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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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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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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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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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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학기말 연회

DUMMY

대진표 추첨이 끝난 뒤, 로트 팀은 시험 기간 후, 시합 직전까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을 분석하기로 했다. 당연히 로호 팀이 첫 분석 대상이며, 로트 팀은 그들이 어떻게 해서 우승을 했는지를 위주로, 로호 팀의 경기를 보기로 했다.


7월 15일 월요일. 오늘은 기말고사가 있는 날이다. 로날드 일행은 1학년을 마무리하는 시험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시험 대비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오늘 9시부터는 로날드 일행의 실력을 증명하는, 2학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시험 과목 순서는 1학기 때와 동일하다. 즉, 첫 시험은 일반 마법이다. 1학기 때는 세 명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과목들이었고, 그들은 이 과목에 한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두 번째 시험은 불 마법이다. 세 명 모두 5등급을 받은 과목으로, 사실은 셋뿐 아니라, 로트 학생들이 대체로 잘하는 과목이다. 특히 여기서 특출난 로날드는 이번에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할 정도였다.

다음 날 아침, 이날은 비행 시험으로 시작했다. 이 과목은 실전이 중요한 과목인지라, 중요도가 낮은 시험이긴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버린 과목은 절대 아니었다.

그 날 오후, 네 번째 시험이 있었다. 과목은 물 마법으로, 4계열 과목 중 유일하게 로날드가 5등급을 못 받고, 노르베르가 상당히 부진했던 과목이다. 노르베르는 역시나, 이번 시험에서는 느낌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반면 로날드는 1학기 때와는 다른 느낌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1학년은 4과목을 끝내게 되었다. 로날드 일행은 휴게실에서 그때까지의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로날드가 말했다.

“이번에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안 그래?”

“물 마법은 여전히 어렵더라. 내가 못 하는 건지, 아니면 어려운 게 맞는 건지.”

마야가 말했다.

“일단,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말고, 다음 시험에 집중하자.”


다음 날, 이번에는 오후에만 시험이 있었다. 과목은 번개 마법이다. 로날드 일행은 4계열 과목은 물 마법을 제외하면 모두 우수한 편이니 설명이 필요 없다.

다음 날은 마법약 시험으로 시작했다. 이 과목에서 특출나게 뛰어난 노르베르는 이번에도 느낌이 좋아 보인다. 반면, 로날드는 조금 어렵다고 느낀 것 같다.

그날 오후, 대지 마법 시험이 있었다. 이 과목도 4계열 과목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이렇게 해서 8과목 중 7과목의 시험이 끝났다. 이젠 약초학 시험만 남은 상황이다. 사실 이 과목은 로날드를 제외한 두 명이 1학기에 5등급을 받은 과목이고, 로날드도 4등급은 받았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험 당일이 되자마자 상황은 바뀌었다. 시험이 역대급으로 어렵게 나온 것. 1학년 중 이 과목 최강자인 제바스티안마저도 머리를 꽁꽁 싸맬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다. 그 제바스티안이 그럴 정도였으니, 다른 학생들은 안 봐도 비디오였다.

결국, 시험이 끝나자마자 학생들끼리 논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로날드가 말했다.

“제바스티안, 이번에 어렵지 않았어?”

“그러게 말야. 약초학이 이렇게 심오한 분야라는 생각부터 들더라.”

노르베르가 말했다.

“너도 그렇게 느꼈단 말이야? 저번엔 마법약에서 어렵게 나오더니, 이번엔 약초학이구나.”

물론 최강자답게, 제바스티안은 그 학생들 중에서 상당히 잘한 축에 속한다. 그는 만점이냐 아니냐의 문제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약초학 등급이 떨어질 것을 우려할 정도였으니...


모든 시험이 끝난 뒤, 학생들은 1학기 때 그랬듯이, 자신의 기숙사 사감으로부터 성적표를 받았다. 로날드 일행은 로트 소속이므로, 고르만에게서 받았다. 그 중, 로날드의 성적은 다음과 같았다.


일반 마법 5

불 마법 5

물 마법 5

번개 마법 5

대지 마법 5

마법약 4

약초학 4

비행 5


이번 마법약 시험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저, 로날드가 마법약에 비교적 약하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다. 물론 이 정도도 우수한 성적이지만.

