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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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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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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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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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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이날 정오에 로즈마리와 점심 식사를 하면서 현재 상황을 걱정했다. 듣고 있던 로즈마리는 동부 세력이 당장은 전면 공격을 못할 것으로 여겼다. 무엇보다 킹스힐을 중심으로 한 동부 세력의 말을 탄 전사들은 강하지만 인구가 적다.

사막 부족들과 동부 왕가의 영토 또한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보다는 정착민의 숫자가 적은 편이다. 가장 인구가 많고 특히 식량 생산이 풍족한 곳은 커튼과 소스비를 중심으로 한 중부 왕가의 영토다.

이러한 이유에서 올해 초에 있었던 전쟁에서도 10만 대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중부 왕가 출신자들이다. 가장 인구가 많고 물자 생간이 풍부한 곳에서 출전한 병사들 중 상당수가 죽거나 크게 다쳤으니 당장 전쟁을 벌일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10만 명을 동원했다가 제대로 얻어지는 것 없이 사람과 물자를 모두 낭비했으니 제 아무리 동부 세력이라고 해도 쉽게 전쟁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아. 다시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지난번과 같은 규모는 아닐 것으로 믿어.”

“맞는 말이야. 로미. 정확하게 보았어. 그럼 아서 전하께서 서신을 통해서 큰일을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전쟁에 대비하려는 것이나 다시 대군을 준비하시려는 것이 아닌가 싶어.”

“음, 내 생각에는 오크 족을 움직이려 하지 않으실까 싶네.”

“오크 족??”

로즈마리는 현재 동부 세력 중에서 가장 여유가 있으며 잘 훈련된 병력이 준비된 곳은 두 곳이다. 중부 왕가의 북쪽 지역이다. 즉 워게이트 산맥의 맨비, 서턴 게이트, 와버튼, 아웃벨이다.

“동부 왕가의 옥스티드와 레인험 쪽도 정예 병력이 배치되어 있어. 이 지역의 병력을 빼내서 다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하지만 이 지역에 병력을 묶어 두게 하고 함부로 군대를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려면 오크 족 밖에는 없어.”

“오크 족이 움직일까?”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어. 내 기억에 오크 족이 대대적으로 남하한 것이 20년 쯤 전 아닌가 싶어. 이제 다시 크게 움직일 시간이 되기는 했어.”

“오크 족이 움직이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기만 해도 동부 세력은 주력 부대를 빼내지 못하겠군.”

거의 15년인가 20년 쯤 전에 오크 족의 대군이 커튼 도시를 함락시키고 대규모로 노략질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대군을 이끌고 추격해 오크 족을 제법 많이 죽였다고 한다.

로즈마리가 조부에게 듣기로 오크 족의 대왕 쿠블란트 톨루인의 주력 부대는 거의 손실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아서는 오크 족을 움직이려 할 것이고 실제로 움직이지 않아도 동부 세력을 묶어 둬 시간을 벌 수 있다.

“서부 왕가의 영토가 부족하고 약해 보이기는 해도 동부 세력 또한 압도적이지는 못해. 지켜야 할 곳도 넓고 또 오크 족이라는 신의(信義) 없는 자들이 있으니 항상 많은 군사들을 그곳에 배치시켜 둬야 해. 이번에 무어 도시와 오터사이드, 클레팜 도시를 상실했으니 다시 진격해 나올 거점도 잃어 버렸고 말이야.”

“로미의 말에 세상을 올바르게 보게 되었어. 정말 감사해.”

“너무 조바심을 갖지 않고 차분히 준비하고 대응했으면 좋겠어. 미래를 대비해야 하지만 당장 이렇게 성급하게 움직여봐야 될 일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

“알겠어. 감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 로미.”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새삼 감탄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성급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다는데 동의했다. 세상을 돌아보면서 차분히 준비를 갖추겠다고 맹세했다.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는데 지금 호들갑을 떨어봐야 미리 지쳐 쓰러질 뿐이다.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씻고 정리하던 피터는 문득 로즈마리가 말해줬던 무어 도시에서 아놀드와 함께 지냈을 시절을 떠올렸다. 로즈마리에게 듣기로 아놀드는 의견을 말하면 무조건 무시하고 비웃었다고 한다.

무조건 반대하고 비웃고 비하하는데 나중에는 크게 화를 내며 뺨을 후려치거나 아니면 이런저런 사소한 일을 크게 부풀려 비하하는 것이 너무 심했다고 한다. 아무리 조심스럽게 말을 해도 아놀드는 무조건 의견에 반대부터 하고 보았다.

