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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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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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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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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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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깊은 새벽 시간 피터와 헤롤드는 선두로 3백 명의 병사들은 남쪽 요새 근처로 조용히 이동했다. 요새 수비군들이 근무를 서면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노래를 부르며 있고 웃고 떠드는 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선두에 선 병사 다섯이 기름통을 들고 성벽 바로 아래까지 접근해 길게 뿌리고 불을 붙였다. 성벽 아래를 타고 길게 불길이 솟아오르자 대기하고 있던 궁수와 석궁수, 투석병들이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성벽 아래에 있는 불길 때문에 화살과 돌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요새 안쪽으로 떨어졌다. 내부에서 비명과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이어지니 피터는 즉시 공격 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헤롤드가 직접 지휘하는 1백 명의 병사들이 일제히 성벽으로 내달렸다.

공성 사다리를 제작할 만큼의 충분한 목재가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제작한 공성 장대 10개가 전부였다. 공성 장대를 이용해서 가장 먼저 성벽 위로 올라선 용사들은 기세 좋게 고함을 지르며 적들을 쳐 쓰러뜨렸다.

두 번째 공성 장대가 성벽에 걸렸을 때 헤롤드도 직접 올라섰고 도끼를 휘둘러 덤벼드는 자들을 마구 쓰러뜨렸다. 최소한 50명 이상이 요새 내부로 진입하니 피터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로즈마리와 함께 50명을 예비대로 남겨 두고 나머지는 전진시켰다.

이 상황에서 주저한다면 자칫 모든 것이 실패할 수 있으니 피터는 직접 칼을 빼들고 앞으로 달려들었다. 순간 성벽 위에서 날아온 화살이 피터의 투구를 치고 지나갔다. 마치 쇠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에 피터는 제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좌우에 있던 호위병들이 급히 달려와 피터를 일으켰다. 괜찮은지 물으니 피터는 괜찮다면서 투구를 내던진 상태로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앞으로 나갔다. 이때 누가 열었는지 몰라도 요새의 성문이 열렸다.

그것을 보고 병사들이 일제히 몰려갔지만 미처 성문이 열린 것을 보지 못한 피터는 공성 장대를 잡으려던 자를 밀어내고 자신이 끼고 성벽을 올랐다. 단번에 성벽 위로 뛰어든 피터는 자신을 향해 뛰어든 창을 가진 적의 공격을 군용검으로 쳐냈다.

상대방은 재빠르게 창대와 함께 피터를 밀어 붙였다. 요새의 성벽에 피터가 등이 닿을 정도로 밀려 나가 떨어졌다. 창대로 피터의 오른쪽 목을 누르듯 밀어 당긴 적은 발을 헛디뎌 넘어진 상대방을 무기로 내리쳤다.

거리를 두고 싸우면 불리하기 때문에 피터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상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상대는 피터를 밀쳐내면서 창대로 투구를 쓰고 있지 않은 머리를 노렸다. 왼팔을 수직으로 들어 올려 공격을 방어한 피터는 검으로 적을 후려치려 했다.

하지만 적도 피터의 오른손목을 필사적으로 움켜잡고 밀어 버리려 했다. 억지로 칼날막이로 상대의 얼굴을 두 번 가격했지만 버텨냈다. 이 순간 예비대와 남아 있어야 했던 로즈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피터를 공격하던 병사의 머리를 단칼에 베어냈다.

머리가 떨어져 나간 적이 고꾸라졌고 피터는 겨우 살아났다.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피터는 몸을 돌려 급히 요새의 성벽에 배치되어 있는 소형 투석기와 선박용 대형 석궁을 장악하는데 집중했다.

수비군들 중 일부는 비명을 지르며 도시 쪽으로 도주하고 있기도 했다. 헤롤드의 병사들이 수비군 중 많은 수를 바다쪽 성벽으로 밀어 붙였고 저들을 아래로 던져 버리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피터는 직접 3명의 적병을 쳐 쓰러뜨렸다.

계속해서 밀리고 있지만 수비군들은 대형 투사병기를 지키거나 파괴하려 애썼다. 이것을 본 피터가 주변을 살폈지만 주변에 있는 병사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요새의 안뜰(中庭)에서부터 피터의 보병들이 성벽 위로 난입해 올라왔다.

한꺼번에 달려들어 성벽에 내걸린 대형 투사병기를 지키던 적들을 끝장냈다. 비교적 온전하게 대형 투사병기를 손에 넣으니 후방에 남아 있던 예비대 50명 즉 투석기 조작원들이 위로 올라왔다.

다들 급하게 투석기와 대형 석궁을 조작했고 성벽 위에 배치된 강철 화살과 돌들로 리처드의 함대를 공격했다. 금방 돌과 화살이 바닥이 났는데 다행히 요새의 무기가 개방되었다. 그곳에 비축되어 있던 화살과 돌이 쉴새없이 성벽 위로 운반되었다.