노르베르의 성적은 다음과 같았다.


일반 마법 5

불 마법 5

물 마법 3

번개 마법 5

대지 마법 4

마법약 5

약초학 5

비행 3


역시 물 마법에 약한 건 가문의 전통이라는 걸 증명했을 뿐이었다. 그래도 한 등급 올라간 게 다행...이긴 한데 대지 마법에서 한 등급 떨어졌다. 사실 약초학에 가려져서 그렇지, 대지 마법 시험도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이라, 노르베르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마야의 성적은 다음과 같았다.


일반 마법 5

불 마법 5

물 마법 5

번개 마법 5

대지 마법 5

마법약 5

약초학 5

비행 4


1학년 최고의 수재답게, 비행을 제외한 전 과목 5등급이라는, 상당히 훌륭한 성적이다. 다만 비행은 영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성적표와 함께 2학년 과정 안내문이 있었다. 2학년 때는 비행이 빠지고, 3학년 과정을 체험하자는 취지에서 3학년부터 듣는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강하는 제도가 있다. 나머지는 1학년 때와 동일하다.

로날드는 이 안내문을 보고, 노르베르, 마야와 이야기했다.

“너희들, 3학년 과목 체험 수업은 뭘 들을 생각이야?”

노르베르가 말했다.

“아직 못 정하겠어. 어떤 과목인지를 알아야 할 텐데.”

마야가 말했다.

“아무래도 필수 과목인 신성 마법 수업을 들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실제로 3학년 추가 과목은 많지만, 이 중 필수 과목은 신성 마법뿐이다. 한 마디로, 정 선택할 게 없다면 신성 마법을 선택하라는 것과 다름없다.

“3학년 과정 체험 관련 얘기야?”

카밀라였다.

“마야 말대로, 신성 마법은 3학년 필수 과목이라, 신성 마법이 인기가 많더라. 다만, 아주 깊게 나가지는 않고, 2단계 마법까지만 대충 배우는 편이라,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길.”

7월 21일 일요일 저녁, 학기말 연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연회장으로 향했다. 어떻게 보면 오랜만도 아닌 것 같지만.

오후 6시가 되자, 브라이너가 모두의 앞에 자리를 잡았다.

“포이어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포이어 교장 지기 브라이너입니다. 이번 학년도도 다들 고생 많았습니다. 오늘은, 이번 학년도의 마지막을 기념해서,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브라이너는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선, 이번 학년도를 끝으로, 이 학교를 떠나게 될 6학년 학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을 보내기 전에, 한 가지 중대한 발표를 하겠습니다.”

1학년 학생들은 중대한 발표가 무엇인지 갈피를 못 잡았다. 물론 나머지 학생들은 늘 해 오던 것이라,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이번 학년도, 기숙사 우승컵의 주인공을 발표할 시간입니다. 기숙사 우승컵 제도에 대한 설명은 입학식 날 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순위 발표를 하겠습니다.”

그는 이어서 말했다.

“4위는, 겔프입니다.”

이번 학년도의 겔프에 대해 말하자면,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었다. 그래서 차우버발 대회에서 모든 순위를 기록해 봤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인 행보였다.

“3위는, 그륀입니다.”

여기도 평소 존재감이 그렇게 많은 기숙사는 아니었다. 대신 학생들에게는 차우버발에서 만년 꼴찌를 하다가 막판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기숙사로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2위는...”

그때, 그로스가 말했다.

“1위는 당연히, 블라우지. 전통의 강자 블라우에게, 다시 와야 하지 않겠어?”

“...블라우입니다.”

“뭐라고?”

전통의 강자 블라우. 하지만 이번엔 위의 그로스가 점수를 세 자릿수 단위로 깎아먹은 탓에, 1위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사실 다른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이미지가 안 좋은 블라우인데, 이번에도 사고만 치는 기숙사라는 불명예만 얻은 셈이다.

“1위, 즉 이번 학년도 우승은, 로트입니다!”

단연컨대, 로트의 우승 1등 공신은 포이어를 구한 영웅 다섯 명이다. 2학기 중간에 있었던 대사건을 끝낸 공으로, 총합 500점을 받은 게 컸다. 1401-1402학년도의 로트는 포이어를 구한 기숙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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