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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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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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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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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622

작성
21.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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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완성되지 못한 계획

DUMMY

로날드는 한때 자신의 스승이었던 자를 상대해야 했다. 당연히 1학년인 로날드는 혼자 상대하다 보니 밀릴 수밖에 없었다. 페르티히는 수많은 마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케르퍼, 넌 나를 이길 수 없어. 네가 아무리 뛰어난 마법사라고 해도, 아직 1학년인 넌 나에게 안 돼! 베네눔!”

“엑사르마티오!”

보랏빛 섬광과 노란빛 섬광이 서로 부딪쳤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상태는 계속되었다. 그때, 노란색 섬광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페르티히에게 명중해서, 페르티히는 자신의 지팡이를 빼앗기게 되었다.

“네 놈, 도대체 그 마법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그걸 알아봤자,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텐데?”

“뭣이라?”

“넌 끝났으니까. 싱코포!”

로날드는 싱코포를 여섯 번 연속으로 사용했다.

“싱코포는 한 번으로는 단순히 기절만 시키는 것으로 끝이지만, 여러 번 쓰게 되면 위력이 증폭돼서,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여섯 번 쓰면 죽을 수도 있어서,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 정도 쓰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그가 싱코포를 배웠을 때, 카밀라에게 들은 말이었다. 로날드는 이 말을 잊지 않았고, 지금 상황에서 쓴 것이다. 결국 페르티히는 이렇게, 자신의 방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로날드는 페르티히의 방에서 나와, 비어른히어와 가이슬러에게 붙잡힌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중앙 계단 쪽으로 갔다. 동료들은 모두 이상한 나무줄기에 붙잡혀 있었다. 노르베르가 말했다.

“로날드, 줄기를 잘라서 우리를 구해줘!”

줄기를 자른다는 말에 로날드는 이 주문을 떠올렸다.

“세코!”

나무줄기가 잘리고, 로날드는 동료들을 모두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마야가 말했다.

“페르티히는 어떻게 되었어?”

“완전히 물리쳤어. 그런데, 다른 배후가 있는 모양이야.”

카밀라가 말했다.

“그럼, 요아힘 그로스가 끝이 아니란 말이야?”

“맞아요.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어요.”

“설마... 그 사람인가?”

“아마 선배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을거에요. 일단 경기장으로 가죠!”

그렇게 로날드 일행, 그리고 프리츠와 카밀라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 도중, 1층 붉은 계단 근처에서 요아힘 그로스와 마주쳤다.

“예레미아스를 이 지경으로 만든 계집애가 여기 있었군. 이번엔 네년 차례다!”

“네놈이야말로 각오하시지!”

그렇게 말한 뒤, 카밀라는 로날드 일행에게 이렇게 말했다.

“5학년 셋이서 붙어도 어려웠던 상대야. 방심하다간 바로 끝이야.”

이렇게 요아힘 그로스는 다섯 명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이번에도 그로스는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압도했고, 마침 카밀라가 빈틈을 보인 상태였다.

“인테리티...”

“엑사르마티오!”

그로스가 주문을 외우는 타이밍을 감지한 로날드가, 그로스를 향해 무장 해제 마법을 사용한 것이었다. 결국 그는 카밀라를 죽이기는커녕, 지팡이를 빼앗기게 되었다. 그로스가 말했다.

“여기까지 온 걸 보고 페르티히 선생을 이겼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그리고 그는 밖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른 지팡이를 들고 이렇게 외쳤다.

“림피디타스!”

그로스는 투명해져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프리츠가 말했다.

“이런, 다 잡았는데 놓쳤군.”

카밀라가 말했다.

“이 정도면 또 공격하러 오지는 못할 거야. 아 그리고 로날드?”

로날드가 카밀라를 바라보았다.

“또 신세를 지게 되었네. 덕분에 살았어.”

마야가 말했다.

“그건 그렇고, 이제 해야 할 일은 뭘까요?”

“글쎄, 이번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를 알아야겠지? 어차피 다 알 것 같긴 하지만.”

로날드가 말했다.

“그자라면, 과연 여기로 올까요?”

노르베르가 말했다.

“프리츠 선배의 말대로라면, 그는 반드시 오게 되어 있어. 그때 직접 상대하자고.”

프리츠가 말했다.

