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들고양이님의 서재입니다.

대기근을 넘어 조선을 해방하라! - 탐라제국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들고양2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4.04.22 10:13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110,757
추천수 :
2,324
글자수 :
792,371

작성
22.11.12 15:09
조회
573
추천
13
글자
14쪽

두개의 행진

DUMMY

“으으으 으어어··· 허헉!”


장군이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한참을 뒤척이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머리맡에 놓인 물병을 잡고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며칠째 같은 꿈이라니···”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등을 만져보니 어찌나 몸부림을 쳤던 것인지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였다.


며칠째 교주 이단아가 꿈속에서 나타나 창백한 얼굴로 말없이 장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 잘 알 수 없었다.


“어디다가 물어볼 수도 없고...

그나저나 몇 시나 되었으려나···”


방문을 바라보니 문살 사이로 달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이 아직은 먼동이 틀 때는 아닌 것 같았다.


옆자리에 함께 자고 있던 사람은 어디로 나간 것인지 자리에 없었다.


왠지 조금만 더 늦게 깨었으면 교주 이단아가 같이 가자고 손짓을 하였을 것 같은 생각이 떠오르자 장군이 부르르 몸서리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충!”


문밖에는 번을 서는 군사들이 장군이 나오는 것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예를 갖추고 다시 돌아섰다.


조금을 걸어서 요사채 쪽으로 가니 누군가 길게 달그림자를 드리우며 서있었다.


“은남 사형, 여기 계셨군요. 어찌 벌써 일어나 있습니까?”


“달도 밝고 해서 나와 있었다. 너야 말로 어찌 이렇게 일찍 일어난 것이냐?”


“저도 꿈자리가 뒤숭숭하여 일찍 일어났네요.”


“허긴 오늘이 전주에 입성하는 날이니 그럴만도 하지.

왕성인 전주이씨의 본향이 아니더냐?”


“그래서 크게 준비를 했는데 잘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잘 한 것이다. 제주에서 올라온 군사들이 그동안 많이 지쳤을 것이니 이런 것을 통해서 뭔가 한 것 같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


“저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사형께서 북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신 것을 보니 운학 스승님이 걱정되시나 봅니다.”


지은남이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 보았느냐?

연세도 있으시고··· 그쪽은 아직 날씨가 많이 추울 터인데 이래저래 걱정이 되는구나.

아예 소식이 없을 때는 그것대로 걱정이었는데 이제 소식이 오고 나니 또 다른 것이 걱정이로구나.”


“이번에 안주성으로 큰 배 두척을 보내었고 특전대원들도 딸려 보냈으니 아마 거의 도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스승님은 강하신 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아마 네 할 일이나 잘하라고 호통을 치셨을 것이다.”


“허긴 훈련하면서 스승님의 호통소리를 들어본 지 오래 되었군요.”


“달도 휘영청 밝으니 어디 비무라도 한번 하겠느냐?”


“이제 곧 새벽이니 좀 기다리시지요. 뭔일 난 줄 알고 사람들이 죄다 몰려 오겠습니다.”


“하하하, 농담이다. 오늘 큰 일이 있는데 새벽부터 너무 힘을 쓰면 안 되지 않겠느냐?”


* * *


같은 날 아침나절부터 경상감영이 있는 대구읍성 밖 향교의 명륜당 앞 뜰로 갓을 쓴 선비들이 모여들었다.


“대감, 큰일 났습니다. 지금 나와 보셔야 겠습니다.”


군관 한 명이 급히 뛰어와서 아뢰자 경상 감사가 놀라 물었다.


“무슨 일인데 아침부터 소란이냐?”


“지금 향교에 유생들이 몰려와서 진동문 앞까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경상감사가 바로 밖으로 나와 동장대인 정해루에 올라보니 과연 사람들이 넘쳐 나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자주 회합을 하더니 저자들이 기어코 일을 치르려는 구나.”


관찰사가 한숨을 쉬며 말을 하자 따라 나왔던 판관도 한마디 하였다.


“그제는 각 고을에서 수백명씩 모이더니 이제는 죄다 이곳으로 온 것인지 수천명은 되어 보입니다.”


옆에 있던 병마 우후가 말했다.


