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0,241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6.20 20:09
조회
539
추천
6
글자
13쪽

신이되어 이계로 -58.스파이-

DUMMY

짙은 구름으로 달빛마저 찾아볼 수 없는 어느 대저택의 지붕으로 은성이 스며들었다.


“돈을 많이 벌 줄은 알았지만 이거 집이 너무 으리으리한걸..?”


의문의 사나이가 도착한 저택은 그 규모부터가 남달랐다.

바스텐 백작가보다 두 배는 컸으며 별채도 세 개나 존재했다.

은성이 집무실에 있는 사나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체르빈 백작님. 다녀왔습니다.”


‘체르빈 백작이라고..?’


체르빈 백작은 현재 리론즈성을 담당하고 있는 실세였다.

한마디로 귀족계에 거물급인 셈이다.


“그래. 죠셉 경. 따라오는 자는 없었겠지?”


“제 이목을 속이고 따라올자는 없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하하하. 자네가 돌풍기사단을 그만둔지 오래되어 내 자네의 실력을 잊고 있었네...”


돌풍기사단은 체르빈 백작가의 정예기사단이었다.

의문의 사나이는 10년 전까지만해도 기사단장으로 활동하던 자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체르빈 백작이 주관하고 있는 노예경매의 책임을 그가 도맡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번에 들어오는 물건은 모두 몇 개인가?”


“이번에 온 노예상인은 모두 3명으로 그들과 접촉한 결과 5개의 물건을 확보했습니다.”


“등급은 어떻게 되나?”


“A급 4개에 C급하나였습니다.”


“C급은 무슨 하자가 있기에..?”


“원래는 S급이라고 해도 무방하나 앞을 못보는 장님이라고 합니다.”


“아깝군.. 요즘엔 S급이 도통 나오질 않으니..”


“그래도 A급이 넷이나 있으니 이번 경매는 나쁘지 않을거라 예상됩니다.”


“그래. 이번엔 저번처럼 허탕치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체르빈 백작은 저번 경매에서 엘프를 한명도 구하지 못했다.

어떤 거물급손님이 엘프를 모두 사갔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좋은 결과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야지. 그럼 이만 나가보게.”


“예. 그럼 이틀뒤에 뵙겠습니다.”


의문의 사나이였던 기사 조셉이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일단 체르빈 백작이 누구인지부터 확인해 봐야겠어.’


좋은 정보를 획득한 은성이 막 자리를 뜨려는 순간 조셉이 또 다른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아가씨. 조셉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에게서 도청기운을 거두지 않았기에 들을 수 있었다.

은성이 다시금 지붕에 자리를 잡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들어오세요.”


방안으로부터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사 조셉이 무언가 켕기는 듯 좌우를 확인한 뒤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간 조셉 앞에는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소녀가 얌전히 앉아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한나로 체르빈 백작의 하나뿐인 외동딸이기도 했다.


“아버지께는 들키지 않았겠죠?”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들어온겁니다.”


“어떻게 되었어요? 죠셉 경.”


“이번엔 조금 힘들 듯 싶습니다.”


“그렇게 많나요?”


“모두 5명으로 A급 4명에 C급 한명이었습니다.”


그 말에 한나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거 너무 많은데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아가씨께서 다 구입하시긴 힘들 것 같습니다.”


거물급 손님은 백작의 딸인 한나였다.

한마디로 기사 조셉은 한집안에서 이중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디 돈 구할만한 곳이 없을까요?”


“아쉽게도 최근 아가씨께서 돈을 구하신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실상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몰래몰래 돈을 구한다고 돌아다닌건데 누군가에 의해 결국 소문이 퍼진 듯 싶었다.


“휴우.. 할 수 없군요. 이틀 뒤 경매에서 있는 돈으로라도 최대한 구해볼 수 밖에요.”


한나가 아쉬운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한나의 방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아가씨. 체르빈 백작님께서 오셨습니다.”


체르빈 백작이 시녀를 대동하고 그녀를 방문한것이었다.


“자..잠깐 기다리세요. 옷 갈아 입는 중이니..”


“예. 알겠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시녀가 밖에서 대답했다.

