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들고양이님의 서재입니다.

대기근을 넘어 조선을 해방하라! - 탐라제국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들고양2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4.05.08 01:14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3,074
추천수 :
2,348
글자수 :
812,223

작성
22.05.18 14:31
조회
2,254
추천
51
글자
12쪽

제주를 해방하라(2/2)

DUMMY

한시간 전부터 제주성 남동쪽 2리쯤 떨어진 신산마루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곳은 주변에 신당이 많이 있고 바로 옆에 삼성혈이 있어서 제주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었다.


산지천을 끼고 도는 낮은 언덕아래에서는 굿판도 자주 벌어지곤 해서 나무가 없는 넓은 광장이 만들어 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정의현 봉기때에는 날이 맑았는데 이날은 구름이 끼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신산마루 언덕 아래에는 사람들로 꽉 들어찼다.


장군은 언덕 위쪽에 올라가 아래를 굽어보며 연설을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봉기를 주도하게 된 고장군이라고 합니다."


장군이 자신을 소개하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우리 제주도 백성들은 그동안 극심한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출륙금지령으로 섬 밖으로도 나가지 못하고 배도 만들지 못합니다. 그리고 육지보다 훨씬 많은 군역과 노역에 시달리고 해마다 진상품 상납을 준비하느라 등골이 휘고 있습니다.


이번 기근에도 제주의 수만의 백성들이 굶고 있는데 조정에서는 겨우 쌀 이천석만 보냈습니다. 말먹이로 보낸 잡곡이 삼천석이니 우리가 말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얼마되지도 않는 쌀은 중간에 악덕 향리들이 바꿔치기하여 우리는 썩은 쌀만 겨우 받고 있고 내년에는 더 많은 쌀로 갚아야 합니다.


이번에 정의현에서 탐관오리의 곳간을 털었더니 쌀이 수천석이나 나왔습니다.


정의현처럼 작은 곳에서 수천석이 나왔으니 제주목의 탐관오리들의 곳간에는 얼마나 많은 쌀이 쌓여 썩어가고 있겠습니까?


지금 바로 제주 읍성을 점령하고 영이방(營吏房) 김종현과 수(首)호장 오달현등 악덕 향리들을 벌하고 그들이 축적한 재물을 빼앗아 옵시다.


그것 만이 우리가 이번 대기근을 이겨낼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제 다들 각자 가져온 무기들을 높이 들고 출정합시다!”


장군이 칼을 빼어 높이 들고 외치자 다들 일어나서 몽둥이며 괭이 등을 들고 고함을 질렀다.


“와! 와! 와!”


그때 장군의 뒤편 언덕위로 돌풍이 불어 하늘 높이 나뭇잎들이 솟구쳐오르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겨우 이런 일로 동요를 하다니··· 빨리 진정을 시켜야 한다.’


장군이 큰소리로 외쳤다.


“제가 서 있는 바로 뒤에 삼성혈이 있습니다.


오늘 제주에서 봉기가 있는 줄 알고 그 곳에 계시는 삼신인께서 우리를 보살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삼신인께서 시의적절하게 용을 보내어 돌풍을 만들어내니 관군들의 활이며 조총이 전혀 소용이 없게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하늘이 우리와 함께 하니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겨내고 제주를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장군의 말에 사람들이 진정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꼭 용틀임 같지 않아?”


“그러네. 우리 장군님을 삼신인께서 보우하시는 게로구만.”


봉기군들이 진정을 하자 장군이 재빨리 외쳤다.


“자! 이제 제주 읍성 동문으로 진격합시다!”


장군이 앞장서서 나아가자 사람들이 다같이 몰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동문이 멀리 보이는 곳에 다다랐을 때 선봉대 한 명이 달려와서 말했다.


“지금 제주목사가 동문 쪽으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장군이 명령을 내렸다.


“지금 제주목사를 잡아야 한다. 선봉대는 나를 따라라!”


장군이 칼을 뽑아 들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장군과 선봉대 일부가 동문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제주목사 일행도 동문을 막 나오고 있었다.


“즉시 포위하라!”


장군이 명령하자 무장을 한 선봉대 일백여명이 바로 제주목사 일행을 포위하고 창을 겨누었다.


“방패병들은 와서 역도들을 막아라!”


