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Force의 서재입니다.

마법학교 포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868
추천수 :
4
글자수 :
193,622

작성
21.03.29 18:00
조회
19
추천
0
글자
7쪽

22. 카밀라의 과거

DUMMY

결국 지모나이트가 말했다.

“우선, 병원으로 옮겨야겠어. 여기서 가까운 병원에 이송을 요청할 테니, 일단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자.”

지모나이트는 포이어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 신호를 보냈다. 학교 내에 환자가 위독하다는 신호를.

“조금만 도와주겠니? 난 다른 학생들도 돌봐야 해서, 우선 카밀라를 건물 밖으로 보내야 해.”

로날드 일행은 지모나이트의 지시에 따라 카밀라를 건물 밖으로 보냈다. 그때, 운동장에서 건물로 들어오려는 로랄드와 마주쳤다.

“카밀라 선배는 병원으로 가야 하는 건가?”

로날드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야가 말했다.

“지금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요. 다녀올게요!”

“그래, 잘 부탁한다.”

우여곡절 끝에, 카밀라는 병원까지 이송되었다. 이제부터 로날드 일행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한편, 중앙 현관 왼쪽에는 벽보가 붙어 있었다. 차우버발 대회와 관련된 벽보였다.


현재 잠정 중단 중인 차우버발 대회는, 검은 크리스마스 사건 당시 피해 학생들의 치료가 모두 끝났을 때, 원래 진행해야 했던 경기를 토요일에 재개합니다.


한 마디로, 기약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아마 마지막 완치자, 혹은 사망자는 카밀라가 될 것 같은데, 카밀라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기숙사별로 2경기가 연기된 상태인데, 얼마나 연기될지는 아직 모른다.


로날드 일행은 로트 휴게실에 들어왔다. 그곳에서는 많은 학생이 카밀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프리츠가 로날드에게 말했다.

“로날드, 카밀라는 어때?”

“상당히 안 좋아요. 결국 병원으로 갔어요.”

“이런, 지금까지 상황을 보자면, 결국 카밀라가 완치되어야 이 사건이 완전히 끝날 텐데, 그 정도면 상당히 심각하군.”

노르베르가 말했다.

“차우버발 대회도 그 후에나 진행 가능하죠?”

“그래, 그런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우선은 모두 한마음으로 카밀라의 쾌유를 기원할 수밖에 없겠어.”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맞는 말이야, 프리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니, 기다릴 수밖에.”

로만이었다.

“이 사건으로 나도 잠시 실직자가 되었어.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주말에 기회가 되면, 우리도 잠시 가 보자고. 프리츠, 너도 괜찮겠어?”

“저야 당연하죠. 이 1학년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이렇게 다섯 명이서 가 보는 게 좋겠어요.”

“선배, 저를 빼시면 섭섭하죠.”

로랄드였다. 프리츠가 말했다.

“아 맞다, 너도 있었지? 그럼 이렇게 여섯 명이서, 주말에 가 보자.”

그렇게 해서 여섯 명은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했다.


검은 크리스마스 사건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와중, 학생의 안전을 고려해서 수업 또한 중단된 상태였다. 그렇기에 특별한 목적이 없으면 외출도 불가능한 상황. 결국 로랄드가 고르만의 방에 찾아가게 되었다.

“슈나이더 군, 무슨 일로 찾아왔니?”

“선생님, 이번 주말에 카밀라 선배의 병문안을 갔다 오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괜찮겠니? 너 혼자서는 위험해.”

“저 혼자는 아니에요. 로만 선배, 프리츠 선배, 그리고 노르베르, 마야, 그리고 로날드까지 해서 다섯 명이 함께 가게 되었어요.”

“그렇구나. 난 주말에도 바쁜 일이 있어서 갈 수 없지만, 너희들이라도 가 보렴. 위치는 알고 있지?”

“그럼요.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랄드는 고르만의 방에서 나와, 방에서 있었던 일을 다른 다섯 명에게 전달했다.

“가도 좋다고 하셨어. 대신, 나가서 개별행동은 금지야.”

프리츠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서 어디로 나가겠다면 둘 이상이 다녀야겠군.”

“맞아요. 아무래도 위험한 상황이니까요.”


마지아력 1402년 1월 12일 토요일. 드디어 약속한 날이 되었다. 여섯 명은 로랄드의 지도 하에 포이어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로랄드는 카밀라를 찾았다.

