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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님의 서재입니다.

대기근을 넘어 조선을 해방하라! - 탐라제국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들고양2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4.05.08 01:14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113,085
추천수 :
2,348
글자수 :
812,223

작성
22.06.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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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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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5쪽

해적소탕 1

DUMMY

압해도 송공산의 해적들이 지어놓은 산채의 동북쪽 산자락에 젊은 스님 세명이 나타났다.


산속에 숨어서 감시를 하고 있던 해적들이 앞을 막아섰다.


“스님들께서 무슨일이십니까?”


“저는 부안 쌍선봉의 월명암에서 온 혜은(慧恩)이라고 합니다.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로 삼아 떠돌다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룻밤 묵어가게 해 주시지요.”


“보시다시피 이곳은 척박한 곳이라 시주해 드릴 것이 없습니다.”


“그저 밤이슬이라도 피하게 해 주시지요.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죠.”


한 명이 급히 산 위로 뛰어 올러갔다가 다시 나타났다.


“모시고 오시랍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혜은 일행이 안내하는 자의 뒤를 따라 나섰다.


“저는 칠백(柒百)이라고 합니다. 여기 언덕 하나 넘어가면 나옵니다.”


함평출신인 칠백이라는 자의 안내로 고개를 넘어가니 산 중턱에 마을이 나타났다.


“여기 위치가 아주 좋군요. 밖에서는 여기에 가옥들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군요.”


“맞습니다. 안으로 들어와 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혜은은 이곳에 백여명 이상의 해적들이 있다고 했는데 본채가 어디에 있는 지 찾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도적들 본채가 있는 마을이 기역자 모양으로 꺽여 들어간 곳에 자리를 잡아 있었고 바다쪽 입구에도 얕은 산자락이 막고 있어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는 절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여기에 몇 명이나 있습니까?”


“백여명은 넘을 것입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칠백이가 마당이 넓은 큰 집으로 안내하였다.


“모셔왔습니다.”


집 밖에서 큰 소리로 고하자 대문밖으로 중년의 단단하게 생긴 자가 나타났다.


“어서 오십시오.”


“소승은 혜은이라고 합니다.

오다 보니 이곳 산에 서기(瑞氣)가 감돌고있어 어떤 분들이 사시는가 궁금해서 와보니 이런 영웅호걸들이 계셨군요.”


“하하하, 그저 살자고 떠돌아다니다 보니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안사람 유이금(兪伊金)이라고 합니다.”


해적 두령인 유이금은 무안의 포민(浦民 - 바닷가에 사는 백성)이었는데 먹고 살길이 막막하자 송달산에 들어가 화적이 되어 나주일대로 진출하려다 여의치 않자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지난 해 제주를 초토화시킨 태풍이 이쪽으로 상륙했는데 진도 해남 무안 영광 장흥 순천 등 전라도 남서부 일대에 해일이 일어 큰 피해를 입혔고 내륙에서는 바람과 비피해를 심하게 입혔다.


그러다 보니 바닷가 주변에는 제주와 마찬가지로 십리 이내에는 짠물에 휩쓸려 먹을 것이 남아 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유랑민이 되거나 산으로 들어가 도적이 되었다.


“처음에는 오십명 남짓이었는데 이제 백여명이 좀 넘습니다.”


해적들은 처음 무안에서 온 50여명을 시작으로 함평쪽에서 스무명, 그리고 영광쪽에서 열댓명 이렇게 크게 세 곳의 연합집단이 되었다.


나머지는 신안쪽 섬들에서 잡아온 자들이나 자진해서 합류한 자들과 제주에서 온 자들도 있었다.


혜은이 넌지시 물었다.


“백여명이 넘으면 식솔들을 부양하기 쉽지 않을 터인데 괜찮습니까?”


“여기가 한양으로 올라가는 뱃길의 길목이라 얻을 것이 많습니다.

소문이 많이 돌았는지 요즘은 좀 뜸해 져서 벌이가 시원치 않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겨울이 되어 북서풍이 불면 배들어 더 적어 지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거기다가 영산강 까지 얼면 더 큰일이지요.”


“요즘은 상단에서 호위무사들을 많이 구한다고 하는데 차라리 거기로 들어가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제가 강진 쪽에도 갔었는데 상단들에서 사람들을 많이 쓴다고 했습니다.”


“그 상인들을 털어먹고 살았는데 그게 쉽겠습니까? 사상자들도 좀 있었고요.”


