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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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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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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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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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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사건의 진상

DUMMY

“우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을 내렸습니다. 물론 우리 역시 무엇인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선, 모든 교직원에게 각자의 방에 대기하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그리고, 슈투에크 교감은 교감 집무실을 학생의 은신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슈투에크가 말했다.

“기숙사가 아닌 은신처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르프가 말했다.

“블라우에서 파가 갈린 모양입니다. 이 사건에서 포이어의 편을 들어주는 블라우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들이 블라우 기숙사로 가면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이너가 말했다.

“바로 그 이유입니다. 슈투에크 교감,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슈투에크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르만이 말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가버 학생에게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블라우의 포이어 파가 가버 양과 같이 행동하는 모양입니다.”

브라이너가 말했다.

“그럼, 고르만 선생, 이 조치를 가버 학생에게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카밀라는 고르만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고르만에게 들었다. 그 후, 브룬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다.

“당분간, 블라우 기숙사 말고, 교감 선생님 집무실로 가는 건 어때?”

“무슨 일로?”

“포이어를 위해 맞서 싸울 블라우 학생들이 기숙사로 들어가면 해를 입을 것 같아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하더라.”

“좋은 생각이군. 일단 짐부터 가져와야겠다.”

“페르티히 편에 붙은 블라우 학생들을 조심해서 움직여. 기숙사 안에서면 몰라도 푸른빛 복도에서는 공격당할 수 있으니까.”

“걱정 마. 그 정도는 알고 있다고.”


한편, 로날드 일행은 셋이서 페르티히의 방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들은 마법약 수업을 4층에서 시작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4층 구석구석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중앙 계단에는 블라우 학생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너희들이 활개치도록 놔둘 것 같으냐?”

예레미아스 그로스였다. 그로스는 로날드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었다. 그때,

“싱코포!”

로날드가 주문을 외웠다. 그로스는 주문을 맞고 즉시 기절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블라우 학생들은 로날드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노르베르가 말했다.

“역시 다수를 상대하는 건 무리인가.”

그러면서도, 노르베르 또한 블라우 학생들을 향해 지팡이를 겨누었다. 마야도 마찬가지였다.

“싱코포!”

앞에 있던 3명의 학생이 쓰러졌다. 하지만, 그들만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었다. 블라우 학생의 수는 10명이 넘었기에, 그들은 우선 물러나기로 했다.

“쫓아가지 마. 다른 놈들이 지나가면 안 되니까.”


같은 시각, 프리츠, 카밀라, 그리고 브룬은 소수의 블라우 학생을 이끌고 운동장 쪽으로 향했다. 요아힘 그로스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서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 순간, 요아힘 그로스가 차우버발 경기장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그곳에도 페르티히에 붙은 블라우 학생들이 있었다. 브룬이 말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이놈들을 처리해도 아무 말 안 하겠어. 제대로 붙어 보자고.”

운동장에서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었다. 페르티히 파도, 카밀라 일행도, 모두 힘든 싸움을 벌였다. 그렇게 해서, 서로 상처를 입히는 장면이 계속 연출되고 있었다. 그때, 프리츠가 기절 마법에 맞고 말았다. 카밀라가 말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어. 일단 이 싸움을 끝내고 보자고.”

카밀라는 이를 악물고 페르티히 파 학생들을 향해 주문을 외웠다.

“에룹티오!!”

카밀라의 지팡이에서 거대한 불꽃이 발사되더니, 페르티히 파 학생들에게 닿자마자 폭발했다. 이 모습을 본 브룬이 말했다.

“와, 멋진데? 5단계 불꽃 마법인가?”

“맞아. 이걸 실전에서 쓸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어.”

어쨌든, 이렇게 해서 페르티히 파 학생들은 저항할 의지를 상실하고 도망갔다. 그러자, 카밀라와 브룬은 프리츠의 상태를 살폈다. 브룬이 말했다.

“프리츠, 괜찮나?”

“슈테판? 난 괜찮아. 잠시 기절했을 뿐이야.”

카밀라가 말했다.

“괜찮다니 다행이네. 이제 요아힘 그로스만 남았어.”

그들은 바로 차우버발 경기장으로 갔다. 그곳에는 요아힘 그로스가 있었다. 프리츠가 말했다.

“요아힘 그로스, 너의 만행은 모두 드러났다!”

“이게 누군가? 로트 학생 둘에, 너는? 왜 우리를 거스르는 거지?”

브룬이 말했다.

“블라우의 명예를 위해, 블라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너 같은 놈은 필요 없다!”

“어쭈?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제대로 상대해 주지.”

