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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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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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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42,031

작성
20.07.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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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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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신이되어 이계로 -71.경매3-

DUMMY

엘프의 경매가 막 시작된 저택의 지하.

좀 전까지 대기실에서 몸을 심하게 뒤척거리며 반항하던 A급 엘프는 웬일인지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얌전히 서 있었다.

경매대에 오르기 전에 진정제 효과가 있는 마법포션을 마셨기 때문이었다.

적정량을 마셨을 경우 인체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정제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포션이었다.


“8번 고객님께서 금화 20닢 부르셨습니다.”


조셉이 처음으로 팻말을 올린 8번 참가자를 보며 말했다.

8번 참가자를 시작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팻말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14번 고객님. 240골드 제시해 주셨습니다.”


14번 참가자인 체르빈 백작도 이번만큼은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경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성이 이미 엘프들을 구입하려고 마음먹었기에 결국 첫 번째 엘프는 은성에게 귀속되었다.


“A급 남성엘프는 15번 고객님께서 580골드에 구입하셨습니다.”


엘프가 아무리 귀해도 580골드는 많이 비싼 편이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인력시장에서 사람을 구해다 쓰는 것이 훨씬 이익이었기 때문이었다.


“자! 이어서 두 번째 엘프를 공개하겠습니다. 두 번째 엘프는 어느정도 예법을 배운 엘프로 시녀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A급 여성엘프입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10골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참가자들이 또 다시 엘프를 사기위해 팻말에 가격을 적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경쟁이 처음보다 치열했지만 이번에도 엘프를 차지하는건 은성이었다.

탕탕탕.


“15번 고객님께서 A급 여성엘프를 680골드에 구입하셨습니다.”


조셉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말했다.

은성을 가만히 지켜보던 체르빈 백작이 그에게 물었다.


“고작 엘프하나를 왜 그리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이오?”


은성이 너무 비싼 값에 엘프를 구입했기에 한 말이었다.


“비싸다니요? 너무 싸게 산 것 같아 죄스러울 따름인데요.”


은성의 말은 진심이기도 했다.

과연 엘프들을 이런 식으로 값을 매기며 산다는 것이 옳은 일인지..

또한 이들의 가치가 인간들에게 겨우 이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것인지...


“방금 싸게 샀다고 했소? 그쪽은 돈이 많으신가 보오?”


은성의 마음을 알리 없는 체르빈 백작이 그를 아니꼽게 쳐다보았다.


“두 명의 엘프가 꼭 필요해서 무리해서 구입한 것 뿐이에요. 이제 난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필요한 엘프는 다 구했으니..”


은성의 말에 체르빈 백작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제일 성가시던 경쟁자가 경매에 참석을 안한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기 때문이었다.


‘좋았어! 이번엔 기필코 내가 사주마!’


체르빈 백작의 다짐에도 세 번째 엘프는 다른 이의 손으로 넘어갔다.


“세번째 A급 엘프는 16번 고객님께서 구입하셨습니다.”


은성과 이미 말을 맞춘 페르디아노스가 3번째 엘프를 구입했던 것이었다.

이제 남은 엘프는 두명이었다.

엘프를 구하러 온 다른 참가자들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간 한 명의 엘프도 구입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자 마지막 A급 엘프를 소개합니다. 비교적 마른 몸매이지만 탄탄한 근육을 가진 남성엘프로 정원사로 활용하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경매 시작가는 20골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마지막 A급 엘프라는 소리에 너도나도 팻말을 들어보였다.


- 앤드류 공작도 한번 참석해 보세요.


아까부터 굳은 표정으로 있던 앤드류를 향해 은성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럴 순 없소. 엘프를 사고 파는건 엄연한 불법이요.


은성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벌써 이곳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을 앤드류였다.

그런 자신이 스스로 경매에 참여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 당신이 지금 저 엘프를 사지 않는다면 저 엘프는 여기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끌려가 평생을 노예로 살겠죠.


- 내가 왕세자인걸 밝힌다면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 옳은 말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제가 계획했던 일이 틀어지게 되요.


앤드류가 정체를 밝히면 자연스레 경매는 취소되겠지만 로즈엘의 오빠를 찾는 일이 그만큼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은성의 사정을 아직 잘 모르는 앤드류였지만 일단은 그가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믿어보기로 했다.


- 흐음.. 알겠소.


결국 여태까지 묵묵히 관전만 하던 앤드류도 경매에 참가하였다.


“17번 고객님께서 240골드 제시해주셨습니다.”


조셉이 처음으로 17번참가자인 앤드류 공작을 언급하였다.