“천도제가 필요하면 제가 해 드리겠습니다.”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혜은이 이곳에 온 이유는 혹시 이곳 사람들을 회유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미 사람을 상하게 해서인지 쉽지 않아 보였다.


자수를 하게되면 결국 두령 급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인데 그런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지 않았다.


* * *


제주목 관아에서 장군과 노정, 고영후, 허운, 지운학, 허현 등이 모여서 앞으로의 계획을 상의하고 있었다.


지운학이 웃으면서 농담을 건냈다.


“이제 장군이는 좀 한가해지겠구나. 나랑 빡시게 며칠 지옥훈련이나 할까?”


“새벽에 하는 것만으로도 토가 나올 지경입니다.”


장군은 혁명군 1기 졸업식이 끝나고 나자 이제 군사 조련의 일에는 손을 놓아도 되게 되었다.


1기 졸업생들이 2기 혁명군의 훈련을 전담하면 될 것이었고 장군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2기는 일천명 이상이 훈련에 임했는데 군대를 반으로 나누어 항파두리성과 제주 남쪽 병영 두 곳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


“이번에 훈련을 참가할 관군 출신 군사들 오백명이 준비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연무대에서 훈련을 진행하겠습니다.”


허현이 말하자 제주목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 잘 설득이 되었구나.”


“네, 이번에 혁명군 1기의 시범을 보고 제식훈련이 인상 깊었나 봅니다.

그리고 어짜피 급여도 제대로 못 받을 것이니 가족들 생계를 책임져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고생이 많았다.”


기존의 정병들 일부를 따로 훈련시켜 혁명군으로 편입할 계획이었는데 제식훈련 등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허현의 의견도 있었고 지난 졸업식에서 구경을 한 후 제식훈련을 받고 싶어하는 병사들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원래도 기근으로 군사들을 줄이려고 하였는데 나이든 병사들을 내보내는 것 보다 부양할 가족이 적은 젊은 군인들이 희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어서 허현이 나서서 설득을 하였다.


사실 남은 군인들도 급여가 깎여서 결과적으로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해적 토벌 건은 각 진영에서 답변이 왔습니까?”


장군의 물음에 노정이 말했다.


“그게 제일 궁금하긴 할 터인데...

그 건은 이야기가 좀 기니 먼저 다른 건들부터 처리하자.

먼저 노비 문제인데 저번에 상의한 대로 제주내에서 노비 거래를 모두 금지시켰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모두 떠안아야 하는데 이미 노비들 숫자가 일천이 넘고 점점 늘어날 것 같은데 수용이 가능할까?”


그동안 제주 전역에서 노비들을 내보내는 일이 유행처럼 되고 있다시피 했고 이 일은 육지에도 마찬가지였다.


나름 전답 좀 있다는 양반들도 굶고 있는 자들도 많았고 한양에서 벼슬을 하고 있는 관리들도 이번 대기근은 대책이 없어 결국 가지고 있는 노비들을 내보내는 방법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노비거래를 하게 되면 젊고 쓸만한 노비들은 일부 곳간에 여유가 있는 부자들이 다 데리고 가는 문제가 있어서 아예 노비 거래를 금지시켜 버렸고 그 사이에 거래된 노비들도 거래 대금을 대신 내주고 모두 무효화를 시켜 데려왔다.


고영후가 말했다.


“현재는 원당사에 임시로 수용하고 있고 남자 노비들은 오졸개쪽과 남쪽병영으로 보내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양씨와 부씨 문중에서 각자 소유한 땅을 좀 더 내놓아서 삼천 정도는 수용이 가능합니다.”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분들입니다.”


“그러게 말이다. 이번에 임시로 군사 쪽에도 이름을 빌려 주시고···”


이번에 조정에서 군사조련을 하여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서 납속 가선대부 양귀격과 어모장군 부경필을 일군씩 이끄는 장군으로 이름을 올려 두었다.


“그리고 노비들 일부를 군대로 훈련시켰으면 합니다.”


“혁명군에 넣으면 불화가 생기지 않겠느냐?”


“그것이 걱정이라 스님들을 중심으로 만든 별초군처럼 따로 군대를 조직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것이 좋겠구나.”


“이번 노비들로 구성된 군대는 특수 작전을 수행하게 하려 합니다.

후방 침투나 별동대처럼 소수로 움직이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 말입니다.”


지운학이 말했다.


“흠, 그런 부대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지.”