함께 배웅을 나왔던 제주목 읍성 수비대장이 명령하자 즉시 성문안에서 관군들이 나와서 방패를 들어 목사 일행을 보호했고 제주목사가 말 위에서 호통을 쳤다.


“네 이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이렇게 행패를 피우느냐? 다들 무기를 버리고 썩 물러가지 못할까?”


‘기선제압 같은 건가? 일단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


장군이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악덕 향리들의 등살에 굶어 죽지 못해 이렇게 떨쳐 일어 났소이다. 제주목사는 즉시 탐관오리들을 벌하고 제주 백성들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도록 하시오.”


그 사이에 무장한 선봉대들도 도착하고 봉기군들도 속속 도착하여 제주목사 일행의 주위를 반원형으로 둘러싸고 소리를 질렀다.


“악덕 향리 처벌하라!”


“구휼미를 달라!”


“출도 금지 철폐하라!”


그 기세에 놀란 제주목사가 손을 들어 진정을 시키고는 약간 누그러진 어투로 말했다.


“내 자네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들어줄 테니 오늘은 일단 해산하고 천천히 이야기해보도록 하세.”


장군이 단호히 소리쳤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지금 바로 제주목 관아로 함께 들어가 수(首)호장 오달현과 영이방(營吏房) 김종현을 비롯한 악덕 향리들을 직접 잡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놈들을 어떻게 심판하는지 직접 지켜보아야 하겠소이다.”


제주목사가 점잖은 목소리로 타이르듯 말했다.


“어허, 재판은 나라의 법에 정하는 대로 행해지는 것을··· 오늘은 이만 해산을 하고 내일 대표를 뽑아서 이야기하도록 하게나. 나도 그들을 벌하려고 하던 참이었네.”


그때 누군가가 동문 위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쪽에 오달현이 있다.”


사람들이 모두 위를 쳐다보았다.


“악덕 향리 다섯놈들이 모두 저 위에 있다. 잡아라!”


제주목 향리들이 제주목사를 배웅하러 동문까지 따라 나왔다가 상황이 심상치 않자 동문루로 올라가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봉기군에게 발각되어버렸다.


"방패를 뜯어내라!"


"성안으로 들어가자!"


말릴 새도 없이 봉기군들이 방패를 들어 막고 있는 관군들을 밀쳐내고 동문으로 쇄도하기 시작했다.


관군들이 황급히 성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쏟아져 들어오는 봉기군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순식간에 제주성 동문이 점령되었고 동문위에 있던 향리들은 모두 봉기군들에게 잡혀왔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네. 오늘 하루 종일 전투를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개꿀.’


장군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발생하였다.


원래는 제주목사를 잡아서 협박을 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성문이 닫히게 되면 이번 태풍으로 무너진 남수각을 공략하거나 축성한지 오래된 남문 부근을 공략할 계획이었는데 향리들이 동문위에 있던 덕분에 제주성을 바로 점령할 수 있었다.


“제주목사를 정중히 모셔라. 그리고 잡은 향리들은 옥사에 가두어 두어라. 내일 재판을 진행하겠다.”


장군의 명령에 선봉대들이 즉시 제주목사를 제주목 관아에 있는 귤림당으로 데려가고 향리들을 끌고 가 옥사에 가두었다.


“향리들의 집으로 가서 곳간과 창고를 열어 곡식과 재물을 모두 이리로 가져오고 식솔들도 모두 이곳으로 잡아오거라.


집에 불을 지르거나 집 안의 물건들은 건드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모든 것들이 재판을 위한 증거이니 철처하게 파악해야한다.”


장군이 글을 잘 아는 사람들을 함께 보내서 재물의 목록을 파악하게 하고 각종 문서를 뒤져서 증거를 수집하도록 하였다.


한 낮이 되어 별도포(화북포)로 갔던 막산과 봉기군들이 제주읍성으로 들어왔다.


장군이 막산과 선봉대 일부를 보내어 화북촌 인근의 사람들과 합세하여 별도포구를 점령하라고 하였었는데 지금 들어온 것이었다.


“고생 많았다. 갔던 일은 어찌 되었느냐?”


“마침 돌풍이 불어서 배가 뜨지 못해 배가 모두 부두에 정박해 있었고 상인들도 근처에 있어서 모두 잡아왔습니다. 그리고 수전소에 있던 격군들은 모두 봉기에 참가했고 포수들도 모두 확보하였습니다.”