“의성에서 모임이 있었다 할 때부터 수상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군사를 풀어 모두 잡아 들이는 것이 어떻습니까?”


경상감사 민시중이 고개를 저었다.


“안되네. 저들이 협조를 안 하면 경상도에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것 일세.”


경상감사는 민시중은 강원감사였던 민광훈의 아들로 송시열의 문인이었다.


민광훈에게는 민시중, 민정중, 민유중 세 아들이 있었는데, 민시중은 그 중에서 맏이로 두 아우들에 비해 10년이나 늦게 과거에 급제하는 등 재주와 방책은 부족하였지만 선인(善人)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품이 충직(忠直) 순후(醇厚) 하였다.


판관이 말했다.


“상소를 올린다면 직접 한양으로 올라가면 될 것을 어찌 여기에 모여서 저런다는 것입니까?”


“무슨 연유가 있겠지 일단 기다려 보세.”


“하지만, 저자들이 송시열 대감을 잡아 들이라는 만인소를 올리려는 것 아닙니까?

저렇게 수천명이 행진해서 도성으로 몰려가면 주상께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어쩌겠는가?

저들도 조선의 백성인 것이고 언로(言路)가 막히면 나라에 아첨하는 무리들만 들끓게 되는 것일세.

게다가 저자들이 송시열 대감을 공격하는 것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몇 년 전처럼 주상께서 꾸짖어 돌려보내시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 로군요.”


오년전에도 경상도의 유생 유세철이 예송논쟁과 관련한 일로 일천명이 넘는 유생들이 서명을 한 상소를 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에도 의성 등에서 유생 백여명이 연명(聯名)을 한다며 모여서 향교와 관아를 점령하고 난리를 피운 적이 있었는데 수령이 아무런 제지를 못하고 조정에 보고만 하였다.


이일로 한동안 시끄러웠으나 새로운 것 없이 철 지난 일을 거론한다며 유세철 등의 상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때는 서인들의 세가 강해서 오히려 삭적(削籍, 유젹에서 삭제)되는 일을 당하고 현종이 공부를 좀 더 해서 글을 쓰라는 비답을 내렸다.


“이번에도 유세철이 주동한다고 하던가?”


“이번에는 도신징, 노이익, 이현일, 이원정 등이 주도하는가 봅니다.”


“허긴 유세철은 아직 삭적에서 풀리지 않았지.”


이때 주동자였던 유세철과 김강, 남중유 등은 삭적보다 무거운 부황(付黃 이름에 노란 딱지를 붙이고 유적에서 삭적)이 되었는데 부황을 받은 사람은 사류에 끼지 못하기에 이번에 유림의 일에 관여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에 동문에서 군관이 다시 왔다.


“지금 유생들이 진동문에서 관찰사 대감을 만나야 하겠다며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동문이야 열려 있지 않느냐?

언제부터 허락을 맡고 들어왔다고 그냥 들어오지 않고 그런다는 것이냐?”


“그것이··· 죄다 하인들에게 도끼를 하나씩 들려서 들어오려고 하는 바람에 막고 있는 중입니다.”


“뭣이?”


“지부상소를 한다면서 도끼를 꼭 한사코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같은 때에 도끼를 든 무리들을 성안으로 들일 수 없다.

우후는 즉시 군사를 이끌고 가서 도끼를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무장을 하오리까?”


“아니다. 그럴 필요는 없다.”


바로 우후가 군사를 준비하러 중영으로 달려갔다.


“저 많은 숫자가 성안으로 들어오면 큰일 아닙니까?”


판관의 말에 민시중이 말했다.


“저 숫자를 막는다고 막아질 것도 아니고···

아니다. 내가 직접 동문으로 나가 봐야겠다.”


민시중이 동문으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을 때, 병마우후는 군사들을 몰고가서 동문 앞에서 유림들과 실갱이를 하고 있었다.


“이 도끼는 지부상소를 하려고 하는 것이니 꼭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다. 어찌 빼앗으려고 드느냐?”


“그래도 안 됩니다. 지금 역도들이 들끓고 있는 중인데 어찌 도끼를 성안으로 들이려 하십니까?”


“네놈이 뭘 안다고 이러는 것이냐?! 경상감사를 오라해라!”


