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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게임월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꿈팔이소년
작품등록일 :
2015.10.02 13:39
최근연재일 :
2015.11.04 12:0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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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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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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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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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30 한번 해보자는 거지? 3

DUMMY

웰컴 투 게임월드 31화



1-30 한번 해보자는 거지? 3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동료들은 나의 무서움을 안다.

대부분의 동료는 나를 동료라기보다는 한참 먼 곳에 있는 등급 외의 괴물로 취급//을 //했다.

박성훈이나 마귀, 여신 같은 경우야 조금 달랐지만 말이다.

그런데 내 경고가 먹히지 않았다?

“아버지, 엄마.”

“아버지, 어머니면 아버지 어머니지. 아버지, 엄마는 뭐냐?”

“어머니라고 했더니 막 때리시잖아요.”

아버지가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신다.

“아무튼 저 던전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전라남도 지역 던전이라 며칠 걸릴 것 같아요.”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가는 거야?”

“놀면 뭐해요? 한 푼이라도 벌어야죠. 그리고 이번 헌팅 다녀오면 한동안 쉴 거예요.”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죠…….

“이번에도 추귀와 함께 가냐?”

“당연하죠.”


***


방에 들어와 곧장 박성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전화했냐?

“상냥하게 전화 못 받냐?”

-어, 미안. 여보세요? 추귀 박성훈 전화입니다.

이걸 확 죽여 살려?

“뉴스 속보 봤어?”

-왜? 무슨 일 있어?

“확인하고 다시 전화해.”

전화를 끊고 채 3분이 지나기 전에 박성훈에게 전화가 왔다.

-크크크.

박성훈이 아무런 말 없이 웃기만 했다.

“그만 웃어라. 기분 별로거든.”

-크, 크흠…… 알았다. 일본이 미쳤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볼 수 있어?

-뭐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시간은 얼마나 필요해?”

-한 시간. 그 정도면 충분하지.

“전화해.”

전화를 끊고 침대에 등을 기대었다.

어쩌면…….

“첫 해외여행을 이렇게 가게 되나?”


***


“후회하실 겁니다.”

“헛소리!”

일본의 전통의상 유카타를 입은 중년의 사내가 언성을 높인다.

그의 앞에 서 있는 이십 대 초반의 눈매가 날카로운 사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상대는 투귀입니다.”

“흥! 투귀인지 투신인지 알게 뭐냐?”

“투귀는 분명히 경고를 했습니다. 자신을 귀찮게 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가 그런 경고를 하기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버님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고작 한국의 헌터들 중 몇몇을 귀화시킨 것뿐이다.”

아스카 하세가와.

이제는 일본의 영웅이 된 사내로 웰컴 투 게임월드에서는 ‘검귀 야스오’라고 불렸던 사내다. 구귀일신의 일원이기도 하다.

아스카 하세가와는 아버지인 츠요시 하세가와를 벌써 한 시간이 넘게 설득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여명 클랜을 귀화시킨 일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대외적으로 여명 클랜은 자발적인 것이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일본 측에서 그들이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를 주고 유혹했다는 사실을.

“아버님,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어째서 같은 말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냐? 그 투귀라는 자가 그토록 무서운 것이냐?”

“네, 무섭습니다.”

츠요시 하세가와가 인상을 구겼다.

그의 아들은 지금까지 자신을 실망시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어려서부터 공부면 공부, 검도면 검도 무엇을 하던 항상 1등이었다.

지구상에 대실종이 일어나고 귀환자들에 의해 웰컴 투 게임월드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츠요시 하세가와는 자신의 아들도 그곳에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스카 하세가와가 그곳에서 다른 귀환자들에 비해 훨씬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 확신을 했다.

그의 확신대로 아스카 하세가와는 강해져서 돌아왔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대실종, 그 수많은 헌터 중 최강의 십인이라는 구귀일신 중 일인이 자신의 아들이었다.

아스카 하세가와는 그의 자랑이었다.

천왕 역시 구귀일신 중 한 명인 아스카 하세가와를 칭송할 정도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다.

구귀일신의 일원인 자신의 아들을 전면에 내세워 아주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그 자랑스러운 아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

“그 한 사람이 무서워 아무것도 하지 말라?”

“헌터들 중 그 누구도 그를 그렇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무면투귀는 웰컴 투 게임월드의 절대자입니다. 그가 일본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다면 일본은 그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그는 개인이다. 자랑스런 대일본제국이 어찌 한 사람이 무서워할까? 그리고 그 녀석이 감히 대일본제국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스카 하세가와가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아버지는 투귀의 무서움을 모른다.

