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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18 21:05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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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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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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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DUMMY

“츠마부키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해둬.”


오가타 감독이 버스에 앉아있는 츠마부키를 향해 말했다.


“네 오늘 시미즈로 가시는 거죠?”


벌써 2년 차 미야기의 감독으로 부임한 오가타 감독은 이제 관록이란 게 조금 붙었는지 근엄하게 오더지를 들고 선수들을 바라봤다.


“그래 오늘 선발은 시미즈 중간에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늘 성태가 던지는 일은 없다. 김성태.”

“네.”

“오늘은 타격에만 신경 써 다이치에선 사키타가 올라올 테니까.”


감독의 예상대로 다이치의 선발투수는 사키타였다.

사실 1, 2학년을 합쳐 선수단 인원이 15명을 간신히 넘는 학교에서 사키타 만큼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을 리 없었고 만약 미야기를 이기고 올라가더라도 상고를 상대해야 할 투수는 사키타였다.

수비를 보러 외야로 나간 성태는 인상을 찌푸렸다.

경기장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어제 내린 폭우로 인해 잔디들은 젖어있었고 땅도 패여 있었기에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기 일쑤였다.

젖은 잔디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파이크에는 징이 달렸지만 젖어버린 흙에서는 징이 박혀 땅에 박혀 평소보다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여긴 진짜 최악이다.”


성태가 푹푹 빠지는 외야의 잔디를 보며 인상을 썼고 경기가 시작됐다.

1회 초 마운드로 올라간 시미즈는 진흙에 적응이 되질 않았는지 인상을 썼지만 좋은 공을 던지며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두 번째 타자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 원볼 상황까지 밀어붙인 뒤 그가 삼진을 잡기 위해 선택한 공은 슬라이더였다.

카앙!


하지만 시미즈의 디딤발이 진흙에 박히며 제대로 긁히지 않았고 애매하게 날아가는 공.

타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 있게 배팅했지만, 배트 상단에 맞으며 평범한 뜬공이 되었다.

그러나 행운의 신은 시미즈의 편이 아니었는지 시미즈의 키를 약간 넘긴 공은 조금 더 날아가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 진흙에 박히고 말았다.


“아자!”


2번 타자가 1루 베이스에서 환호했고 스즈키 토오루는 박혀있는 공을 뽑아 들고 1루로 던지는 흉내를 내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아니 땅에 박혀버리면 어떡하라고.”


평소 조용했던 스즈키가 얼토당토않은 상황에 불만을 토로했고 유격수 야마다가 후배를 위로했다.


“운이 나쁜 거지 뭐 괜찮아 집중하자.”

“네, 선배님.”


시미즈는 다음 타자에게 던질 초구로 직구를 선택했지만, 땅바닥이 고르지 않아 공의 위력은 떨어졌고 3번 타자는 그대로 받아쳐 우측 팬스를 직격하는 장타를 때려냈다.

1루에 있던 타자는 홈으로 뛸까 고민했지만 3루 측 주루코치가 멈추라는 사인을 지시했다.

쉬이익!!!


3루를 향해 속도를 줄이던 주자는 주루코치가 빨리 달리라는 신호를 주자 불안감을 느꼈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

뒤에서 느껴졌던 바람 소리가 공이 날아오는 소리였다는 건 그가 엎드려서 베이스에 손을 대고 고개를 돌렸을 때 알 수 있었다.


‘아니 외야 끝에서 여기로 노바운드로 던진 거야?’


경악하며 그 공을 던진 우익수를 바라보는 다이치의 타자.


“아깝네.”


성태는 조금만 빨리 공을 던졌다면 주자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원아웃 주자 1, 3루.

습한 날씨에 시미즈는 이마에서 흐르는 게 땀인지 비인지 알 수 없었지만, 옷깃으로 닦아내고 공을 잡았다.

1회부터 생각지 못한 고전.

시미즈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우익수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성태 선배를 한번 본 뒤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잡았다.

타석에는 어제 홈런을 쳤던 다이치의 4번 타자 겸 에이스 사키타가 공을 기다렸다.

한숨을 크게 내쉰 시미즈는 사키타의 몸쪽으로 커터를 던졌다.


“번트!”


사키타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시미즈가 공이 굴러간 1루 측을 향해 뛰었다.

하지만 배트에 세게 맞은 공은 평소라면 스즈키가 잡고 홈으로 던져 아웃을 잡았을 테지만 다시 한번 땅에 박히고 말았다.

운이 없어도 더럽게 없었다, 높게 뜬 공은 1루와 홈베이스 사이에 떨어지며 그대로 진흙에 박히며 굴러가지 않았고 시미즈가 공을 잡고 홈을 봤지만 3루 주자는 홈인 1루 주자는 세이프.

