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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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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9 00: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9,277
추천수 :
165
글자수 :
380,338

작성
23.10.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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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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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역마살 -1-

DUMMY

17화. 역마살 -1-



점심을 먹은 일행은 에델바이스 영주성으로 갔다. 아딘은 에델바이스 백작에게 어둠의 편린에 대해 말했다.


“흠. 그렇담 슈미트 후작 쪽도 어둠의 편린과 연관이 있는 건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나도 알아보겠네. 아 참. 이번 일에 대한 보상을 아직 받지 않았다면서.”


“예. 혹시 공적으로 고성을 관리할 병사들을 지원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플라톤 자작을 찾아가 보게.”


“알겠습니다.”



아딘은 처음에는 공적치로 고성을 관리할 npc를 최대한 고용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연무장의 병기고에 들리며 생각이 바뀌었다.


‘어차피 내 명성이 올라가면 사람은 모이게 되어 있다.’


지금 모집을 해 봐야 숙련도가 높은 npc는 오지 않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인원만 뽑고 파티를 성장시키는 편이 나았다.


“마리사. 네 생각은 어때?”


마리사도 그 편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검술을 배워야 할 것 같아.”


마술사 직업군은 모든 스킬을 숙련도 제한 없이 배울 수 있었지만, 전용 전투 스킬은 없었다.


마리사는 몬스터를 상대로는 특별히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유저인 테리우스를 상대해 보고는 전용 스킬의 필요성을 느꼈다.


“알았어. 플라톤 자작님께 말씀드려 볼게.”


아딘은 병기고에서 공적치로 명예로운 기사의 갑옷 세트를 골랐다. 슈미트 자작과 동귀어진해 파티에서 가장 공적치를 많이 챙긴 마리사는 갑옷 세트에 검까지 고를 수 있었다.


“래인디어는?”


‘나는 나중에 고를래.’


레인디어 변신의 특성상 장비보다는 스탯이 더 중요했다. 이미 안장은 있었고, 특별이 더 필요한 아이템이 없었던 래인디어는 공적치를 남겨두었다.



-기사단의 훈련을 견학하여 스킬 숙련도가 소폭 증가합니다.-


플라톤 자작은 기사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아딘 일행은 플라톤 자작이 오후 일정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플라톤 자작님.”


“아딘 준남작 아닌가. 무슨 일인가.”


“혹시 고성에 주둔할 병사들을 지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물론이네. 그런데 슈미트 자작령에 영지군 절반이 가 있어서 많이는 내어 줄 수 없네.”


“괜찮습니다. 20명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혹시 저와 제 부관이 검술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기본 검술이라면 가능하네. 검을 뽑고 나를 따라해 보게.”


에델바이스의 정식 검술은 기사단만이 배울 수 있었다. 플라톤 자작은 아딘과 마리사에게 기본 검술을 전수해 주었다.


-기본 검술을 익혔습니다.-


저녁이 되자 둘은 기본 검술을 익힐 수 있었다.



[스킬 정보 : 패시브]


기본 검술


검을 사용할 때 정확도와 공격력이 올라갑니다.


*스킬 숙련도 250% 달성 시, 고급 검술 스킬로 전환됩니다.*



“자네와 자네 부관은 전투 센스가 있으니 빠르게 실력이 늘 걸세. 그리고 병사들은 내일 아침까지 준비시켜 두겠네.”


“감사합니다.”


**


“나는 아딘 준남작이다. 지금부터 제군들은 나와 함께 고성으로 가게 될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아딘은 병사들과 에델바이스 북문에서 만났다. 모여 있는 병사들은 대부분 갓 입대한 신병들이었다. 아딘은 최대한 무게를 잡으며 말했다.


“제군들은 앞으로 내 명령에 따라야 한다. 잘 할 수 있겠는가!!”


“예!!”


다행이 신병들의 목소리에는 의욕이 넘쳤다. 그리고 그들은 뛰어난 공적을 세운 아딘을 존경하고 있었다. 아딘은 신병들을 통솔해 고성으로 갔다.


‘?’


하지만 고성의 상태는 뭔가 이상했다. 아딘은 고성에 조금 더 접근했다. 고성의 군데군데에는 키 작은 녹색 몬스터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영지 관리.”



[지역 정보]


에델바이스 고성


영지 등급 : D- 건물 등급 : D-


관리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홉 고블린들이 고성을 차지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홉 고블린을 퇴치하지 않으면 영지 등급이 F로 하락합니다.*


*영지 등급이 F가 되면 영지 등록이 말소됩니다.*



“홉 고블린이 뭔지 아는 사람?”


병사들 중 가장 똘똘하게 생긴 병사가 손을 들었다. 그는 교본에 나온 홉 고블린에 대한 정보를 아딘에게 말했다.



[몬스터 정보]


홉 고블린


레벨 : 40~45 종류 : 몬스터


그레이트 홀 외곽에 거주하는 최하급 몬스터.


무리 생활을 하며, 인간의 건축물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레이트 홀은 아이리스 왕국 중앙에 있는 거대한 분지였다. 홉 고블린들은 에델바이스 영지군이 슈미트 자작령을 점령하느라 고성을 비워둔 사이 고성을 차지한 것이었다.


“그래. 고맙다. 자네는 이름이 뭔가.”


“길버트입니다.”



[npc 정보]


이름 : 길버트 레벨 : 31


직업 : 병사 특성 : 냉철한 분석



아딘은 홉 고블린들을 말끔히 토벌하기로 했다.


“인간은 몬스터 따위에 굴하지 않는다. 저것들을 누가 유인해 오겠는가!!”


“제가 하겠습니다.”


