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

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28 21:10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49,213
추천수 :
821
글자수 :
785,640

작성
24.05.23 21:05
조회
158
추천
5
글자
13쪽

로건 코퍼레이션 (2)

DUMMY

경기는 어느덧 9회 말.

성태는 목을 꺾으며 다음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길 기다렸다.

신경 쓰고 싶지 않았지만.

관중들은 웅성거리며 성태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봤다.


‘차라리 한 대 맞을 걸 그랬나.’


의식하면 할수록 괜히 긴장된다.

세이난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고.

사토와 사인을 주고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초구는 직구.

빠악!!

살짝 높았지만 타자는 배트를 휘두르며 원 스트라이크.

그리고 두 번째 공은.

카앙!!

커터였다.

세이난의 아카무라는 분명히 직구라고 생각하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홈플레이트 인근에서 좌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공에 깜짝 놀라며 배트를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배트 손잡이 윗부분에 맞았고 충격은 고스란히 손에 전달되며 배트를 놓쳤다.

공은 투수 정면으로 천천히 굴러갔고 성태는 공을 주워들고 1루로 송구 아웃 하나를 챙겼다.


“와아아아!!!!”


함성이 마치 파도 소리처럼 경기장 전체를 울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는 참아야 하나.’


오늘 경기 세이난을 상대로 8.1이닝을 던졌고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아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7회 더그아웃에서 더위를 식히던 성태.

팀원들은 배려하듯 입을 다물었지만.

오가타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성태야 잘하면 퍼펙트게임이겠는데 하하.”

“아··· 저 바보 감독!”


주변 선수들이 당황하며 오가타 감독을 끌고 갔지만.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자 머릿속에서 지워지진 않았다.

그리고 두 번째 타자는 초구 직구를 건드렸다가 파울.

두 번째 공은 바깥쪽 빠지는 직구로 볼.

땅볼을 유도할 생각으로 던졌던 커터에 스윙하며 투스트라이크 원볼.

성태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다시 한번 커터를 던져볼까?’


사토와 사인을 주고받았고.

녀석은 오른손 엄지로 왼쪽 어깨를 두들긴 뒤 엄지로 턱을 닦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성태는 고개를 저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공은 투심이었다.

빠악!!


“스윙 아웃!!”


세이난의 타자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포수의 미트 위치를 확인했지만.

정확하게 보더라인에 걸쳐있었기에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제 앞으로 하나만 더 잡으면.



***



[퍼펙트게임까지 앞으로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

[김성태 선수 긴장하고 있나요?]

[어라? 세이난측 타임 요청합니다. 선수 교체가 있을 거 같은데요.]

[다카하시···. 히로시? 선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잠깐 타임이 요청되고 성태는 떨어져있는 송진팩을 들어 흔들었다.

그리고 세이난측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오는 선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성태의 키는 현재 194cm로 198cm의 카와치와 197cm의 고바야시를 제외하곤 현재 일본 고교야구 선수 중 3번째로 장신이다.

하지만 타석에 서는 선수는.


[다카하시 히로시 선수 키가··· 굉장히 작네요.]

[프로필상 키는 154cm인데··· 이야 이거 세이난의 감독이 절대로 퍼펙트는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 같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체감상 성태의 반도 되지 않을 만큼 단신이었다.


“실화냐.”


성태가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고 타자는 굉장히 화려하게 배트를 돌리며 타석에 들어섰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네요 하하, 근데 성태 선수는 제구력도 좋은 편 아닌가요?]

[아니죠. 김성태 선수는 제구력이 좋다기보단 겁이 없는 스타일이죠. 초구는 죽어도 스트라이크에 넣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기록을 보시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90퍼센트에 육박하는데 이는 아마 평균 67퍼센트에 비하면 상당히 높죠? 그만큼 겁이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고요.]

[그게 보통 제구력이 좋다는 뜻 아닌가요 하하.]


쉬이이익!!

카앙!!


성태의 손에서 빠져나간 공이 우타자 바깥쪽으로 날아갔다.

