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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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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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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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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22

작성
21.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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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검은 크리스마스

DUMMY

결국 겔프 팀을 꺾은 로트 팀은, 기세가 크게 올랐다. 그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숙사 휴게실에서 회포를 풀었다.

한편, 겔프 팀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렇지만, 이번 패배를 승리의 거울로 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패배를 맞이하는 분위기였다. 헤르쉬가 말했다.

“괜찮아. 우리도 경기 내용은 좋았어. 너무 상심하지는 말자.”

한편, 다음 경기도 챙겨 본 노르베르와 마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블라우 팀이 그륀 팀에게 10 대 0으로 패배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로날드가 말했다.

“진짜로? 그 블라우가 그륀에게?”

마야가 말했다.

“그렇다니까? 지금까지는 우승후보는커녕, 꼴찌를 걱정해야 하는 팀이 되었다고.”

“그렇지도 않아. 블라우는 저번 시즌에도 초반엔 그랬어.”

프리츠였다. 그는 누구보다도 블라우 팀을 많이 분석했던 사람이었으니...

“블라우는 초반에는 이렇게 꼴찌 후보에 올라오다가, 중후반 되면 날아오른다는 특징이 있거든. 이번에도 그럴 수 있으니, 방심할 수는 없어.”


그 후에도, 학생들은 일상을 이어나갔다. 차우버발 대회도 큰 문제 없이 치러졌고, 그 대회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은 이 대회 전통이다. 올해는 신인 선수 한 명이 독보적일 뿐이었다. 8차전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로트 팀은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12월 24일 월요일, 학생들이 보건실로 많이 찾아간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것도 블라우 학생만 제외하고. 로날드 일행은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보건실로 향했다.

보건실로 향하는 도중, 그들은 검은 복면을 쓴 괴한과 마주쳤다. 그 후, 괴한은 그들에게 지팡이를 겨누었다.

“베네눔!”

괴한이 로날드를 향해 저주 마법을 시전했다. 그러나, 그 도중에 누군가가 뒤에서 주문을 외웠다.

“싱코포!”

카밀라였다. 괴한은 쓰러졌고, 카밀라가 로날드 일행 쪽으로 왔다.

“다친 데는 없어? 이번에 이런 사람들로부터 습격당한 학생이 꽤 많은 것 같더라고.”

로날드가 말했다.

“덕분에 무사했어요. 혹시 로트 학생들... 저기 많이 있나요?”

“맞아. 그것도 로트 뿐만이 아니라, 겔프, 그륀 학생들도 많이 있어. 그런데, 어째 블라우 학생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이번 사건의 원흉은 블라우에 있는 건가?”

마야가 말했다.

“그럴 가능성이 꽤 높아 보여요. 그런데, 저번처럼 잠입해서 조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생각해? 들어가기 전에 저지당할까 봐? 투명 마법을 쓸 수 있으면, 너희도 기숙사 안으로는 못 들어가도, 푸른빛 복도까진 갈 수 있어.”

그리고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일단 로트 기숙사로 가자. 말 나온 김에, 너희들에게 투명 마법을 전수해 줄게.”

로날드 일행은 카밀라와 함께 로트 기숙사 휴게실로 갔다. 카밀라는 로날드 일행에게 림피디타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마법은 습득은 쉽지만, 제대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마법이야. 여기서 제대로 사용한다는 건, 사용 직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다는 이야기야. 그 경지까지 오르려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밖에 없어.”

로날드 일행은 카밀라의 지도하에, 림피디타스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셋 모두 빠른 속도로 습득했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해. 그럼 잠시 쉬었다가, 다른 마법도 연습해 볼까?”

로날드가 말했다.

“기절 마법이요?”

“눈치가 빠른데? 내 생각에는, 내가 그 사람들을 제압한 게 그쪽에도 퍼졌을 테니, 나를 가장 먼저 노릴 거라고 생각해. 지금은 너희들만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싱코포까지 전수해 주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

결국 그들은 카밀라로부터 싱코포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었다.

“사실, 이 마법은 상급자용 마법이야. 너희들이 습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나도 배운 지 얼마 안 된 마법이지만, 일단 설명할게.”

그녀는 설명을 이어 나갔다. 대상을 ‘기절’시키는 마법인 만큼, 누군가를 제압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사용해야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하는 마법이라고 한다.

“이 마법은 연습하기엔 참 어려운 점이 있는 마법이야. 어떻게 하는지 방법만 알고, 실전에서 단련시킬 수밖에 없어.”

바로 그때, 로만 포스가 들어왔다.

“카밀라, 큰일 났어. 지금 붉은빛 복도 쪽에 괴한들이 깔려 있어.”

“아니, 어떻게 된 거에요? 갑자기...”

“지금 그걸 생각할 때가 아니야. 그럼 직접 상대할 수밖에 없어.”

결국 다섯 명은 나갈 채비를 갖췄다. 그때, 로만이 말했다.

“너희들은 남아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1학년이 상대하기엔 어려운 상대야.”

카밀라가 말했다.

“선배, 그럴 것 같아서 제가 중요한 마법을 전수한 참이에요. 그리고 저쪽의 숫자도 많을 테니,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해요.”

로만이 말했다.

“그럼 너희들도 도와줄 수 있겠니?”

로날드 일행은 요청에 응했다. 그리고 기숙사 문에서 나와서 붉은빛 복도에 있는 괴한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엑사르마티오!”

카밀라가 주문을 외웠다. 검은 복면을 쓴 한 사람의 지팡이가 카밀라 쪽으로 향했다.

“베네눔!”

괴한 한 명이 카밀라를 향해 주문을 외웠다. 그때, 로날드가 나섰다.

“싱코포!”

베네눔의 사용자가 기절하면서, 베네눔은 실패로 끝났다. 로만이 말했다.

“이 녀석, 대단한데? 차우버발 때도 그러더니, 여기서도 잘 하는군.”

이후에도 숨막히는 결투가 계속되었다. 로날드 일행은 괴한들을 모두 쓰러뜨린 뒤, 기숙사로 돌아갔다. 결투 중, 카밀라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로만은 카밀라를 향해 주문을 외웠다.

“사니타스!”

카밀라의 상처가 치유되었다. 그녀가 말했다.

“그 녀석들, 저주 마법을 주력으로 쓰니까, 상대하다가 방금 전의 나보다도 더 다칠 수도 있겠어. 모두 조심해야 해.”

한동안은 밖의 상황도 잠잠했다. 사태가 사태인지라, 밤에는 교직원들이 학교 곳곳을 수색하고 다녔기에,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일 뿐이었다.


다음 날 새벽, 카밀라가 로날드 일행을 불렀다.

“얘들아, 빨리 가자.”

그들은 즉시 붉은빛 복도를 지나, 붉은 계단을 내려간 되, 계단 아래에 있는 푸른빛 복도로 향했다. 카밀라가 말했다.

“여기서 림피디타스를 쓰고 잠입하는 거야.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림피디타스!”

로날드 일행과 카밀라는 서로를 제외한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근처의 움직임, 그리고 소리에 집중했다.

아침이 되어서도 그들은 푸른빛 복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블라우 기숙사에서,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직접 준비한 검은 복면을 쓰고, 푸른빛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이때,

“림피디타스!”

카밀라가 투명 상태를 해제했다. 그에 맞춰서, 로날드 일행도 주문을 외웠다.

“림피디타스!”

이렇게 해서, 로트 학생 4명과 다수의 복면을 쓴 괴한, 아니, 블라우 학생의 결투의 서막이 올랐다. 과연 로날드, 노르베르, 마야, 카밀라는 무사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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