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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식객의 서재입니다.

도서관식객 인도겉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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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식객
작품등록일 :
2019.07.16 14:18
최근연재일 :
2019.09.06 12:46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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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글자수 :
75,937

작성
19.08.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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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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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패배감과 분함.

DUMMY

빠밤!


마지막 퀘스트인 열차 좌석 확인하기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HA1 객차, 캐빈 C라는 사실을 알아낸 나는 뉴델리역 플랫폼 안으로 들어갔다.


뉴델리역 정문에 전광판이 있는데, 거기 전광판을 보면 내가 타는 열차 번호와 이름이 전부 다 나온다.


뉴델리역에서 내가 타는 기차는 15번 플랫폼에 정차할 예정이라고 쓰여 있었다.


15번 플랫폼이라......


역 진짜 크기는 크구나.


서울역도 한 열댓 개 되나?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암튼 열차 출발 한 시간 전에 미리 역 안으로 들어가 플랫폼에 앉아 있었다.


사실 뭐 할 것도 없었고, 또 일종의 습관? 버릇? 그런 건데,


예전에 출장 갈 때, 조금 늦장 부렸다가 국내선 비행기 놓쳐서 회사 짤릴 뻔한 이후로, 별일 없는 한, 비행기나 열차 출발 시간보다 좀 여유있게 간다.


그때 생각 나네.


아침에 부산 가는 비행기 타는 일정이었는데, 집이 송파고, 공항은 김포였으니까, 뭐 여유있게 한 한시간 반에 나가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해떠랬지.


롯데월드 앞에서 칼리무진을 눈 앞에서 놓쳤을 때 느낌이 좀 싸하긴 했더랬다.


에이 뭐 괜찮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음 버스를 탔는데......


망할놈의 올림픽대로.....


차는 갈 생각을 안하고, 조금씩 땀은 삐질삐질 흐르고, 괜찮겠지, 괜찮을 거야. 탈수 있을 거야. 국내선이잖아.... 그렇게 생각하다가, 결국 여의도 쯤에서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안된다. 못 탄다. 나는 비행기를 놓쳤다.


그때만 해도 뭐 어플로 예약하고 이런 거 없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다가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 다른 버스 같았으면 내리기나 할텐데, 택시였다면 서울역으로 돌리기라도 할텐데...


죽겠지? 이 사실이 알려지면 부장님이 날 죽이려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재빨리 예약해놓은 비행기를 취소하고, 돈은 소중하니까.


덜덜 떨면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재빨리 출발층으로 뛰어가 눈에 보이는 대한항공 부스로 뛰어들어가면서 외쳤지!


부산이요! 제일 빠른거!


카운터에서 발권해주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내 카드를 받아들고, 결제하고, 티켓을 뽑아준다음에, 그 예쁜 얼굴에 가득 미소를 담아서 말하주셨더랬지.


빨리 뛰세요.


그때 처음으로 비행기 문 닫고 탔네.


암튼 그때 올림픽 대로에서 공포에 젖었던 거 생각하면...


국내선이라 다행이었지, 국제선이면... ㅎㄷㄷㄷㄷ


암튼 그 이후. 국내선은 한 시간 반 정도, 국제선은 최소 두 시간 반, 열차도 한 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을 원착으로 삼았다.


가서 기다리는게 차라리 마음 편하지, 아우. 진짜. 늦어서 똥줄타면... 진짜 심장에 안 좋아.


특히 여기는 한국도 아니고 인도잖아.


그러니 좀 일찍 나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무튼 두 손에 샌드위치와 쿠키가 든 봉지, 조금씩 흘러내리는 콜라, 스타벅스에서 산 물병을 들고, 등에는 짐이 빵빵하게 든 배낭까지 매고 땀을 줄줄 흘리며 걸어가고 있자니, 진짜 얼렁 기차를 타고 벌러덩 눕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인도가 철도 인프라가 발달했다던데, 전광판이나 안내판 이런 것들이 생각외로 잘 되어 있다.


15번 플랫폼에 가며 내가 탈 HA1 객차가 어디에 서는지, 이런 게 전광판으로 표출이 다 된다.


HA1 글자가 써 있는데까지 가서 배낭을 던져놓고 있으니 좀 살 것 같더라.


여전히 싸우나 같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배낭 벗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진짜 살 것 같았다.


사람들이 누드비치 같은 거 가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아... 그때 해방감을 떠올리니 누드비치가 가고 싶네.


어디있지?


아무튼, 배낭을 던져놓고 벤치에 앉아서 역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행 비수기라 그런가, 배낭족들은 거의 안 보이고, 대부분이 현지 사람들이었는데, 다들 더위에 지쳐 플랫폼에 보자기 같은 거 깔아놓고 누워있었다.


그런데 내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별로 없다.


HA1 객차는 가장 비싼 1A와 2A클래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인도 열차의 등급을 보면 우선 가장 비싼 1A, 분리된 객실에 4개 침대가 있고, 4명만이 탑승한다.


뉴델리-바라나시 기준으로 약 3000루피 정도 하는데, 대략 5만원 정도의 금액이다.