한나와 조셉이 우왕좌왕했다.


“어떻게 합니까?”


“이..일단 어디라도 숨으세요.”


그녀의 말과는 달리 어디에도 숨을 만한 곳이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4층높이의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것 뿐이었다.

그의 실력이 소드익스퍼트 최상급의 실력자이지만 어디 한군데는 삐끗할 높이였다.


“아가씨. 너무 오래 걸리시는 것 아닙니까?”


기다리다 지친 시녀가 문밖에서 재촉했다.


“다됐어요.”


한나가 다급히 외치며 조셉을 창문밖으로 떠밀었다.


“아..아가씨 저 죽어요.”


조셉이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진짜 죽는건 아니지만 은근히 겁이 많은 조셉이었다.


“조셉 경의 실력이라면 어디한군데 삐끗하고 말거에요. 아버지한테 걸리면 최소 뼈가 부숴지는거 잘 아시잖아요.”


현실을 직시한 조셉이 결국 아픔을 무릅쓰고 4층높이에서 뛰어내렸다.

그때 마침 방문이 열리며 시녀가 들어왔다.

그녀가 한나의 옷상태를 확인한뒤 체르빈 백작을 불렀다.


“들어오셔도 됩니다.”


그녀의 말에 체르빈 백작이 방으로 걸어들어왔다.


“왜 이리 오래 걸린 것이냐?”


“자다 일어나서 옷 갈아입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금 잠옷을 입고 있는데 잘때는 뭐를 입었다는 말이냐?”


그 말에 한나가 당황했다.

센스있는 시녀가 옆에서 체르빈 백작에게 귀띔했다.


“험험.. 옷을 갈아입는다길래 정말로 갈아입는 줄 알았지 뭐냐..”


부녀지간에 대화하기 민망한 말이었기에 체르빈 백작이 둘러대며 말했다.


“그나저나 밤늦게 어쩐 일이세요.”


“방금 이상한 소문을 들어서 말이다.”


“어떤 소문이요?”


“네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돈을 구한다는 소문말이다.”


“그걸 어떻게..?”


“혹시.. 용돈이 부족하냐?”


“그..그래요.”


그녀는 원래 용돈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10년전부터 바스텐 백작에게 용돈을 크게 요구해왔다.


“네가 요즘 받는 용돈이 얼마인줄 아느냐?”


그녀가 최근 받는 용돈은 한달에 금화 30닢이었다.

금화한닢으로 한 가정이 반년을 거뜬히 산다는 걸 비교하면 연봉으로도 과분한 용돈이었다.


“요즘 새로 나온 한정판 명품가방이 출시했다는데 살 돈이 부족해서요.”


바스텐 백작은 그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딸이 언제부터인가 명품에 빠져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가방이 어디제품이냐?”


“슈베트 왕국 제품이에요.”


“이번엔 내가 직접 구해다 주마.”


바스텐 백작에게서 용돈을 받을 줄 알았던 한나가 크게 실망했다.

사실 그녀는 명품가방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엘프를 구입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저번에도 명품가방을 산다고 용돈을 달라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네가 명품가방을 메고 다닌걸 한번도 본적이 없구나?”


바스텐 백작이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아,,알겠어요.”


더 이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나가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만 가볼테니 쉬거라..”


“네. 아버지도 쉬세요.”


“그리고 날이 추우니 창문은 꼭 닫고 자거라.”


훤히 열린채로 바람에 이리저리 휘청거리는 창문을 보며 한 말이었다.


“잠시 환기한다고 열어둔거에요.”


“알았다. 그럼 이만 가 보마.”


체르빈 백작이 나간 후 한나가 죠셉이 잘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창문쪽으로 다가갔다.

혹시나 뛰어내리다가 다쳤나 걱정되어서였다.


“아가씨.”


그때 조셉이 창문밖을 내다보는 한나를 조용히 불렀다.

밤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자 한나가 창문밑에 있는 화단에 시선을 집중하며 속삭였다.


“죠셉 경. 어디있어요?”


“여깁니다.”


예상외로 죠셉의 목소리는 아래가 아닌 위에서 들렸다.

위쪽을 올려다 본 한나가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졌다.

