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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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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255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0.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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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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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시슴 -3-

DUMMY

8화. 시슴 -3-



‘대박이다. 레벨 29?’


서버 오픈 2주일이 지난 지금 아딘은 16레벨, 마리사는 20레벨이었다. 그런데 래인디어는 레벨이 29나 되었다.


레벨 29면 상위 랭커였다. 그런데 그런 캐릭터가 파티에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캐릭터 정보 창.”



[캐릭터 정보]


이름 : 래인디어 레벨 : 29


직업 : 레인디어 ♀ / 변신술사 특성 : 의태


칭호 : 자연인 명성 : 5


성향 : 중립 / -150 (브루탈)


체력 : 1500 마나 : 50 / 350


공격력 : 143 방어력 : 127


힘 : 105 민첩 : 90


지능 : 5 / 80


*몬스터 테이밍의 효과로 변신술사의 능력치가 봉인되어 있습니다.*


*성체 레인디어의 모습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힘과 민첩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움직임에 제약을 받습니다.*



*착용 아이템*


마나 회복의 반지 x 8


마나 회복의 팔찌 x 2


레인디어 가죽 로브


신속의 장화, 민첩의 망토, 힘의 오브


보유 금액 : 150골드 37실버



래인디어는 비싼 마나 회복 악세서리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변신 상태에서 몬스터 테이밍을 당해 완전한 레인디어가 된 래인디어에게는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는 아이템이었다.


아딘은 그것들을 빼앗아 마리사와 나눠 착용했다.


“근데 레인디어는 어떻게 말하지? 사슴사슴하고 우나?”


마리사와는 바디랭귀지와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나누고 있었다. 아딘은 래인디어에게 붕대를 감아 주고 있는 마리사에게 물었다.


마리사도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앞으로 살짝 나온 래인디어는 발굽으로 바닥에 글씨를 적었다.


‘이거 당장 풀어.’


“생쥐도 안 걸리는 걸 걸려놓고는. 넌 이제부터 우리 마술단 가축이야.”


체력을 조금 회복한 래인디어는 아딘에게 저항하려 했다.


-몬스터 테이밍의 효과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테이머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몬스터 테이밍이 걸려 있어 공격이 불가했다. 시스템 메시지를 확인한 래인디어는 저항을 포기했다.


아딘은 줄을 꺼내 래인디어의 목에 묶었다.


‘야. 내가 강아지냐.’


래인디어는 주저앉으려 했지만 래인디어의 발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아딘을 따라갔다. 아딘과 마리사는 래인디어를 데리고 에델바이스 영지로 돌아왔다.


**


“소란을 일으킨 레인디어를 잡아왔습니다.”


“오 대단하군. 레인디어는 영지에서 처분하겠네.”


에델바이스 영지의 서기관 브람스는 직접 나와 래인디어를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아딘은 앞으로 부려 먹어야 할 래인디어를 에델바이스 영지에 넘겨줄 수 없었다.


“서기관님. 레인디어의 처분 문제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안에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브람스는 레인디어 사태를 해결한 아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아딘은 낮은 명성에도 브람스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내 집무실로 와서 해 주게.”



“서기관님. 잠시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마술사 아딘입니다.”


브람스는 아딘에게 그 이상의 관심은 없는 듯 했다. 브람스는 집무를 보며 아딘의 말을 들었다.


“제가 이번 추수감사제에···.”


아딘은 ‘후원을 하고 싶습니다.’라 말하려다 말을 바꾸었다. 돈보다는 영지가 우선인 브람스의 성향을 대충 알아본 것이었다.


“···.서 자선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인가? 내 추천장을 써 주겠네.”


“그런데···. 서기관님께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말해보게.”


“제가 길들인 레인디어를 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레인디어를 마술 공연 홍보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아딘은 공연 계획에 레인디어 탑승을 넣어 말했다.


야생 레인디어는 매우 사나운 편이었다. 영지 명물에다 길들여지지 않는 레인디어를 탑승할 수 있는 행사라면 추수감사제의 분위기가 한껏 올라갈 것이었다.


