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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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는 한데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있어. 오후에 시간 맞춰 오겠어.”

다시 키스를 한 피터는 아쉬움을 남겨 두고 로즈마리의 도움으로 풀어 놓은 소드 벨트를 착용하고 밖으로 나왔다. 호위병들과 함께 공관에 도착하니 제롬을 비롯해서 피터를 만나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해야 할 일이 이어졌지만 피터는 최대한 침착하고 인내심 있게 자신의 처리가 필요한 일을 했다. 상업 거래에 관한 문제들과 함께 여러 재판, 소송에 대한 최종 결정도 필요했다.

휴고, 제롬, 로버트가 실제로 일을 처리하고 최종 결정은 피터가 하는 것이다. 필요한 문서들에 대한 서명을 끝낸 피터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만나보기를 청했다. 바로 허드슨 블랙으로 매춘 업자였다. 피터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굳이 만날 이유가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잠깐 생각해 본 피터는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여겼다. 다만 혼자서는 아니고 휴고와 제롬이 동석한 가운데 허드슨 블랙을 집무실로 들어오게 했다. 오래간만에 본 허드슨 블랙은 피터에게 과장되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피터를 대신해 휴고가 물었다.

“무슨 일이시지? 굳이 형식적인 인사를 할 것 없이 먼저 용건을 말하도록 하시게.”

“아, 감사합니다. 다른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대량으로 노예를 구입해 오려 하는데 저기 계신 나리께서 노예는 안된다고 하셔서 그 부분의 부당함에 대해서 말씀 올리고 싶었습니다.”

“업소에서 일하게 할 여자라고 해도 원칙적으로 해방 노예를 일하게 했으면 좋겠군. 굳이 의도를 감추지 않고 말하자면 노예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해방 노예는 자유민이니 세금을 낼 수 있네.”

“이해를 하지만 제가 입게 되는 손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나리.”

휴고의 말에 허드슨 블랙은 비용 문제를 꺼내며 손해가 너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휴고 또한 피터의 영지에서 노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에 물러나지 않았다. 듣고 있던 피터가 말했다.

“내 영지 전체에서 오직 그대만이 업소를 운영하고 매춘업을 할 수 있도록 독점적인 운영권을 주도록 하지. 그렇게 해준다면 매춘부로 노예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노예들을 해방시킬 수 있겠나?”

“아, 그렇다면 음, 감사합니다. 나리.”

“다만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업소에 부과된 세금을 잘 납부하도록 하게.”

“명심하겠습니다. 나리.”

1명당 지원금을 지불해 줄 생각이었지만 의외로 허드슨 블랙은 금전적인 보상은 요구하지 않고 감사했다. 휴고를 통해 독점권한을 가진 문서 발급을 약속 받고 허드슨 블랙은 다시 고마움을 표하며 물러났다.

일단 눈앞의 문제를 해결한 것 같지만 동석해 있던 제롬은 매춘 업소를 합법화 한 것이라면서 우려 가득한 걱정을 했다. 피터는 차분하게 매춘 업소는 어디에든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어디 좀 시골을 가더라도 몸파는 여자들이 존재했습니다. 저들을 통제할 수 있고 또한 일괄적으로 세금을 거둘 수 있다면 지금의 조치 또한 쓸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리.”

“아, 암암리에 이뤄지는 개인의 매춘 행위를 저 매춘업자가 직접 근절하겠군요. 또한 지속적으로 세금을 거둘 수 있는 수입원도 생기겠군요. 백작님.”

“막는다고 막아질 것은 아니더군요.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유용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권리를 내주는 문제에 대해서 이쪽에서 아무 것도 받은 것이 없으니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리.”

“아, 확실히 세금은 누구에게도 몹시 달콤한 것이죠. 다만 이번 일은 백작님이 아닌 제가 허락한 것으로 했으면 합니다. 백작님께서 이런 일에 관여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좋을 것은 없다고 봅니다.”

