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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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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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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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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륀 팀의 새로운 공격수

DUMMY

방학 기간에도 차우버발 대회는 계속되었다. 학내에서 이 대회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지라, 학교에 남는 학생들은 대부분 바이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생들이었다. 물론, 로날드처럼 차우버발 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은 거리가 가깝더라도 훈련을 위해 학교에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현재 대회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는 그륀 팀은 상당히 큰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라면 우승은커녕, 꼴찌 탈출도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륀 팀은 14차전 경기에서 블라우 팀을 상대로 0대 0으로, 이번 시즌 사상 첫 무승부를 거두었다. 사실 이것도 양 팀 모두 졸전을 벌인 결과인지라, 결국 15차전을 앞두고 긴급 소집을 시작했다.


먼저, 주장인 베르톨트 아벨이 말했다.

“우리 팀의 상황이 안 좋은 건 다들 알지? 이번 주 상대는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로트 팀이야. 상대 팀을 분석하기 전에, 우리 팀부터 점검해 봐야겠어.”

쾨르블 브로츠라는 학생이 말했다.

“지금 로트와 블라우는, 공-수 간에 균형을 맞춰서 나오고 있어. 반대로 우리는 공격 쪽이 약하지. 그럴 때는 공격수 라인이 확실한 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어.”

미리암 슈피츠노글이라는 학생이 말했다.

“그럼 수비수 한 명을 공격수로 돌리는 건 어때요?”

베르톨트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럴 바에는 차라리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는 게 나아. 그런 말이 나온 김에, 혹시 공격수로 추천할만한 사람 있어?”

브로츠가 말했다.

“다른 사람은 아니고, 네 동생이 비행에서 우수한 것 같던데, 괜찮지 않을까?”

베르톨트가 말했다.

“코르둘라가? 그럼 코르둘라를 불러야겠다.”


코르둘라는 베르톨트의 연락을 받고, 즉시 그륀 기숙사 휴게실로 나왔다.

“코르둘라, 혹시 차우버발 대회에 출전할 생각 없니?”

“나라도 괜찮을까? 난 기초적인 비행 말고는 아는 게 없는데.”

“상관없어. 그런 건 우리가 알려주면 되니까. 굳이 널 부른 건, 쾨르블이 너를 추천해서야. 어때?”

“좋아. 그럼 언제부터 연습하면 될까?”

“우리 팀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경기장을 쓸 수 있어. 그러니 그 시간에 맞춰서 오면 돼.”


같은 시각, 로트 팀은 상대인 그륀 팀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먼저, 프리츠가 말했다.

“네 번 상대해봤으니 알겠지만, 상대는 수비적인 팀이야. 득점력은 안 좋은 편이니, 수비 부담은 적겠지만, 공격수들이 잘해야 해.”

에르드만이 말했다.

“마누, 로날드, 이번 경기는 우리가 해내야 해. 그륀 팀이 상대적으로 약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그냥 이기게끔 놔두지는 않을 테니까.”

마누가 말했다.

“수비진도 최소한 할 일은 해야 이길 수 있어. 저번에 블라우에 이긴 경기를 보니까,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서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3월 3일 일요일이 되었다. 양 팀의 5번째 경기의 시작이었다.

“안녕하세요, 로만 포스입니다. 지금부터, 그륀 팀과 로트 팀의 5차전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두 팀의 경기는 당일 2번째 경기였다. 첫 번째 경기에서 블라우 팀이 겔프 팀을 상대로 30 대 1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 겔프 팀을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오늘 경기의 라인업을 보니까, 그륀 팀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공격수 2명에 수비수 3명으로 나왔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미리암 슈피츠노글 선수가 빠지고, 다른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새로 들어온 선수가, 코르둘라 아벨 선수군요. 그리고 공격수 3명, 수비수 2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르둘라 아벨 선수는 중앙에 위치해 있고, 다른 공격수들은 원래 자리 그대로 있습니다.”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노르베르와 마야는 익숙한 이름에 놀랐다. 마야가 말했다.

“코르둘라가 이 대회에? 처음 듣는걸.”

