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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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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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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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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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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약간의 교전 끝에 피터는 길랜드 도시 내부로 들어왔지만 토마스의 말대로 도시의 방비가 몹시 허술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포로를 심문해서 알아보니 피터의 부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길랜드 도시의 주력 부대 대부분 항구를 통해 빠져나갔고 바다로 나가 버렸다.

토마스가 공격했을 때 도시에 남아 있던 병력은 200명으로 거의가 길랜드 도시 출신자들이었다. 제임스와 리처드의 행방을 모르니 피터는 우선 스톰빌을 비롯해서 주변 도시 모두에 전령새를 날려 리처드 써소-롱의 공격을 경고했다.

큰 전투 없이 길랜드 도시를 탈환하는데 성공한 피터는 도시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창고를 확인해 보았다. 대부분의 창고는 비어 있었고 최대 30일 정도 버틸 식량 정도만 남아 있었다.

금고 또한 말끔하게 비어 있는 것을 보고 피터는 항구로 내려가 잔존한 선박들을 확인해 보았다. 쓸만한 배들은 모두 끌고 나간 상태고 버려진 선박들은 모두가 장기간의 수리가 필요했다.

일단 길랜드 도시를 탈환하는데 성공한 피터는 이 사실을 써스톤으로 보고했다. 한편으로는 길랜드 도시를 버리고 떠난 함대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사방으로 정찰을 보냈다.



한바탕 큰 싸움을 예상했지만 별다른 손실 없이 길랜드 도시를 탈환한 피터는 공개적으로 논공행상을 서둘렀다. 계책을 낸 로즈마리를 비롯해서 도시로 진입한 토마스와 50명의 용사들에게 금화로 골고루 포상했다.

전리품으로 거둔 것이 얼마되지 않아서 피터의 사람들과 용병들에게 수당을 지불했을 때 가지고 있던 군자금을 사용했다. 특별 수당으로 한숨 돌린 피터에게 어퍼 도시로 갔던 레이크가 돌아왔다.

레이크는 어퍼 도시의 상인들이 보급품 공급에 대해 동의한 사실을 전했다. 길랜드 도시가 생각외로 쉽게 함락되어 어이없어 했다. 피터는 고생해준 레이크에게 금화 20개를 상으로 내린 후 제임스, 리처드 부자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했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피터의 정찰병은 리처드와 제임스 롱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해 줬다. 어제 피더스톤 도시가 함락되었고 성주인 마틴 페디널 백작은 도주했지만 리처드가 직접 추격해 사로잡아 머리를 베었다.

피더스톤 도시면 길랜드 도시 바로 북쪽에 있는데 함대를 이용하지 않으면 말굽 만 전체를 돌아서 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피터는 이런 사실을 써스톤에 다시 알리는 한편 피더스톤 도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들였다.



피더스톤 도시는 예전에 피터도 잠깐 상륙해서 살펴 본 적이 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다행히 길랜드 도시에서는 피더스톤 도시에서 살았던 사람도 있고 그곳에서 일을 해서 정보가 많았다.

다만 피더스톤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군이 필요했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피터는 일단 주변 도시에 선박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길랜드 도시를 통치할 총독을 보내 달라는 서신을 아서에게 발송했다.



피더스톤으로 건너갈 방법이 없던 피터는 일단 길랜드 도시에서 대기를 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여러 정보를 통해 제임스 롱은 길랜드 도시의 밀수업자들이 사용하던 해안 동굴은 그 존재를 알고 있었고 대비를 해뒀다.

그렇지만 써소 가문의 장남이 사용하던 저택으로 통할 비밀 통로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고 있었다. 덕분에 토마스가 50명으로 도시를 점거하고 성문을 열어 버릴 수 있기는 했다.

문제는 이 사이 써소와 롱 가문의 주력 부대가 배를 타고 피더스톤으로 가서 아예 도시를 점령하고 눌러 앉아 버린 것이다. 피터는 자신을 찾아오는 도시 유력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도 했고 금화나 은화 위주로 기부금을 받았다.

