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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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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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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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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 방어전 -1-

DUMMY

13화. 에델바이스 방어전 -1-



자랑은 데스아칸에게서 나온 아이템을 아이템 판매 사이트에 올렸다.


-아이템이 판매 완료되었습니다. : 리치의 죽음불꽃 마법봉-


-아이템이 판매 완료되었습니다. : 마법사의 중급 실험도구 세트-


리치의 죽음불꽃 마법봉은 2천만원에, 마법사의 중급 실험도구 세트는 273만원에 즉시 판매되었다.


자랑은 일부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고, 일부는 골드로 바꾸기로 했다.


‘이서 상점은 게임 접었나.’


아이템도 계속 거래하던 곳에서 거래하면 편했다. 그러나 초창기에 골드를 거래하던 이서 상점은 더 이상 새로운 판매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자랑은 이서 상점에 골드를 대량으로 산다는 쪽지를 보내고 아이템 거래 사이트의 창을 껐다.



“오늘은 뭘 해야 하나.”


D&L 온라인에서의 실패 이후, 자랑은 몇 년간 방황했었다. 그러다보니 연락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노블 블러드에 다시 접속할까. 아냐.’


그나마 노블 블러드에는 마리사가 있었다. 그렇지만 마리사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불편해했다. 자랑은 오늘만이라도 마리사를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자랑은 살고 있는 고층 건물 내부를 한 바퀴 돌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예술품과 사치품으로 가득 차 있던 건물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후.”


한동안 잠시 물러났던 불안감이 자랑을 다시 엄습했다. 하지만 자랑은 겨우 마음을 다잡았다.


“오랜만에 드라이브나 갈까.”


예전에는 기분 전환으로 종종 드라이브를 하곤 했었다. 자랑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넓은 지하 주차장에는 낡은 승용차 한 대만 세워져 있었다.


‘참. 차도 다 팔았지.’


이런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것은 멋이 나지 않았다. 대신 자랑은 마트에나 다녀오기로 했다.



몇 년만의 외출은 기분 전환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자랑은 저녁때에 맞춰 부엌으로 갔다.


“영감. 오랜만이야.”


“오셨습니까.”


이 실장은 인스턴트 식품을 찬장에서 꺼내고 있었다.


“오늘은 인스턴트 말고 이거 먹자.”


자랑은 삼겹살을 식탁 위에 잔뜩 올려놓았다. 이 실장은 깜짝 놀랐다.


“삼겹살 아닙니까. 돈이 어디서 나셨습니까.”


“퀘스트 보상을 독식하다시피 했거든. 그리고 이건 가계에 보태 써.”


자랑은 2천만 원을 생활비 계좌에 입금했다. 대단하다는 얼굴로 자랑을 본 이 실장은 불판을 꺼내와 삼겹살을 구웠다.


“혹시 레벨은 어느 정도 올리셨습니까? 그리고 계열은 정하셨습니까.”


마법사도 계열이 여러 종류였다. 이 실장은 그것을 고려해 물어보았다.


“40. 굳이 말하자면 테이머 계열이야.”


레벨 40은 일반 유저들 중에선 상위권이었지만 랭커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랐다. 이 실장은 아딘에게 잔소리를 했다.


“너무 그러지 마 영감. 그래도 파트너 npc도 찾았고, c등급 탈 것도 있다고. 근데 영감은 레벨이 몇이야?”


자랑은 이 실장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제야 이 실장은 잔소리를 멈추었다.


“저는 레벨 56입니다.”


“그래. 나도 더 분발할게.”


“알겠습니다. 회장님을 믿겠습니다.”


이 실장도 자랑이 여전히 방황하고 있을까봐 걱정되어 한 잔소리였다. 고기를 다 구운 이 실장은 자랑의 그릇에 덜어 주었다.



“끄윽-. 영감. 나는 이제 올라가 볼게. 영감도 쉬어.”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배에 기름을 칠하자 자랑은 포만감이 몰려왔다. 방으로 돌아온 자랑은 침대에 누워 일찍 잠이 들었다.


**


다음 날 아침 자랑은 노블 블러드에 접속했다. 마리사와 래인디어는 여관의 발코니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둘 다 휴가 잘 보냈어?”


‘어.’


‘당연하지. 누구처럼 방에서 찌질대고 있었을까봐?’


마리사는 평소처럼 무표정이었고, 래인디어는 허세를 부렸다. 둘도 짧은 휴가를 잘 보내고 온 듯 했다.


‘그리고 서기관님이 영주성으로 오래.’


“알았어.”


아딘 파티는 에델바이스 영주성으로 갔다. 사자의 연락을 받은 에델바이스 영주성에는 뜨거운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 자네 왔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생을 만나보지도 못했네.”


“아마 외가의 힘을 믿고 있나 봅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에델바이스 영지지, 슈미트 영지가 아닙니다. 저희도 단호하게 나가야 합니다.”


에델바이스 백작은 이제 확실히 마음을 잡은 듯 했다. 에델바이스 백작은 플라톤 자작을 불렀다.


“플라톤 경. 동생의 압송을 준비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에델바이스 백작은 2공자의 압송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슈미트 후작은 예상대로 나와 주었다.


슈미트 후작은 아들 슈미트 자작을 시켜 2공자를 구원하게 했다. 슈미트 자작은 병사 500명을 이끌고 2공자가 있는 고성으로 향했다.


“도적단 토벌 때처럼 저희도 용병을 뽑아 맞서야 합니다.”