죠셉이 허공에 둥실둥실 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옆에는 은성도 함께였다.


사실 다치는 것을 감안하고 뛰어내리려던 죠셉을 은성이 신의기운을 사용하여 지붕위로 끌어올렸던 것이었다.

조셉은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고 싶었으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자신도 숨어있는 상황이었기에 눈으로만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 누..누구시오?


- 너랑 달밤에 체조나 하려고 했던 사람.


은성이 원인모를 말을 해댔다.


- 아가씨의 침실위에서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것이오?


- 난 너를 따라온 것 뿐이야. 여관에서부터 쭉..


아가씨를 노리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노리는 자였다.

결국 그는 노예경매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었다.


- 이곳을 침입한 목적이 뭐요?


- 원래는 너랑 한바탕 하려고 왔는데 마음이 바뀌었어..


그렇게 체르빈백작과 한나가 대화할 동안 지붕위에서는 그들이 텔레파시를 주고 받았던 것이다.


“누구시죠?”


한나가 한껏 경계어린 눈빛으로 말했다.


“그게 중요한가?”


“누군지 밝히지 않는다면 침입자로 신고하겠어요.”


“그게 가능할 거라고 보는가?”


은성의 말에 한나가 조셉을 쳐다보았다.

조셉이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확실히 그가 자신의 이목을 속이고 이곳까지 온 자라면 자신과 한나는 이곳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죽일수 있는 자이기도했다.


“용건이 뭐죠?”


“아까부터 쭉 들어보니 물건을 구한다고 하던데?”


“그..그래요. 진귀한 약초가 있어서요.”


한나가 당황하며 대답했다.


“언제부터 약초에 한명이니 4명이니라는 단위를 붙였지?”


“사..사실은 인력을 구하는 거예요.”


그녀가 계속 말을 얼버무리자 은성이 정확하게 콕 찝어서 이야기했다.


“하긴.. 엘프도 인력이라고 치면 맞는 말이기는 하지.. 평생 일하는 노예겠지만..”


“그..그걸 어떻게?”


자신들이 몰래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엘프라는 말은 한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호..혹시 아버지께서 보내신 건가요?”


한나가 절망어린 눈으로 은성을 쳐다보았다.

만약 그의 입에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체르빈 백작말인가? 난 그자가 누군지 몰라. 이제부터 알아봐야 하겠지만..”


은성의 말에 한나가 그나마 안도하며 물었다.


“그럼 도대체 용건이 뭐죠?”


지붕위에서 조셉과 이야기를 나눈 은성이 이들의 사정을 들었기에 바로 본론을 꺼냈다.


“아까보니까 돈이 필요한 것 같던데..?”


“필요해요.”


돈이라는 말에 한나가 다짜고짜 부탁했다.

그가 누구인지보다는 돈을 구하는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필요하지?”


은성의 물음에 한나가 죠셉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그녀도 마나를 익힌 소드익스퍼트 초급의 실력자였다.


- 죠셉 경 얼마나 부족하죠?


- 아마 금화 170닢은 더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그 말을 들은 그녀가 은성에게 말했다.


“금화로 500닢이요.”


죠셉이 예상했던 금액의 배가 넘는 숫자를 부른 것이다.

은성과 흥정을 하기 위해 일부러 초반에 높게 부른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금방 깨달았다.


“금화는 사람을 보내서 넉넉히 1000냥을 보내도록 하지.”


그 말을 들은 한나와 조셉이 두 눈이 튀어나올 듯 놀랬다.

웬만한 사람들은 구경도 못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기 때문이었다.


“처,,천냥을 빌려준다고요?”


“아니. 빌려준다는게 아니라 그냥 준다는 거야.”


결국 한나와 조셉은 튀어나온 눈알을 다시 집어넣느라 고생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그냥 주신다고요? 뭣하러요?”


“조셉으로부터 네가 엘프를 구한다는 소리를 들었거든..”


10년전.

아직도 엘프를 노예로 사고판다는걸 알게된 한나가 체르빈 백작에게 그 일을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체르빈 백작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했다.