1점을 헌납하고 다시 주자는 1, 3루가 되자 시미즈가 인상을 썼다.


“아, 망할.”


사토가 다가와 괜찮다고 위로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이 계속 벌어지자 대회 경험이 부족한 그의 멘탈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괜찮아 시미즈 천천히 해! 아웃 두 개만 잡으면 돼!”


시미즈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성태였기에 그가 멘탈을 잡을 수 있도록 소리를 질렀지만 시미즈에게 닿지 않았다.

5번 타자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 노 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시미즈는 사토가 공 하나를 빼자고 사인을 보냈다.

삼진을 잡고 싶었지만, 성태 선배가 사토의 리드는 믿을만하다고 했고 상대 타자들에 관해서 연구했던 사토 선배를 잘 알았기에 그는 결국 사토가 던지라는 데로 우타자 바깥쪽 커터를 던졌다.


“스윙 아웃!!”


하지만 그사이에 1루에 있던 사키타가 도루에 성공하며 투아웃에 주자는 2, 3루.

타석에는 다이치의 6번 타자 야마오카가 올라왔다.


‘이 녀석도 선출이라는데.’


사토는 중학교 시절 야구를 했다던 야마오카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벤치 선수였던 야마오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

다이치에는 3명을 제외하곤 전부 다 중학교 시절 야구부를 경험하지 못했다.

대부분이 야구 동아리 혹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야구부에 들어온 선수들이었기에 행운의 안타나 수비 실책만 주의하면 됐다.

오늘과 달리 땅이 좋았다면 시미즈는 더 좋은 공을 뿌렸을 테고 지금 같은 상황이 나오지도 않았을 터였다.

시미즈에게 긴장하지 말라고 가슴을 치며 사인을 보냈고 초구는 좌타자 바깥 직구를 던지라고 지시했다.

야마오카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좌타자였기에 우선 초구는 빠지더라도 한번 보자는 생각.


‘좌타자 바깥.’


시미즈가 와인드업을 시작했고 그의 손에서 빠져나간 공은 좌타자 바깥 스트라이크존에 애매하게 걸쳤다.

심판의 판정은 볼.

아쉬움을 표현하는 시미즈 하지만 심판의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안 휘둘렀다?’


사토가 야마오카의 스윙을 보려고 했지만, 녀석은 몸을 움찔거리긴커녕 아예 처음부터 볼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엔 좌타자 몸쪽 커터.

시미즈가 고개를 끄덕이곤 와인드업을 시작했고 몸쪽을 향해 날아가던 공은 홈플레이트에서 살짝 움직였다.

카앙!!


야마오카는 시미즈의 손에서 공이 떠나기 직전 배트를 짧게 쥐었고 공이 날아오자 배트를 갖다 맞췄다.

애초에 큰 스윙을 할 생각이 없었고 번트를 대듯 배트를 가져다 댄 야먀오카.

하지만 알루미늄 배트의 반발력으로 시미즈의 키를 살짝 넘긴 공은 2루수 야마다와 유격수 스즈키 사이로 빠져나갔고 중견수 아이우라가 급하게 달려왔지만, 진흙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간신히 잡고 공을 3루로 뿌렸지만 2, 3루 주자는 모두 홈으로 공을 쳐 낸 야마오카는 2루로 달리는 모험을 시도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3-0.

지금껏 연습경기나 정규경기에서 한 이닝에 3점 이상 잃어본 적 없던 시미즈였기에 그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사키타가 손을 바지에 비비며 손에 묻어있는 물기를 닦았다.

하지만 바지도 젖어있었기에 큰 효과를 볼 순 없었다.

뒷주머니에 꽂혀있는 송진 또한 물을 머금고 흰색 물을 뿜어냈고 오늘따라 공은 왜 이렇게 미끄러운지 제구가 잡히질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4회까지 1실점만 한 채 미야기의 타자들을 막아냈다.

순전히 운이었다.

1회 말에 분명히 내야 안타라고 생각했던 공이 흙과 잔디 사이에 끼며 장타가 되지 않았고 2루수가 공을 잡으며 2, 3루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 1실점을 하고 투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

3회엔 삼진 한 개와 내야 땅볼 두 번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말에도 위기는 찾아왔으나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막아냈다.

미야기와 점수차이는 7-1로 3점만 더 내면 5회 콜드게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늘은 마치 다이치가 이기라는 듯 2회부터 살짝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3회 그리고 4회에도 비가 계속 내렷다.

마운드와 경기장의 흙들은 점점 더 질어지기 시작했고 심판들은 벌써 5회까지 진행 뒤 콜드게임을 해야겠다고 말이 오갔다.

하지만 어제와는 다른 상황인 게 오늘도 노게임이 된다면 추계대회 일정이 미뤄지기 때문에 심판은 오늘은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경기를 5회까지는 진행하겠다고 사전에 공지했다.