아딘의 계획에 구미가 당긴 브람스는 특별히 허락을 했다.


“보석금 50골드를 지불하게. 내 명령장을 써 주겠네.”


50골드에 래인디어를 완전하게 영입할 수 있으면 괜찮은 장사였다. 아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경비대가 레인디어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장비와 돈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게.”


“그렇게 하겠습니다.”



서기관의 집무실을 나온 아딘은 래인디어를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여관으로 와 처분에 대해 말해 주었다.


래인디어는 탈취한 돈과 장비를 돌려주고, 에델바이스 영지의 어린이들을 태워줘야 한다는 말에 성질을 냈다.


“너 지금 어디 소속이야.”


아딘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래인디어는 시선을 회피했다.


“우리 마술단 소속이지? 그리고 너를 빼 오느라 50골드나 냈어.”


아딘은 래인디어에게 빼앗은 돈으로 보석금을 지불했지만 생색을 냈다.


“내일 오전에 다시 접속해. 낮에는 사냥하고 저녁에는 공연 준비를 할 거야.”


래인디어를 마구간에 집어넣은 아딘은 여관에서 접속을 종료했다.


**


래인디어를 쫓느라 밤을 새웠던 자랑은 반나절을 푹 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노블 블러드에 접속했다. 방에는 마리사가 없었다.


“아침이라도 먹으러 갔나.”


이른 시간이었지만 여관 1층은 분주했다. 아딘은 사람들을 지나 마구간으로 갔다.


‘한 입 먹을 수도 있지. 쪼잔 하기는.’


‘사슴 대가리로 한 입이면 다 먹겠다는 거잖아. 네 돈으로 먹어. 거지냐?’


‘그래서 사과했잖아.’


‘그게 사과하는 태도냐? 암컷 레인디어인데 뿔이 있는 거 보면 양심에 난 뿔이 거기까지 자랐나 보네.’


‘너 말 다 했냐? 뿔은 전투용인거 알지?’


‘모르겠는데?’


마리사는 냅킨에, 래인디어는 바닥에 발굽으로 글을 써 가며 대화하고 있었다. 둘 중 누가 이길까 궁금했던 아딘은 가만히 보고 있었다.


둘은 빈 마구간에서 한 판 붙었다. 레벨은 래인디어가 높았지만 원래 변신술사인 래인디어는 현재 레인디어의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스탯이 부족했다.


마리사는 레슬링을 하듯 래인디어의 목에 팔을 감고 옆으로 힘을 줬다. 균형을 잃은 래인디어는 땅에 쓰러졌다.


‘또 개겨 봐.’


‘두고 보자.’


둘은 눈짓만으로 말을 나누었다. 마리사와 래인디어의 서열이 정해지자 아딘은 오늘 일정을 말했다.


“오늘 오전에는 래인디어가 빼앗은 장비를 사람들에게 돌려줄 거야. 따라와.”



아딘은 중앙 광장으로 갔다. 브람스 서기관은 압수한 장비와 돈을 경비병들 편에 준비해 두었다.


“레인디어의 은신처에서 회수한 장비를 반환하겠습니다. 탈취당한 품목을 적어 제출해 주십시오.”


장비를 탈취당한 유저들은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딘은 경비병들을 옆에 세우고 일을 진행했다.


“야. 너도 사과해.”


래인디어는 옆에서 뚱하게 서 있었다. 아딘은 래인디어에게 한 소리 했다.


‘미. 안. 합. 니. 다.’ “탁. 탁.”


래인디어는 발굽에 힘을 줘 글씨를 쓰고 바닥을 두들겼다. 그리고 장비를 찾아가는 유저를 노려보았다.


“쟤 정말 사과하는 거 맞아요?”


“죄송합니다. 야. 진심을 담아서 다시 해.”


래인디어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리고 다시 사과했다. 그러나 속에서부터 심술이 뚝뚝 묻어나왔다.


아딘은 그날 정오까지 반환 작업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일부 유저는 장비와 돈을 반환받지 못했다.