노예경매가 큰 돈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녀는 차선책으로 백작 몰래 엘프를 사들여 숲에 풀어주곤 했다.

그녀와 뜻이 맞았던 조셉은 이중스파이 노릇을 하며 10년간 그녀를 도왔다.

그런 그가 은성에게 사실을 실토했던 것이었다.


“그게 뭔데요?”


“나를 비밀경매장소에 참가자로 넣어달라는 거지.”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당신이 누구인줄 알고요?”


한나가 경계를 풀지 않는 듯 말했다.


“거래가 필요없다면 안해도 좋아. 나야 손해볼건 없으니..”


“누가 거래를 안한다고 했어요? 매사에 조심을 하는 것 뿐이죠..”


혹시 물주인 은성이 거래를 포기할까봐 한나가 그를 달랬다.


“그래. 그리고 한가지 더 S급 엘프는 절대로 구입하지 말라는 조건이야.”


S급 엘프는 분명 로즈엘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S급 엘프라니요? 이번 경매에 S급은 없어요.”


“원래는 없었지. 하지만 이틀뒤엔 있을거거든.. 내 말 꼭 명심해야 될거야.”


그 말과 함께 은성이 순간이동으로 사라졌다.

한나가 조셉을 향해 말했다.


“그가 누구일까요?”


“아마도 마법사인 것 같습니다만..”


“제가 봐도 보통의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큰손급 귀족이 보낸자가 아닐런지요?”


급한 불은 껐지만 그의 정체를 모르니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그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권은 달리 없었다.

엘프들을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이되어 이계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신이되어 이계로 -83.상과 벌- 20.07.13 430 6 14쪽
83 신이되어 이계로 -82.몸풀기- 20.07.12 431 5 16쪽
82 신이되어 이계로 -81.촌장- 20.07.11 416 5 11쪽
81 신이되어 이계로 -80.해적섬- 20.07.10 424 6 10쪽
80 신이되어 이계로 -79.다짐- 20.07.09 459 6 13쪽
79 신이되어 이계로 -78.데이비드 공작- 20.07.08 462 4 11쪽
78 신이되어 이계로 -77.수술2- 20.07.07 452 6 12쪽
77 신이되어 이계로 -76.수술1- 20.07.07 461 6 14쪽
76 신이되어 이계로 -75.예언자- 20.07.06 464 6 10쪽
75 신이되어 이계로 -74.고생- 20.07.05 473 7 13쪽
74 신이되어 이계로 -73.일당- 20.07.04 466 6 16쪽
73 신이되어 이계로 -72.도망- 20.07.04 467 5 9쪽
72 신이되어 이계로 -71.경매3- +2 20.07.03 470 7 13쪽
71 신이되어 이계로 -70.경매2- 20.07.02 475 6 13쪽
70 신이되어 이계로 -69.탈출- 20.07.01 476 4 12쪽
69 신이되어 이계로 -68.경매1- 20.06.30 493 6 13쪽
68 신이되어 이계로 -67.제시엘- 20.06.29 484 8 15쪽
67 신이되어 이계로 -66.실험- 20.06.28 475 5 13쪽
66 신이되어 이계로 -65.경호원- 20.06.27 497 6 12쪽
65 신이되어 이계로 -64.수감자- 20.06.26 503 5 12쪽
64 신이되어 이계로 -63.사건의 당사자2- 20.06.25 491 7 9쪽
63 신이되어 이계로 -62.사건의 당사자1- 20.06.24 501 5 8쪽
62 신이되어 이계로 -61.조사- 20.06.23 509 5 9쪽
61 신이되어 이계로 -60.외출- 20.06.22 538 5 13쪽
60 신이되어 이계로 -59.왕족 모욕죄- 20.06.21 553 6 14쪽
» 신이되어 이계로 -58.스파이- +1 20.06.20 540 6 13쪽
58 신이되어 이계로 -57.리론즈 성- +2 20.06.20 558 7 9쪽
57 신이되어 이계로 -56.선물- +1 20.06.19 570 9 18쪽
56 신이되어 이계로 -55.연구- +1 20.06.18 561 7 8쪽
55 신이되어 이계로 -54.드래곤- +2 20.06.18 580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