힌 관정을 데려오게 했다.




“···이, 이럴 수가···! 부인···!!”




비록 시신이 부서지고 의복이 피로 물들었지만, 관정은 단번에 그것이 후 부인임을 알아채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공손찬은 역경에서 출발하기 전날 밤, 후 부인에게 역경성에 남아달라고 부탁했었다.


아무리 조운이 밖에서 호응해주더라도 병주까지 가는 길은 너무도 멀고 험한 길이 될 것이기에, 아녀자인 후 부인이 함께 가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판단한 것이었다.



그래서 관정과 함께 역경에 남아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자 했던 후 부인은, 불과 하룻밤 새에 끔찍한 모습으로 돌아온 남편과 마주해버렸다.


그리하여, 후 부인은 결국 좀 더 강하게 남편을 만류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에 스스로 역경루 위에서 몸을 던져버리고 만 것이었다.




'···젠장, 다 된 밥에다 재수 없게 시리···!'




“···저자의 우는 소리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구나, 성 밖으로 끌어내 참하라!!


그리고 어서 이 시신도 치워라!! 꼴도 보기 싫으니!!”




'···어쩐지, 이상하게 꺼림칙하다 했더니···!'




그렇게 신경질적인 호통을 내지른 이연이 천천히 높다란 역경루를 올려다보았다.


마치 왜성의 천수각을 닮았던 그 높디높은 망루를 내다보며, 이연은 기분 나쁘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왜놈들이 고의 산하(山河)에 세웠던 그 빌어 처먹을 누각들과 닮았구나!


젠장, 그냥 불태워버릴까···?'




하지만 이내 역경루 앞에서 시선을 떨구며, 이연은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냐, 애초에 이 역경성을 온전히 접수하는 게 목표였는데···.'




함부로 역경성을 부쉈다간 애써 샀던 저수의 마음을 다시 잃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연은 애써 사감(私感)을 뒤로 미루며, 주변에 모인 이들을 돌아보았다.



장합과 고람은 말 그대로 싱글벙글 이었다. 이들은 직접 공손찬을 잡아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원소의 발목을 잡았던 역경 함락에 주역이 된 것이었다.


원담과 원희도 희열에 찬 표정으로 병사들의 함성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들 또한 아버지도 해내지 못했던 역경성 공략을 해낸 것이었으니, 어깨가 한껏 올라가 있었다.


저수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역경을 부수지 않고 그대로 원소에게 바친다는 자신의 벗 전풍의 뜻이 실현되었음에 눈물 흘리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불만 가득했던 이들의 마음들이, 모두 만족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의 중앙에, 다름 아닌 원술 – 이연이 당당히 서 있었다.




“···공로 공, 감축드리옵니다! 가짜 편지로 공손찬을 유인해낸 공로 공의 계책이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하하, 별 것 아닙니다! 오히려 공손찬이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촘촘히 포위진을 짜셨던 저수 공과 장 장군의 노고가 컸지요!


그리고 우리 두 도련님들의 공은 또 어떻고요? 아버지이신 원 승상께서도 해내지 못하셨던 일을 해내셨으니, 참으로 장하십니다! 하하!!”



“···하온데 공로 형님, 대체 어떻게 하신 겁니까? 어째서 공손찬은 그 가짜 편지를 그리 순순히 믿고서 그렇게 무모하게 뛰쳐나왔던 건가요?”




모두에게 공을 돌리던 이연의 뒤에서, 원윤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문점을 기어이 이연에게 묻고 나섰다.


그러자 승리의 쾌감에 젖어 있던 이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스스럼없이 그 가짜 편지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해법은 필체였어!


앞서 내가 상산에서 훔쳐왔던 것, 그건 다름 아닌 조자룡 그 사람의 필체였다!



애초에 나의 서예 실력이 오죽하더냐? 필체 모사쯤은 아주 가볍고 싱거운 일이었지!


조자룡 그 사람의 필체대로 쓴 편지였으니, 어찌 공손찬이 이를 의심할 수 있었겠느냐? 하하하하!!”



