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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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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4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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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42,031

작성
20.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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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9쪽

신이되어 이계로 -57.리론즈 성-

DUMMY

은성 일행이 도착한 리론즈 성은 베롬성과 같은 대도시였다.

하지만 축제 및 문화가 발달된 베롬성과는 달리 이곳은 상권과 관광이 발달된 도시였다.

상권이 발달함으로 인해 곳곳에서 다양하고 희귀한 물건들을 가져오는 상인들까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물건을 사고팔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이 늘 거리에 북적거렸다.


“어머? 이것 좀 보세요? 너무 예뻐요.”


로즈엘이 예쁜 꽃무늬가 새겨진 옷을 가리키며 싱글거렸다.


“이 장신구도 예쁘게 생겼어요. 여긴 예쁜것 천지인데요?”


소피아 공주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발 닿는 곳마다 사고싶다는 충동이 생길만한 물건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려서야 노예상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인산인해를 이룬 거리를 바라보며 유리스가 고민했다.

하지만 은성은 그가 어디있는지 신의 능력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

설령 그에게 신의 능력이 없더라도 노예상인이 갈 곳은 정해져 있었다.


“그건 걱정하지마. 어차피 그는 이곳에서 제일 좋은 여관을 찾았을테니..”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번 마을에서도 제일 좋은 여관에 묵었으니까..”


“여기는 대도시라 여관비가 많이 비쌀테니 좀 더 싼 곳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


“아니야. 그런 자들은 돈을 쉽게 번만큼 쉽게 쓰기 마련이지..”


은성의 말이 100% 정확한 말은 아니었지만 대부부은 그랬다.


“그런가요? 그럼 일단 제일 비싼 여관으로 한번 가볼까요?”


“그래야겠지.”


사람들에게 길을 묻고 물어 리론즈성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여관에 도착했다.

소피아와 로즈엘이 쇼핑을 하는 바람에 여관에는 밤이 다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유리스가 말고삐를 잡아 당기며 마차를 세웠다.


“워어..워.. 다 왔어요.”


리론즈 성에서 제일 크고 비싸다는 ‘바가지 여관’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여관안으로 들어가자 은성의 예상대로 염소수염 중년인이 1층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말고도 의문의 사나이가 맞은편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럼 현재 어느방에 묵고 계시오?”


“301호에 묵고 있소.”


“이번 경매는 이틀뒤에 있을 것이오. 장소와 시간은 이튿날 아침9시에 사람을 보내서 알려드리겠소.”


“알겠소. 역시 보안에 있어서는 철저하시구려..?”


“물건들이 그만큼 중요하니 당연히 보안도 철저히 해야지 않겠소.”


의문의 사나이는 노예들을 비밀리에 거래하기 위해 꼭 만나야 하는 자였다.


“이번에도 그쪽을 믿고 팔겠소. 좋은 값에 쳐 주시오.”


염소수염 상인이 넉살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하지 않소. 그나저나 이번에 물건은 몇 개나 파실 생각이오?”


의문의 사나이가 물어보자 염소수염 중년인이 대답했다.


“이번엔 조금 많이 구했소. 운이 좋아 3개나 구할 수 있었소.”


엘프의 숫자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요즘같은 시기에 그렇게 많이 구하기 힘드셨을 텐데 대단하시구려?”


“이제 숲속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도통 보이질 않으니 조만간 돈 될만한 다른 일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소.”


엘프들이 점점 깊은 산속으로 꽁꽁 숨어버리는 바람에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말뿐이었지 수입이 쏠쏠한 이짓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나저나 이번에 들여온 물건들의 품질은 어떻게 되오?”


“모두 A등급 물건들이니 걱정할 필요없소. 잘 팔릴거요.”


“그럼 물건은 그쪽을 믿고 이틀 뒤 현장에서 확인하겠소.”


물건을 아무곳에서나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말이기도 했다.


“믿어주신다니 고맙구려.”


염소수염 중년인이 형식적인 고마움을 표했다.


“고맙긴요.. 여태껏 10년간 함께 일해왔는데 그 정도야 당연한 것 아니겠소?”


사나이의 말로 인해 그들이 이런 일을 오래한 정황이 드러났다.


“정말 오래도 해 먹은 자들인가봐요?”


유리스가 그들의 대화를 몰래 들으며 말했다.


“그렇겠지. 한번 이런곳에 발을 들이면 쉽게 그만 둘 수 없을테니..”


“그나저나 저들도 참 대담하네요. 식당 한가운데서 저런 말을 저리도 크게 말하다니..?”


“여긴 상권이 즐비한 리론즈 시내 한복판이야. 저들의 대화는 산삼을 파는건지 산짐승을 구해다 파는건지 사람들은 알수가 없지. 직접 그 물건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는 이상 말이야.”


듣고 보니 그랬다.

저들의 대화를 의심하기에는 물건의 종류가 너무나도 다양했던 것이다.


“저..손님. 식사를 하시겠습니까? 숙박을 하시겠습니까?”


은성 일행이 여관에 들어온 뒤 한참을 문앞에서 우두커니 서있자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이 결국 문 앞까지 와서 한 말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두 사람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귀 기울이기 바빴다.

결국 그들이 가격표를 보고 돈이 없어 갈팡질팡한다고 생각한 종업원이 그들을 내쫓으려고 했다.


“저.. 손님.. 돈이 없으시다면 다른..”


그때였다.


“사흘자고 가겠소.”


페르디아노스가 그 말과함께 품에서 조그마한 보석하나를 내밀었다.

