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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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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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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93,622

작성
21.04.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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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포이어 비상대책위원회

DUMMY

페르티히가 난동을 부리는 그 순간, 요아힘 그로스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서는 요아힘 그로스가, 밖에서는 페르티히가 블라우를 제외한 다른 기숙사 학생들을 상대로 마법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포이어는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한편, 교장실에서 집무 중이던 브라이너는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밖에서 물리적으로 자물쇠를 채우는 바람에, 브라이너는 교장실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 모든 일에는 요아힘 그로스가 있었다. 그는 차우버발 경기가 끝나는 시점을 습격 장소로 정하고 일을 벌인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원래대로라면 폐막식 일정에 따라 시상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위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상식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로날드 일행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한편, 프리츠와 카밀라는 로트 기숙사 주변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프리츠, 우리는 로트 학생들이 여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주자.”

“좋은 생각이야. 우선 로트 학생들을 로트 기숙사에 모이게 하는 게 좋겠지?”

그리고, 카밀라는 로날드, 노르베르, 마야, 프리츠를 제외한 모든 로트 학생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로트 학생들은 지금 즉시, 로트 기숙사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로날드, 노르베르, 마야는?”

“얘네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직접 나서기로 했어. 그들을 믿어보자. 그리고 프리츠, 너는 여기에 있는 학생들을 로트 기숙사로 안전하게 데려다 줘.”

“좋아. 나한테 맡겨.”

그리고 프리츠는 겔프, 그륀 반장에게도 학생들을 안전하게 각자의 기숙사로 데려다 줄 것을 요청했다. 블라우가 제외된 이유는, 요아힘 그로스와 페르티히가 그들만은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로트 학생들을 로트 기숙사로 이동시키는 작전은, 프리츠의 활약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작전 도중,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고, 말 그대로 전원 생존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겔프 학생들과 그륀 학생들도 각 기숙사 반장의 통솔 하에 각자의 기숙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반장밖에 없어, 이들 중에서는 부상자가 나오게 되었다.

같은 시각, 로날드 일행은 교장실 방향으로 향했다. 그들은 교장실 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는 것을 보았다. 로날드는 즉시 주문을 외웠다.

“판도!”

자물쇠가 풀리면서, 교장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교장실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서, 로날드가 말했다.

“선생님, 지금 큰일이 났어요.”

“알고 있단다. 그런데 누군가가 자물쇠로 문을 밖에서 잠근 모양이야. 그래서 그동안 못 나오고 있었단다.”

노르베르가 말했다.

“지금 학교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려던 참이었단다. 너희들 말대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단다.”

마야가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요? 그런 게 있었다는 건 처음 들었어요.”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야 할 정도로 큰일은 없었단다. 올해, 그 큰일이 일어난 것 같구나. 비상대책위원회는 빨리 소집해야 하니, 이제 그만 나가 주렴.”

그 말을 들은 로날드 일행은 교장실에서 나왔다. 그 후, 브라이너는 교장실 문을 연 상태에서 이렇게 말했다.

“포이어의 학생,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지금 이 시간부터, 포이어에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지금부터, 모든 학생은 특별한 사유 없이는 이동할 수 없으며, 이동을 원하는 학생은 다른 학생, 또는 교직원과 동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부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하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에는 교장, 교감, 그리고 각 기숙사 사감이 대상이다. 따라서 각 기숙사 사감을 맡은 교직원들은 모두 참석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가르프가 불참한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가르프도 이번 사건의 배후가 아니냐는 소문까지 들려왔다.

당연히 이 소문은 로날드 일행의 귀에도 들어왔다. 로날드가 말했다.

“얘들아, 이 소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노르베르가 말했다.

“근거 없는 소문은 안 믿는 게 맞지. 도대체 왜 이런 소문이 퍼졌을까?”

마야가 말했다.

“가르프 선생님이 편파적이라고는 해도, 이런 일을 보고도 지나칠 성격은 아닐 것 같아. 일단 끝까지 지켜봐야겠어.”

“마야, 네 말이 맞아. 가르프 선생님께서 이런 중요한 자리에 불참하실 이유는 없지.”

슈테판 브룬이었다.

“아, 1학년 학생들인가? 난 블라우 반장 슈테판 브룬이라고 해. 저번에 그로스가 큰일 벌였을 때 너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

카밀라가 말했다.

“그랬구나, 어쨌건, 네 말대로겠지?”

“그건 걱정 마. 좀 편파적인 면은 있으셔도, 학생의 안전을 생각하는 자세는 절대 잊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그래, 너라면 가르프 선생님과 접점이 많을 테니, 네 말이 맞을 거라고 생각해야겠어.”

그리고 브룬은 자리를 떠났다.

“아까 걔는 블라우 학생이지만, 흔히 생각하는 블라우의 이미지와는 다른 애야. 쟤라면 믿어도 돼.”

카밀라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브룬은 블라우의 악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늘 블라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블라우 내부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카밀라에게 이야기하곤 했다. 그는 로트 외의 기숙사에 있는, 카밀라의 친구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브룬 역시 마찬가지였고.

한편, 브룬은 블라우 기숙사에서 블라우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었다. 그 내용은, 블라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라도 페르티히와 요아힘 그로스에게 동조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예레미아스 그로스가 반발했다.

“그럼, 지금 로트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는 걸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전 따를 수 없으니, 그만하시죠.”

예레미아스 그로스의 한 마디 이후,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많은 학생이 그로스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브룬의 의견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블라우 기숙사에서 나와, 로트의 카밀라를 찾아가기로 했다. 그들을 본 카밀라가 말했다.

“무슨 일이야? 학생들도 데려오고?”

“다른 게 아니라, 이 학생들이 블라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포이어를 지키는 데 함께하자고 한 전부야. 이 학생들을 제외한 블라우 학생들은, 너희들이 어떤 식으로든 공격해도 좋아.”

“그래? 그렇다면, 이 학생들은 우리와 같이 행동하기로 하자. 그런데, 이 학생들, 잠은 어디서 자야 하지? 블라우 기숙사로 가면 안에서 또 싸우기 좋을텐데.”

“너 벌써 잊은거니? 기숙사 내에서는 학생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어. 이건 로트도 마찬가지일 텐데.”

“아 맞다. 그럼 상관없겠네. 들어가는 길에만 조심하면 되겠다.”


한편, 브라이너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 브라이너, 교감 로렌츠 슈투에크, 고르만, 라스코프, 아우에가 참석했다.

“가르프 선생님께서는, 1분 뒤에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1분 뒤, 가르프가 들어왔다. 브룬의 말대로, 가르프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과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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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돌아온 일상 21.04.10 2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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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사건의 진상 21.04.07 18 0 9쪽
» 29. 포이어 비상대책위원회 21.04.06 2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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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드러나는 흑막 21.04.04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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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기말고사 21.03.31 22 0 8쪽
23 23. 기적 21.03.30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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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검은 크리스마스 21.03.27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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