이번 경기 선공은 그륀 팀. 코르둘라는 시작하자마자 공을 잡고 로트 팀 진영으로 질주했다. 그리고, 슈팅을 시도했다.

“골! 그륀 팀의 새로운 공격수, 코르둘라 아벨 선수의 데뷔 골입니다!”

갑작스러운 실점에 로트 팀, 그리고 로트 쪽 관중들은 깜짝 놀란 듯 했다. 다른 팀도 아닌 그륀 팀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노르베르가 말했다.

“코르둘라가 들어가니까, 팀이 많이 달라졌네.”

마야가 말했다.

“그러게 말야. 지금까지의 그륀 팀을 생각하면 안 되겠어.”

말 그대로였다. 그륀 팀은 그때까지의 약체가 아니었다. 로트 팀은 시종일관 그륀 팀의 흐름에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그 흐름에는, 코르둘라가 있었다. 이번엔 코르둘라가, 오른쪽에서 앞으로 나아간 베르톨트에게 패스한 뒤, 베르톨트가 마무리했다.

“네, 골입니다! 아벨 남매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 그륀 팀이 20점 앞서갑니다!”

한편, 다음에는 로날드가 공을 잡았다. 그 후, 그륀 팀 진영으로 향하고자 했으나, 그 자리에서 코르둘라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노르베르가 말했다.

“역시 경기에선 친구라고 봐주고 그런 거 없구나. 쟤 진심인걸?”

마야가 말했다.

“그건 로날드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저, 상대가 너무 강할 뿐이지.”

그리고 코르둘라는 왼쪽에서 앞으로 나아간 브로츠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브로츠는 그것을, 골로... 잇지 못했다. 프리츠의 선방에 막힌 것이다.

“나이스 캐치! 프리츠 키어히 선수, 멋진 선방이었습니다!”

그륀 쪽 관중들은 이런 와중에도 열심히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륀 팀이 이렇게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도 오랜만이고, 그 상대도 현재 1위인 로트 팀이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르톨트가 말했다.

“잘했어, 쾨르블!”

그 후, 로트 팀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프리츠는 게오르그에게, 게오르그는 에르드만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에르드만이 왼쪽에서 앞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헤르만 슈베르트가 그를 마크하기 시작했다. 그 때를 노려, 에르드만은 로날드에게 패스했고, 로날드는 그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지었다.

“네, 로트 팀의 첫 득점입니다! 로트 팀의 공격력은 어디 가지 않는군요!”

하지만 이 외에는 더 이상의 득점은 하지 못했고, 오히려 코르둘라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휴식 시간, 로트 팀 락커룸은 초상집 분위기가 되었다. 프리츠가 말했다.

“그륀 팀, 이를 갈고 나왔군. 그럼 우리도 전술을 바꿔야겠는걸?”

안네트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프리츠가 말했다.

“코르둘라인가? 그 선수가 들어가니까, 그륀 팀의 득점력이 아주 좋아졌어. 수비진은 코르둘라가 오면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하자고. 공격수들도 로날드를 제외하면, 수비에 합류해서 코르둘라를 마크하기로 하자.”

휴식 시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지만, 로트 팀의 전술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코르둘라를 마크하면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고, 그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는 패턴이 두 번이나 반복되었다. 그 외에 로트 팀의 추가득점은 없이, 50 대 10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런 경기가 있나요,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그륀 팀이, 1위인 로트 팀을 상대로 50 대 10으로 완승을 하는, 이번 시즌 최대의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로트 팀 락커룸은 말 그대로 침울한 분위기였다. 프리츠가 말했다.

“우리가 손 쓸 방도가 없었던 것 맞지? 5번째 경기인데, 몰라볼 정도로 강해졌는걸.”

로날드가 말했다.

“코르둘라가 공격만 잘하는 게 아니라, 수비에도 능하더라고요. 저도 어찌할 수가 없었어요.”

프리츠가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의 경험을 잊지 말자. 저렇게 된 그륀 팀을 또 상대해야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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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그륀 팀의 새로운 공격수 21.04.02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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