키가 154CM에 타카하시는 최대한 무게중심을 낮추고 몸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공을 기다렸기에 선택한 바깥쪽이었지만 녀석은 배트를 힘없이 휘두르며 안타를 칠 생각이 없는지 그저 배트에 공을 갖다 맞췄다.

결과적으론 파울.


“신기하네.”


성태가 어이없다는 식으로 웃었고 중계진 또한 극단적인 타격자세를 가진 타카하시를 보며 재밌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관중들은 퍼펙트게임을 깨려고 하는 타카하시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성태는 이빨을 꽉 깨물고 2구를 던졌다.

쉬이이익!!

빠악!


커다란 포구음 소리와 함께 심판의 판정은 볼.

성태는 들어오는 사이즈라고 생각했지만, 몸 전체를 낮춘 타카하시의 타격자세 때문에 심판은 볼이라고 판정했다.


“아아.”


성태가 마운드 위에서 아쉬운 듯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하하하, 들어오나? 생각했는데 볼이었네요.]

[키가 적당히 작아야죠 하하.]


타카하시는 들어오는 공이면 배트를 갖다 맞춰 파울을 만들어냈고 들어오지 않는 공이면 배트를 내지 않았다.

풀카운트가 되기까지 성태가 던진 공은 무려 7개.

당혹감으로 물든 성태는 입술을 쭉 늘리며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고민했고 사토는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요구했다.


“안될 거 같은데.”


투심, 커터, 직구 이 세 볼 종류를 전부 다 커트해내니 사토는 차라리 볼을 내주더라도 들어오는 투심이라면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줄지도 모른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성태는 다시한번 고개를 저었다.

대신 허리를 숙였고 엄지로 왼쪽 어깨를 두들긴 뒤 목을 닦는 시늉을 했다.

사토는 잠시 고민하는 듯 보였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잡았다.


“이런 곳에서 쓸 줄은 몰랐네.”


모자를 꾹 눌러쓴 성태가 천천히 와인드업을 시작했고 타자는 배트를 꽉 쥐고 커트를 준비했다.


“훕!”


짧은 숨소리와 함께 다이나믹한 와인드업을 시작한 성태의 오른손에서 공이 뻗어져 나왔고 타카하시는 기다렸다는 듯 공을 커트해내기 위해 배트를 휘둘렀다.

쉬이이익!!

부웅!!


하지만 배트는 공에 닿지 않았고 공은 바닥과 충돌하며 사토가 무릎을 꿇고 간신히 받아냈다.

낫아웃 상황에서 타카하시가 당황하며 1루로 달렸으나 사토가 여유롭게 1루로 송구하며 아웃.

길고 긴 센바츠 3차전의 승리는 미야기로 확정 지었다.


“아자아!!!”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성태와 그에 화답하듯 환호를 보내는 관중들.


“와아아아!!”


흥분한 건 관중들뿐만이 아니었다.

해설진 또한 퍼펙트를 달성한 성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김성태 선수가 결국! 센바츠에서 퍼펙트를 기록하네요!]

[대회전에 인터뷰에서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저는 그게 구속인줄 알았거든요? 아니었네요. 하하.]



***



[김성태 센바츠 3차전 퍼펙트게임 달성! 이대로 로열로드?]

[센바츠 역사상 세 번째 퍼펙트게임.]

[기록을 만들겠다는 말을 지킨 미야기의 유성.]


인터넷 신문에는 성태가 오른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장면이 실렸고 그 아래로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 노히트도 아니고 퍼펙트?

┗ 실화냐?

┗ WWW 떴다!! --V— 유성을 자이언츠로!!

┗ 도요카프로 온다고 전에 인터뷰 했다고!


[김성태 151KM의 초고속 포크볼 장착.]

[미야기의 유성 세이난의 마지막 타자를 향해 던진 공은 초고속 마구 151KM의 포크볼.]

┗ 포크볼이 151KM라니 실화냐?

┗ 설마 스플리터겠지···.