다른 것보다 특히 아놀드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은 정말로 괴로웠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간신히 블랙포드로 떠나는 것을 허락 받은 로즈마리였다. 돌이켜 보면 설득 과정이 현지에 가서 조프리 로글린을 상대로 반란 공작을 펼친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기억했다.

아놀드는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큰일을 해낼 수 있는 로즈마리를 두고 올바른 조언을 귀담아 듣고 판단을 할 현명함이 없었다. 자신이 할 수 없고 상대가 할 수 있다면 일을 하도록 도와줘 그 성공을 자신이 집어 삼키면 된다.

이것 또한 능력으로 아놀드가 로즈마리의 판단이나 능력을 제대로 활용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 보았다. 분명히 아놀드가 삶의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던 올리의 부관 자리에 머물지 않았을 것이다.

피터의 입장에서는 아놀드가 로즈마리를 무시하고 비하한 것이 오히려 잘되었다. 근본적으로 아놀드가 아니었다면 피터는 평생 로즈마리와 함께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리석고 오만한 아놀드와 피터는 다르다.

피터 자신은 로즈마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하고 올바른지 판단하고 조언을 받아들여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다. 자신의 방법이 현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때 부터라도 삶에 이득이 되는 방법으로 고쳐 나가려 하면 된다.

로즈마리가 말하기를 아놀드는 자신이 블랙포드 반란을 성공시킨 이후부터는 자신에게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피터를 잭슨빌 북쪽 요새에서 급습하고 울스티 외곽에서 아서 왕을 곤경에 몰아넣었을 수도 있다.

아놀드는 로즈마리가 자신의 생각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냥 방관하고 방치했다. 만약에 피터가 아놀드의 입장이었다면 뒤늦게라도 적극적으로 로즈마리를 존중하고 큰일을 하도록 함께 도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냥 방관하고 방치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다. 결과적으로 로즈마리는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짊어졌고 무너져 주저앉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놀드는 로즈마리가 무너지고 망가져 더 이상 뻗어나가지 못하기를 바랬을 수도 있다.

아놀드는 자연스럽게 로즈마리를 소유하고 더 이상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로즈마리는 피터와 함께 나란히 마주보고 함께 힘을 합쳐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로즈마리가 오직 자신을 위해서 살고 있고 항상 피터에게 필요한 말을 하고 계책을 내며 어렵고 고단한 여정도 기꺼이 함께 하게하고 있다. 아놀드는 하지 못한 일을 피터는 하고 있다.

‘보고 있나? 이것이 너하고 나의 차이다.’

알 수 없는 흥분과 끝도 없는 우월감이 들었던 피터는 옆에서 치아를 닦고 있는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 입안을 헹군 로즈마리는 시선이 마주치니 귀엽게 웃었다. 피터의 식기 정리가 끝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로즈마리는 칫솔에 치약을 발라 건넸다.

피터도 치아를 닦으면서 이제는 오직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로즈마리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계속해서 피터가 자신을 보고 있으니 로즈마리가 물었다. 웃고 있는 것이 정말 너무 예뻤다.

“왜 그렇게 봐?”

“잠깐, 우욱~~~ 아,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에구, 미안해. 치아를 닦고 있는데 말을 걸어서 말이야. 그리고 알아, 나 예쁜 것 말이야.”

“언제나 사랑스럽지만 지금 특히 더 그래.”

로즈마리는 부끄러운 듯 잠시 풀어 놓은 머리카락을 양손으로 뒤로 넘긴 후 머리카락끼리 모아 묶었다. 테사도 그렇고 로즈마리도 저렇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세 갈래로 나눠 묶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

피터는 자신의 칫솔을 받아 정리해 놓은 로즈마리와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오후에 찾아올 유력자들과 제롬과 논의할 일이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로즈마리와 키스를 하며 허리와 엉덩이를 감싸 안았다.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무더위 때문에 몸을 씻은 후 그냥 원피스만 걸쳤다. 로즈마리는 평소에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벗고 있을 때 특히 더 아름답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한 번 더 하고 싶어?”

“아, 그러고 싶지만 지금 나가봐야 해서. 로미를 이렇게 안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안기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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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계속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


Next-29



그나저나 날씨가 정말...비오고 흐리고 간만에 시원했지만...일이 많네요...웅...오전에 출근해서 계속 일을 하다보니...정신이 없네요...~3~;;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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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17시간 전 22 2 7쪽
4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6 25 2 7쪽
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33 2 8쪽
4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32 2 6쪽
4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3 32 2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37 2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38 1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40 2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38 1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35 2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35 2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39 2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49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45 3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41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41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37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40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45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41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46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41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49 2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44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48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45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41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48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52 2 9쪽
4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9 5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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