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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아닙니다. 거짓말일지도.

메칼로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니
작품등록일 :
2016.01.05 01:02
최근연재일 :
2019.03.13 00:57
연재수 :
178 회
조회수 :
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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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3
글자수 :
930,491

작성
16.11.03 08:10
조회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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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며칠간의 일

거짓말이야. 아닐 수도 있고.




DUMMY

“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스벨레······요? 그런 곳은 알지도 못합니다.”

에스펜이 당황해서 대꾸하자 하야티는 눈살을 찌푸렸다. 소년은 메칼로를 돌아보며 차갑게 물었다.

“네가 말해라. 그가 스벨레에서 한 약속이 뭐지?”

대답은 곧 돌아왔다.

“에스펜이 말한 그대로다.”

“무슨 소리야.”

하야티가 짜증스럽게 쏘아붙였다.

“그가 스벨레에서 한 약속이 뭐냐고 물었다. 내 질문에 대답······.”

말하다 말고, 하야티의 표정이 문득 굳었다. 그제야 소년은 메칼로가 자신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년은 메칼로의 무표정했던 얼굴이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을 보았다.

“루시네!”

하야티가 사나운 눈으로 루시네를 노려보았다. 그녀가 비명을 삼키며 화들짝 뒷걸음쳤다.

“도, 도련님! 전······전······.”

“내가 말했잖나. 에스펜에게 스벨레에서 한 약속에 대해 물으면 그가 거기에서 뭘 했는지 알게 된다고.”

그녀가 겁에 질린 얼굴로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으나 메칼로의 목소리가 겹쳐 울렸다. 하야티가 루시네로부터 메칼로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에스펜이 대답했지. 그런 곳은 알지도 못한다고. 말 그대로다. 그런 곳을 알지도 못하니 거기에서 뭘 할 수도 없지. 그가 아무 것도 안 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실망했나?”

“뭐, 뭐어······?”

하야티의 하얀 얼굴이 전에 없이 복잡한 심정을 담고 일그러졌다. 소년의 시선이 다시 루시네를 향했다.

“감히 나를 놀려? 루시네, 왜 명령대로 하지 않은 거냐. 내통자는 너였어?”

“아니에요!”

루시네가 비명처럼 외쳤다.

“전 아니에요. 메칼로! 내가 내통자가 아니라는 걸 알잖아요!”

그녀가 다급하게 외치며 애원하듯 메칼로를 바라보았다.

“그녀 말이 맞아. 루시네도 에스펜도 내통자가 아니다. 애초에 이곳에 배신자가 있는지 없는지 그런 거 모르는걸.”

메칼로가 태연히 대꾸했다.

하야티의 흰 얼굴이 파르르 떨었다가 이내 차갑게 가라앉았다.

“좋아. 죽기 전에 충분히 즐겼기를 바란다. 이제 네 놀음에 어울려주는 건 그만두지.”

소년이 선언하듯 말하며 메칼로를 쏘아보았다. 잡아먹을 것 같은 눈이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 눈은 당혹으로 흔들렸다. 오만하게 단단하던 얼굴이 꿈틀거렸다. 소년의 몸이 움칫거리다가 잠시 후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일그러졌다.

메칼로가 씩 웃었다.

“생명의 여신께서 더는 너를 가호하지 않으시는 모양인데?”

그의 말에 하야티가 눈을 커다랗게 떴다.

“그럴 리가 없어! 이 거짓말쟁이!”

소년이 외쳤으나 그 목소리는 공허했다.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았다. 아레의 축복은 그를 떠났다. 여신의 권능이 사라진 것이다. 알면서도 하야티는 부정했다.

“나, 난 신의 이름을 말한 적이 없어! 그래! 너! 네가 무슨 특별한 능력을 가진 거지? 어떤 신의 가호를 받고 있지? 죽음의 신이냐?”

소년이 메칼로를 향해 외쳤다. 메칼로는 물끄러미 소년을 올려다보았다. 두려움도 동정도 없는 시선이었다. 하야티는 저도 모르게 눈을 피했다. 소년의 눈에 루시네의 모습이 들어왔다. 시선이 마주치자 겁에 질려 떠는 그녀를 보고 하야티의 마음속에 희망의 불꽃이 튀었다.

‘그래. 그가 특별한 거야. 그에게만 내 능력이 통하지 않는 거야. 다른 사람에게는 될 거야.’

하야티는 몇 번이나 했던 대로 아레의 권능을 불러냈다. 몸이 휩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가 따뜻한 피를 뒤집어쓰며 새로이 갓 죽은 신체로 되살아나는 그 감각을 기대했으나,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절망이 소년의 온몸을 쳤다. 하야티는 비틀거리다가 털썩 주저앉았다.

“어떻게······? 나는 어떤 신의 이름도······.”