유력자들은 자신들이 롱 가문과 협조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국왕과 이후 길랜드에 부임할 총독에게 잘 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피터는 모두의 협력에 감사하면서 반드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만나봐야 하는 사람들도 많고 이런저런 판단을 내리고 결정해야 할 일도 많은 지금 피터는 늦게 로즈마리와 잠자리에 들었다. 이날은 피터도 자신을 찾아온 어퍼 도시의 사자와 공관에서 대화하느라 조금 늦는다고 사람이 와서 알렸다.

공관에서 조금 떨어진 두 사람의 숙소는 상인의 저택으로 지내는 동안 임대료를 지불하고 빌린 것이다. 이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해가 저물자 제법 요란하게 쏟아졌다. 피터를 기다리고 있던 로즈마리는 차를 한잔 타서 안채 밖으로 나왔다.

차를 모두 마시고도 피터가 도착하지 않으니 로즈마리는 은근히 배가 고프기도 했고 은근히 짜증도 났다. 출입문 쪽으로 다가서니 문을 지키고 있던 호위병이 의자에서 일어서서 물었다.

“외출하십니까? 작은 마님?”

“아, 잠깐 문 밖에 나가 있으려고. 동행할 꺼야?”

“근처에 서 있겠습니다. 문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작은 마님.”

“그렇게 해.”

호위병이 직접 문을 열어 줬고 로즈마리는 잠시 출입문 옆에 있는 처마에 등을 기대섰다. 세상을 촉촉이 적시는 빗방울이 처마에 부딪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노래 소리처럼 들려와 기분이 좋았다.

호위병은 거리를 두고 다른 처마에 등을 기대 서 있는데 별다른 표정은 없지만 지루해 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잠시 뒤 출입문이 다시 열리면서 다른 호위병이 하품을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뭐해? 왜 밖에 있어? 아! 작은 마님.”

“나 때문에 나온 거야. 백작님께서 좀 늦으시네.”

“대화가 좀 늦어지시나 봅니다. 작은 마님. 어?”

“??”

놀라는 것도 잠시 안쪽에서 나온 호위병은 재빨리 허리에 찬 철퇴를 빼들고 로즈마리의 옆으로 다가섰다. 로즈마리도 그렇게 밖에 먼저 나와 있던 호위병도 덩달아 놀랐다. 호위병들은 숙소 외벽의 처마가 있는 곳에 주저앉아 있는 여자에게 다가섰다.

“누구야? 여기에서 앉아 있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라!”

“······.”

“뭐해? 어서 다른 곳으로 가! 이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지 마!”

“······.”

키가 제법 큰 여자는 호위병이 옆에서 소리를 질러도 무표정하게 위를 올려 보았다. 호위병들이 팔을 잡아 일으키려다가 실패하니 아예 머리채를 잡아채서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리려고 했다.

“뭐하는 거야? 구걸이나 장사는 다른 곳에 가서 해!”

“······.”

“다른 곳으로 꺼지라고! 맞아 죽고 싶어!!”

“······.”

여자는 말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듯 눈에 초점을 잃어버린 눈동자와 함께 얼굴과 손 이곳저곳이 찢어지고 부어 있었다. 이것을 본 로즈마리는 잠깐 멈추게 한 후에 여자에게 음식과 맥주를 내줄 것이니 기다리게 했다.

“잠깐 기다리게 해. 먹을 것이라고 줘서 쫓아 버리고 싶다.”

“뜻하는 대로 하십시오. 다만 안으로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바라는 대로 해.”

“잠깐 기다고 있어.”

황급히 안으로 들어온 로즈마리는 나무 쟁반에 저녁으로 먹기 위해 준비해 놓은 죽, 빵 그리고 맥주 한잔과 은화 10개를 가죽 주머니에 담아 밖으로 나왔다. 다른 호위병 하나가 쟁반은 받았다.

“아아, 제게 주십시오. 전달하겠습니다. 작은 마님.”

“고맙네.”



=====================


내일은 간만의 휴무네요...^__^


Next-7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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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5시간 전 12 0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24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30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34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32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39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41 2 9쪽
4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9 42 1 10쪽
4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8 41 2 6쪽
4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7 38 2 9쪽
4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6 45 1 8쪽
4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4 53 2 9쪽
4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42 2 9쪽
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2 43 2 9쪽
4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40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38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46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46 2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48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44 2 9쪽
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48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48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2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48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7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8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7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49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49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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