“혹시, 카밀라 가버 환자 병실이 어디인가요?”

간호사가 말했다.

“108호입니다.”

108호라면, 이 건물의 1층에 있다. 참고로, 블라우의 모든 건물은 포이어를 제외하면 층의 시작이 1층이 아닌 0층이다. 따라서, 이 병원에서 1층이라고 하면, 포이어 식으로는 2층이 되는 셈이다. 어쨌든, 여섯 명은 모두 108호를 찾아갔다.


108호에는 카밀라의 어머니인, 로스마리 가버가 있었다. 그녀는 여섯 명의 학생들을 환영했다.

“프리츠 맞지? 카밀라를 찾아왔니? 학교에서 찾아오느라 고생 많았구나.”

프리츠가 말했다.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 저희도 이 자리에 함께할게요.”

로스마리가 말했다.

“혹시, 다른 학생들은 누구니?”

“여기는 로만 포스 선배고, 이쪽은 부반장인 로랄드 슈나이더, 그리고 이 친구들은 이번 학년도 신입생이에요. 이 친구는 로날드 케르퍼, 이 친구는 노르베르 코테, 그리고 이 친구는 마야 켐프라고 해요.”

로스마리가 말했다.

“너희들도 와 줘서 고맙구나.”

로만이 말했다.

“카밀라는 상태가 어떤가요?”

“다행히 많이 나아졌어. 잘 되면 깨어날지도 모른단다.”

그 후, 프리츠가 말했다.

“카밀라, 우리가 왔어. 우리 모두 네가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어. 늦어도 좋으니까, 꼭 이겨내서, 일어나길 바라.”


로스마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프리츠는 자신과 카밀라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너희들, 내가 카밀라와 입학 동기인 건 알고 있지? 카밀라는 신입생 때, 우리 동기 여학생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어. 그래서 그녀는 자연스럽게 외톨이 신세가 되고 말았지. 그러던 어느 날, 카밀라가 모종의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어. 자칫 잘못하면 카밀라는 그 자리에서 죽을 뻔했다고. 내가 그 사건을 직접 목격했고, 어떻게든 카밀라를 구하겠다는 생각뿐이었지. 다들 이 불쌍한 아이를 구하기는커녕 위험에 빠뜨리려고 했거든.”

그리고 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난 그 사건의 원흉인 누군가를 내 힘으로 처단하고, 카밀라를 구했어. 카밀라와는 이 일을 계기로 많이 가까워졌고. 어머님께서 날 알아보시는 것도 이 일 덕분이 아닐까?”

로만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군. 어쩐지 카밀라는 너와 각별해 보였어.”

“그랬나요? 사실 저도 로트 팀을 빼면 동기들 중에서는 카밀라만한 친구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더 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닐까요? 하하.”

로날드는 지금의 프리츠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프리츠는 그의 생각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가 없었다면, 카밀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녀에게 도움을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프리츠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아니, 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야. 이번에도 내가 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법학교 포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9 39.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2 21.04.18 16 0 8쪽
38 38.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1 21.04.17 16 0 7쪽
37 37. 오세어의 학교 오 21.04.16 27 0 8쪽
36 36. 콘티넨테의 학교 릴리에보 21.04.14 30 0 8쪽
35 35. 트루에노의 학교 라요 21.04.13 17 0 8쪽
34 34. 학기말 연회 21.04.12 18 0 8쪽
33 33. 대진표 추첨 생중계 21.04.11 38 0 8쪽
32 32. 돌아온 일상 21.04.10 23 0 7쪽
31 31. 완성되지 못한 계획 21.04.09 24 0 8쪽
30 30. 사건의 진상 21.04.07 19 0 9쪽
29 29. 포이어 비상대책위원회 21.04.06 22 0 8쪽
28 28. 아이헬의 첩자 21.04.05 19 0 8쪽
27 27. 드러나는 흑막 21.04.04 18 0 8쪽
26 26. 때아닌 습격 21.04.03 20 0 7쪽
25 25. 그륀 팀의 새로운 공격수 21.04.02 18 0 8쪽
24 24. 기말고사 21.03.31 23 0 8쪽
23 23. 기적 21.03.30 19 0 8쪽
» 22. 카밀라의 과거 21.03.29 20 0 7쪽
21 21. 위기의 카밀라 21.03.28 17 0 7쪽
20 20. 검은 크리스마스 21.03.27 35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