“그래서 스승님이 새로운 검술과 무술을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무슨 무술을 말하는 것이냐?”


“아무래도 별동대처럼 움직이다 보니 소수가 움직여야 하는데 큰 칼을 가지고 다닐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단검을 사용한 무술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지운학이 솔깃해서 말했다.


“오호, 그것 재밋겠구나.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해보자.”


“네, 부대 이름을 특전대로 했으면 하고 성산 일출봉 앞쪽에 예전에 수산진이 있던 자리에 두고 훈련을 시키면 어떻겠습니까?”


“뒤에 성산일출봉이 있어 훈련하기도 좋고 괜찮겠구나. 어짜피 거기 군영은 안쓰는 곳이기도 하고.”


장군이 계속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졸업한 혁명군 배치도 해야 하는데 수학 실력이 좋은 자들을 선별하여 한 개 중대 일백명 정도를 포병으로 배치했으면 합니다.”


혁명군을 훈련시킬 때 한글과 수학 그리고 전라도 말과 한양 말 교육을 필수로 시키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간단한 시험을 쳐서 수학 특기생들을 선발하였다.


수군에 조예가 있는 허운이 말했다.


“포병이 수학 실력이 좋아야 하느냐?”


“네, 수 계산을 잘 하면 원하는 위치에 포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흠, 여러 번 경험이 쌓이면 되는 일인데 그렇게도 가능하다니 신기하구나.”


“나중에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이번에 온 화란사람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탄도학을 사용해야 하는데 수학에 손을 놓은 지 오래되어 대략 적인 개념만 알려주고 연구를 시키거나 화란기술자에게 물어볼 생각이었다.


“그래, 그렇게 하려므나.”


“네, 그리고 교육에 관심이 있는 자들을 선별하여 두개 중대는 후임들 교육 등에 투입하고 나머지 3개 중대는 여러 작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노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다. 이제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겠구나.

더 할 이야기가 없으면 바로 해적 토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그렇게 하시지요.”


“일단 나주목에서는 군사를 내기 힘들다 하였고 병영성에서도 여력이 없다 하였다.

그리고 우수영에서는 모호한 대답을 내어놓았다.”


“무슨 대답을 하였습니까?”


“작전은 할 것이나 군사를 내기는 힘들다 하였다.”


고영후가 말했다.


“음, 그것이 너희들이 어떻게 해 보되 공은 자기네가 가지겠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그런 것 같다. 이번에 진도와 해남 지역이 제주와 비슷하게 태풍 피해가 컷다고 한다.

그래서 군사들을 동원하기가 힘들다 하였다.”


“하긴 격군을 동원하지 못하면 수군은 있으나 마나이니 방법이 없긴 하겠습니다.

군량도 문제 일 것이고요.”


“게다가 현 전라우수사가 이박(李璞)이라는 자인데, 이자가 구휼에는 관심도 없고 구휼미를 빼돌리고 해서 군사를 동원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움직여야 하는데 그건 또 원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런 문제가 있다.

그리고 전라감사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제주에서 군사를 내는 문제도 상의했는데 전선을 움직이는 것 안되고 병선 정도를 움직이는 것과 정규군은 오십이 넘지 않는 선에서는 불문하겠다 하였다.”


허현이 말했다.


“저들이 일백이 넘는다는데 오십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군사훈련을 받지 않았어도 이미 여러 곳에서 사상자를 낼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장군이 말했다.


“혜은스님 쪽에서도 아직은 연락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회유하는 것은 잘 되지 않은가 봅니다.”


고영후가 말했다.


“괜히 스님을 보내서 다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구나.”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까지 부안의 월명암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이리저리 연결하면 아는 사람이 나올터이고 사당패를 이끌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해오셨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허운이 말했다.


“적은 수로 저들을 상대하려면 밖으로 꾀어내어 조금씩 격파하는 방법밖에 없겠구나.”


허현이 말했다.


“정규군이 아니라면 많이 투입해도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 졸업한 혁명군 일부를 투입하면 어떻습니까?”


고영후가 우려를 표했다.


“그건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 이제 겨우 한달 남짓 훈련한 자들인데···”


“직접 전투가 아니라 전투 보조를 하는 것 정도이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군사들이 많아지면 배도 모자랄 것인데···”


노정이 의견을 내었다.


“배는 전라 우수영에서 빌려 달라고 하면 될 것 아니냐? 그 놈들도 생색을 낼 수 있어서 좋고...”