그리고 시작된 5회 말 어쩌면 미야기의 마지막 공격이 될수 있는 이닝이 시작됐다.


초구가 손에서 빠지며 포수 뒤로 빠지는 공이 되었다.

그래서 바지에 물기를 닦아보려 했지만, 비가 강해지며 물기를 닦는 건 의미가 없어 보였다.

사키타는 속으로 생각했다.


‘제발 아무리 비가 와도 5회까지만.’


신은 사키타의 편이었는지 심판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비가 더 오면 콜드게임으로 끝내야겠다.’


만약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다이치의 승리로 끝이 날 게 분명했다.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사키타가 빨리 경기를 끝내기 위해 와인드업을 시작했고 그때 사람들 눈에 보일 정도로 커다란 번개가 하늘에서 빚을 냈다.

그리고 몇 초 후 하늘이 부서지듯 커다란 소리가 하늘 전체를 덮었고 심판은 낭패한 듯 경기를 중단시켰다.

비까지는 어떻게든 참아보려 했지만, 벼락이라면 말이 달랐다.


“번개가 여기서 먼데 그냥 경기하면 안 됩니까?”

“어허 안돼 빨리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사키타는 불안했다.

혹여나 번개가 그치지 않고 비가 지속하면 오늘도 노게임이 될 게 뻔했다.

어제와 오늘 두 번 다 승리요건을 갖춰놓고 노게임이 되는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



미야기의 버스가 학교에 도착하는 동안 입을 여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침묵을 지킨 채 버스에 내린 뒤 비를 맞으며 장비를 야구부실로 옮길 뿐.

감독 또한 침묵으로 일관한 채 야구부실에 틀어박혀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주장 사토는 선수들이 침울해져 있는 모습을 보며 애써 힘을 내며 말했다.


“야 다들 장비 정리하고···.”


하지만 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머리를 부여잡았다.

다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못한 사토는 잠시 비 내리는 하늘을 쳐다본 뒤 입을 다물었다.

사토의 말은 메구미가 이어갔다.


“비 더 맞기 전에 장비 정리하고 쉬자! 애들아 고생했어!”


독려하는 그녀의 말에 선수 중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저 버스에서 장비를 야구부실로 옮길 뿐 먼저 내려 장비를 옮기고 다시 버스로 돌아온 성태는 2학년들 1학년들 할 거 없이 침울해 있는 모습을 보며 화가 치밀었다.


“야.”


성태가 낮게 중얼거렸고 스즈키만 그의 말에 반응했다.


“네. 선배님.”

“너희 뭐하냐?”


성태가 목소리를 높이자 그제야 1학년들이 성태에게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2학년들은 성태의 말을 듣고도 무시한 채 목욕탕으로 향했다.

아이우라가 별거 아니라는 듯 1학년들에게 정리하고 목욕하라고 지시했고 성태는 아이우라의 멱살을 잡았다.


“놔 새꺄!”

“선배라는 새끼가 후배들 앞에서 꺼드럭거리기만 하는 게 선배냐?”


아이우라가 성태의 팔을 쳐냈다.


“뭐 어쩌라고!”

“장비 정리는 정리고 아무리 경기가 개 같았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을 독려하는 건 선배의 역할 아냐?”


성태가 눈을 부라리며 말하자 아이우라는 화가 난 눈빛으로 고개를 돌렸다.


“야 사토 너 주장이라는 놈이 애들 가만히 둘 거야? 그딴 식으로 할 거면 주장이든 뭐든 때려치워!”


성태의 말에 가뜩이나 짜증이 나 있던 사토도 참지 않고 성태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사토의 앞으로 달려들어 막았고 성태에게 닿진 못했다.

성태가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 X신이냐? 뭘 잘했다고 침울해져 있고 지랄이야? 경기가 졌어? 끝난 거 아니잖아. 벌써 진 것처럼 처져있냐고!”


5회에 천둥이 치고 1시간 동안 대기했지만, 경기는 결국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노게임이었기에 내일 다시 한번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경기 내내 다이치에게 끌려다녔기에 선수들은 패배감에 물들어 있었다.

1점도 내지 못한 사토, 실책을 범한 아이우라, 상대 타자들을 막아내지 못한 시미즈 등등 모든 선수가 제구실하지 못했고 하마터면 질뻔했다.

성태는 선수들을 둘러보며 외쳤다.


“내일 내가 던질 거니까 오늘처럼 해봐 고시엔이고 뭐고 다 때려치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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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2) +1 24.05.03 208 4 13쪽
73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1) +1 24.05.02 226 3 12쪽
72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물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1 24.05.02 214 3 14쪽
»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201 4 13쪽
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213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229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243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249 2 14쪽
66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2) +1 24.04.26 24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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