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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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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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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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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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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돌아온 일상

DUMMY

모든 사건이 끝나고, 포이어가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오기까지는 약 1주일이 걸렸다. 사건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한 수업은, 담당 교사가 사망한 마법약 수업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마법약 수업은 당분간, 실제로 마법약에 특출난 재능을 보였던 슈투에크 교감이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시간이 흘러, 7월 4일. 브라이너가 포이어를 지킨 영웅 다섯 명을 교장실로 불렀다.

“너희들을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너희들 덕분에 이 학교가 지금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말했다.

“우선, 너희들에게는 큰 상을 주어야 할 것 같구나. 당장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알고 있으렴. 수고 많았다.”

카밀라가 말했다.

“저희는 학교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브라이너가 말했다.

“그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단다. 그렇기 때문에, 상을 줘야 마땅하지 않겠니. 우선, 너희들이 모두 로트 소속이니, 한 명당 100점씩, 총 500점을 주기로 하겠다.”

이렇게 되면, 현재 기준, 로트는 압도적인 1등이다. 차우버발 대회 우승에 이어 기숙사 우승컵까지, 로트가 모두 쓸어담는 것도 꿈은 아닌 것이다.


많은 이야기가 오간 뒤, 그들은 교장실을 나왔다. 프리츠가 말했다.

“이쯤 되면, 로날드 덕분에 많은 게 바뀌었다고 봐야겠는걸?”

카밀라가 말했다.

“맞아. 차우버발 대회 우승도 하고, 기숙사 우승컵도 눈앞에 있잖아. 그리고 포이어가 지금처럼 평화로운 것도 로날드 덕분이고.”

로날드가 말했다.

“모두 저 혼자서는 무리였던 일이에요. 모두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프리츠가 말했다.

“아니, 넌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돼. 넌 포이어의 영웅이기 전에, 로트의 영웅으로 불릴 자격도 있어.”

카밀라도 말했다.

“맞아. 그리고, 요아힘 그로스도 물리치는 데 성공했고, 그것도 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잖니.”

로날드가 말했다.

“그건 로만 선배 덕분이기도 해요. 그때 그 주문, 로만 선배가 쓴 걸 따라했을 뿐이에요.”

“그거, 어려운 주문인데? 5학년인 우리에게도 상당히 버거운 주문이야. 너, 마법에 재능이 있는 것 같구나.”

마야가 말했다.

“그 정도면 진짜네. 혼자서 페르티히를 쓰러뜨렸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노르베르도 맞장구쳤다.

“맞아. 그를 혼자 쓰러뜨릴 정도면 말 다 했지.”


한편, 포이어의 이사장이었던 요아힘 그로스는, 이번 사건의 원흉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그리고 이사진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로스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이사장 파면 청원이 들어옴으로써, 교장인 브라이너에게까지 넘어가게 되었다. 브라이너는 최종 결정을 내린 뒤, 판결문을 읽었다.

“올해 6월, 포이어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습격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피청구인 요아힘 그로스 이사장과, 故 불프 페르티히 교사가 연루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피청구인은 포이어의 이사진으로서 포이어의 완만한 운영에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어기고 포이어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는 이사진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않은 행위이며, 이사장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 행동입니다.”

그는 이어서 말했다.

“이사진 10명 중 9명이 찬성함에 따라, 피청구인, 요아힘 그로스 이사장을 파면합니다.”

이렇게 해서 요아힘 그로스는 이사장 자리에서 파면되었다. 그는 즉시 포이어에서 추방되며, 두 번 다시 포이어에 접근할 수 없다. 이 조치에 대한 연장으로, 포이어행 급행열차 승차권을 발급받을 권리가 사라진다.

