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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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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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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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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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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예정대로 피더스톤 도시 출신자들은 더스티의 지휘 아래 도시 서쪽에 상륙한다. 상륙이 완료되면 공격이 개시될 것이고 헤롤드는 범선의 돛대를 이용한 공성 사다리를 사용해 공격을 시작한다.

각자 해야 할 일을 다시 확인하고 물러났고 피터는 서둘러 해안으로 접근해 상륙하는 더스티의 군사들을 직접 확인했다. 군사들은 롱쉽들이 물러나는 동안 자리를 잡은 후 곧 바로 피더스톤 쪽으로 움직였다.

미리 선박의 예비용 돛대를 이용해 제작한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를 소지하고 있으니 도착하면 즉시 전투를 시작할 것이다. 상륙한 상태로 곧 바로 움직이지 않고 최소 반나절은 재정비하며 휴식을 취해야 했다.

더스티의 군사들은 아직 조직적으로 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차라리 상륙하자마자 기세를 높여 움직이는 것이 편했다. 어차피 적의 방어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며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더스티 쪽에서 진군을 알리는 신호로 약속된 불화살이 연달아 오르자 피터는 함대에 공격 명령을 내렸다. 협의 끝에 미리 보상을 받은 낡은 범선 두 척이 항구로 접근할 것이고 일부러 좌초시켜 병력을 바다와 닿은 성벽으로 올릴 공성탑 역할을 할 것이다.

공격의 선두를 지휘하게 된 헤롤드의 독려가 있었고 병사들은 크게 환호하고 북을 치면서 기세를 높였다. 공격의 선두에 선 범선 두 척이 천천히 전진했고 피터는 갑자기 멀미 때문에 일어난 구토를 견디며 후속 병력 투입을 준비시켰다.



한바탕 심각한 전투를 예상했지만 헤롤드의 맹렬한 공격으로 반나절도 안되어 항구 쪽이 돌파되었다. 신속하게 진군한 더스티의 병사들도 가벼운 저항을 물리치고 도시 내부로 진입했다.

피터는 예비대로 남겨 놓은 2백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전부 전투에 투입시켰다.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스스로는 범선에 남아 상황을 지켜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직접 공격의 한가운데 서고 싶었지만 여럿이 반대해서 겨우 참았다.



생각보다 전투가 크게 벌어졌지만 헤롤드가 항구를 장악하고 외부에서 공격을 개시한 더스티의 군대가 도시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치열하게 시가전이 벌어졌고 계속 추가 병력 요청이 있었다.

피터는 자신의 호위병을 포함해 1백 명을 남겨 두고 선원들 중에서도 자원자를 받아 전투에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전투가 계속 이어졌는데 어렵기는 해도 나름 승세를 잡고 있으니 걱정부터 들었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제임스 롱은 과감하고 계책에 밝았다. 무엇보다 경험상 공격이 계획대로 제대로 먹혀들면 적의 매복과 유인에 빠져드는 것이다. 피터는 몹시 불안했지만 주변을 생각해서 최대한 진정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다음날 오전에 피터에게 추가 병력을 이끌고 도시로 진입한 레이크가 직접 찾아와 전투의 승리를 알리자 크게 안심했다. 전투 승리가 전해지니 범선들 모두 크게 종을 치고 나팔을 불며 기뻐했다.

정오 무렵 피터가 직접 피더스톤 도시로 진입했을 때 도시 곳곳은 인간의 형상을 한 것에서 뜯겨져 나온 조각들로 가득차 있었다. 바닥은 찢어진 가죽에서 흘러나온 시체에 맺히는 이슬로 질척거렸지만 다시 도시를 되찾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파비안과 더스티가 공관과 중앙 요새 근처에서 사로잡은 자들을 모아 뒀는데 그 숫자가 2백 명이 넘었다. 피터는 사람들을 분류해서 피더스톤과 길랜드 출신자들은 반역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고 석방시키고 용병과 롱 가문 일원은 모두 죽일 것을 지시했다.

37명이 사형되었고 나머지는 석방되었는데 더스티가 너무 많은 포로들을 그냥 풀어 주는 것을 걱정했다. 피터도 포로를 모두 죽이고 싶었지만 전투가 끝났으니 가족들에게 돌아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세금을 내야 유용하다는 점을 들어 일을 진행시켰다.

포로들 중에서 다시 반역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피터는 이곳의 일이 끝나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떠나면 그만이다. 나중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뒤를 이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로 했다.

피터는 급하게 도주하면서 자신이 내버리고 간 군자금과 도시의 금고 같은 것들을 찾아보고 도시의 식량 창고 같은 것들을 살펴보았다. 식량은 의외로 온전히 보관되어 있었고 짐작했던 대로 도시의 금고는 완전히 비어 있었다.

예상대로 공관에 남겨 놓은 자신의 군자금을 담아 놓은 이동식 금고도 파손되어 있었다. 다만 로즈마리와 함께 사용하고 있던 숙소에 만일을 대비해서 파묻어 놓은 가지고 있던 금화의 절반을 찾기 위해서 호위병들과 함께 찾아갔다.

다행히 묻어 놓은 금화의 존재는 자신과 로즈마리만 알고 있기 때문에 무사했다. 퍼시 롱의 암살 사건 이후 숙소를 처음 찾아온 피터는 안채로 들어와 잠시 동안 비어 있는 의자에 앉았다.

지금 저 멀리 스톰빌에 있지만 로즈마리와 함께 이 방에서 보냈던 일들이 눈앞에 떠올랐다. 그러고 보면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급하게 스톰빌로 출발하느라 로즈마리가 남겨 놓고 간 개인 소지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약탈자들이 들어와서 뒤졌지만 평범한 여자 옷과 속옷, 신발 같은 것은 가치가 없으니 그냥 버려뒀다. 로즈마리의 의복들을 집어 들어 무릎에 올려놓은 피터는 스스로 몹시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두 번이나 프림로즈가 자신을 찾아왔었다.

정말 한 걸음만 내딛었다면 피터에게 4번째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것을 거절한 것이 너무 후회되었지만 이곳에 앉아 로즈마리가 남겨 놓은 것들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았다. 침착하게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프림로즈를 거절할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잘 했어. 아주 잘한 일이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로즈마리가 피터를 외면하는 일은 정말로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겨우 유혹을 밀어 내고 이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돌아가서 로즈마리의 달콤함과 즐거움에 취하고 싶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

로즈마리 뿐만 아니라 아내 조슬린도 있는데 굳이 시끄럽고 자신만 즐거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문득 피터는 자신이 이제 지나치게 혼자만 생각하며 좋지 못한 일도 스스로 합리화 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에 남는 것은 자기 합리화뿐이구나.’

피터는 거듭 로즈마리와 조슬린에게 당당하게 돌아가겠다고 거듭 맹세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피더스톤 도시는 되찾은 피터는 써스톤으로 전령새를 날려 상황을 전하고 제임스 롱의 행방을 찾았다. 유해를 찾으려 했는데 뜻밖에도 제임스 롱이 피더스톤에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


피곤하네요...ㅠ.ㅠ;


Next-99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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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1 16시간 전 15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31 2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28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32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29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33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32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35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35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36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39 1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36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38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38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35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41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43 2 9쪽
4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9 44 1 10쪽
4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8 43 2 6쪽
4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7 40 2 9쪽
4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6 47 1 8쪽
4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4 54 2 9쪽
4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45 2 9쪽
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2 47 2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43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41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48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47 2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51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47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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