휴고가 불명예를 짊어지겠다고 나서니 피터는 감사의 뜻을 보였다. 어떻게든 영지를 운영할 돈이 필요한 지금 수입원을 하나라도 늘리는 것이 중요했다. 영지 운영과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 번째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첫 번째 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두 번째 보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전쟁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데 승리해서 전리품을 거둬 손실을 복구하지 못한다면 그냥 망해 버린다.

‘전쟁은 이겨도 손해, 지면 그냥 완전히 끝장나 버리는 것이지.’

이러한 이유에서 서부 왕가도 오직 피터만이 항상 매우 적은 병력으로 사방을 뛰어 다녔고 동부 세력도 대부분이 사회 잉여 인력들이 동원 되었다. 당장은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지만 호들갑 떨지 않고 차분히 대비하는 것이 좋았다.

자신과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더 이상 없으니 피터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먼저 군영을 들려서 매튜와 헤롤드가 신병들을 훈련시키고 파비안의 기병대가 사용할 군마들이 관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병사들의 식사와 군장비 지급 상태를 점검해 본 피터는 한창 수로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곳도 찾았다. 저수지에서부터 스톰빌까지 지하에 수도관을 매설해서 내부로 물을 끌어 들이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었다.

즉시 동부 세력과 전쟁이 벌어질 것 같지 않으면 피터는 브로디가 있는 우드퍼드 요새를 방문할 생각을 했다. 빈돌 도시에서 있었던 빈센트 모흐더의 반란을 진압한 이후 우드퍼드 요새를 방문했다.

하지만 다시 그곳을 찾아가는 것은 그 과정에서 보게 될 자신의 백성들을 살펴보고 피터의 건재함을 알리는 목적이 있다. 번거롭기는 해도 이런 과정을 거쳐야 자신이 이 지역의 주인이라고 확실하게 알릴 수 있다.

무더위 때문에 걷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뙤약볕에도 나와서 허리를 굽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천천히 움직여 공관에 도착했다. 공관에는 휴고가 내륙 쪽에서 벌이고 있는 공사와 지급이 필요한 대금에 대해서 정리해 기다리고 있었다.

상황 보고를 받은 피터는 남은 자금과 수입들을 고려해서 공사 업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해 주라는 문서에 서명했다. 서로 약간 잡담을 나눈 피터는 휴고가 다른 일 때문에 물러나니 어수선한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얼마전까지 로버트의 것이지만 이제는 벤자민의 소유가 된 에우스턴 도시에서 또 다시 하루가 시작되었다. 벤자민의 아침은 매우 흥분되고 즐겁게 시작되는데 지금 아래쪽에서 자신의 그것을 입에 넣고 있는 여자가 있다.

입술과 혀와 손으로 서서히 자극해 주는 느낌이 정말로 벤자민을 즐겁고 흥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계속해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은 여자는 참지 못한 벤자민이 드디어 뜨거움을 쏟아내자 한번 그것을 단단히 입으로 감싸 남은 것도 모두 빨아냈다.

“으으, 정말로 좋군. 아주 기분이 좋군. 좋아.”

여자는 몇 번 더 벤자민의 그것에다가 키스를 한 후 천천히 몸 위로 입술과 혀로 입을 맞추며 올라왔다. 벤자민의 위에서 상체를 숙인 여자는 바로 벨 녹스였다. 계속 이어진 벨의 입술과 혀의 달콤함은 벤자민을 끝도 없이 즐거움에 미쳐 버리게 했다.

벨이 다시 키스를 하며 일어날 것을 말하니 벤자민은 양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고 다시 끌어 당겼다. 그런 뒤 벨과 다시 키스를 한 뒤 기지개를 켜면서 상체를 일으켰다가 침대 밖으로 나왔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침실 구석에 있는 요강으로 갔고 소변을 한 번 보았다. 잠시 뒤 일어난 벨은 수건을 물에 적셨고 벤자민의 모든 곳을 정성스럽게 닦아 줬다. 그런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았다.

벤자민은 다시 몸을 돌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상태인 벨 녹스의 허리와 엉덩이에 손을 얹었다. 다시 키스를 하며 벤자민은 벨에게 무릎을 굽히고 앉아 다시 단단해 진 그것을 입술과 혀로 따뜻하고 축축하게 적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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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3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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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