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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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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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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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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554

작성
24.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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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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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프림로즈가 너무 좋았다면서 크게 웃었다. 듣고 있던 제임스는 무표정하게 프림로즈를 쓸모없는 년이라고 평가했다. 제대로 맡은 일도 하지 못하고 죽었다면서 화를 내니 피터는 이때 대략적으로 프림로즈가 어떤 존재인지 이해했다. 피터가 다시 비웃었다.

“죽여 버릴 때 그 기술이 아쉬워 많이 주저했어. 참 아깝기는 하더군. 그나저나 너도 즐겼다던데 사실이야? 제리?”

“어리석은 것이 딕과 결혼만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하더군. 어차피 나중에 적당히 내버릴 생각이었지. 제대로 자기 일도 못하고 끝났으니 정말 쓸데없는 것이었어.”

“그렇군. 그나저나 하나 의아한 것이 있었어. 에드워드 롱은 어째서 내버린 것이야? 그 녀석 좀 부족하기는 해도 나름 괜찮아 보이던데 말이야.”

“딕이 없었다면 그 녀석이 내 후계자였겠지. 대외적으로는 가문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무엇을 감추겠나? 헬렌 롬지가 애인의 씨앗을 품고 내게 가져온 녀석이지. 최소한 후계자를 충분히 가질 정도까지는 애인을 두지 않는데 그런 것 없이 밤낮으로 그짓을 했더군. 롬지 가문의 여자는 다 그런 것 아니겠나?”

지금 제임스가 피터 자신에게 로즈마리에 대한 의심을 품게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비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어떻게 살아왔든 이제 로즈마리는 오직 피터 자신만 을 위해 살고 즐겁게 해줄 것이다.

거듭 생각하지만 제임스는 자신의 야심을 위해서 가문을 내던지고 부러뜨려 버렸다. 이제는 로즈마리까지 의심하도록 유도하면서 본인이 죽더라도 피터가 편안하지 못하도록 만들려고 하고 있다.

피터는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읽지 못하도록 비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제임스는 이 세상에서 태어난 이상 누구든 자신의 몫이 있고 자신도 본인과 가문의 것을 얻으려 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내 모든 계획이 피터 샘란이라는 자에게 부러졌으니 딱히 여한은 없다. 동부의 10만 대군도 조엘의 어리석음도 모두 부숴버린 너다. 내가 어찌 당해낼 수 있었겠나?”

“그래서 뭐 문제 있었어?”

“문제가 뭐였는지 이제 중요하지도 않게 되었군. 적어도 내 마지막은 내가 선택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이 상태로 산맥을 넘어서 맨비로 들어갈 생각은 하지 못했어? 어째서 여기에서 멈춰 선 것이지?”

피터의 물음에 제임스는 이제 완전히 지쳤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잘 알지 못하는 길을 넘어 맨비로 가는 것보다 이곳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만들고 싶었다. 피터는 뜻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다시 투구를 눌러 썼다.

다섯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난 제임스도 자신의 부하들에게 돌아갔고 피터도 천천히 자신의 병사들이 있는 쪽으로 돌아왔다. 저 위쪽을 올려 보았는데 문득 제임스의 모습이 코즈웨이에서 보았던 올리 롬지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지고 본다면 서로 친인척 관계인 롬지 가문과 코크 가문은 서로 죽기로 싸우며 인버란 평야 지대를 불태웠다. 그런 뒤 잘못된 선택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가 모든 것을 다 상실하고 동부로 도망쳤다.

올리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남아 있는 롬지 사람들이 죽음과 몰락으로 짊어졌고 로즈마리에게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피터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상대를 증오하던 로즈마리가 이제는 명백한 운명의 이끌림에 자신과 함께 하게 되었다.

‘저놈은 올리 롬지다. 올리 옴지야.’

결심을 굳힌 피터는 올리 롬지는 자신의 손으로 죽이지 못했지만 제임스는 스스로 끝낼 수 있음에 감사했다. 토마스와 파비안에게 제임스 롱이 저 위에 있으며 공격을 벌여 모두를 죽일 것을 지시했다.

“길랜드 도시에서부터 시작한 전쟁을 지금 여기에서 끝내 버리도록 하자.”

“제가 선두에 서겠습니다. 나리.”

“부탁하네. 토미.”