그 바로 밑에 클래스는 2A는 분리형이 아니라 개방형으로, 복도를 중심으로 6개의 침대가 있는데, 대략 1500루피 정도, 1A의 반값이다.


3A는 같은 9명이 탑승한다. 에어컨이 나오고, 자기 이름으로 예약된 침대가 있다. 역시 가격은 2A의 절반인 700~800 루피.


인도에서 기차를 탄다고 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무조건 3A 이상을 타라 그거다.


3A부터 에어컨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게, 내 자리에 대한 소유권을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럼 이제부터 밑에 등급을 알아보도록 하자.


슬리퍼(sleeper) 클래스가 있다.


아. 슬리퍼. 침대차? 아 저게 침대차구나. 엄청 싼데? 좋은데? 하면서 예약했다가는 지옥을 맛본다.


우선 에어콘이 없다.


제목은 사우나 열차로 하겠습니다. 나갈 수 없는 상황을 곁들인......


아니. 난 찬바람 싫어해서 에어컨 없어도 괜찮아. 그런 인공적인 바람보다 창문에서 솔솔 불어오는 자연적인 바람이 좋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몬순 직전에 뉴델리 역앞 광장에서 15분을 세워두고 싶다.


진짜... 에어컨 만든 캐리어형은 사당이라도 만들어서 매년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두 번째로 내 자리가 없다. 무슨 말인고 하니, 분명 예약했을 때는 침대 하나에, 사람 한 명을 예약하는데, 막상 타 보면 내 자리에 누군가 벌써 앉아있거나 누워있고, 아니면 짐이 있거나.


비키라고 하면 안 비키거나, 또는 비켜줘도 또 누군가 와서 앉거나 눕거나 짐을 놓는다는 이야기다.


CC 클래스라고 라고. 에어콘도 없고, 침대도 없고, 인격도 없는.... 그건 막 100루피 이 정도 하는 것 같던데.


근데 그게 의미가 없는 게, 표 검사도 안 하고, 표 검사 할 수도 없다.


그러니 무임승차가 대부분이고, 사람들은 막 끼여 타는거다.


플랫폼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슬리퍼나, 마지막 클래스를 타려는 사람들이기에, 나름 경쟁이 치열하다.


열차를 타서 좋은 자리에 앉느나 못앉느냐가 아니가 타느냐 못 타느냐의 문제다.


그러니 사람들은 열차가 들어오면 막 달려들어 탄다.


내리는 사람은 욕하면서 내리고 타는 사람은 욕하면서 타고,


인도 사람들 욕 안하고 안사운다고 하던데, 다 뻥이다. 겁나 싸운다.


정말 다행인 게, 인도 정부에서 단속을 빡씨게 해서 그런지, 열차 위에 올라타는 사람은 못봤다.


옆에 매달려 가는 사람은 있었지만......


아무튼, 배낭을 던져놓고 다른 플랫폼에 서는 완행열차에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그런 장면을 많이 봤었다. 막 타려고 하고, 내리려고 하고.. 그런 모습들을.


막상 실제로 보니, 먼가.


쫌... 뭐랄까. 동정심 같은 건 아니고,


다들 정말 열심히들 사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플랫폼을 뛰어다니고, 철길을 넘어다니면서까지 열차를 타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후진국이네, 진짜 인도 정말 엉망이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불과 며칠 지내면서 인도사람들을 얼마나 만나봤겠나. 내가.


기껏해야 한국돈으로 천원도 안되는 돈 조금 더 받겠다고 거짓말하는 오토릭샤 기사들을 사기꾼 취급하고, 물건 좀 팔아보겠다고 귀찮게 따라붙는 사람들에게 인상쓰는 것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뭐랄까. 나도 어느새 인도에 대한 편견을, 매스미디어가 보여준 편견이나, 일부 여행객들이 썼던 색안경을 쓰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히 잘못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그걸 외부인인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뉴델리역 가는 내내 나를 괴롭혔던 찌린내만 해도 그렇다.


화장실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으니까, 거리에서 소변을 보는 것이고, 그걸 가지고 내가 찌린내에 인상을 쓸 수는 있어도, 미개하니 어쩌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후의 일이었지만, 아고라 역 플랫폼에서 몰래 소변보는 할머니를 보았는데, 그 할머니가 플랫폼에서 소변을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플랫폼 안에 있는 화장실이 유료였기 때문이다.


이용료 10루피.


고작 160원에 불과한 돈이지만, 그 할머니에게에게 10루피와 내 160원은 가치가 다를 수 있다.


우리도 그랬지만, 많은 개발도상국도 그러하지만, 인도에서 화장실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을 야기한다.


인도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화장실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그러한 문제들을 개개인의 잘못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아무튼, 뉴델리 역에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입견, 편견을 좀 버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암튼. 그래도 외국인 창구 밖에 있다고 사기친 그 냥반은 용서 못하겠다.


아무튼, 그렇게 조금 버티고 있으니 열차가 도착했고, 객실에 들어가니, 반듯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차장이 와서 내 표를 확인해준다.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에는 나를 비롯해, 힌두교 사제로 보이는 할아버지, 비즈니스 맨으로 보이는 아저씨, 그리고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는 또 다른 할아버지 이렇게 네 명이 탔다.