┗ 근데 각을 보면 포크볼이긴 한 거 같던데?


다음으로 불타오른 건 성태가 마지막 공으로 던졌던 스플리터였다.

중요한 경기를 위해 갈고닦았던 스플리터를 지금 보여준 건 조금 아쉬웠지만 언젠가 던질 공이라며 호쾌하게 웃는 성태.


“김성태 선수 마지막 공은 포크볼인가요 아니면 스플리터인가요?”


기자의 질문에 성태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스플리터입니다.”

“스플리터요? 말도 안 돼요. 그렇게 각이 큰데.”


성태는 미소로 화답하며 기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미야기 센바츠 4차전 진출 상대 학교는?]

[파죽지세! 미야기 센바츠 4차전 진출!]



***



야구는 미국의 국기(國技)이다.

미국을 상징하는 운동으로 미식축구와 농구도 있지만.

미국 하면 야구라고 할 정도로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지만 사실 국제적으로 보면 야구는 축구보다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

특히나 영국에선 야구의 인기가 거의 제로나 마찬가지인데 그 이유는 문화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나라라는 특성과 야구를 대체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신분제가 남아있는 영국은 하위계급은(Working class) 주로 축구를 선호하고.

중위계급(Middle class)이나 상위계급(Upper class)은 럭비나 크리켓 승마 등을 즐겼다.

로건 코퍼레이션의 팀장 엠마 버티 또한 어렸을 때부터 상위계급 부모의 영향으로 퍼블릭 스쿨을 다녔고.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 처음으로 야구 경기를 봤다.

당시 그녀가 느꼈던 야구의 첫인상은.


“크리켓보다 재미없는걸?”였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

크리켓도 비슷하지만, 야구보다 더 역동적인 폼으로 달려오며 공을 던지기에 가만히 서서 공을 던지는 투수는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것 말고도 야구와 크리켓의 다른 점은 많았지만, 그녀가 본 첫 야구 경기는 지루함 그 자체였다.

이런 경기를 1년 동안 140번도 넘게 한다니 맥주를 마시며 멍하니 야구를 보는 미국인들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야구가 머릿속에서 잊혀졌고.

대학원을 다니던 중 만난 남자친구는 야구에 반쯤 미친 사람이었다.


“오늘도 가는 거야?”

“안 갈래? 재밌는데.”

“난 야구 재밌는지 모르겠더라.”


가뜩이나 정신없는 대학원 생활.

하지만 남자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향했고 야구 경기를 봤다.

그리고 데이트 때도 언제나 방안에서 밀린 야구 경기를 시청했고.

처음에는 짜증이 났지만, 대학원생의 스트레스가 야구를 보며 풀리기 시작했고.

조금씩 야구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넌 저런 약팀을 왜 좋아하는 거야?”


남자친구는 워싱턴 출신이었기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팬이었고.

TV를 볼 때마다 지고 있었기에 응원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몰라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


하버드를 나오고 하버드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기에.

엠마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조금씩 야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저 멍청이 저기서 직구를 대결해?”

“야구 안 좋아하지 않았어?”

“욕하려고 본다 왜?”


싫은 놈도 보다 보면 적응이 된다지 않는가.

어느 날부터는 남자친구가 응원하던 팀을 응원도 해보고 그 팀이 지면 괜히 자신이 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그녀는 그렇게 야구에 빠졌다.



***



“스플리터?”


엠마 버티는 성태가 작은 키를 가진 상대 타자에게 던진 마지막 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광판에 찍혀있는 구속은 151km/h.

처음에는 포크볼인 줄 알았지만, 구속을 보고 스플리터라고 확신.

하지만 성태가 던진 공은 스플리터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낙차를 가진 마구였다.


“말도 안 돼.”


에이전트 업무를 하며 많은 선수와 만났던 그녀였기에.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가치를 단번에 알아챘다.


“행운이네.”


그녀가 이곳에 온 건 성태 때문이 아니었다.

엠마 버티가 노리던 선수는 카와치 켄지.