“뒤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계시다가 부족한 부분을 메워 주십시오.”

공격은 토마스가 10명의 용사들과 함께 선두에 서며 파비안이 70명을 이끌고 본격적인 공격을 감행하며 피터가 예비대로 20명을 이끌고 뒤를 받쳐 준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토마스는 방패와 철퇴를 들고 준비에 나섰다.

병사들 앞에 선 피터는 서둘러 이 전쟁을 끝내고 스톰빌로 돌아가서 편하게 쉬자며 모두를 격려했다. 다들 크게 환호했고 각자의 방법으로 싸울 준비를 끝냈다. 피터는 직접 가져온 자신의 군용활을 들고 궁수, 석궁수, 투석병들과 함께 섰다.

토마스의 돌격이 시작되기 전 피터를 시작으로 궁수들은 연달아 화살을 날렸다. 화살과 석궁 화살 투석이 멈추지 않고 잭슨빌 안으로 쏟아졌다. 다섯 번 연달아 공격이 이어졌고 토마스의 돌격이 개시되었다.

제임스 롱 쪽에서도 석궁을 발사하고 화살을 날렸지만 토마스와 10명의 용사들을 멈춰 세울 수 없었다. 오르막길이었기 때문에 토마스의 군사들은 대열을 유지하기 힘들어 자세를 낮추고 빠르게 접근해 올랐다.

적들은 나무와 돌을 던졌지만 토마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토마스와 5, 6명의 용사들이 안으로 진입하니 지켜보던 파비안이 부대를 전진시켰다. 파비안은 전투 망치와 방패를 손에 들고 앞장서서 적을 향해 내달렸다.

방어선 쪽에서 약간의 저항과 소란이 일어났지만 파비안의 병사들도 멈추지 않고 내부로 진입했다. 잠시 뒤 높은 절벽위에서 아래로 온갖 쇠붙이들을 아래로 내던지는 것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제 온전히 수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되는 일이지만 피터는 잠시 주저하다가 사람들에게 전투가 벌어진 입구까지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피터를 만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곧 바로 토마스가 돌파한 입구로 움직였다.

이동하는 동안 피터는 군용검을 빼들고 방패를 들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했다. 천천히 위쪽으로 올라서니 잭슨빌 내부에서는 양쪽 병력이 뒤엉켜 난투전을 벌이고 있었다. 무수히 많은 죽음의 불빛들이 뒤엉켜 있는데 제임스의 군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가만히 상황을 살펴보던 피터는 군용활을 들어 올려 몇 명을 쏴 맞춰 고꾸라뜨렸다. 이제 남아 있는 제임스 롱의 군사들은 5명 정도였다. 완전히 궁지에 몰린 제임스 롱은 어느 낡은 돌벽 앞에서 방패를 모아들고 버텨섰다.

피터의 군사들이 포위하고 최후의 공격을 가하려는 순간 제임스 롱이 앞으로 나와서 절반은 깨져 있는 방패를 옆으로 내던졌다. 칼을 손에 들고 양팔을 크게 벌리며 피터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피터 샘란! 거기에 있나? 쥐새끼처럼 그 뒤에 숨어 있는 것이냐? 어서 앞으로 나와라!”

“반역자는 그냥 반역자일 뿐이다. 백작님이 너 같은 반역자와 칼을 겨룰 분이 아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나의 영지고 나의 왕국이다. 귀족의 명예를 걸고 결투를 신청한다. 내가 명예와 이 서부 왕가를 사랑하지 않는단 말이야? 나는 서부 왕가를 위해서 죽음도 마다치 않을 것이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그런가? 귀족이자 기사라고 자처하면서 평생 길랜드의 뒷마당에 처박혀 있을 것이라고 여겼나? 나는 오늘 나를 증명할 것이다. 피터 샘란! 나와 결투를 벌이자!!”

“좋아! 그 승부를 받아주겠다.”



===================



피곤하네요...;;


Next-1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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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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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7시간 전 10 2 9쪽
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26 2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31 1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32 2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31 1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30 2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30 2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33 2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43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42 2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35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37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34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37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41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38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41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39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45 1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42 2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44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42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39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46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50 2 9쪽
4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9 48 1 10쪽
4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8 50 2 6쪽
4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7 46 2 9쪽
4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6 52 1 8쪽
4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4 59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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