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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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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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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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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두 사람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싶었지만 칙사가 굳이 단독으로 대화를 하고 싶어하니 자리를 피해 주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 문득 간절하게 테사 생각이 났다. 테사가 옆에 있었다면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말해줬을 것이다.

‘테사.’

남들이 무엇이라고 말을 하든 테사는 피터를 여러 차례 위험에서 구해내 줬고 지금 자신이 이곳에 있도록 만들어 줬다. 갑자기 조프리 로글린의 손에 들려 있는 테사의 머리가 떠오르자 피터는 갑자기 세상의 모든 공포에 지배되었다.

‘······으으······.’

심장이 가슴뼈를 마구 두들겨 대며 비명을 지르고 있는 현실을 간신히 밀어 젖힌 피터는 잠시 눈을 감고 테사 얼굴을 떠올려 보려 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테사의 얼굴이 조금도 기억나지 않았다. 서글펐다.



자신의 용무를 마친 칙사는 피터가 항구로 나와서 길랜드 도시로 출발했다. 마치 쫓기듯 떠나는 칙사에게 여비로 금화 10개를 쥐어주니 감사히 받아들이기는 했다. 항구까지 배웅해 준 칙사가 탑승한 롱쉽이 떠나고 피터는 공관으로 돌아왔다.

프림로즈는 이미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 있는 상태라서 피터가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물어 볼 수는 없었다.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애써 자신이 알고 있을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오전에 다른 일 때문에 항구에 나와 있던 피터는 우연하게 항구로 들어오는 롱쉽과 선두에 서서 배를 지휘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크게 놀라고 반가워했다. 스톰빌에서 피터 소유의 롱쉽으로 선장은 피터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피터는 롱쉽이 부두에 닿자 직접 마중을 나갔고 롱쉽 선장은 쉽게 임무를 완수하니 기뻐하고 감사했다. 롱쉽 선장은 거친 바다를 달려온 여정의 피로함을 잠시 움켜쥐고 서둘러 먼저 이곳으로 바다의 군마에 몸을 맡긴 자신의 의무를 끝내기 위해 애썼다.

“조슬린 마님께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나리. 서신이 아닌 구변(口辯)으로 전하는 것은 마님께서 곧 출산을 앞두고 계셔서 몹시 힘들어 하셔서 서신을 작성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 조이는 출산을 했나? 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했지?”

“제가 출발하기 전까지는 출산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알기로 산파들이 산실(産室)을 만어야 한다고 했고 그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신께서 조이와 태어날 아이가 무사하도록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피터는 진심으로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출산해야 하는 조슬린이 마음에 걸렸다.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었지만 피더스톤에서의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러고 보면 다른 사람에게 이곳 일을 맡기고 본인은 잠깐이라도 스톰빌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너무 어리석군.’

롱쉽 선장은 조슬린이 피터의 무사함을 바라고 있으며 아이를 아버지 없이 키우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말을 했음을 알렸다. 피터가 고마움을 표하니 롱쉽 선장은 로즈마리가 무사히 스톰빌에 도착한 일도 전했다.

“작은 마님도 스톰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가 만나 뵈었을 때 어깨에 입은 상처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 하더군요.”

“로미는 어때? 괜찮아 보였어?”

“저의 판단으로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시간과 좋은 의사, 약과 휴식이 상처와 부상을 치유해 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치료약은 나리께서 돌아오신다는 희망으로 보였습니다. 작은 마님께서는 나리께 스톰빌에서 상처 치료에 전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백작님의 곁에 있지 못함을 정말 아쉬워했습니다.”

“고맙다. 최고로 좋은 소식을 듣게 되니 너무 기쁘고 즐겁다. 서둘러 이곳 일이 정리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나 아내, 내 아이, 그리고 로미에게 돌아가겠어.”

피터는 좋은 소식을 가져와 준 롱쉽 선장과 선원들에게 그 자리에서 금화로 포상을 해 줬다. 금화를 받아든 선장은 크게 감사하면서 한가지 갑자기 기억난 것이 있음을 덧붙였다. 다른 것은 아니고 토마스가 로즈마리에 대해서 조슬린에게 좋게 보고했음을 알렸다.

“작은 마님께서 나리를 대신해서 석궁 화살에 맞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야. 로미 덕분에 내가 화살을 맞지 않았어.”

“아아, 그렇군요. 그렇게 대단한 작은 마님 같은 용기는 정말로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나리.”

“나도 매일 로미에게 감사하고 있네. 로미가 지켜 준 내 목숨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지.”