별도포구와 조천포구는 대표적인 연륙 포구인데 특히 출륙 금지령이 내려진 뒤부터는 모든 육지로 통하는 뱃길은 두 포구를 통해서만 이루어 지고 있었다.


하여 육지에 소식이 전해지지 않게 하려면 두 포구를 점령하고 배들을 나포하는 것이 중요했던 터라 특별히 선봉대와 봉기군 일부를 그쪽으로 배치해 두었다.


별도포구는 진성이 아직 없었고 단지 연대(바다의 적을 감시하는 봉수대)인 별도연대만 있었고, 수전소와 판옥선만 있어서 성곽을 넘어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 점령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


다른 한 포구인 조천포는 예전에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술사(術士) 서불(徐巿)과 남녀 삼천여명을 보낼때 처음 도착한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 만큼 역사가 오래된 곳이었는데, 조천진성이 설치되어 있었고 성내에는 객사인 조천관, 군기고, 마굿간 등이 있었고 지휘소겸 망루인 연북정도 성 중앙에 있었다.


조방장과 성을 지키는 유직군 100명이 있는 중요한 성이어서 장군의 큰아버지인 고영후가 맡아서 공략하기로 하였다.


고영후는 별방진 조방장인 허운을 포섭한 그 다음날, 봉기 하루 전, 어등포에 도착하여 항구를 점령하고 수전소의 판옥선을 확보하였고 별방진 조방장 허운은 어등포에 머물며 다음날 판옥선을 타고 조천포구로 바로 진격하기로 하였다.


어등포는 별방진의 간접 지휘를 받는 곳이라 특별히 점령이라고 할 것이 없었고 가끔 남해방면에서 오는 배들이 자주 들어오기도 하여 확인했는데 기근이 이어지고 있어서 따로 육지에서 온 배들은 없었다.


어등포 점령 후 별방진 지휘를 받는 삿갓오름에 있는 입산봉수대 인근에서 하루를 묵고 봉기날 새벽 그곳 주민들과 함께 조천 포구로 출발하여 아침이 되어 조천진성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조천포구에는 어선들 말고는 정박된 배가 없었는데 구휼미를 싣고 왔던 배들은 이미 며칠 전에 떠났고 나머지 배들도 제주있던 육지에서 온 죄수들을 옮기라는 명령이 있어서 모두 싣고 떠났던 터였다.


새벽녘부터 바람이 거세어져 판옥선이 못 오게 되어 내심 걱정하였는데 나포해야 할 배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고영후와 군사들 백오십여명이 조천진성 동문 앞에 이르자 조천진성의 조방장 김종훈이 동문 망루인 쌍벽루위에 나타났다.


“거기는 수산진 조방장이 아니오? 여기는 무슨 일이요.”


“우리는 탐관오리를 심판하고 굶주린 백성들의 구원하고자 일어난 군사들이다. 지금 당장 성문을 열어라!”


“그럴 수는 없소이다. 어서 군사를 물리고 돌아가시오.”


김종훈은 제주의 악덕 향리 중 한명인 영이방(營吏房) 김종현의 사촌으로 이번 봉기의 척살 대상 중의 하나였다.


“바로 공격하여 성을 점령하여라!”


고영후가 군사들을 뒤로 물린 다음 명령하자 병사들이 가져온 사다리를 들고 방패로 방어를 하면서 성벽으로 다가갔다.


“뭣들 하느냐 바로 조총을 발사하라!”


김종훈이 명령에 조총수가 총을 쏘려다 대답하였다.


“바람이 심해서 조총을 쏠 수가 없습니다.”


김종훈이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런, 화살을 쏴라! 돌을 던지던 뭐라도 하란 말이다!”


화살도 돌풍이 불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성위의 군사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었고, 그사이 동문 우측 성벽에 사다리가 여러개 놓였다.


“나를 따라라!”


사다리가 놓여지자 별방진 조방장의 아들 허현이 소리를 치며 사다리를 타고 두어 걸음 만에 성벽위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성문위의 병사가 지르는 창에 왼쪽 옆구리가 찔렸지만 갑옷때문에 피해를 주지 못하였고 바로 옆으로 돌아 성가퀴를 잡고 성벽위로 뛰어올라 갔다.


그리고 칼을 뽑아 휘둘러 한명을 제압하고 공간을 확보하였다.