“중요한 건, 우리 중에 적어도 한 사람은 희생될 수 있어. 그건 잊지 말고.”

카밀라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그놈은 그로스와는 차원이 다른 강자야. 이곳에서는 브라이너 선생님 정도만이 그놈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라고.”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

“우선 브라이너 선생님을 찾아가자. 그리고 그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야.”

다섯 명은 그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자신을 찾아온 다섯 명을, 브라이너는 반갑게 맞이했다.

“무슨 일이니?”

프리츠는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모두 브라이너에게 전했다.

“아이헬이 이곳으로 올 것 같다고? 너의 말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구나. 일단은 내가 나설 차례인 것 같구나.”


같은 시각, 아이헬은 자신의 저택에서 페르티히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페르티히, 고작 1학년을 못 이기다니... 그로스는 5대 1이었다지만,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군.”

추종자 한 명이 말했다.

“어떻게 할까요? 그대로 포이어로 넘어갈까요?”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포이어 침공은 뒤로 미루기로 하지.”

결국 아이헬은 포이어로 가지 않기로 한 것이다. 브라이너가 살아있는데다, 그로스도 무력화되었고, 여기에 페르티히는 이제 없으니 가 봤자 죽으러 가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었다.

“로날드 케르퍼... 네 놈이 나의 위대한 계획을 방해하다니... 이번 계획은 완성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너를 처단할 것이다.”


같은 시각, 포이어에서는 아이헬의 행보를 예측하는 중이었다. 브라이너가 프리츠에게 말했다.

“아마도, 아이헬은 여기로 오지 않을 것 같구나. 아이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마.”

로날드 일행, 그리고 카밀라도 같이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헬은 항상 포이어를 삼킬 계획을 하고 있었단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있는 이상, 혼자서는 여기 들어오지 못하지. 단언컨대, 요아힘 그로스와 페르티히가 아이헬 일파에 합류해서, 내부에서 나를 쫓아낸 뒤, 이곳으로 오려고 했을 거다.”

로날드가 말했다.

“그럼, 포이어도 예전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당장은 힘들 거다. 우선 이 일로 희생된 학생도 있고, 그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주는 게 먼저란다.”

브라이너의 말대로였다. 당장 카밀라도 기숙사만 다른 친구를 눈앞에서 잃지 않았는가. 카밀라가 말했다.

“제가 나서서 보내줄게요. 꼭 좋은 곳에 보내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요.”

브라이너가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해 주겠니? 안 그래도 교직원들만으로는 부족해서 학생 몇 명이 필요했단다.”

그렇게 해서, 브라이너, 그리고 포이어를 구한 영웅 다섯 명은, 이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학생들을 기리는 의식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모두 그로스, 페르티히에게 희생된 자신의 친구, 선배, 그리고 후배를 위로하며, 떠나보냈다. 로날드는 이렇게 말했다.

“브룬 선배, 선배야말로 진정한 영웅이에요. 블라우의 명예를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학교를 구했으니까요.”

카밀라도 말했다.

“슈테판, 고생 많았어. 좋은 곳으로 가서 잘 지내길 바라.”

모든 의식이 끝난 뒤, 포이어에서 희생자의 묘지를 조성했다. 그리고, 브룬의 묘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블라우를 넘어, 학교를 지킨 슈테판 브룬.’

‘포이어의 숨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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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돌아온 일상 21.04.10 23 0 7쪽
» 31. 완성되지 못한 계획 21.04.09 24 0 8쪽
30 30. 사건의 진상 21.04.07 19 0 9쪽
29 29. 포이어 비상대책위원회 21.04.06 22 0 8쪽
28 28. 아이헬의 첩자 21.04.05 18 0 8쪽
27 27. 드러나는 흑막 21.04.04 18 0 8쪽
26 26. 때아닌 습격 21.04.03 20 0 7쪽
25 25. 그륀 팀의 새로운 공격수 21.04.02 18 0 8쪽
24 24. 기말고사 21.03.31 23 0 8쪽
23 23. 기적 21.03.30 19 0 8쪽
22 22. 카밀라의 과거 21.03.29 19 0 7쪽
21 21. 위기의 카밀라 21.03.28 17 0 7쪽
20 20. 검은 크리스마스 21.03.27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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