‘하긴 그의 무서움을 알았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지 않았을 테지.’

아스카 하세가와는 투귀가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 확신을 하고 있었다.

어떤 말로도 아버지를 설득할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인간이란 동물은 자신의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절대 믿지 않으려는 동물이니까.

“알겠습니다. 더 이상 이런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쪽 세상에서 있었던 일 하나를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츠요시 하세가와가 불편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듣기 싫다는 의미리라. 그래도 아스카 하세가와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근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사노오 클랜을 아실 겁니다.”

스사노오 클랜은 츠요시 하세가와도 알고 있는 클랜이다.

츠요시 하세가와는 그 스사노오 클랜을 사유화할 계획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을 아들인 아스카 하세가와가 이끄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스사노오 클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츠요시 하세가와가 관심을 보였다.

“저쪽 세상에서 스사노오 클랜은 페르자의 미궁이란 곳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페르자의 미궁은 꽤 괜찮은 아이템들을 드랍하는 던전이었습니다. 페르자의 미궁이 속한 지역 내에서 스사노오 클랜은 꽤 영향력이 강했습니다. 저와 동료들은 어느 날 그 근처의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갔었습니다. 그러다 스사노오 클랜과 마찰이 생겼죠. 우리들을 알아보지 못한 스사노오 클랜원이 거만하게 군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날, 웰컴 투 게임월드에서 스사노오 클랜은 해체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스사노오 클랜은 저쪽 세상의 동료들이 다시 뭉친 것입니다.”

“너희 열 명이 뭉치면 무적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스카 하세가와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스사노오 클랜을 해체시킨 것은 투귀였습니다. 그 혼자 3백 명이 넘는 스사노오 클랜의 거의 모두를 죽여 해체를 시킨 것입니다.”

츠요시 하세가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우리 열 명이 있었기 때문에 무적이 아니라, 우리 중에 투귀가 있었기 때문에 무적일 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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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1-35 마귀 장천우 2 +26 15.11.04 3,106 148 8쪽
35 1-34 마귀 장천우 1 +15 15.11.03 3,233 142 8쪽
34 1-33 왜 그랬어? 3 +12 15.11.02 3,318 138 8쪽
33 1-32 왜 그랬어? 2 +12 15.11.01 3,235 141 8쪽
32 1-31 왜 그랬어? 1 +10 15.10.31 3,288 141 6쪽
» 1-30 한번 해보자는 거지? 3 +17 15.10.30 3,368 143 7쪽
30 1-29 한번 해보자는 거지? 2 +15 15.10.29 3,410 117 8쪽
29 1-28 한번 해보자는 거지? 1 +9 15.10.28 3,472 139 7쪽
28 1-27 부자 리치님! 2 +8 15.10.27 3,358 123 8쪽
27 1-26 부자 리치님! 1 +7 15.10.26 3,569 10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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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24 흑마법 연구소 5 +10 15.10.24 3,431 133 8쪽
24 1-23 흑마법 연구소 4 +6 15.10.23 3,488 131 8쪽
23 1-22 흑마법 연구소 3 +9 15.10.23 3,529 132 8쪽
22 1-21 흑마법 연구소 2 +5 15.10.22 3,560 121 7쪽
21 1-20 흑마법 연구소 1 +5 15.10.22 3,642 119 8쪽
20 1-19 거인의 대지 2 +8 15.10.20 3,805 127 7쪽
19 1-18 거인의 대지 1 +5 15.10.20 3,741 12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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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6 연기 좀 해라 3 +5 15.10.18 3,992 137 8쪽
16 1-15 연기 좀 해라 2 +7 15.10.17 4,036 130 8쪽
15 1-14 연기 좀 해라 1 +6 15.10.16 3,850 134 7쪽
14 1-13 교통정리 3 +8 15.10.15 3,934 138 9쪽
13 1-12 교통정리 2 +7 15.10.14 3,970 137 7쪽
12 1-11 교통정리 1 +7 15.10.13 3,970 122 7쪽
11 1-10 던전 속 던전 3 +9 15.10.12 3,906 131 7쪽
10 1-9 던전 속 던전 2 +5 15.10.11 4,419 128 8쪽
9 1-8 던전 속 던전-1 +5 15.10.10 4,036 123 6쪽
8 1-7 암상 2 +5 15.10.09 4,158 1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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