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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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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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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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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37. 오세어의 학교 오

DUMMY

이번 승리는 포이어 역사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한다. 경기가 끝나고 로만이 말하기를, 약 50년 만에 포이어의 팀이 1승을 한 것이라고 하더라.

“로날드, 너는 이번에 처음 듣겠지만, 내가 있는 동안 5년 연속으로 포이어배 대회에서 우승했던 블라우도, 단 1승도 못 건지고 물러났어. 그만큼 국제 대회의 벽은 높다는 이야기지.”

프리츠가 말했다.

“이 승리의 일등 공신은 너야, 로날드. 우수한 선수가 많은 로호 팀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걸 보면서 느꼈어.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


로트 팀과 로만은 걀로 기숙사로 가는 길이었다. 그 길에서 세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축하해! 이번 대회 첫 승이구나. 로트 소속을 넘어 포이어 학생으로서 자랑스럽더라.”

카밀라의 말이었다. 노르베르, 마야도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프리츠가 말했다.

“로날드 덕분이지. 사실 포이어배 대회에서 우승만 해도 꿈만 같았는데, 학교 대항전에서 1승까지 하니까, 더더욱 영광인걸.”

“이제 우리는 바로 급행열차를 타고 갈 거야. 다음 주에 오에서 만나자!”

카밀라는 노르베르와 마야를 데리고 릴리에보역을 향해 갔다.


8월 9일 금요일, 로트 팀은 포이어를 떠나 오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이곳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생활한 적이 있는 로만도 동행했다.

“여긴 작년에 와 봐서 아는 게 많지.”

그들은 오의 건물 안에 들어선 순간, 푸른 계단을 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전 레오폴 장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블루 기숙사에서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블루 기숙사는 푸른 계단을 올라, 그 다음에 있는 푸른빛 복도를 지나면 있습니다.”

로트 팀과 로만은 장의 안내대로 움직였다. 그들은 블루 기숙사에서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 아침, 로트 팀은 일어나서 상대 팀에 대응할 전략을 재점검하기 시작했다.

“모두, 저번에 회의한 내용은 잊지 않았지? 이 팀은 두푸흐 원톱에 가까운 팀이야. 우리와 비슷한 팀이라 할 수 있지. 그래도 저번에 말했듯이, 수비수들도 공격에 적극 가담하니 수비 부담은 어쩔 수 없을 거야.”

프리츠의 말에 따라, 로트 팀은 이번 경기의 전술로 선 수비 후 역습을 채택하기로 했다.


오후 6시, 존느 팀과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네, 존느 팀은 로트 팀과 선수 구성은 비슷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존느 팀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극 공격형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수비수들도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팀이라는 것이죠.”

선공은 존느 팀이었다. 모이스 베흐나흐가 공을 잡고, 가엘 두푸흐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두푸흐는 중앙을 돌파했고, 슈팅을 시도했다.

“슛! 키어히 선수가 잡아냅니다!”

프리츠는 어느 때보다도 빨리, 게오르그에게 패스했다. 게오르그는 조금 더 움직여서 에르드만에게, 에르드만은 미리 중앙에 침투해 있던 로날드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로날드는 그 공을 골로 연결시켰다.

“슛, 골! 로트 팀이 선취점을 뽑아냅니다!”

로트 팀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실제로도 로트 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격진, 그 중에서도 특히 로날드의 부담이 적었다. 역습만 성공하면 끝이기에...

존느 팀 골키퍼 에밀른 아흐샴볼트는 줄랴느 브르트에게 공을 넘겼다. 그리고 줄랴느는 에미 브르트와 함께 경기장 중앙을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4초가 되기 직전, 베흐나흐에게 패스했고, 베흐나흐는 두푸흐에게 패스하려고 했다. 그 순간,

안네트가 패스를 차단했다. 이는 곧, 로트 팀의 역습이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네, 안네트 팝스트 선수, 멋진 인터셉트였습니다. 이제부터 로트 팀의 역습이 시작됩니다!”