소년이 더듬더듬 중얼거렸다.

“어떤 신의 이름도 말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장담하지?”

메칼로가 물었다. 소년이 파르르 떨었다.

“나는 모든 신의 이름을 외웠어. 출산의 신을 섬기는 사제들조차 모르는 보잘것없는 신들까지 다 알고 있어! 봉인된 신들도, 먼 이국의 신들도, 모두 알고 있어!”

“하지만 스벨레는 모르던걸.”

메칼로가 무심히 대꾸했다.

“뭐······?”

“스벨레. 내가 태어난 나라의 한적한 귀퉁이에 있는 숲이다. 별 볼 일 없는 숲의 신이라서 신자도 거의 없어 거기 사는 사람들조차 그런 신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 흔치 않은 스벨레의 신자 중 하나가 내 동료거든. 네가 신중한 성격이었다면 모르는 단어를 함부로 말하지 않았을 텐데, 속아줘서 다행이었다. 운이 좋았나.”

하야티는 얼빠진 얼굴로 메칼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때까지 무릎을 꿇고 있던 메칼로가 비로소 일어나 옷을 털었다.

“하야티 엘도간은 물론 너희들 모두, 이 저택에서 얌전히 기다리도록 해. 발 빠른 동료 하나가 탄광을 확인한 다음 이리로 올 텐데, 밤새 달려서 녀석의 기분이 안 좋을 거다. 혹시 도망이라도 가면 사로잡아 오는 대신 발목만 날려버린 다음 버려두고 올 놈이다.”

그의 경고가 아니라도 에스펜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뒤였다.

“너희들의 처분은 지드 경이 결정하겠지만 죄질이 안 좋으니 아마도 살아남기 힘들 거다. 혹시 모르지. 사건의 주범을 사로잡아 바치고 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한다면 희망이 있을지.”

하야티의 방을 나서며 메칼로가 툭 던지듯 말했다. 에스펜과 루시네가 어떤 표정인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어떻게 할지는 이제 관심 밖이었다.

날이 밝자 메칼로의 말대로 에밀리오가 별장에 도착했다. 그가 홀 한구석에 무더기로 쓰러져 있는 남자들을 보고 눈썹을 모았다. 홀로 내려온 메칼로를 보고 덤벼들었다가 나가떨어진 사람들이었다.

“귀찮게 해서 재워뒀다. 신경 쓰지 마. 탄광은 어땠지?”

“직접 다녀온 사람들에게 들어. 잠시 후면 도착할 테니까.”

에밀리오는 귀찮은 듯 대꾸하고 벽난로 앞으로 갔다. 피곤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에밀리오보다 더 심하게 지친 얼굴의 두 남자가 별장으로 왔다. 지드와 에셀이었다.

지드와 메칼로가 헤어졌던 동안의 일을 서로 교환하는 동안, 에셀은 시커멓게 죽어가는 얼굴을 하고서도 쉬지 않고 저택 안을 뒤지고 다녔다. 모든 방을 열어보고 잠긴 문을 부수는 소란을 피우면서 돌아다닌 끝에 그는 식품저장고 안에서 재갈을 물리고 결박된 채로 쓰러져 있는 소년을 하나 찾아냈다.

찾아내서 결박을 풀어주고는 기절해 버리는 바람에, 소년이 울면서 에셀을 끌고 나오는 약간의 소동이 뒤따랐다.

에스펜과 루시네는 마음을 정한 모양이었다. 그들은 하야티를 결박해서 가두고 지드에게 투항했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셈이지만 하야티는 화내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경멸하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외면할 뿐이었다.

휴식한 뒤에 죄수들을 데리고 별장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그럴 필요는 없었다. 아나히드의 문장이 그려진 깃발을 든 수십 명의 병사들이 왔던 것이다. 그들의 길잡이는 갈립이었다.

메칼로는 갈립이 데려온 병사들을 보고 묘한 표정으로 웃었다.

“이만한 수가 영지간의 경계를 넘어 여기까지 오려면 적어도 어젯밤에 출발했어야 할 텐데?”

“아니면 지난밤에 경계를 넘어서 대기하고 있다가 날이 밝자마자 출발하든가.”

에밀리오가 조소를 띈 얼굴로 메칼로의 말을 받았다. 갈립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럴만한 사안이었지 않습니까? 피해자 가운데에는 아나히드의 주민도 있습니다.”

노기사는 예의를 지키면서도 지금까지와 달리 단호한 태도로 권리를 주장했다. 죄수들을 모두 아나히드로 압송하고 백작이 재판을 주관하겠다는 요구에 지드는 난색을 표했으나 사실 거부할 입장이 아니었다.

