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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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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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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4.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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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이헬의 첩자

DUMMY

카밀라도 로날드의 말에 동의했다.

“로날드의 말이 맞아. 어떻게 해서든 막아내지 않으면, 아이헬이 포이어를 장악하는 건 시간문제야!”

로날드가 말했다.

“그럼, 이 일을 브라이너 선생님께 알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카밀라가 고개를 저었다.

“글쎄, 그럴 시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게 낫지 않을까? 이미 이사진이 브라이너 선생님을 압박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이런 와중에도 차우버발 대회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로트 팀은 또다시 그륀 팀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마침 블라우 팀이 겔프 팀을 이기면서, 1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렇게 해서 로트 팀은 7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한편, 바이제의 빈터 가에서는 아이헬이 그의 추종자를 찾고 있었다. 물론, 대놓고 다녔다간 아우러에 체포되기 좋으니, 그의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을 통해서 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소수이지만 추종자가 모이기 시작했다.

그의 추종자들은 그가 거주하는 저택에 모였다. 그리고, 아이헬은 이렇게 말했다.

“때가 왔다. 지금부터 포이어를 공격한다. 포이어에 있는 나의 첩자들에게 신호를 보내겠다.”

아이헬은 신호 마법에 상당히 강한 마법사이다. 원래대로라면 신호 마법은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적용되지 않는데, 아이헬은 이 일정 거리라는 게 상당히 멀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렇기에 그는 포이어에도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포이어, 누군가의 방에서, 아이헬의 신호를 받은 자가 있었다.

“알겠습니다, 마왕님. 곧 실행하지요.”

이 방은 누구의 방이었을까? 포이어에 있는 아이헬의 첩자는 누구일지...


사실, 첩자가 신호를 받은 그 순간에도 포이어에서는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었다. 그래서 로날드 일행과, 카밀라, 프리츠는 모두 의아해했을 뿐이었다. 로날드가 말했다.

“도대체 아이헬의 꿍꿍이가 뭐지?”

노르베르가 말했다.

“알 수 없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일단은 무엇을 하더라도 정보부터 찾아야 해.”

프리츠가 말했다.

“이러면 차우버발 대회도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겠는걸. 나부터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야.”

카밀라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프리츠. 네가 주장을 괜히 맡은 게 아니잖아. 대회 준비 관련해서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생각하지 마.”

그렇게 해서, 3주가 지났다. 그동안 로트 팀은 블라우 팀을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그 후, 분위기를 제대로 탄 로트 팀은 남은 두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24차전까지 모두 종료되었다. 25차전부터는 이때까지의 순위를 통해 대진이 결정된다. 현재 1위는 로트, 2위는 블라우, 3위는 그륀, 4위는 겔프이다. 이에 따라서 대진표가 결정되었는데, 로트의 다음 경기 상대는 겔프가 되었다. 현재 겔프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은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블라우에게 역전당한 후, 그륀의 약진과 함께 꼴찌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로트 팀은 이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2주 동안의 차우버발 경기 결과는 이렇게 되었다. 우선, 로트 팀은 겔프 팀과 그륀 팀을 상대로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블라우 팀은 전승을 하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경기가 이번 시즌 차우버발 대회의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 경기 당일, 프리츠는 로트 팀 전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지는 순간, 우리는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치게 되는 거야.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오늘 경기는 꼭 가져오도록 하자.”

이런 분위기는 블라우 팀도 마찬가지였다. 칼러 또한 블라우 팀 전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번 시즌, 상당히 어렵게 시작했지만, 이렇게 마지막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어. 많이 힘들겠지만, 이번 경기는 이겨야 해.”


“안녕하세요, 로만 포스입니다. 오늘은 포이어배 차우버발 대회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 경기는 로트 팀과 블라우 팀의 경기인데요,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됩니다. 그래서 양 팀 모두 이 경기에서만큼은 제대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만은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 경기 라인업은, 양 팀 모두 베스트 식스로 나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번 시즌의 우승팀을 결정지을, 27차전 첫 번째 경기를 시작합니다!”

사실상 결승 경기답게, 양 팀은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골키퍼인 프리츠와 프로이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강한 라이벌리, 그리고 결승이라는 무대, 이 모든 것이 아우러져 양 팀 모두 어떻게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득점은 없지만요.”

전반전 종료까지 13초 전, 로트 팀 기준 오른쪽에서 악 하는 소리가 들렸다. 마누가 슐레서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해 빗자루에서 떨어진 것이다. 그 직후 마누가 들고 있던 공은 슐레서에게 넘어갔고, 슐레서는 라이스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라이스의 공격 시도는 게오르그에 의해 저지당하면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전반전이 끝난 후, 프리츠가 마누에게 말했다.

“마누, 후반전도 뛸 수 있겠어?”

“안 되겠어요. 후보 선수가 필요해요.”

프리츠는 구스타프를 불렀다.

“구스타프, 오른쪽 공격수로 나가도 괜찮겠어?”

구스타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없어. 나라도 필요하면 바로 준비하도록 할게.”

“구스타프, 잘 부탁해. 우승컵까지 얼마 안 남았어.”

휴식 시간이 끝난 후,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네, 마누 카펠 선수의 상태에 대해 로트 팀으로부터 전달받았는데요, 다행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경기 출전은 못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카펠 선수 대신, 구스타프 슐타이스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비슷했다. 양 팀 모두 거친 몸싸움을 일삼았고, 그 와중에 득점이 없던 참이었다. 바로 그때, 후반전 종료까지 15초 전이었다. 구스타프가 공을 잡은 와중에, 슐레서가 구스타프의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 그 순간, 구스타프는 중앙에 침투해 있던 로날드에게 패스를 했고, 로날드는 그 공을 손으로 쳤다. 그리고...

그 공은 블라우 팀의 골대에 들어갔다.

“네, 골입니다! 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골이 터졌습니다! 이것으로 이번 차우버발 대회의 우승팀은, 로트 팀이 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겔프 팀과 그륀 팀의 경기도 이어서 진행되었다. 결과는 그륀 팀의 승리. 이렇게 해서 최종 순위는 로트-블라우-그륀-겔프 순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 관중석에서 난동이 일어났다. 이 모습을 본 로날드는 난동을 부린 자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는 페르티히였다. 그리고 그것을 노르베르와 마야에게 알렸다.

“페르티히 선생님이, 아이헬의 첩자인 것 같아.”

마야가 말했다.

“맞아. 그냥 난동 수준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해를 입히고 있어. 설마, 오늘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건가?”

노르베르가 말했다.

“아마 그럴 거야.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로날드 일행은 모두 함께 말했다.

“페르티히를 저지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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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아이헬의 첩자 21.04.05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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