병사들의 레벨은 30대 초반에서 중반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홉 고블린은 어려운 상대였다. 그렇지만 우직하게 생긴 한 병사는 앞으로 나왔다.


“자네는 이름이 뭔가.”


“마일스입니다.”



[npc 정보]


이름 : 마일스 레벨 : 33


직업 : 병사 특성 : 용맹



“마일스. 이것을 성벽 안쪽에 던지고 와라.”


“예.”


홉 고블린은 지능이 있는 몬스터라 소리를 지르는 정도로는 유인이 되지 않았다. 아딘에게 작살 뭉치를 받아 든 마일스는 씩씩하게 성벽으로 걸어갔다.


“펑-.”


“끼익-. 끼익-.”


마일스는 폭죽이 묶인 작살을 성벽 안쪽으로 던졌다. 폭죽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터지자 홉 고블린들은 조약한 활을 쏘며 응수해 왔다.


“잘해 주었다.”


마일스는 방패로 몸을 가리며 아딘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아딘은 몰려오는 홉 고블린들을 상대할 준비를 했다.



선봉에 선 것은 마리사였다. 래인디어에 탄 마리사는 검을 휘두르며 돌진해 20마리 정도 되는 홉 고블린 무리를 양옆으로 갈라놓았다.


“돌격!! 홉 고블린들을 섬멸해라!!”


아딘은 서로 엉켜 허우적되는 홉 고블린들을 향해 병사들을 돌격시켰다. 홉 고블린 무리는 병사들의 창에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


“키에에엑.”


아딘도 난입해 검을 휘둘렀다. 좁은 굴에서 생활하는 홉 고블린의 특성상 홉 고블린들은 탁 트인 평원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홉 고블린 무리를 정리한 아딘은 병사들을 이끌고 고성 안으로 들어갔다.


“키륵? 키르륵?”


안에는 소수의 홉 고블린 밖에 없었다. 성 밖을 나갔던 동족들이 전부 죽은 것을 확인한 홉 고블린들은 고성을 버리고 달아났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통솔력 스탯이 생성되었습니다. 다수의 아군을 지휘할 때 보너스 효과를 받습니다.-


-병사들의 훈련도가 증가했습니다.-



고성을 재점령한 아딘은 전장을 정리했다.


“야. 마리사. 괜찮아?”


마리사는 오늘 평소보다 더 격렬하게 전투했었다. 그러다 팔에 상처를 입었다.


“괜찮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혼자 붕대를 감은 마리사는 성벽에 기대앉았다. 아딘은 마리사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


“준남작님. 주변 방비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내일은 더 많은 수의 홉 고블린이 성채를 되찾기 위해 올 것입니다.”


“그래? 알았다.”


길버트는 아딘에게 조언했다. 아딘은 병사들에게 북쪽 성벽의 수리를 지시했다. 저녁을 먹은 병사들은 밤새 성벽을 수리했다.


-성벽을 수리해 에델바이스 고성의 건물 등급이 일시적으로 상승합니다. 건물 등급 D- -> D+-


그렇지만 임시방편일 뿐이었다. 성벽은 모양을 일부 되찾았지만 중간에는 여전히 커다란 균열이 나 있었다.


“백작님께 지원을 요청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안 돼. 우리끼리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앞으로도 이곳이 유지될 것이다.”


개척 영지인 고성이 자리를 잡으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에델바이스 영지의 지원 없이 홉 고블린을 막아내야 했다.


아딘은 병사들에게 잠시 휴식을 주었다.



“크륵. 크륵. 크륵.” “키륵. 키륵. 키륵.”


동이 트자 70마리의 홉 고블린이 그레이트 홀 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병장기를 두들기며 결의를 다진 홉 고블린들은 성벽으로 접근했다.


“홉 고블린들한테 불화살 세례를 퍼부어라!!”


홉 고블린들은 균열을 노리고 전진하고 있었다. 균열 양 옆에 병사들을 배치한 아딘은 홉 고블린들에게 불화살 세례를 퍼부었다.


“키에에엑!!”


홉 고블린들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수를 믿고 계속 균열 안으로 파고들었다. 아딘은 홉 고블린들이 성벽을 기어오르면 본격적으로 전투할 생각이었다.


“하압-.”


‘?’


그런데 마리사가 먼저 성벽에서 내려가 고블린 무리와의 전투를 시작했다. 이제 레벨이 50이 넘은 마리사는 고블린들을 빠르게 베어 넘겼다.


“크르르륵.”


하지만 마리사는 곧 홉 고블린들에게 포위당해 버렸다. 마리사는 포위당하고도 잘 버티고 있었지만 점점 밀려갔다.


“마리사를 구원하러 간다!!”


아딘은 래인디어와 함께 성벽에서 내려왔다. 병사들도 성벽 위에서 내려와 전투에 가세했다.



“헉. 헉.”


아딘 파티와 병사들은 홉 고블린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들은 소수만 살아서 숲으로 돌아갔다.


-홉 고블린 무리를 완전히 몰아냈습니다.-


-놀라운 성과에 명성이 증가합니다. 명성+100-


-에델바이스 고성의 영지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D- -> D-


그렇지만 아딘은 이렇게 전투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딘은 마리사에게 갔다.


“야. 어제부터 왜 그래. 의욕이 넘치는 건 좋은데 상황을 봐 가면서 해야지.”


“이겼잖아. 그럼 됐지.”


“예전엔 안 그랬잖아. 머리 좀 식혀.”


마리사는 거침없는 성격이긴 했어도 전투할 때는 냉철했었다. 그러나 부활 이후 마리사는 너무 의욕적이 되었다.


“야.”


아딘이 불렀지만 마리사는 뒤도 안 돌아보고 성 안으로 들어갔다. 아딘은 자리가 잡히면 마리사에게 한 소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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