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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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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259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1.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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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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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여우 마을 -1-

DUMMY

22화. 여우 마을 -1-



-루벤 광산을 발견했습니다. 명성+100-


-모험가 길드에 지역 정보를 등록해 추가 명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등록하시겠습니까?-


“등록 거부.”


그레이트 홀을 탐색하던 테리우스는 루벤 광산의 입구를 발견했다. 테리우스 역시 등록을 거부했다.


“알 님. 아딘이 만약 살아있다면 이 안에 있지 않겠습니까?”


튼튼용병단은 그레이트 홀에서 몬스터를 잡으며 레벨을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3개까지 올렸다.


그러나 그레이트 홀의 몬스터가 떨구는 아이템은 별 게 없었다. 아이템까지 챙기고 싶었던 테리우스는 알을 떠 보았다.


“음···. 그래. 루벤 광산을 수색하도록 한다.”


그런데 알은 이상하게 루벤 광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려했다. 테리우스는 그것을 모른척 하며 먼저 루벤 광산 안으로 들어갔다.


루벤 광산은 중앙의 커다란 구멍을 중심으로 나선형의 경사로가 난 형태였다. 그리고 경사로 옆으로는 갱도가 거미줄처럼 파여 있었다.


“다리우스.”


루벤 광산의 내부를 살피던 테리우스는 사령기사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다리우스를 불렀다.


“예. 형님.”


“해골들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지 않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보기엔 해골들이 우리한테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아. 그러니 네가 따라다니면서 해골들이 뭘 하는지 지켜봐.”


“예. 알겠습니다.”


다리우스는 능청스럽게 사령기사들이 있는 대열 뒤로 갔다.


“흩어져서 갱도를 수색하기로 한다!! 폐쇄된 갱도도 확실히 조사해라!!”


튼튼용병단은 조별로 흩어져 갱도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나 사령기사들은 수색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테리우스는 수색을 하는 척하며 계속 사령기사들의 동향을 파악했다.



사령기사 알은 루벤 광산에 대악마 알데바란이 잠들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튼튼용병단에게 그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상부의 조사 결과와 달리 알데바란은 아주 빠르게 힘을 되찾고 있었다. 알이 속한 조직 검은 가시단이 완벽하게 알데바란의 힘을 컨트롤하기 위해선 시간이 아직 더 필요했다.


“저기는 안 들어가십니까?”


“저기는 내가 방금 조사하고 나왔다.”


그러나 알은 방금까지 다리우스와 같이 있었다. 그것에 다리우스도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알은 테리우스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형님. 최하층 갱도에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최대한 거기서 멀리 떨어져 있어라.’


‘예.’


다리우스는 자신의 분대에 최하층 갱도에서 떨어지라는 명령을 내렸다.


“우악!!!”


‘?’


그리고 귓속말을 끊기가 무섭게 최하층 갱도에서 아딘 파티와 함께 촉수의 파도가 튀어나왔다. 다리우스와 튼튼용병단은 흩어져 경사로를 올라갔다.


“저쪽으로!!”


아딘은 래인디어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갱도를 가리켰다. 다행이 촉수는 그곳까지 다가오지 못했다.


“쫓아라!!”


촉수가 튀어나온 갱도로 다시 들어가자 알은 튼튼용병단에게 추적 명령을 내렸다. 머뭇거리던 튼튼용병단은 아딘이 도망친 통로로 들어갔다.



“이 자식들 어디 갔어?”


사령기사 파는 방금까지 마리사에게 걸린 저주의 기운을 감지했었다. 그런데 저주의 기운은 일순간 사라졌다.


“멀리 가지 못했을 거다. 찾아라!!”


사령기사들과 튼튼용병단은 막대기를 들고 갱도 내부를 샅샅이 뒤졌다. 그렇지만 결국 아딘 파티를 찾지 못했다.


“정비하고 다시 수색하기로 한다. 광산 밖으로 이동해라!!”


파는 튼튼용병단을 데리고 갱도를 나왔다. 튼튼용병단은 투덜거리면서 파를 따라갔다.


**


‘이런.’