- 아마 이번엔 조금더 팍팍 쓰셔야 할거에요.


그런 앤드류를 향해 은성이 귀뜸을 해주었다.


“14번 고객님께서 500골드 제시하셨습니다.”


은성의 텔레파시가 끝나기 무섭게 체르빈 백작이 500골드나 제시한 것이었다.

무리해서라도 엘프를 구입할 목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엘프를 보낼 앤드류가 아니었다.


“17번 고객님께서 1000골드 제시해주셨습니다.”


앤드류가 과감하게 1000골드나 제시한 것이었다.

1000골드라는 말에 체르빈 백작도 결국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그 돈이면 평소엔 A급 엘프를 5명까지도 구할 수 있는 금액이었기 때문이었다.


‘휴.. 도대체 이런 무식한 인간들이 어디서 나타난건지..’


체르빈 백작이 엘프를 구입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으로 A급 엘프의 경매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마지막 엘프를 소개하겠습니다. C급엘프이긴 하지만 나름 상태가 괜찮은 엘프이니 관심있으신 고객님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조셉의 소개로 나온 엘프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S급 엘프였다.


“아니? 누가봐도 S급 엘프가 아니오?”


“어딜봐서 C급이란 말이오?”


로즈엘을 본 참가자 대부분이 갑작스러운 S급엘프의 등장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어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은성의 계획을 다 알지 못하고 있었던 조셉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로즈엘이 C급 엘프랑 바꿔치기 했다는 것을 그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혹스러워하는 조셉을 향해 은성이 텔레파시를 보냈다.


- 그냥 하던대로 경매를 시작해. 이미 계획했던 일이니..


은성의 텔레파시에 조셉은 그가 무슨 짓을 꾸몄다는 걸 금세 알아차리고 언제 당황했냐는듯 태연스럽게 경매를 진행하였다.


“하하하. 이거 죄송합니다. 저희 보조요원의 실수로 S급을 C급으로 잘못 표기한 것 같습니다.”


조셉이 얼른 참가자들에게 사과를 했다.


“경매는 S급으로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경매시작가는 300골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초반 시작가가 A급에 비해 많이 쎈 편이긴 했지만 사람들은 연신 팻말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3번 고객님께서 1000골드.. 2번 고객님께서 1300골드 제시하셨습니다.”


초반부터 경쟁은 치열했으며 가격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만큼 S급 엘프는 이들 사이에서도 구하기가 힘들었다.

귀하디 귀한 S급 엘프에 사람들은 좀처럼 포기하지 않았다.


“17번 고객님께서 2000골드 제시하셨습니다.”


앤드류도 경매에 참석했다.

S급 엘프를 구해주기 위해서였다.

앤드류의 갑작스런 참석에 은성이 급히 그를 말렸다.


- 안돼요. 이번 경매 건은 참여하지 마세요.


- 그게 무슨 말이오? 아까는 무조건 사라고 하더니..?


은성의 변덕스러움에 앤드류가 그의 의중을 물었다.


- 저 엘프는 우리가 일부러 심어놓은 스파이이에요.


- 스파이..?


- 네. 체르빈 백작의 딸인 한나의 이야기로는 경매에 참석하는 사람중 유독 S급 엘프만 고집해서 사가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우린 그 자가 그녀를 사게끔 만들어야 해요.


- 아니 왜 그 자에게 팔려는 것이오?


- 그 자를 쫓아가야지만 그녀의 오빠를 찾을 수 있거든요.


- 그녀의 오빠라니? 그녀는 누구고 그녀의 오빠는 누구란 말이오?


- 그녀는 지금 경매대에 올라서 있는 S급엘프인 로즈엘이라고 하고 그녀의 오빠는 몇년전 노예상인에게 붙잡혀갔다고 하더군요. 그의 오빠도 S급이니 그녀를 미끼삼아 오빠의 행적을 알아볼 생각이거든요.


은성의 설명을 듣고 상황을 대충 이해한 앤드류도 더 이상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다.


“자! 3번 고객님께서 3200골드 제시하셨습니다. 더 이상 없으시면...”


조셉이 경매를 확정지으려는 찰나 여태껏 말없이 가만히 있던 11번 참가자가 팻말을 들었다.


“11번 고객님께서 3만골드 제시하셨습니다.”


그의 등장에 주위가 삽시간에 조용해 졌다.

경매에 자주 참석하던 그들은 알 수 있었다.

그가 S급 엘프라면 10만골드 이상을 주고서라도 무조건 살 사람이라는 것을...