“좋은 생각입니다.”


* * *


제주 목사가 조정에 장계를 올렸다.


“지난번에 제주에서 군사조련을 허하여 주시어 이번에 구휼이 필요한 양민들 중 장정 수백명을 따로 모아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진영과 읍성을 수비하는 정규군들의 녹봉을 유지하기 힘들어 그들 중 일부도 가족을 부양하는 선에서 일시적으로 군적에서 제외하여 따로 운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들을 정규군으로 하면 녹봉을 지급해야하여 유지를 할 수 가 없어 임시로 어모장군 부경필과 납속 가선대부 양귀격을 각 한 개 초 오백여명씩을 이끌게 하고 실질적인 병권은 병마수군절제사인 소신이 갖는 것으로 하였으면 하옵니다.


원래는 제주목에 소속된 속오군 등을 모두 합하면 팔천이상이나 기근으로 동원이 불가하니 이렇게 따로 군사를 운영하면 기존 정규군 일천과 이번에 조련할 군사들 일천을 합하면 이천이상의 군사를 유지할 수 있어 혹시나 있을 외적의 방비에 적으나마 보탬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주인에게 쫓겨나는 노비들이 많아졌는데 이유인 즉 노비를 소유하고 있는 양반이나 지주들이 이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한 입이라도 줄여보고자 노비들을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 대책으로 섬의 여러 곳에 임시로 가옥을 지어 그들을 수용하고 여러가지 일을 주어 그 댓가로 먹을 것을 나눠주고 있으며, 노비 주인들에게 노비 문서를 받아와서 제주목에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육지와 떨어져 있어서 섬의 수비병력이 많이 필요하온데, 그동안 계속 이어진 흉년으로 상민들이 스스로 노비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군역을 할 장정들이 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아녀자와 노비들까지 속오군으로 만들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신이 엎드려 청하건데, 그들을 속량하게 허하시어 세수를 늘려 향후 국가 재정을 튼튼히 하시옵고 군역을 행할 수 있는 장정들을 확보할 수 있게 하여 이번 군사 조련에 그들을 추가하여 혹시 모를 외적의 침입을 방비하게 해 주시옵소서.


또한 일전에 내리신 답변대로 그동안 기근 해결에 공을 여러 번 세운 고장곤에게 벼슬을 내리려 하였으나 고장곤 자신은 이런 벼슬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한사코 사양을 하며 내년에 시재어사(詩才御史)내려 보내주시면 승보시(陞補試)에 응시하여 정식으로 나라의 동량이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작가의말

실록의 기사를 추적해 보면 제주의 태풍이 전라도와 경상도에 상륙하여 서남부 해안지대인 옥구(군산)에서 남해군에 이르기까지 큰 해일 피해를 입히고 육지에서는 아름드리 나무가 뽑히고 수해를 엄청나게 입힌 기록이 보입니다. 

날짜들이 조금씩 다른데 그것은 각 지방의 수령들이 올린 장계나 치계가 도착한 날짜로 기록되어져 그런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가 기록의 덕후라고 하는데 자기들한테 유리한 것만 기록하고 기록을 하는 시기나 수량 등등은 정확하지 않는 문제가 있는 반쪽짜리 기록인것 같습니다.

가령 이때에도 조정에서 논의할 때 곳곳에 도둑이 들끓었다고 하는 말은 엄청 많은데 정작 토벌 기록이나 잡은 기록은 없는데 아마 못잡은 것은 기록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금산에서 40명의 도적이 잡혔다는 기록 정도 밖에 없고 그것도 힘들게 잡았더군요.

아마 수백명 규모는 건드리지도 못했다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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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8.17 16:58
    No. 1
  • 작성자
    Lv.43 송다
    작성일
    23.12.08 09:50
    No. 2

    근데 오군영이나 북방을 제외하고 제주도에도 정규군을 두고 녹봉을 지급했나요? 그것도 일천이나요 오군영도 제대로 녹봉 지급이 안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들고양2
    작성일
    23.12.10 13:20
    No. 3

    제주가 어떠했는지는 약간 미지수 입니다. 왜냐면 제주는 거주민에 비해서 군사수가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일부는 녹봉을 받고 많은 수는 육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보인을 둬서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쩌면 제주는 녹봉을 받는 군사들이 없이 육지에 비해 보인을 적게 둬서 착취를 더 당했을 수도 있겠군요. 요건 아주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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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소탕 1 +3 22.06.05 1,640 3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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