다른 군사들도 바로 허현을 따라서 올라오자 수비군이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조천진 조방장은 원래 군사를 지휘하는 능력이 부족하였고 평소에 군사 훈련을 열심하 하지 않았던 터라, 십여명이 성벽위로 올라서자 바로 연북정으로 도망을 갔고 병사들도 따라서 패퇴하였다.


허현이 바로 성문 밑으로 내려가 성문을 열었다.


"성문이 열렸다. 조천진 조방장 김종훈을 잡아라!"


군사들이 성문으로 들어오고 성주위에서 막 도착한 봉기군들이 연북정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하자 성을 수비하던 군사들이 모두 항복해 왔고 조천진 조방장 김종훈도 포박되어 왔다.


작가의말

원래는 제주목 점령에 며칠 걸리는 것으로 계획을 하여 제주읍성 동남쪽의 무너진 수구문 공략을 하는 등 이것 저것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 육지의 봉기들과 제주도 봉기들을 참고해보니 거의 대부분이 사전에 고변에 의해서 진압되는 것이 아니면 쉽게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나중에 200년 뒤에 있는 제주민란은 거의 몇번씩 봉기를 성공하고, 천여명 정도가 모여도 봉기가 성공하고, 세번째 봉기는 수만명이 봉기에 참여하고, 심지어 봉기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어도 전혀 봉기를 막지 못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시기도 대기근이라는 특별한 시기이란 점을 고려할 때 너무 고생을 해서 성을 점령하는 것은 썩 맞는 설정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투는 육지에 가서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8.17 14:07
    No. 1
  • 작성자
    Lv.77 re******
    작성일
    22.10.30 21:20
    No. 2

    뒷북입니다만ㅡ

    제주는 민란이 많았고 대부분.
    봉기시에 미리 대장을 정하고ㅡ 이 대장들은 수습후 죽기로 결의한 자들.
    봉기후ㅡ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관철되면ㅡ 대신 주도자 몇이 대표로 죽죠.
    또 시간이 지나 유야무야되면 또 죽을 자를 정하고 봉기하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기근을 넘어 조선을 해방하라! - 탐라제국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9 구조작전 +1 22.06.28 1,179 24 20쪽
38 출판 기념회 +1 22.06.26 1,317 22 17쪽
37 천체 모형 +1 22.06.24 1,313 25 17쪽
36 미륵의 현신 +3 22.06.23 1,388 30 19쪽
35 청어 잡이 +1 22.06.20 1,411 31 17쪽
34 특급 수송 작전 +1 22.06.18 1,372 25 17쪽
33 역병을 다스리다 2 +3 22.06.17 1,353 27 21쪽
32 역병을 다스리다 1 +1 22.06.15 1,406 29 14쪽
31 삼고초려 +1 22.06.14 1,451 26 19쪽
30 Winter is Coming! +1 22.06.11 1,576 27 24쪽
29 살기좋은 제주 +1 22.06.09 1,609 29 15쪽
28 일대종사 +1 22.06.09 1,541 34 13쪽
27 해적소탕 3 +1 22.06.07 1,531 32 16쪽
26 해적소탕 2 +3 22.06.06 1,553 35 14쪽
25 해적소탕 1 +3 22.06.05 1,639 35 15쪽
24 천리행군과 졸업식 +1 22.06.03 1,626 38 15쪽
23 제주목사 노정을 파직(罷職) 하소서. +1 22.06.02 1,732 36 17쪽
22 출도자 색출 +1 22.06.01 1,638 43 17쪽
21 불금의 밤 +2 22.05.31 1,635 41 14쪽
20 작전명 고래사냥 +2 22.05.29 1,720 37 15쪽
19 멀리서 온 손님 +4 22.05.28 1,734 38 14쪽
18 풍속교화 +3 22.05.27 1,721 37 18쪽
17 군사조련 +3 22.05.26 1,809 40 14쪽
16 을나의 후손들 +1 22.05.25 1,862 39 15쪽
15 니가가라 나가사키 +1 22.05.24 2,003 36 20쪽
14 가짜뉴스 +1 22.05.23 2,097 42 15쪽
13 출생의 비밀 +5 22.05.21 2,242 46 17쪽
12 개작두를 열어라! +5 22.05.20 2,187 49 14쪽
11 +3 22.05.19 2,164 51 15쪽
» 제주를 해방하라(2/2) +2 22.05.18 2,255 5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