롱쉽 선장은 조슬린이 로즈마리의 치료를 위해 솜씨 좋은 의사를 보냈으며 비용 모두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조슬린도 로즈마리가 피터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선장이 알고 있는 사실로 피터는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피터는 로즈마리가 무사히 스톰빌로 돌아간 것에 감사했다. 조슬린이 로즈마리를 신경써 준다고 해도 직접 불러 대화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 사람을 더욱 조심하고 신중하게 대하겠다고 결심한 피터는 로즈마리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이 즐거워졌다. 롱쉽 선장에게 돌아가기 전까지 자신의 서신을 두통 작성해 줄 것이니 조슬린과 로즈마리에게 전해주게 했다.



서신을 가진 스톰빌에서 온 롱쉽 선장도 다시 떠나고 길랜드 도시에 대한 소식이 들렸다. 지난번에 국왕의 칙사가 전해준 서신에 따라서 길랜드 도시의 백작은 써소 가문의 남자들 중에서 아서의 선택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피더스톤 도시도 페디널 백작 가문에서 적임자를 고를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다만 제임스 롱과 리처드 써소-롱이 전임 성주 마틴 페디널을 살해하고 그 일족을 대거 죽여 버리면서 새로운 백작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후계자를 찾지 못하게 되면 피더스톤 도시는 일단 아서의 소유로 귀속되며 이후 새로운 백작이 임명되거나 아니면 총독이 계속 통치할 수 있다. 이런 것은 피터가 상관할 것은 아니고 오직 아서의 의지로 결정될 일이다.

피터는 거듭 최소한 자신의 것을 지켜내며 끝까지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처음 잭슨빌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에 내던져진 이후 지금까지 피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명예도 출세도 아니다. 생존과 돈이다. 만약에 모든 일이 엉망이 되었을 때 모든 것을 내던지고 떠날 수 있어야 해.’

피터는 스스로 어떤 존재인지를 망각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했다.



========================


피곤하네요...ㅠ.ㅠ;


Next-94



●‘용갈장군’님...웅...감기는 정말 떨어지지 않네요...ㅠ.ㅠ; 이리저리 피곤하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 작가넘이 정말 감기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조금 좋아질 것 같으면 계속 감기, 또 감기...웅...;;

그래도 운동을 거를 수 없어서 혹시 몰라서 94를 끼고 가서 몸에 열을 내고 오기는 하는데요.

그 덕분에 조금은 버티고는 있습니다...ㅠ.ㅠ; 그나저나 저 작가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나이들을 먹어가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구요...;; 그래도 저 작가넘이 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에 일상에서 힘 좋은 존재가 되기는 합니다....;;

어쨌든 간에...뭐라도 하나 잘 해봐야죠...웅...;

그런데 감기는 정말...;; 저 작가넘하고 같이 일하는 조울증 걸리신 분은 아예 운동을 안하시는데요...;; 감기 자체를 걸리지 않으시니...~3~;;;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주말에도 다시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네요...;; 그래도 힘내봐야죠...

건강 조심하시구요. 즐거움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부비적)(부비적)...항상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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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4.05.18 10:40
    No. 1

    꾸준한 운동은 좋은 보약입니다.
    하지만 심한 감기같은 소모성 질환이 깊을 때는 운동은 잠시 쉬고 휴식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감기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땀을 내어서 바이러스를 내보내는 방법도 좋으니 온욕이나 찜질방 치료도 좋습니다.
    다만 땀을 낸 후 몸을 서서히 식혀가야지 급하게 식히면 오히려 감기가 더 깊어집니다.
    필요하면 의사처방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좋은 치료가 될 듯 합니다.
    저도 젊은 시절 몸을 혹사하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지금 60중반을 넘는 나이가 되어보니 다 큰 의미가 없더군요. (해외 출장을 대만, 일본은 당일치기 중국은 1박2일 태국은 무박2일....지금 생각해 보면 꼭 그래야 됐었나라는 생각이...)
    여유는 알아서 생기는게 아니고 만드는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잠시 짬을 내어 가벼운 여행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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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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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1 15시간 전 15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31 2 8쪽
4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3 28 2 9쪽
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32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29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33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32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35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35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36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39 1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36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38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38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35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41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43 2 9쪽
4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9 44 1 10쪽
4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8 43 2 6쪽
4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7 40 2 9쪽
4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6 47 1 8쪽
4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4 54 2 9쪽
4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45 2 9쪽
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2 47 2 9쪽
4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42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41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47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47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51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46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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