한마디로 더 이상 그와 경쟁을 한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었다.


“더 이상 없으시면 11번 고객님께 S급엘프를 3만골드에 넘기겠습니다.”


탕탕탕.

조셉이 그 말과 함께 의사봉을 두드렸다.

자신이 3만골드에 팔렸다는 소리에 로즈엘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것들이..! 어딜봐서 내가 겨우 3만골드라는 거야!’


그녀는 오늘이 1300여년 인생 중 가장 굴욕적인 날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3만골드의 값어치는 실로 엄청난 금액이었다.

A급 엘프를 120여명을 살 수 있는 금액이었기 때문이었다.

엘프들의 경매까지 모두 끝나자 참가자들이 돌아가기 위해 슬슬 자리에서 하나 둘 일어섰다.


“아! 갑작스러울지 모르나 조금만 더 머물러 주십시오. 아직 경매할 인원이 한명 더 남아 있습니다.”


조셉이 나가려던 사람들을 급히 부르며 제지했다.


“아까 분명 엘프경매가 모두 끝났다고 하지 않았소?”


참가자 중 누군가의 물음에 조셉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엘프의 경매는 모두 끝났습니다. 나머지 한명은 엘프가 아니라 인간노예입니다.”


조셉의 말에 떠나려던 참가자들이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마지막 참가자가 나오길 지켜보았다.


“다들 실망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마지막 노예를 소개하겠습니다.”


그의 손짓에 대기중이던 보조요원들이 한 명의 여성을 데리고 무대위로 올라섰다.

생각보다 꽤 괜찮은 노예의 상태에 다들 만족스럽게 외쳐댔다.


“빨리 진행하시오. 쓸만한 노예같으니..”


“이번엔 무조건 내가 살 것이오.”


모두들 마지막 남은 노예를 기필코 사겠다는 듯 눈에 불을 켜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단 한명만은 그럴 수 없었다.


“네..네가 어째서 여..여기에 있는 것이냐..?”


체르빈 백작이 경매대 위에서 재갈과 밧줄로 묶인 채 서 있는 여성을 보며 말했다.

그런 그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기까지 했다.

그녀는 자신의 하나뿐인 외동딸 한나였기 때문이었다.

체르빈 백작의 물음에도 그녀는 아무런 대답없이 묵묵히 서 있을 뿐이었다.

그녀의 대답대신 조셉이 입을 열었다.


“자! 이번 경매시작가는 1골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이보게 조셉 경. 당장 멈추게. 그녀는 내 딸인 한나란 말일세.


체르빈 백작이 조셉에게 급히 텔레파시를 보냈지만 그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별다른 대꾸가 없었다.

착실히 경매가를 부르는 것에 집중할 뿐이었다.


“1번 고객님께서 5골드 불러주셨습니다.”


급기야 체르빈 백작이 소리내어 외쳤다.


“아..안돼.. 안돼!! 멈추게 멈추란 말이야!”


그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주변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왜 멈추라는 말이죠?”


체르빈 백작의 옆에 있던 은성이 아무것도 모르는척 그에게 물었다.


“저 위에 있는 그녀는 내 하나뿐인 딸이란 말이오. 그러니 이번 경매는 무효요.”


체르빈 백작의 말에도 사람들은 약간의 동요만 있었을 뿐 경매를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들은 이곳에 노예를 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으니 어찌되었건 노예만 구입하면 그만일 뿐이었다.


“만약 그녀가 당신의 외동딸이라고 치죠. 하지만 그녀는 경매진행자가 말했던 것처럼 노예라고 하는군요? 그러니 경매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는 뜻이죠. 진행자님 계속 경매를 진행해 주세요.”


은성의 말에 조셉이 다시 외쳤다.


“4번 고객님께서 24골드 제시하셨습니다.”


체르빈 백작이 다시 자신의 딸 앞을 막아서며 외쳤다.


“아니야. 이건 모함이야. 내 딸이 노예가 될 수는 없어.”


“모함이든 아니든 여기에 온 우리들은 그저 물건을 사면 그만이죠.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아까 팔렸던 엘프들도 결국엔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가족이 아닌가요?”


“그..그건.. 그래도 내 딸만은 안돼!!”


마땅히 할말이 없어진 체르빈 백작이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렸다.


“뭘 고민해요? 당신의 딸을 되찾고 싶다면 이번 경매에서 당신이 이기면 되는 것을...”


은성이 절망하고 있는 체르빈 백작에게 손수 그녀를 구할 방법을 귀뜸해 주었다.

결국 체르빈 백작도 경매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외동딸 한나를 되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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