일본 정상급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투수라면 조금 달랐다.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괴물 마쓰자카, 이와쿠마 히사시, 다르빗슈 등 일본 정상급 투수라면 메이저리그에서 2~3선발급 활약을 펼쳤고 몇몇 선수는 정상급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만 데려온다면 헐값에 좋은 투수를 사 올 수 있었으니 일본 마켓은 메이저리그에서 보기엔 나름 구미가 당겼다.

하지만 그것도 옛이야기 최근엔 일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의 몸값이 올라갔고 로건 코퍼레이션 측에서는 일본 정상급 선수를 비싸게 팔아도 남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선택한 방법은 신인 발굴이었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카와치 켄지였다.

2m에 가까운 키와 150km/h의 빠른 구속.

다양한 변화구와 특히 강력한 슬라이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요소를 갖추고 있었기에.

로건은 엠마 버티를 일본에 파견.

하지만 그녀는 일본 고교야구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고.

몇 번 만나보고 성공할 만한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지만.

실제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대회까지 일본에 체류.

하지만 막상 카와치의 토요고등학교는 센바츠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그녀는 카와치를 대체할 아니 어쩌면 더 뛰어날지도 모를 투수를 찾아내며 눈빛을 빛냈다.


사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

그냥 일본 고교야구 최대어 중 하나라길래 가볍게 한번 접촉했을 뿐.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투구는.

메이저리거 누구와 붙여도 밀리지 않겠다고 단정 지었다.


“100% 팔리는 물건이야.”


엠마는 김성태를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작가의말

lake95님 1000골드 후원 진짜! 진짜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1 lake95
    작성일
    24.05.23 22:36
    No. 1

    성태가 점점 진화하네요. 스플리터라니!! 두근두근! 기대됩니다!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2 상고전 (1) +1 24.05.30 117 3 12쪽
101 여름의 시작! +1 24.05.29 131 3 12쪽
100 여름 (2) +1 24.05.28 153 3 14쪽
99 여름 (1) +1 24.05.27 149 5 13쪽
98 로건 코퍼레이션. +1 24.05.26 145 3 13쪽
97 로건 코퍼레이션 (4) +2 24.05.25 171 2 13쪽
96 로건 코퍼레이션 (3) +1 24.05.24 150 3 13쪽
» 로건 코퍼레이션 (2) +1 24.05.23 159 5 13쪽
94 로건 코퍼레이션 (1) +1 24.05.22 163 4 12쪽
93 시작이 반이다. +1 24.05.21 162 5 14쪽
92 시작 (3) +1 24.05.20 158 2 12쪽
91 시작 (2) +2 24.05.19 169 4 12쪽
90 시작 (1) +1 24.05.19 161 4 15쪽
89 인연의 소용돌이. +1 24.05.18 178 5 15쪽
88 인연의 소용돌이 (6) +1 24.05.17 155 4 15쪽
87 인연의 소용돌이 (5) +1 24.05.16 160 4 13쪽
86 인연의 소용돌이 (4) +1 24.05.15 153 4 15쪽
85 인연의 소용돌이 (3) +1 24.05.14 170 5 13쪽
84 인연의 소용돌이 (2) +1 24.05.13 171 5 15쪽
83 인연의 소용돌이 (1) +1 24.05.12 178 6 13쪽
82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네? +2 24.05.11 162 6 14쪽
81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4) +2 24.05.10 177 3 13쪽
80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3) +1 24.05.09 171 4 13쪽
79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2) +1 24.05.08 179 7 15쪽
78 창문 열고 출근했더니 (1) +3 24.05.07 205 8 13쪽
77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어라 왜 9시지 +1 24.05.06 205 4 14쪽
76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더 잤다. (4) +2 24.05.05 210 4 12쪽
75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3) +1 24.05.04 239 3 13쪽
74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2) +1 24.05.03 223 4 13쪽
73 평소보다 일찍 깨서 조금 더 잤다. (1) +1 24.05.02 241 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