그 보석을 본 종업원이 어느새 상냥한 목소리로 그들을 제일 좋은 특실로 안내했다.

이 여관이 다른곳에 비해 매우 비쌌지만 페르디아노스가 내민 보석은 사흘이 아니라 보름은 충분히 쉴 수 있는 값어치를 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각자 방에서 짐을 풀고 나오죠.”


은성의 말에 소피아도 동의했다.


“그래요. 일단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 입어야 겠어요.”


그녀의 손에는 어느새 샀는지 꽃무늬 모양의 원피스가 들려 있었다.

로즈엘은 더했다.

양손 가득 옷이며 장신구가 가득했다.


“로즈엘. 너무 많이 산 것 같은데..?”


“아니에요. 마침 옷이 없었거든요. 이것들도 꼭 필요한 것들이고요.”


그녀의 커다란 가방안에 수많은 옷들이 한가득 들어있었지만 그녀가 없다면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각자 샤워를 끝내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환복한 후 식사를 하러 내려왔다.

식사를 하며 한 대화내용은 역시나 엘프와 노예상인에 관한 주제였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로즈엘의 물음에 먼저 답한 것은 페르디아노스였다.


“그들이 이틀 후에 경매를 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네..”


한마디로 경매를 시작할 때 무작정 쳐들어가자는 단순무식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은성의 생각은 달랐다.


“일단 3명의 엘프를 찾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그들이 어디있는 줄 알고요?”


“당연히 마차안에 갇혀있겠죠.”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굳이 엘프들을 옮기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마굿간 쪽에 있겠군요.”


마차는 보통 마굿간 옆에 주차해 두었다.

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그렇지. 아마 마차의 문이 잠겨 있을테지만 우리들이라면 손쉽게 열 수 있을테니..”


“그럼 어서 엘프부터 구하러 갈까요?”


로즈엘이 자신의 동료를 빨리 구하고 싶어 안달했다.


“구하긴 해야지.. 하지만 일단은 한명만 구해야 돼.”


은성의 말에 로즈엘이 미간을 좁혔다.


“왜 한명만 구한다는 말이죠?”


“사실상 구한다라기보단 로즈엘이 그들중 한명과 바꿔치기를 하는거지.”


“바꿔치기라니요?”


로즈엘이 놀라 물었다.


“로즈엘이 대신 인질인 척해서 노예로 팔려 가는거야. 어차피 로즈엘도 같은 엘프이니 그들도 의심하지 않을테고..”


페르디아노스도 공감했다.


“하긴 그것도 일리가 있군. 로즈엘이라면 언제든지 묶여있는 밧줄을 손쉽게 풀 수 있을테니..”


“저도 그 방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스파이를 심어놓는 것과 다름없으니..”


유리스도 동의했다.


“바꿔치기는 내일 저녁에 하면 될 것 같아. 이틀뒤에 경매가 시작한다고 했으니..”


“그럼 결국 내일 저녁까지는 딱히 할 일이 없는 거군요?”


로즈엘이 묻자 은성이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아마도.. 자! 그럼 오늘은 밤도 늦었으니 푹 쉬고 다들 내일 아침에 볼까요?”


“네. 그게 좋겠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낸 그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했다.

객실로 가는 일행들과 달리 은성은 여관밖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를 본 소피아가 그의 발걸음을 붙들었다.


“은성님은 어디가시게요?”


“난 바람이나 한번 쐐러 나가 보려고요..”


“저도 같이 가면 안될까요?”


소피아가 졸랐다.

예쁜 원피스도 입었겠다 은성과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말에 은성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사실은 운동 좀 하려고요.”


“하아.. 알겠어요. 그럼 내일 봐요.”


운동엔 영 소질이 없는 그녀인데다 원피스까지 입었으니...

괜히 운동에 방해만 될 뿐이었다.

소피아가 힘없이 터벅터벅 계단을 올라갔다.


“바람은 내일 쐐러 가죠?”


그녀의 힘없는 모습에 은성이 말했다.


“저..정말이죠? 약속했어요?”


소피아가 언제그랬냐는 듯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올라갔다.

그녀를 따라 다른 이들도 쉬기위해 자신의 객실로 이동하였다.

은성이 여관 밖을 나서며 중얼거렸다.


“자 그럼 달밤에 체조 좀 해 볼까?”


그렇게 그는 의문의 사나이가 사라진 방향으로 가볍게 몸을 풀며 이동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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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신이되어 이계로 -68.경매1- 20.06.30 495 6 13쪽
68 신이되어 이계로 -67.제시엘- 20.06.29 487 8 15쪽
67 신이되어 이계로 -66.실험- 20.06.28 478 5 13쪽
66 신이되어 이계로 -65.경호원- 20.06.27 501 6 12쪽
65 신이되어 이계로 -64.수감자- 20.06.26 506 5 12쪽
64 신이되어 이계로 -63.사건의 당사자2- 20.06.25 494 7 9쪽
63 신이되어 이계로 -62.사건의 당사자1- 20.06.24 504 5 8쪽
62 신이되어 이계로 -61.조사- 20.06.23 515 5 9쪽
61 신이되어 이계로 -60.외출- 20.06.22 541 5 13쪽
60 신이되어 이계로 -59.왕족 모욕죄- 20.06.21 555 6 14쪽
59 신이되어 이계로 -58.스파이- +1 20.06.20 543 6 13쪽
» 신이되어 이계로 -57.리론즈 성- +2 20.06.20 563 7 9쪽
57 신이되어 이계로 -56.선물- +1 20.06.19 572 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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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신이되어 이계로 -54.드래곤- +2 20.06.18 58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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