완전히 봉인한 기름 토기에 불을 붙여 항구로 날리기 시작한 것은 아침이 시작되어서 부터였다. 이 사이 후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피터의 본대가 직접 도착했고 피더스톤 남쪽 요새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항구로 공격이 이어져 다수의 선박들이 불길에 휩싸였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고 피터는 아직 피가 마르지 않은 한손 검의 칼날을 천으로 닦아내는 로즈마리 옆으로 다가섰다. 로즈마리는 다른 말없이 허리에 매달고 있던 피터의 투구를 풀어 건넸다.

“고마워 로미. 덕분에 살았어. 그런데 어떻게 나타난 거야? 예비대와 함께 뒤에 있어야 하지 않았어?”

“피트가 화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

“감사해. 상황이 정리되면 조금 편하게 쉬도록 하자. 로미.”

“그렇게 해. 지금은 해야 할 일을 해. 피트.”

일단 해야 할 일이 많아 느긋하게 대화를 할 수 없었다. 피터는 슬쩍 몰래 키스를 한 후 곧 몸을 일으켜 다른 곳으로 향했다. 로즈마리는 부끄럽게 웃었다가 곧 차분하게 자신의 무기 손질을 계속했다.



제임스 롱은 피더스톤의 중앙 요새의 중앙탑에 올라 피더스톤 남쪽 요새와 항구 쪽을 바라보았다. 피터의 선발대가 벌인 기습을 격파해 냈지만 두 번째 공격에서 중요 요충지인 남쪽 요새가 함락되었다.

‘확실히 피터 샘란은 결코 헛된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니구나.’

확실히 피터 샘란은 신이 가호하는 존재가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 저렇게 불리한 상황에서 저런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제임스는 잠시 눈을 감고 기도를 하면서 남쪽 요새 탈환에 동원될 병사들이 중앙 요새의 안뜰(中庭) 집결된 것을 내려 보았다.

리처드는 군사들을 점고하고 있고 그 군사들과 함께 남쪽 요새를 공격해서 피터의 군대를 몰아낼 것이다. 기세를 높이기 위해서 피더스톤의 백성들도 동원될 것인데 제임스는 예비대를 이끌고 중앙 요새에 남아 뒤를 받쳐 줄 것이다.



방패를 두드리는 소리가 마치 북을 치는 것 같이 사방을 울리고 있을 때 피더스톤 남쪽 요새와 도시를 이어주는 성벽길로 리처드의 군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리처드는 사슬 갑옷을 입고 군마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은빛을 번쩍이는 강철 투구는 마치 왕관처럼 보이고 팔은 쇠((腕甲, lower cannon)으로 보호되고 있다. 드넓은 가슴은 사슬로 보호되며 왼손에는 강철로 만든 창을 오른손에는 절대로 꺾이지도 부러지지도 않을 군용검을 들고 있었다.

대부분 기병의 경우 말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 사용되지 않지만 발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사슬 갑옷으로 보호되며 정강이도 강철 정강이 받이가 덮고 있었다. 말안장에 방패가 걸려 있지만 어떤 색이나 장식도 없이 오직 은빛 강철이 입혀져 있을 뿐이다.

리처드 롱은 적당한 거리까지 도착했는데 교섭을 하고 싶다는 의미로 백기를 가진 사람이 앞으로 나와 좌우로 흔들었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피터도 교섭을 허락한다는 의미로 백기를 들고 좌우로 흔들게 했다.

교섭이 성사되자 리처드는 말을 타고 앞으로 나와 남쪽 요새의 출입문 앞에서 멈춰섰다. 말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왔다. 칼자루에 손을 얹은 채로 앞으로 다가와 작은 문루(門樓)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피터를 올려 보며 소리쳤다.

“네가 바로 샘란 백작이겠구나. 피터.”

“네가 바로 가짜 백작이겠구나. 리처드.”

“이 몸은 길랜드의 백작 리처드 써소다. 나는 정당한 권리를 가진 백작으로 불법적으로 내 영토와 재산, 아내를 빼앗아간 너를 죽이기 위해 왔다.”

“나는 서부 왕가의 정당한 통치자인 아서 롱포드 전하의 명으로 반역자인 너를 처벌하기 위해 왔다. 너야 말로 역모의 죄를 치르게 될 것이다.”



=========================


피곤하네요...ㅠ.ㅠ;


Next-8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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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NEW 19시간 전 16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28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31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32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38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41 2 9쪽
4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9 41 1 10쪽
4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28 40 2 6쪽
4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7 38 2 9쪽
4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6 44 1 8쪽
4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4 52 2 9쪽
4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41 2 9쪽
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2 42 2 9쪽
4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39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37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45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46 2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47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44 2 9쪽
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48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48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2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48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7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8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7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49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49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8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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