“오, 과연! 공로 공의 지략이 참으로 뛰어나신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하!!”




이연의 이야기를 들은 저수는 놀랍고 또 기뻐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연을 칭찬했으나, 정작 질문을 던졌던 원윤은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오랜 세월 원술과 살아왔던 원윤으로서, 조금 전 이야기 중에 도무지 그 자신이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던 것이었다.




'···서예? 공로 형님이?


오히려 누구보다도 글쓰기를 싫어했던 악필이···?'




“하긴 윤아! 너도 말 한번 참 잘했구나!! 너 덕에 잊고 있었던 게 생각났어!”



“네, 네? 뭐, 뭣이 말씀입니까···?”



“조자룡 말이야!


상산이면 유주와 병주, 기주를 모두 접하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데, 그런 중요한 곳을 우리에게 적대적인 그 조자룡이 가지고 있어서야 되겠느냐?


업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상산으로 가 그자를 치도록 하자꾸나! 화근의 씨앗은 미리 제거해 둬야지···!!”




'···고를 그렇게 모욕했으면서 살아남기를 바랐나?


비록 그 조자룡이라서 아쉽긴 하지만, 고가 품을 수 없는 자라면 차라리 죽여버리는 게 후환이 없을 테지···!'




역경성이 쥐여준 사감의 칼날을 조운에게 돌린 이연이 그렇게 큰 소리로 외쳤다.




“···이리하여 유주가 온전히 평정되었으니, 이 모든 것이 승상 합하의 은덕이 아니겠는가!!


다만 마지막 재앙의 화근이 상산군에 있으니, 제군들이여!!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힘을 짜내 그곳을 평정하기로 하자!!



나 원공로가 그대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할 것이다!!”




『“와아아아!!!”』







“···흑흑, 주공···. 부인···.”



“···불쌍하신 분···, 흑···!”




수많은 병사들의 환호성 사이로 끌려나가며 조용히 흐느끼는 관정의 울음소리와,


역시 생전 자신의 시중을 들던 종들의 눈물과 함께 수습되는 후 부인의 시신을 뒤로 한 채,


이연의 야망과 분노는 다시 한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





“···저, 정말로 공로가 역경성을 함락시켰다고!?”




후 부인이 스스로 몸을 던진 지 며칠 뒤, 그제야 업성의 원소에게도 역경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승상부에서 그 소식을 듣고 경악하던 원소의 곁에선 심배, 봉기, 순심, 그리고 원담이 청주에서 역경으로 향할 때 따로 업성으로 돌아왔던 곽도가 함께하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어떻게 공로가···?”



“···가짜 편지로 공손찬을 역경 바깥으로 끌어냈고, 매복으로 그자를 죽였다 합니다.”




순심이 다소 냉담한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렇게 얻어낸 공손찬의 목을 내세워, 역경성이 스스로 문을 열고 항복하게 했다는군요.


죽은 전원호가 세웠던 계책을 산 원공로가 실현해낸 겁니다.”



“···우약! 말씀을 삼가시게!”




또다시 함부로 전풍의 이름을 거론하는 순심에 놀란 심배가 그를 제지했지만, 원소는 그런 순심의 반항기 따위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로 그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젠장, 허자원!! 괜히 네놈 말을 들었다가···!!'




원소는 애꿎은 허유를 원망했으나, 이미 허유는 이 자리에 없었다. 원소 자신의 명을 받은 심배가 허유의 집을 털었을 때, 허유는 즉각 업성 밖으로 나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었다.


목덜미가 한없이 아려오는 것을 느낀 원소가 천천히 허리를 뒤로 눕히며 차가워진 자신의 손바닥을 그곳에 갖다 댔다.




“하, 합하!!”



“···소, 소란 떨지 말라. 잠시 어지러울 뿐이니···.”




