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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게임월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꿈팔이소년
작품등록일 :
2015.10.02 13:39
최근연재일 :
2015.11.04 12: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36,322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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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5,618

작성
15.10.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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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글자
6쪽

1-8 던전 속 던전-1

DUMMY

웰컴 투 게임월드 9화



1-8 던전 속 던전-1



만덕 공고 던전은 이미 꽤 알려져 있었다.

하급 던전에 이동 속도가 지극히 느린 언데드들이 출현을 하니 꽤 인기가 많은 던전이라고 한다.

얻을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지만 마정석을 얻을 수 있다.

마정석이란 마나를 품고 있는 돌을 의미한다.

그 마정석이 현대에는 꽤 쓸모 있게 사용이 된다고 한다.

복도는 한산하다. 이게 던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웰컴 투 게임월드 내의 던전은 이렇지가 않다.

언제나 몬스터들의 괴성으로 가득한 곳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던전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각 교실마다 적게는 세 명에서 많게는 다섯 명까지 헌터들이 상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헌터들은 리젠이 되는 몬스터들을 순식간에 때려잡고 있다.

좀비라면 1년 차의 허접이라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는 잡몹 중의 잡몹이다.

그런 좀비를 파티까지 꾸려 상주를 해가며 잡고 있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저들 나름대로 진지한 모습이기에 별달리 할 말은 없었다.


“이게 던전 맞아?”

4층까지 올라오며 비어 있는 교실을 한 곳도 찾지 못했다.

어떤 교실에는 헌터들이 간이침대까지 펴놓고 있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헌터들도 있다.

화장실 갈 때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으니 좋기는 하겠다.

결국 4층까지 가며 단 한 마리의 몬스터도 사냥해 보지 못한 채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바라보았다. 지하에는 실습실이 있다.

잠시 망설이다 다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

실습실이라고 해서 교실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건물 밖으로 나가니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그 무리가 여전히 앉아 있었다.

“자리 없죠?”

“네?”

“안에 자리요. 여기 인기 많은 던전이라 이렇게 대기표 끊지 않으면 자리 잡기 힘들어요.”

“대기표까지 끊어요?”

거참, 놀랠 노자다.

무슨 던전 한 번 들어가겠다고 대기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

“어쩔 수 없어요. 괜찮은 던전은 길드나 클랜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나마 여기는 몹 젠도 별로고 드랍템도 마정석 빼면 별것 없어서 길드나 클랜이 관심을 끊은 거니까요. 혹시 사냥하실 거면 저희하고 같이 기다리세요. 오기로 했던 사람이 한 명 안 왔거든요.”

“하하, 괜찮습니다.”

손을 흔들며 몸을 돌렸다.

‘길드나 클랜?’

그러고 보니 웰컴 투 게임월드에서도 그런 녀석이 많았다.

마치 던전이 자신들의 소유물이라도 되는 양 굴었던 골 때리는 족속들 말이다.

나는 그런 녀석들보다 한참이나 앞서 나가고 있었기에 던전을 가지고 아옹다옹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패악은 많이 들어 보았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권력이라는 게 생긴다.

그 권력을 쥔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을 억압하는 것은 그곳이나 현실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녀석들이 꼴 보기 싫어 몇 번 드잡이질을 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

괜한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에게 직접 피해를 준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겠지만 말이다.

운동장을 가로 질러 정문으로 향할 때였다.

“응?”

이상한 것이 보였다.

정확히는 마나의 흐름이 한 곳에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내가 가진 스킬 ‘흐름을 보는 눈’이 저절로 발동을 한 것이다.

“호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던전 속 던전인가?”


***


던전 속 던전.

던전 속에 감추어진 또 다른 던전을 의미하는 말로 이벤트 던전이나 찌라시 던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던전 속 던전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입장한 던전이 중급 던전이라고 생각을 해보자.

그 속에서 던전 속 던전을 발견했다.

그러면 그 던전은 두 단계 위인 악몽 등급이거나 세 단계 높은 지옥 등급의 던전일 가능성이 높다.

던전 속 던전은 이벤트 던전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경험치 획득 양이나 아이템 드랍률이 높다.

대신 같은 등급 던전에 출연을 하는 몬스터들에 비해 조금 강한 몬스터가 등장을 한다.

중급 던전에 들어갔다 악몽 등급의 던전 속 던전을 발견하였다면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몬스터들은 지옥 등급에 출연하는 몬스터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실력이 없는 이들은 던전 속 던전을 발견해도 공략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던전 속 던전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또 다른 이들은 그림의 떡인 던전 속 던전을 발견하지 못하길 기도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던전 속 던전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흐름을 보는 눈과 같은 유형의 스킬을 가진 이들만이 발견을 할 수가 있다.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마법 중 디텍션이나 마나 스캔이 낮은 확률로 던전 속 던전을 찾게 해준다.

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위 서클 마법인 마나 스트림(Mana stream)을 익혀야 한다.

웰컴 투 게임월드 내의 길드나 클랜들 중 전문적으로 던전 속 던전을 찾을 수 있는 마법사들이 속해 있는 곳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말짱 꽝이겠지만 말이야.”

현실로 넘어오며 능력이 확 줄어들었으니 던전 속 던전을 찾을 수 있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디 볼까?”

마나가 흐르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정문에서 이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수위실을 찾을 수가 있었다.

마나의 흐름은 그 수위실로 모이고 있다.

“그 아저씨는 실업자 되셨을라나?”

학교의 전 수위 아저씨를 떠올리며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수위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마나의 흐름이 모이는 곳은 정확히 책상 뒤편에 있는 캐비닛이었다.

“여기란 말이지?”

박성훈을 부를까 하다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나 혼자 즐기기에도 부족할 것 같단 말이지.”

캐비닛의 문을 여니 짙은 마나의 향기가 느껴진다.

그와 함께 푸른빛이 나의 몸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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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24 흑마법 연구소 5 +10 15.10.24 3,431 133 8쪽
24 1-23 흑마법 연구소 4 +6 15.10.23 3,488 131 8쪽
23 1-22 흑마법 연구소 3 +9 15.10.23 3,530 132 8쪽
22 1-21 흑마법 연구소 2 +5 15.10.22 3,560 121 7쪽
21 1-20 흑마법 연구소 1 +5 15.10.22 3,642 119 8쪽
20 1-19 거인의 대지 2 +8 15.10.20 3,805 127 7쪽
19 1-18 거인의 대지 1 +5 15.10.20 3,742 122 8쪽
18 1-17 잘난 아들 +7 15.10.19 3,831 132 8쪽
17 1-16 연기 좀 해라 3 +5 15.10.18 3,992 137 8쪽
16 1-15 연기 좀 해라 2 +7 15.10.17 4,036 130 8쪽
15 1-14 연기 좀 해라 1 +6 15.10.16 3,850 134 7쪽
14 1-13 교통정리 3 +8 15.10.15 3,934 138 9쪽
13 1-12 교통정리 2 +7 15.10.14 3,971 137 7쪽
12 1-11 교통정리 1 +7 15.10.13 3,970 122 7쪽
11 1-10 던전 속 던전 3 +9 15.10.12 3,907 131 7쪽
10 1-9 던전 속 던전 2 +5 15.10.11 4,419 128 8쪽
» 1-8 던전 속 던전-1 +5 15.10.10 4,037 123 6쪽
8 1-7 암상 2 +5 15.10.09 4,159 1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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