아딘 파티는 갱도 끝까지 달렸다. 그러나 갱도 끝은 바위로 막혀 있었다.


사령기사들과의 거리는 이제 코앞까지 좁혀졌다. 아딘 파티는 최후의 결전을 준비했다.


“여기로.”


그때 뒤의 바위가 사라졌다. 바위가 사라진 곳에는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손짓을 하고 있었다. 아딘은 그를 따라가기로 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제 이름은 단비입니다.”


손짓을 한 것은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단비에게 감사 인사를 한 아딘은 단비를 따라갔다.


“아딘. 단비 귀 좀 봐. 인간이 아닌가 봐.”


“알아. 나도 봤어. 그리고 조용히 해. 실례잖아.”


“예. 저는 미호족입니다.”


단비의 흰색 머리카락 위로는 귀가 쫑긋 솟아있었고, 망토 아래로는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꼬리가 세 가닥 살랑였다.


갱도 끝까지 가자 일행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울창한 숲이 다시 끝없이 이어졌다.


“다 왔습니다.”


한참을 숲을 통과해 가자 미호족 마을이 나왔다. 마을을 둘러싼 목책 앞에는 가죽 갑옷을 입은 미호족 전사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미호족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명성+100-



[지역 정보]


미호족 마을


여우 수인 미호족은 아주 오래전 그레이트 홀에 정착했습니다.


미호족은 민첩한 몸놀림과 뛰어난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셨습니까?”


“그래. 잘들 하고 있었나.”


단비가 오자 순찰을 돌고 있던 미호족 전사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전사들이 모이자 단비는 갑자기 명령을 내렸다.


“저놈들을 체포해라!! 어둠의 편린으로 대악마 알데바란을 깨우려던 자들이다.”


‘?’


미호족 전사들은 아딘 파티에게 달려들었다. 방싱하고 있던 아딘 파티는 미호족 전사들에게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했다. 아딘 파티는 감옥으로 끌려갔다.



“스탯 창.”


투옥된 아딘은 현재 상태를 보기 위해 스탯 창을 열려 했다. 하지만 스탯 창은 열리지 않았다.


-감옥에 투옥되어 스탯 창을 여는 데 실패했습니다.-



[시스템 정보]


감옥


‘감옥’으로 분류된 공간에서는 행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장비 아이템이 강제 해제되며, 가방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감옥에서는 로그아웃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미호족 전사들의 레벨은 말단도 100레벨 초반대였다. 탈출을 포기한 아딘은 벽에 기대 눈을 붙이기로 했다.


“마리사, 래인디어. 너네도 눈 좀 붙여. 내일이면 풀려날 수 있을 거야.”


“알았어.”


둘은 옆방에 투옥되어 있었다. 부스럭거리던 둘은 곧 조용해졌다.


**


“쿵. 쿵. $#%@#”


캡슐 안에서 잠이 든 자랑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다. 자랑은 일어나 아딘 캐릭터를 움직였다.


‘내보내 달라. 내보내 달라. 레인디어는 달리고 싶다.’


소음의 주체는 래인디어였다. 래인디어는 감옥 안에 있으려니 좀이 쑤셨는지 난동을 피우고 있었다.


“거기 가만히 안 있어?”


“히힝(열어 달라)!! 히히힝(당장 열어 달라)!!”


간수의 제지에도 래인디어는 멈추지 않았다. 래인디어는 한술 더 떠 철장에 올라타 몸을 흔들었다. 결국 미호족 간수는 철장 문을 열었다.


“너. 나와.”


‘봤지? 가만히 있으면 사람을 가마니로 본다니까. 너네는 거기 있어라. 나 먼저 간다.’


잠에서 막 깨 부스스한 아딘과 마리사에게 씩 웃어보인 래인디어는 감옥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미호족 간수는 래인디어를 다른 방에 밀어 넣었다.


‘?’


그리고 곧 다른 간수들이 감옥 안으로 우르르 들어왔다. 그들은 죄다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끼에에엑-.”


래인디어는 미호족 간수들에게 복날 개 잡듯 맞았다. 말처럼 울던 래인디어는 타작에 다시 고라니와 비슷한 소리를 냈다.