가볍게 통성명을 하고, 한국에서 왔다고 이야기하고, 인도 여행은 어떠냐, 뭐 나쁘지 않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내 침대에 시트를 깔고 누웠다.


제일 좋은 객실이라고 하는데 시트는 내가 깔아야하네. 태국 침대차는 시트 깔아줬는데.


그래도 진짜 쾌적했다.


에어콘 빠방하고, 사람들은 젠틀하고, 침대도 뭐. 약간 작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뭐.


암튼 침대에 누워있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팔러 복도를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침 물도 하나 사고 싶었기에, 객실 밖으로 나오니, 물 파는 형이 지나간다.


물이 인도어로 ‘빠니’인가 보다.


빠니보틀~ 빠니보틀~ 하면서 지나간다.


얼마냐니 15루피란다.


20루피 지폐를 건네니, 잔돈이 없다고 조금 있다가 가져다 준다네?


가져다 준단다!!!!


잔돈을!!!!


5루피. 당연히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는데!!


기것이 인도의 1등석이란 말인가!!


물어보니, 그냥 잡상인이 아니고, 열차에 소속되어있는 직원이란다.


그래서 팁같은것도 받음 안된다네.


어쩐지 옷도 깔끔허다라니.


물 뿐만 아니다.


쨔이(인도식 홍차?) 파는 직원, 아이스크림 파는 직원, 망고쥬스 파는 직원 등등 계속 쉬지 않고 복도를 돌아다닌다.


20루피를 주고 망고주스를 하나 사마셨는데, 얼마나 달달하고 맛있던지, 한 병 더 사서, 오는 내내 계속 마셨다.


다시 침대에 누워서 잘 안터지는 인터넷으로 바라나시 정보를 찾고 뒤지고 있는데, 직원 하나가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저녁 식사 주문을 받는단다.


저녁 주문할래?


밑에 침대 사업가 아저씨가 통역해준다.


식당차(팬트리카) 가서 먹어요? 아님 배달해줘요?


배달해줘.


얼만데요?


120 루피.


잠시 고민한다.


그래봤자 카레겠지.


맛있어. 츄라이. 츄라이.


사업가 아저씨가 권유한다.


아. 나 참치 샌드위치 사왔는데. 어쩔까.


에라 모르겠다. 함 먹어보지. 이것도 다 경험. 경험.


베지? 논 베지?


베지 플리즈.


오케이 써 땡큐.


그리고는 객실 문을 닫고 나간다.


그리고 한 30분 지나 도시락을 하나 안겨주고 120루피를 가져간다.


도시락을 받아서 사진을 찍고 뚜겅을 벗기니 역시 카레다.


인도식 빵인 난, 그리고 인디카 쌀밥, 카레 두 종류, 감자 조림 같은거 하나, 그리고 디저트 용 요거트.


흠.... 그다지 식욕이 일지 않는 조합이로세.


아.. 한솥도시락 돈까스 도련님 먹고 싶다.


그런 생각에 카레를 한 숟가락 떠 먹었는데!!!


맛있어!


오.. 생각 외로 맛있어.


아주 괜찮아.


매콤하니, 아주 괜찮아.


맛있으니까 좀 분하다. 졌다는 기분이 든다.


아무튼 패배의 쓰린 가슴은 쓰린 가슴이고, 먹기는 다 먹었다.


생각외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침대로 오니,


참치샌드위치가 침대위에 덩그라니 놓여 있다.


난 밤새도록 굶을 까봐 걱정되어서 사온건데, 패배의 카레를 먹고 나니, 쓸데없는 짓을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서브웨이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데.


어쩔까 하다가, 괜히 잠잘 때 방해만 될 것 같아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욕심부린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열차에 누워서 잠시 책을 보다 보니 동행인들이 불을 끄고 잠을 청한다.


나도 슬슬 졸리기도 하고 해서 책을 덮고 이불을 덮었다.


적당히 흔들거리는 열차가 기분이 좋았다


내일 새벽 5시 도착이니까, 일찍 자자는 생각으로 눈을 감았다.


조금씩 인도에 적응해가는 내 모습에 뭔가 분한 기분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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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람은 먹어야 산다. +6 19.07.30 330 18 9쪽
9 듀로탄 타우렌 전사 나가신다! 록타 오가르!! +5 19.07.29 324 17 7쪽
8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8 19.07.26 324 22 7쪽
7 근성있는 남자가 인기있는 시대는 지났다. +7 19.07.25 365 15 8쪽
6 믿는 엘지에 발등 찍히기. +8 19.07.24 400 19 10쪽
5 퀘스트. "열차표를 끊어라!" +8 19.07.18 413 21 11쪽
4 여행의 시작은 맥주와 함께! +9 19.07.17 425 16 8쪽
3 대망의 6월 23일. 인도로 출바알! +7 19.07.17 479 16 9쪽
2 인도 상륙 준비 +7 19.07.16 606 23 10쪽
1 인도를 방문하시계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6 19.07.16 1,398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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