그가 대공에게 이번 사건의 조사를 명령받았다고 해도 남의 영지의 일에 마음대로 관여할 권리까지 부여받은 것은 아니었다. 아나히드 백작이 거절하면 달리 참견할 방법은 없다. 지드는 갈립이 병사들을 지휘해 죄수들을 끌고 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나히드 백작이 대공에게 이곳의 일을 알린 것은 명분 때문인가?”

메칼로의 물음에 그는 피로한 얼굴로 쓴웃음을 지었다.

“아마도요. 대공께서 굳이 아르반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아나히드 백작을 견제하기 위해서고요. 아나히드는 해적 때문에 병력을 낭비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영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거기에 십 수 년 전부터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어 머지않아 대공을 위협할 정도가 될지도 모르지요.”

그는 한숨을 쉬었다.

“저는 맡은 일을 절반만 성공한 셈이군요. 백작은 니델린을 손에 넣을 겁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 그렇게 될 거예요.”

“너무 장담하지 말라고.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

메칼로가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지드는 그날 저녁에 알게 되었다. 별장을 떠나서 아나히드에 도착하자 뜻밖의 일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갈립이 인솔한 아나히드 병사들이 죄수들을 놓쳤다는 소식이었다.

숲에서 갑자기 습격을 당했으나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전원이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죄수들이 없었다는 게 상황의 전부였다.

아나히드 백작이 노발대발 하여 모든 병사들을 보내 수색했지만 죄수도 그들을 데려간 자들도 찾을 수 없었다.

감쪽같이 사라진 죄수들은 그로부터 닷새 후, 바그랏트의 수도 가까운 도로에서 발견되었다. 대공에게 보고하러 가던 지드가 ‘우연히’ 그들을 만났고, ‘우연히’ 훈련을 나왔던 대공의 친위기사들에게 도움 받아 모조리 사로잡을 수 있었다.

죄수들은 대공의 앞에서 재판을 받았다. 죄를 자복하고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으나 자비는 없었다. 그들은 모두 수도의 광장에서 처형당했다.

그 가운데 한 명은 목이 잘리지 않았다. ‘그것’은 살아서 움직이는 시체라고 해야 할 기괴한 한 명이었다. 몸이 썩어 들어가고 구더기가 끓었으나 저주받은 것처럼 움직여서 보는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 끔찍한 죄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형에 처해졌다. 썩은 몸이 불속에서 타오를 때도 죄수는 괴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던 몇 명은 불 속에서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나직이 묻는 목소리도.

“그거 알아요? 신에게 사랑받는 사람의 몸이 더 맛있다는 거. 이봐요, 당신은 누구의 백성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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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6

  • 작성자
    Lv.69 디아별로
    작성일
    16.11.03 08:33
    No. 1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44
    No. 2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 계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혼운
    작성일
    16.11.03 08:46
    No. 3

    이번편도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47
    No. 4

    언제나 감사드려요.
    음? 얼굴이 연지곤지니까 이번 이모티콘의 = 는 용잠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팔인지도 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16.11.03 09:42
    No. 5

    우와 숲속살인마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
    욕심이 제일 무서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48
    No. 6

    그러네요. 욕심이 항상 무서운 겁니다.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ulk
    작성일
    16.11.03 11:03
    No. 7

    상대를 알면 백전백승! 무서울 게 없었던 하야티가 자만했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49
    No. 8

    메칼로를 상대하기에는 어리고 미숙했죠. 다행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6.11.03 11:52
    No. 9

    와아.. 힘을 빼앗기면 걸어다니는 시체네..라고 생각은 했으나.. 그냥 썩는거군요... 으으 이 곳의 능력자들은 금기가 너무나 큰 약점이네요. 으흐아 기괴한 이야기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49
    No. 10

    금기로 능력을 얻기도 하고 모든 것을 잃기도 하고.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Rainin
    작성일
    16.11.03 12:40
    No. 1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50
    No. 1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2 ze****
    작성일
    16.11.03 21:15
    No. 13

    내 몸은 맛이 없겠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51
    No. 14

    그런데 신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게 함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사만다
    작성일
    16.11.04 01:30
    No. 15

    zetany님의 말에 동감.... ㅋㅋㅋㅋㅋㅋ 제 몸도 맛이 없겠군요... 다행인데 섭섭해요(?!). 무튼 기묘하고 무섭고, 그렇지만 정말 신비했던 이야기가 이렇게 막을 내리는 건가요? 하야티... 너무나 끔찍한 능력으로 끔찍한 짓을 저질러서 ㅠㅠ 미울만도 한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안쓰럽고... ㅠㅠ
    다음 이야기도 기대합니다! 마니님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6.11.04 10:52
    No. 16

    걱정마셔요. 맛있어요.(어..뭔가 이상한 말을 했엌ㅋㅋ.)
    사만다님도 건필하시고, 또 건강하시길!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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