“끼익-. 끼익.”


래인디어는 떡이 되어 감옥으로 돌아왔다. 아딘과 마리사는 래인디어를 보며 킥킥거리며 웃었다.


“꼴 좋다. 아침이나 먹어.”


‘시끄러. 너네 나 비웃었지? 두고 보자.’



아침을 먹고 조금 있자 감옥 앞이 소란스러워졌다.


“다들 일어서라. 장로님께서 오신다.”


미호족 장로는 8개의 꼬리를 가진 나이 든 여우였다. 아딘은 그에게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오오. 인도자님. 드디어 오셨습니까.”


‘?’


그러나 미호족 장로는 먼저 아딘의 손을 잡았다. 그것에 아딘 뿐만 아니라 미호족도 당황스러워했다.


-퀘스트 완료. 미호족의 인도자.-



[퀘스트 정보]


미호족의 인도자


미호족의 선조는 대악마 알데바란의 부활을 막기 위해 그레이트 홀로 왔다.


미호족은 알데바란과의 전투를 함께할 인도자를 기다리고 있다.



노블 블러드의 퀘스트는 시작 조건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우연에 의해 퀘스트가 클리어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다.


“장로님. 그분은 인도자가 아니라 어둠의 편린으로 대악마 알데바라을 깨우려던···.”


“아냐!! 이분은 인도자시다.”


“장로님···.”


“의심하지 마라!! ‘천년 만에 달무리꽃이 만개하는 날, 인도자가 이곳에 도래한다’는 여우신님의 신탁을 잊은 게냐. 쿨럭. 쿨럭···.”


“알겠습니다. 저분이 인도자님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암. 그렇고말고. 어서 결전 준비를 해라.”


“예.”


아딘은 처음에 미호족 장로가 노망이 난 줄 알았다. 장로와 함께 들어온 꼬리 다섯 개의 미호족 전사도 비슷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꼬리 여섯 개의 미호족 부장로는 장로의 말을 묵묵히 따랐다.


“단비. 네가 인도자 일행을 모시고 회의장으로 가라.”


“예.”


미호족 부장로는 연신 기침을 하는 미호족 장로를 데리고 감옥 밖으로 나갔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단비도 아딘이 인도자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듯 했다. 단비는 아딘 파티를 회의장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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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반쪽뿐인 복수 -1- 23.11.15 93 1 12쪽
24 여우 마을 -3- 23.11.13 85 1 12쪽
23 여우 마을 -2- 23.11.10 84 1 9쪽
» 여우 마을 -1- 23.11.09 94 2 10쪽
21 그레이트 홀 -2- 23.11.04 91 2 9쪽
20 그레이트 홀 -1- 23.11.02 98 2 10쪽
19 역마살 -3- 23.10.29 101 2 11쪽
18 역마살 -2- 23.10.28 105 2 11쪽
17 역마살 -1- 23.10.26 110 3 10쪽
16 에델바이스 방어전 -4- 23.10.24 106 2 10쪽
15 에델바이스 방어전 -3- 23.10.22 107 2 10쪽
14 에델바이스 방어전 -2- 23.10.21 118 3 9쪽
13 에델바이스 방어전 -1- 23.10.19 125 3 10쪽
12 도적단 토벌 -4- 23.10.17 145 2 10쪽
11 도적단 토벌 -3- 23.10.15 137 3 9쪽
10 도적단 토벌 -2- 23.10.14 147 2 9쪽
9 도적단 토벌 -1- 23.10.12 173 3 9쪽
8 시슴 -3- 23.10.10 202 3 10쪽
7 시슴 -2- 23.10.08 243 6 10쪽
6 시슴 -1- 23.10.07 299 5 9쪽
5 새로운 시작 -3- 23.10.05 365 6 9쪽
4 새로운 시작 -2- 23.10.03 461 8 9쪽
3 새로운 시작 -1- +1 23.10.03 686 9 10쪽
2 만피요...? -1- +3 23.10.01 1,125 10 11쪽
1 프롤로그 : 보너스스탯 23.10.01 1,376 1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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