이 사실은 예레미아스 그로스에게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의 지위를 믿고 타 기숙사, 그중에서도 특히 로트 학생을 상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더 이상 기를 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그는 권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한편, 로날드가 악셀 만에 대한 진상을 학교 측에 전달하자, 악셀 만을 대상으로 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결과는 퇴학. 악셀 만은 즉시 포이어에서 추방되며, 두 번 다시 포이어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포이어에서의 성적, 입상 내역은 모두 무효 처리된다.

요아힘 그로스가 파면되자, 학교의 정의도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블라우를 제외한 다른 기숙사 학생들은 모두 위의 결정들을 환영하였다. 물론 블라우 학생들은 예외였다. 그들, 그리고 그들의 선배들이 이번 사건의 원흉으로 지목되었고, 자신들도 언제 똑같은 길을 가게 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7월 7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 차우버발 경기장에서 행사가 시작되었다. 페르티히가 난동을 피운 탓에 무기한 연기되었던 차우버발 대회 시상식이 진행된 것이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포이어배 차우버발 대회 1401-1402 시즌 시상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로만은 이어서 말했다.

“시상식에 앞서,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시상식의 방식을 설명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매 경기마다 차우버발 전문가를 소집하여, 선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평가에 의거하여, 각 분야별로 가장 적합한 선수에게 특별상을 부여합니다. 먼저, 우승컵 수여식이 있겠습니다.”

이 말과 함께, 로트 팀이 단상에 올라왔다. 로트 팀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이번 시즌 우승팀, 로트 팀입니다. 로날드 케르퍼 선수의 맹활약과, 기존 선수들의 서포트에 힘입어,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후반에는 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최후반에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여, 극적인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다음은, 준우승팀, 블라우 팀이 입장합니다.”

블라우 팀 또한 블라우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왔다.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한 시즌입니다만, 초반에는 부진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반부터 겔프 팀을 이기며 치고 올라가더니, 최후반에는 우승권에도 들었던 팀입니다. 다음은 3위 팀, 그륀 팀이 입장합니다.”

그륀 팀은 그륀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시상식 때 경기장에서 그륀 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예상외의 호성적을 거둔 그륀 팀을 환영하는 것이었다.

“시즌 초반, 꼴찌로 시작한 팀입니다. 그랬던 팀이 코르둘라 아벨 선수의 영입 이후 팀 색깔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로트 팀을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고 3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그 3위 자리까지 빼앗으면서 이번 시즌 큰 돌풍을 일으킨 팀이죠.”

단상에 올라온 세 팀은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었다. 다음은 개인 시상 부문이다. 과연 부문별 수상자는 누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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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2 21.04.18 16 0 8쪽
38 38. 포이어에서의 학교 대항전 1 21.04.17 16 0 7쪽
37 37. 오세어의 학교 오 21.04.16 27 0 8쪽
36 36. 콘티넨테의 학교 릴리에보 21.04.14 30 0 8쪽
35 35. 트루에노의 학교 라요 21.04.13 17 0 8쪽
34 34. 학기말 연회 21.04.12 18 0 8쪽
33 33. 대진표 추첨 생중계 21.04.11 37 0 8쪽
» 32. 돌아온 일상 21.04.10 23 0 7쪽
31 31. 완성되지 못한 계획 21.04.09 23 0 8쪽
30 30. 사건의 진상 21.04.07 19 0 9쪽
29 29. 포이어 비상대책위원회 21.04.06 22 0 8쪽
28 28. 아이헬의 첩자 21.04.05 18 0 8쪽
27 27. 드러나는 흑막 21.04.04 18 0 8쪽
26 26. 때아닌 습격 21.04.03 20 0 7쪽
25 25. 그륀 팀의 새로운 공격수 21.04.02 18 0 8쪽
24 24. 기말고사 21.03.31 23 0 8쪽
23 23. 기적 21.03.30 19 0 8쪽
22 22. 카밀라의 과거 21.03.29 19 0 7쪽
21 21. 위기의 카밀라 21.03.28 17 0 7쪽
20 20. 검은 크리스마스 21.03.27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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