요아힘 그로스는 상당히 강했다. 5학년 학생 3명이 상대했지만, 그 셋이 오히려 밀리고 있었다. 그때,

“인테리티오!”

초록빛 섬광이 브룬의 가슴에 명중했다. 카밀라는 절규했다.

“안 돼!”

브룬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블라우 학생들이 요아힘 그로스를 막기 시작했고, 그 틈을 타 프리츠와 카밀라는 브룬의 시신을 수습하고 도망갔다. 오직 블라우의 명예를 위해서였지만, 포이어를 지키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블라우의 반장, 브룬은 이렇게 숨을 거둔 것이다.

프리츠가 말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아마 로날드 쪽이 상당히 고생하고 있을 거야. 그쪽을 도와주러 가자.”

“그래야겠지? 저 학생들은?”

블라우 학생 한 명이 말했다.

“여긴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슈테판 선배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프리츠와 카밀라는 로날드 일행이 있는 중앙 계단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로날드 일행은 로트 기숙사에서 중앙 계단을 올라가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때, 카밀라에게서 신호가 왔다. 근처에 왔으니 중앙 계단에서 만나자는 신호였다.

“얘들아, 가자. 이젠 길을 뚫을 수 있을 거야.”

로날드 일행은 붉은빛 복도를 지나, 프리츠, 카밀라와 조우했다. 그런데, 그들의 표정을 보고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카밀라가 말했다.

“슈테판에 대해서 묻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는 결국 죽었어.”

마야가 말했다.

“아... 하지만 그걸 생각할 시간이 아니에요. 우선 중앙 계단으로 가야죠!”

프리츠가 말했다.

“맞는 말이야, 마야. 어서 가자.”

그들은 중앙 계단에서 좀 전에 기절한 예레미아스 그로스와 마주쳤다. 카밀라는 그를 보자마자 주문을 외웠다.

“에룹티오!”

순간 카밀라의 지팡이에서 불꽃이 발사되더니, 그로스에게 닿자마자 폭발했다. 그곳에 있던 많은 블라우 학생이 큰 상처를 입었다. 결국 그들은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하고, 길을 터 주게 되었다. 로날드가 말했다.

“마법이 화려한데요, 선배.”

“너도 언젠간 배울 수도 있는 마법이야. 위력은 강하지만 그만큼 다루기가 어렵지.”

그리고 그들은 3층을 지나, 4층으로 향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로날드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격했다. 비어른히어와 가이슬러였다. 비어른히어가 말했다.

“페르티히 선생님을 5명이서 상대하게 둘 수는 없지.”

가이슬러가 말했다.

“일단 너는 살려줄 테니, 가 봐.”

노르베르, 마야, 프리츠, 그리고 카밀라는 갑작스런 공격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이 건 마법은, 속박 마법이었던 것이다. 비어른히어가 말했다.

“케르퍼가 돌아오면, 그때 풀어주도록 하지.”

카밀라가 말했다.

“로날드, 우리는 놔두고 먼저 가 있어. 이 마법은 너의 실력으로는 해제할 수 없어.”

결국 로날드는 페르티히의 방으로, 혼자서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마주친 페르티히는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왔구나, 케르퍼. 난 개인적으로 너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도대체 왜지?”

“왜긴, 너희 조상 대대로 강한 마력이 흐르고 있는 걸, 마법사 사회에서는 모를 리가 없잖니.”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그런 만행을 벌인 거냐?”

“아니, 그렇지는 않지. 실제로는 다른 이유가 있었어. 전부 다 말해 줄까?”

그리고 페르티히는 이렇게 말했다.

“예레미아스 그로스가, 너희 친구 켐프를 공격한 건 알고 있지? 그리고 그 그로스가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는 것도. 그리고 붉은빛 복도에 맨드레이크가 심어져 있었던 그 사건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시작된 습격 사건도, 그리고 가버가 납치된 사건도, 모두 우리가 사주한 것이다.”

“뭐야?? 우리라면, 요아힘 그로스와 같이 한 것이냐?”

“눈치가 빠르군. 하지만 조금 부족하군.”

“무슨 소리지?”

“이 일은 단 한 명, 또 다른 분이 진정한 배후라고 할 수 있다. 그분이 누구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군. 어차피 알아도 저승까지 가져가야겠지만.”

“입 닥쳐. 다른 말 필요 없고, 내가 널 쓰러뜨려 주지!”

“바라던 바다.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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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드러나는 흑막 21.04.04 18 0 8쪽
26 26. 때아닌 습격 21.04.03 2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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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기말고사 21.03.31 23 0 8쪽
23 23. 기적 21.03.30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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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위기의 카밀라 21.03.28 17 0 7쪽
20 20. 검은 크리스마스 21.03.27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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