“야. 너 내 장비 숨기는 거 아냐?”


“무슨 말씀입니까. 저는 오늘 아침 에델바이스 경비대로부터 압수품을 넘겨받아 반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냐. 못 믿겠어. 가방 까봐.”


“더 이상의 무례는 용납지 않겠습니다.”


래인디어가 소지하고 있던 장비와 돈은 아딘이 꿀꺽한 게 맞았다.


하지만 경비병들은 그것을 알 도리가 없었고, 브람스의 명령을 받고 있는 아딘의 편이었다. 경비병들은 항의하는 유저들을 위협적으로 해산시켰다.


확증이 없었던 유저들은 마지못해 해산했다. 아딘 파티도 다시 여관으로 돌아왔다.


‘이제 보니 너도 똑같은 놈이구만. 어제 보석금도 내 돈으로 냈지?’


“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확 다 불어버린다?’


“네 말을 누가 믿어주겠냐.”


래인디어는 방방 뛰었지만 아딘의 말대로 어쩔 도리가 없었다. 꿍얼거리던 래인디어는 점심으로 나온 피자를 맛없게 먹었다.


**


추수감사제는 다음 주였다. 아침 일찍 노블 블러드에 접속한 아딘은 중앙 광장의 귀퉁이에 좌판을 깔았다.


“와아-.”


레인디어는 충분히 이목을 끌 수 있는 물건이었다. 해가 뜨자 에델바이스 영지의 어린이들은 레인디어를 타기 위해 끝도 없이 몰려왔다.


-에델바이스 영지에 이름이 알려집니다. 명성이 50 증가합니다.-


아딘과 마리사의 마술 실력도 점점 늘었다.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간단한 마술만 하던 둘은 조금 더 높은 연령층에게도 먹히는 마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난이도가 높은 마술을 성공시켰습니다. 숙련도와 경험치를 얻습니다.-


추수감사제는 사흘 동안 진행되었다. 아딘은 자선 마술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제 사냥하러 가자.”


아딘과 마리사는 마술 공연을 하느라, 래인디어는 어린이들을 태우느라 녹초가 되었지만 아딘은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합을 맞춘 셋은 밤낮 할 거 없이 주변의 몬스터를 사냥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질 때쯤, 에델바이스 영지에 공고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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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반쪽뿐인 복수 -1- 23.11.15 93 1 12쪽
24 여우 마을 -3- 23.11.13 85 1 12쪽
23 여우 마을 -2- 23.11.10 84 1 9쪽
22 여우 마을 -1- 23.11.09 93 2 10쪽
21 그레이트 홀 -2- 23.11.04 91 2 9쪽
20 그레이트 홀 -1- 23.11.02 98 2 10쪽
19 역마살 -3- 23.10.29 101 2 11쪽
18 역마살 -2- 23.10.28 105 2 11쪽
17 역마살 -1- 23.10.26 110 3 10쪽
16 에델바이스 방어전 -4- 23.10.24 105 2 10쪽
15 에델바이스 방어전 -3- 23.10.22 107 2 10쪽
14 에델바이스 방어전 -2- 23.10.21 118 3 9쪽
13 에델바이스 방어전 -1- 23.10.19 125 3 10쪽
12 도적단 토벌 -4- 23.10.17 144 2 10쪽
11 도적단 토벌 -3- 23.10.15 137 3 9쪽
10 도적단 토벌 -2- 23.10.14 147 2 9쪽
9 도적단 토벌 -1- 23.10.12 173 3 9쪽
» 시슴 -3- 23.10.10 202 3 10쪽
7 시슴 -2- 23.10.08 243 6 10쪽
6 시슴 -1- 23.10.07 299 5 9쪽
5 새로운 시작 -3- 23.10.05 365 6 9쪽
4 새로운 시작 -2- 23.10.03 461 8 9쪽
3 새로운 시작 -1- +1 23.10.03 686 9 10쪽
2 만피요...? -1- +3 23.10.01 1,125 10 11쪽
1 프롤로그 : 보너스스탯 23.10.01 1,376 1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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