안네트는 마누에게 공을 넘겼다. 그리고 마누는 중앙으로 향하는 로날드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로날드는 또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놓였고, 그 상태에서 슈팅을 했다.

“슛, 아! 아흐샴볼트 선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물론 그들에게 아쉬워할 시간은 없었다. 존느 팀의 공격 템포는 상당히 빠르기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실점은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에미 브르트가 공을 가지고 있었다. 에미 브르트는 프랑크 가즈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존느 팀의 수비진은 공격진을 받쳐주기 시작했고, 두푸흐에 집중된 로트 팀의 수비진을 의식한 듯, 가즈는 줄랴느 브르트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슛! 아, 들어갔군요.”

줄랴느 브르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렇게 경기는 한순간에 동점이 되었다.

이번 경기의 흐름은 이런 식이었다. 전반전 40분 동안, 존느 팀이 공격하다가 공격에 성공하면 끝, 실패하면 로트 팀의 역습이었다. 이 흐름 속에서, 존느 팀의 득점은 첫 10점이 끝이었고, 로트 팀은 로날드의 대활약으로 무려 50점이라는 경이로운 득점을 냈다.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10분 뒤,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로트 팀의 락커룸에서는 프리츠의 작전 지시가 있었다.

“모두 수고했어. 저기서 이 사태를 그냥 보고 넘길 리가 없으니, 미리 대비는 해야지.”

우선, 로날드를 제외한 모든 공격수의 수비 가담을 조금 줄이기로 했다. 사실상 극 공격태세로 전환한 것이다. 수비수들은 공격수 선에서 끊으면 되기 때문에... 그 다음은 로날드를 조금 앞에 배치하기로 했다.

10분 후,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네, 이제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반전은 그야말로 존느 팀이 내용상으로는 압도하면서도, 공격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로트 팀에게 리드를 내주는 흐름이었는데요, 존느 팀에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로만의 말대로, 존느 팀은 공격진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수비진 2명을 더 앞에 세워서, 사실상 공격수 5명으로 나온 것이다.

“네, 비어너 선수, 공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케르퍼 선수에게 패스! 그러나, 에미 브르트 선수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에미는 즉시 공을 가즈에게 넘겼다. 가즈는 빠른 속도로 중앙으로 향하더니, 중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네, 가즈 선수의 중거리 슛! 아, 들어갔군요.”

지켜보던 관중들도 경악할 정도의 중거리 슛이었다. 경기장은 오 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후에도 존느 팀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물론 로트 팀도 쉽게 당하지만은 않았지만, 존느 팀의 극 공격태세에는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려웠다.

“네, 베흐나흐 선수의 중거리 슛! 아, 들어갔습니다. 지금 흐름을 보면, 존느 팀이 중거리 슛으로 대응하는 것 같군요.”

물론 로트 팀이라고 당하고만 있는 건 아니었다. 결국 공격에만 가담하던 로날드가 수비진을 만들면서, 각 선수가 한 명씩 마크하기 시작했다.

“네, 두푸흐 선수의 중거리 슛...을 시도하기 전에 케르퍼 선수가 가로챕니다. 케르퍼 선수, 바로 돌파하는데요.”

그리고 같이 따라온 에르드만이 로날드의 공을 받았다. 에르드만은 그 상태에서 또 존느 팀 진영으로 간 뒤, 로날드의 이동 경로를 향해 공을 던졌다. 그리고 로날드는 그 공을, 골로 연결지었다.

“네, 비어너 선수와 케르퍼 선수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 쐐기골을 완성시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골이 나왔을 때 남은 시간이 10초였다. 이 시간 내에 존느 팀이 30점 이상을 득점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니, 경기 결과는 사실상 안 봐도 비디오였던 것이다.

“네, 경기 종료, 후반전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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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오세어의 학교 오 21.04.16 2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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