일만이 넘게 참여하는 만인소는 실제 역사에서는 일백 년 뒤에나 가능하겠지만 이번에 참가한 유생들이 일천명을 훌쩍 넘고 데려온 하인들까지 포함해 수천이 되니 거의 통제가 안되었고 양반들이라 군사들이 제지만 할 뿐 어쩌지를 못하고 있었다.


잠시 후, 경상감사 민시중이 동문을 나오면서 소리쳤다.


“어찌 이러는 것이오? 경상감사가 여기 왔소이다.”


노이익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


“이자들이 우리를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소이다.”


“역도들이 날뛰고 있으니 도끼는 내려놓고 들어가라는 것 아니오?

그런데 도대체 왜 여기서 난리를 피우는 것이오?”


이원정이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 조선 팔도가 대기근으로 백성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난을 진정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분탕질을 하여 난을 키우고 있는 송시열을 잡아 가두라는 상소를 올리러 왔소이다.”


“상소를 올리려면 도성으로 직접 올라가면 되지 않소이까?”


“우리는 나라에서 즉시 전쟁을 중지하고 역도들과 협상을 할 것을 바라고 있소이다.

허니 경상감사는 군사를 동원하는 것을 즉시 멈추고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는데 힘쓰도록 하시오.”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주상전하의 어명이오.

관찰사로서 어명을 받드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어찌 어명을 거부하라 하는 것이오?”


뒤쪽이 있던 도신징이 높이 손을 들어 주먹을 쥐고 큰 소리로 외쳤다.


“말이 안통하는 구나. 경상감사를 잡아라!”


와아아아!


도신징의 신호에 대기하고 있던 하인들과 하인들로 가장하고 있던 경상우도에서 온 군사들이 도끼를 들고 달려들어 군사들을 몰아붙이고 경상감사를 비롯한 관리들을 모두 잡아들였다.


“아니, 이게 무슨 짓이오?”


경상감사가 영문을 몰라 소리치자 도신징이 비릿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말이 안 통하니 잡아 가두는 것이 아닌가?

조만간 주상전하께 상소를 올리고 비답을 받으면 풀어줄 것이니 걱정하지 말게.”


* * *


경상 감영이 점령되고 있는 사이에 전라 감영이 있던 전주에도 사람들로 넘쳐났다.


며칠 전부터 방이 나붙었고 혁명군이 전주에서 행진을 한다는 소문에 멀리서 온 사람들도 많았고 방이 붙은 곳에는 수십명씩 모여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이구먼.”


“특별히 전주에서만 혁명군이 행진을 한댜.”


“장군님이 제일 앞에서 말을 타고 지나 갈 거라는 소문이 있던데...”


“장군님은 미륵이시라 광채가 난다는데 참말인가 모르겠네.”


“오늘 보면 알게 되것지.”


한편 전주 감영안에서는 제주에서 올라온 유림 김계륭이 일꾼들을 지휘하면서 한층 목소리를 높였다.


“저쪽을 쓸고 닦아라!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 깨끗이 해야 한다.”


그동안 제주의 유림들은 신여철 등이 쳐들어오면서 한동안 못 올라오다가 얼마전에 올라와서 유형원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고 유림 대표격인 김계륭은 이번에 특별히 전주 감영을 정리하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


평생을 제주에서 못 벗어 나게 될 줄 알았는데 관찰사가 업무를 하던 전주 감영을 맡게 되었으니 감개무량하여 저절로 목소리의 톤이 올라가고 있었다.


전주 관아 밖에는 삼동이가 특전대원들을 데리고 순찰을 돌고 있었다.


“혹시나 수상한자들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라!”


지난번에 전라감영이 철수하면서 불만이 있을 만한 사람들은 모두 충청 감영이 있는 공주로 따라 올라갔지만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고을을 점령하게 되면 탐관오리들을 색출한 다음 재판을 하고 옆에서는 먹을 것과 쌀 등을 나눠주면서 약간의 공포감속에 온정의 손길을 보여주어 분위기를 잡는 편이었다.


보통은 탐관오리들이 도망가거나 숨어있어도 금방 잡아들이곤 했는데 이번에 전주는 혁명군의 감시 하에 감영 전체가 한꺼번에 옮겨 간 경우라 색출할 탐관오리들이 없었다.