슈미트 영지의 군사력은 에델바이스 영지보다 높았다. 그렇지만 500명이면 충분히 해 볼 만 했다.


“그리고 튼튼용병단이란 이들은 용병 등록을 못 하게 해 주십시오.”


아딘은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온 테리우스 패거리의 만행이 담긴 글을 보았다. 그들이 있으면 분란만 생길 것이었다.



회의를 마친 에델바이스 백작은 중앙 광장에 새로운 공고를 붙었다.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퀘스트 정보]


영지 안정화


난이도 : C


승계 문제에 불만을 품은 2공자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에델바이스 백작은 북쪽의 고성을 무단 점거한 2공자를 토벌할 용병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승리 조건 : 2공자 체포, 슈미트 영지군 섬멸*



“뭐야. 뭐야.”


“오. 또 퀘스트야?”


영지 단위로 진행되는 퀘스트의 관심도는 높은 편이었다. 퀘스트 알림을 확인한 유저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비켜. 비켜.”


테리우스 패거리는 유저들을 밀치며 줄의 선두로 나왔다. 하지만 그들은 곧바로 경비병들에게 제지당했다.


“왜 우리는 안 된다는 거요.”


“영주님의 지시입니다.”


이제 레벨이 상당히 높아진 튼튼용병단은 경비병들에게도 으르렁댔다. 그들은 아딘에게 공적치 1위를 빼앗겨 화가 잔뜩 나 있었다.


“자네들은 특별 관리 대상이야. 감옥에 가지 않고 싶으면 해산해.”


경비기사가 오고 나서야 튼튼용병단은 물러났다. 장내를 정리한 경비기사는 용병 등록을 시작했다.


지난 퀘스트를 독식한 튼튼용병단이 빠지는 것까지 확인한 유저들은 앞다투어 용병 등록을 했다.


“너희들끼리 잘해봐. x새x들아!!”


식식거린 테리우스는 튼튼용병단을 이끌고 에델바이스 북문을 나왔다.


**


“오셨습니까. 슈미트 자작님.”


“뭐. 둘이 있는데 불편하게 부르지 말고 삼촌이라 불러라.”


“예. 삼촌.”


2공자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슈미트 후작가의 병사 500명이면 에델바이스 영지와도 충분히 싸워 볼 만했다.


고성은 수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슈미트 자작은 고성 앞에 포진을 마쳤다.


“에델바이스 백작님. 제가 왔습니다.”


그리고 2공자 토벌에 참여하려 했던 튼튼용병단은 2공자쪽에 합류했다. 테리우스는 이번에도 아부를 떨었다.


“나는 2공자일 뿐이다.”


“아닙니다. 백작님이 에델바이스 영지의 유일한 백작이십니다.”


2공자는 테리우스의 아부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맙군. 자네에게 말과 준남작 작위를 하사하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에델바이스의 준남작 칭호를 받았습니다. 명성+650, 매력+100-


-주의 : 2공자 진영 패배 시 칭호가 자동 소멸합니다.-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퀘스트 정보]


힘의 논리


난이도 : C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는 2공자는 외가의 지원을 받아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2공자를 도와 에델바이스 영주성을 점령하십시오.


*승리 조건 : 에델바이스 영주성 점령, 에델바이스 영주 인장 획득*


**


다음 날 에델바이스 영지군은 유저들과 함께 고성으로 진군했다. 양 군은 평원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평원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양 군은 계속 자리를 유지했다. 양 군이 긴장 속에서 대치만 하고 있자, 슈미트 자작이 먼저 앞으로 나왔다.


“나는 슈미트 자작이다. 승계 문제로 핍박받고 있는 조카를 위해 에델바이스 영지에 왔다.”


슈미트 자작이 말을 마치자 테리우스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여기 명예로운 결투를 행할 용감한 전사가 있다. 누가 이 전사의 검을 받겠는가?”


-슈미트 자작이 일기토를 신청했습니다.-


-일기토 출전자 : 테리우스-



[시스템 정보]


일기토


전쟁 개시 전, 전사를 한 명씩 출전시켜 서로 겨루게 할 수 있습니다.


일기토 결과는 아군의 사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거절 시 : 아군의 사기 -10%


승리 시 : 아군의 사기 +20%, 적군의 사기 -20%


패배 시 : 아군의 사기 -20%, 적군의 사기 + 20%



사기는 군대 전체에 적용되는 수치였다. 사기가 떨어지면 더 높은 전력을 가지고도 패배할 수 있었다.


에델바이스 영지의 지휘관 플라톤 자작은 적당한 출전자를 찾기 위해 에델바이스 진영을 훑었다.


“마리사. 가만히 있어.”


멀리서 슈미트 자작을 본 마리사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마리사를 내보내면 테리우스를 상대로도 괜찮을 듯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었다.


“그럼 아발론 경이 나가는 게 제일 좋겠군.”


아발론은 최근 기사 서임을 받은 젊은 기사였다. 플라톤 자작은 아발론을 일기토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플라톤 자작님.”


“무슨 일인가.”


“혹시 제 부관을 일기토에 출전시켜도 괜찮겠습니까? 제 부관이 슈미트 자작과 악연이 있습니다.”


리치 정화로 아딘의 주가는 현재 최고점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플라톤 자작은 마리사를 출전자로 지목했다.


-일기토 출전자가 확정되었습니다.-


-에델바이스 진영 : 마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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