걱정스레 자신에게 다가오는 심배를 원소가 가까스로 물리쳤을 때, 모처럼 그의 곁으로 돌아온 곽도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합하, 강건해지셔야 합니다! 이대로 원공로가 돌아오면 합하의 권위에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나도 안다, 알아!! 떠나간 허자원이 다 이야기하고 갔으니까!!”



“···하오시면, 합하···!”




원소 곁에 착 달라붙은 심배가 넌지시 속삭이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원술을 치시지요···!!”



“···무슨 수로? 무슨 명분으로!?”



“명분이야 갖다 붙이면 그만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 황제도 결국 합하께서 세운 꼭두각시인 처지에 명분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뭣하면 이 심정남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습니다!”




과연 원소만의 충신인 심배다운 행동력이었다. 그에 모처럼 든든함을 느꼈던 원소가 심배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그럼 대체 어떻게 공로를 치자는 건가···?”



“···두 분 공자께서 원술과 함께 계시잖습니까···?”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91) 14장 -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죄다 불만으로 가득하다 6




작가의말

14장 6화입니다.

배워도 나쁜 것만 골라서 배우는 선조, 기어이 원윤의 의심을 사는데..?

원소와 선조, 두 정치질의 화신들이 자웅을 겨누는 이 이야기의 결말은 과연 어찌될지?

..불쌍한 후 부인.. 하늘은 선조의 이 행동을 기억할 것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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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2 간수
    작성일
    23.03.02 16:47
    No. 1

    원담과 원희가 과연 아버지말을 들을려나... 자식 차별한 원소이니 그 아버지의 말을 들을리가 없을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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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2 +2 23.02.17 532 10 13쪽
79 (79) 13장 - 이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늘 길은 있는 법이야 1 +1 23.02.16 538 11 13쪽
78 (78)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7 (12장 完) +1 23.02.15 535 12 13쪽
77 (77)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6 +2 23.02.14 518 11 13쪽
76 (76)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5 23.02.13 489 10 13쪽
75 (75)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4 +1 23.02.11 488 9 13쪽
74 (74)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3 +1 23.02.10 506 9 13쪽
73 (73)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2 +1 23.02.09 520 10 13쪽
72 (72) 12장 – 붉디붉게(赤) 타올라, 나의 모든 적(敵)들을 불태우거라 1 +1 23.02.08 541 9 13쪽
71 (71)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6 (11장 完) +1 23.02.07 541 10 13쪽
70 (70)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5 +1 23.02.06 544 12 13쪽
69 (69)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4 +1 23.02.04 715 12 13쪽
68 (68)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3 +1 23.02.03 532 12 13쪽
67 (67)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2 +4 23.02.02 535 11 13쪽
66 (66) 11장 - 이 배, 튼튼하니 좋구나!!! 1 23.02.01 556 13 13쪽
65 (65)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6 (10장 完) +2 23.01.31 575 10 13쪽
64 (64)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5 +1 23.01.30 551 10 13쪽
63 (63)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4 +1 23.01.28 561 10 13쪽
62 (62)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3 +1 23.01.27 572 11 13쪽
61 (61)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2 +1 23.01.26 580 13 13쪽
60 (60) 10장 - 혈육이 배반한 아픔을 그릇된 믿음으로 씻어내려 하다니 1 +2 23.01.25 616 11 13쪽
59 (59)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4 (9장 完) +1 23.01.24 604 11 13쪽
58 (58)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3 +2 23.01.23 596 13 13쪽
57 (57)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2 +2 23.01.21 614 10 13쪽
56 (56) 9장 - 이 사람, 연의 속 관운장과는 영 딴판인데 1 +1 23.01.20 663 10 13쪽
55 (55)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9 (8장 完) +1 23.01.19 617 11 13쪽
54 (54)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8 +2 23.01.18 645 11 12쪽
53 (53)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7 +1 23.01.17 647 11 13쪽
52 (52)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6 +1 23.01.16 659 10 13쪽
51 (51) 8장 - 피를 나눈 혈육인들 어찌 적이 될 수 없겠는가···? 5 +1 23.01.14 704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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