해서 약간의 공포감을 조성하는 일이 생략이 되다 보니 이렇게 따로 특전대들이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고 군사 퍼레이드는 처음이라 돌발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질서 유지가 필요했다.


한낮이 되어 전주 감영의 남쪽 오리 밖에는 이번 퍼레이드에 참여할 제주 군사들이 모여 있었다.


제1 연대장 허현이 앞에 나섰다.


“그동안 연습했던 대로 행진을 하면 되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제주에서 처음 훈련을 받던 때를 한번 떠올라 보아라.

그때에는 모두들 줄 맞추는 것도 어려워하지 않았더냐?

하지만 몇번의 전투를 치르고 승리를 일궈 냈으며 마침내 진정한 군인이 되었다.

하여, 이제는 줄 맞추는데 급급하지 않고 팔을 올리는 각도와 총을 매는 자세까지 돌아볼 수 있게 되었지 않느냐?


오늘 우리 혁명군의 어깨에 제주의 명예가 달려 있는 것이니 모두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멋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에 함께 행진할 간호대대와 포병대들도 행진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


이번 행진의 제일 앞에는 군악대가 앞장을 서고 다음은 만장과 깃발을 든 사람들이 그 뒤로는 기병 1개 중대, 혁명군 4개 대대 그 뒤에 간호대대가 후미에는 포병대가 포를 수레에 싣고 행진하기로 하였다.


모두 머리에는 붉은 동백꽃이 수놓아진 흰 머리띠를 둘렀으며 위에는 좁은 소매의 녹색 군복을 입고 어깨와 허리에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띠를 둘렀다.


뿌우~


드디어 출발할 시간이 되어 대각 소리가 울려 퍼지며 군사들이 행진을 시작하였다.


용머리 고개를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길가에는 군중들이 많이 모여서 환호를 하고 있었고 장군도 기병대 앞쪽에서 제1연대장 허현과 함께 말을 몰아 나아갔다.


작가의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기근을 넘어 조선을 해방하라! - 탐라제국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를 자유연재로 바꾸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편씩 올립니다. 24.04.12 17 0 -
96 한양 가는 길목 24.04.22 39 1 19쪽
95 양덕자(洋德子) 24.04.12 56 2 20쪽
94 예수회 선교사 24.04.02 66 3 18쪽
93 제1차 교육자 대회 24.04.02 60 0 24쪽
92 송시열과 독대하다 24.03.12 118 1 21쪽
91 그녀는 예뻤다 +2 24.03.03 106 2 16쪽
90 미 투 24.02.22 107 2 19쪽
89 월미도 해전 2 24.02.15 109 2 20쪽
88 월미도 해전 1 24.02.09 120 2 22쪽
87 거북선이 출동하면 어떨까? 24.01.28 136 3 22쪽
86 척산 전투(feat.신기전) 2 24.01.22 133 2 18쪽
85 척산 전투(feat.신기전) 1 24.01.18 144 1 21쪽
84 화천대유(火天大有) 24.01.08 153 4 21쪽
83 이사부의 사자 24.01.01 149 4 21쪽
82 삼죽(三竹)과 미수(眉叟) 23.12.25 159 4 18쪽
81 공산성 전투 23.12.17 177 3 21쪽
80 패드립을 대하는 자세 23.12.10 209 3 22쪽
79 회덕 전투 23.12.03 202 2 21쪽
78 온새미로 돌아오다. 23.12.03 189 2 21쪽
77 죽음의 인과 연 - 욕망 23.11.26 208 2 15쪽
76 죽음의 인과 연 - 환영 23.11.26 197 2 16쪽
» 두개의 행진 +1 22.11.12 574 13 14쪽
74 금산사 미륵법회 +3 22.11.07 571 16 22쪽
73 영남 남인과 전주 양반 +1 22.11.05 579 13 19쪽
72 부산진과 진주성 +1 22.11.01 606 14 19쪽
71 부안읍성전투 3 & 금산 의적 이광성 +1 22.10.29 622 14 16쪽
70 부안 읍성 전투 2 +1 22.10.24 653 13 20쪽
69 부안 읍성 전투 1 +1 22.10.22 715 13 17쪽
68 전략 회의 +1 22.10.17 709 13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