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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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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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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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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콘티넨테의 학교 릴리에보

DUMMY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주장은 서로 악수를 했다.

“오늘 시합, 즐거웠어요. 모레노 선수.”

“저도 마찬가지에요. 키어히 선수. 다음에 또 봅시다.”

첫 경기부터 명경기를 만든 양 팀은, 3주 뒤의 만남을 기약하며 각자의 락커룸으로 돌아갔다.


프리츠는 오늘 경기에서 선전하는 팀의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팀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모두, 수고 많았어. 최고의 결과를 내지는 못한 게 아쉽지만, 이 정도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해. 다음 상대인 블루 팀이 오늘 졌다고 하는데,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을 테니까, 다음 주 경기는 반드시 가져오자고.”

그렇게 해서, 로트 팀은 아마릴로 기숙사로 가는 길이었다.

“다들, 오늘 멋있던데?”

카밀라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노르베르와 마야도 있었다.

“카밀라, 여기까지 왔구나.”

“응, 이번 대회는 경기를 꼭 보고 싶어서 말이지. 144골트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였어.”

로날드는 어리둥절했다.

“144골트요? 도대체...”

“아, 너는 모르고 있었구나? 학교 대항전을 보려면 입장권이 필요해. 그 입장권이 한 경기당 24골트인데, 난 6경기 입장권을 다 샀거든.”

그렇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각 학교 학생들의 입장권 수익으로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 그리고, 입장권은 급행열차 왕복승차권이기도 해서, 따로 급행열차 표를 예매할 필요가 없기도 해.”

사실 급행열차 표는 예매할 수 없다. 각 학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뿐이다. 이번에는 경기장 입장권이 표였을 뿐이다.

로날드는 매 경기마다 로트 팀을 응원하러 오는 카밀라, 그리고 노르베르와 마야를 보면서, 다음 경기는 오늘보다 더 전력을 다해서 임할 것을 다짐했다. 자신들을 응원하러 와 주는 그들에게 보답할 길은 이것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야가 로날드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날드, 우리는 바로 급행열차를 타고 가야 해. 다음에 또 보자!”

노르베르도 말했다.

“다음 주에도 보러 올게!”

그렇게 그들을 뒤로하고, 로트 팀은 아마릴로 기숙사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로트 팀과 로만은 아침 식사 이후, 라요의 비행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포이어 전용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전용기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후에 포이어에 도착했다.

그 후, 로트 팀은 6일 동안, 다음 시합을 위한 훈련과, 전력 분석을 시작했다.

“이번 상대인 블루 팀은, 비록 저번 경기에서는 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할 팀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 릴리에보에서 우승했다는 이야기는, 강팀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나서, 프리츠는 한 번 더 말했다.

“블루 팀은 수비 지향의 팀이야. 포지션은 2-3이지만, 공격수 둘이 수비에 많이 가담한다는 특징이 있지. 그러니까, 공격진은 상대 선수에게 마크당한다고 생각하고, 대처법을 연구하도록 해. 특히 로날드가 집중 견제를 받을 거라고 생각되니, 로날드는 더욱 조심하고.”


로트 팀은 8월 2일 금요일 저녁에 전용기를 통해 릴리에보에 도착했고, 그곳에 있는 나르치소 아그누스데이 교장으로부터 걀로 기숙사로 가는 길을 안내받았다. 릴리에보는 초록빛으로 가득한 학교였으며, 그들은 초록 계단을 올라 오른쪽을 향한 뒤, 푸른빛 복도를 지나 걀로 기숙사에 도착했다.

8월 3일 토요일 6시, 블루 팀과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선공은 블루 팀. 그들은 공격에는 비교적 소극적인 편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 대회에 참가한 다른 팀에 비해서다. 실제로 아우렐리아 보나코르소라는 선수의 정면 돌파에 하필이면 실점을 할 뻔했다.

“슛! 키어히 선수의 멋진 선방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블루 팀의 공격이 이렇게 끝난 뒤, 이번에는 로트 팀의 공격 차례였다. 프리츠는 안네트에게, 안네트는 마누에게 연결, 그 상태에서 마누가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프리츠가 언급했듯이, 블루 팀은 수비에 치중한 팀이었고, 그 말대로 네로 바지에게 마크당하면서 4초를 넘기고 말았다.

“카펠 선수가 4초 룰을 위반했습니다. 블루 팀에 자유투가 주어집니다.”

바지는 라포 암브로지에게 패스했다. 암브로지는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안네트는 그를 집중 마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게 패착이었다. 암브로지는 그 순간 콘체토 알레스치에게 패스했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태인 알레스치는 프리츠와 일대일이 되었다. 그리고, 슈팅을 시도했다.

“슛! 로트 팀, 이번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내줍니다. 이번 플레이는 안네트 선수의 실책인 게, 상대 공격수 한 명을 집중 마크하게 되면, 그 사이에 다른 선수가 중앙에 침투하기가 쉬워지거든요.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고, 그게 실점으로 연결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말대로, 로트 팀 수비진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프리츠가 말했다.

“안네트, 선수 한 명만 마크하지 말고 중앙에 침투하는 다른 선수도 보고 플레이해.”

그리고 프리츠는 게오르그에게, 게오르그는 에르드만에게 연결, 에르드만 역시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가스파로 보나코르소가 에르드만을 마크했다. 그리고, 에르드만은 그때를 노려, 중앙으로 침투하는 로날드를 향해 공을 던졌다. 로날드는 그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골! 케르퍼 선수의 동점골입니다! 화려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군요.”

블루 팀 골키퍼인 리카드로 안젤메티는 가스파로에게 패스했다. 그 공을 받은 가스파로는 아우렐리아에게 연결, 아우렐리아는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게오르그는 아우렐리아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본 뒤, 알레스치가 침투한 방향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방해했다. 그리고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아우렐리아 선수가 4초 룰을 위반했군요. 로트 팀에 자유투가 주어집니다.”

게오르그는 공을 즉시 로날드에게 던졌다.

“게오르그 선수, 이번엔 로날드 선수에게 패스를 했습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프리츠가 말한 대로, 로날드는 블루 공격수 3명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당했다. 수비수들 역시 로날드를 견제했고, 결국 로날드는 그 공을, 마크하는 선수가 없는 상태인 마누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마누는 그 공을 득점으로 연결지었다.

“골! 카펠 선수의 역전골입니다!”

그 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시작 전, 프리츠는 안네트에게 이렇게 말했다.

“경기 도중에도 말했지만, 상대 선수 한 명을 방해하는 데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마. 그 틈에 다른 상대 공격수가 침투하면 실점 위기가 되니까.”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었지만,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종료 5초 전까지는. 알레스치가 공을 잡고 중앙 돌파에 성공했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상황. 그리고, 알레스치의 슈팅은......

프리츠의 선방에 막혔다! 프리츠는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쳐 낸 것이다.

“네! 키어히 선수, 멋진 선방으로 경기를 끝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경기는 로트 팀의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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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오세어의 학교 오 21.04.16 27 0 8쪽
» 36. 콘티넨테의 학교 릴리에보 21.04.14 30 0 8쪽
35 35. 트루에노의 학교 라요 21.04.13 1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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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검은 크리스마스 21.03.27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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