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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게임월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꿈팔이소년
작품등록일 :
2015.10.02 13:39
최근연재일 :
2015.11.04 12: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3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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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9
글자수 :
115,618

작성
15.10.28 11:00
조회
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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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글자
7쪽

1-28 한번 해보자는 거지? 1

DUMMY

웰컴 투 게임월드 29화




1-28 한번 해보자는 거지? 1



“왜? 왜? 왜 그러는데? 옵이 뭐야?”

“유니크 최상.”

“그러니까 어떤 옵이냐고.”

“지식 20, 쿨감 15%, 다크 스트라이크.”

“와아-! 정말 최상이네. 다크 스트라이크면 아까 니 머리 위로 막 떨어져 내리는 그 마법 아니야?”

“8서클 정도 되는 마법 같은데?”

나의 말에 박성훈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다.

“그거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는 한 거야?”

딱히 착용 제한이 붙은 것은 아니지만 직업 전용 무기는 그 직업을 가진 이가 사용할 때 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완드나 로브는 마법사 직업을 가진 이가 사용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흑마법사 직업을 가진 이가 사용을 한다면 최고겠지만 레벨이 높은 헌터 중 유명한 흑마법사는 없었다.

박성훈이 저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다크 스트라이크가 8서클의 흑마법이기 때문이다.

고서클의 마법은 위력이 엄청난 대신 소모하는 마나의 양 역시 어마어마하다.

아이템에 인첸트가 된 스킬은 사용하면 마나가 반밖에 소모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8서클의 마법은 부담이 된다.

8서클의 반이라고 해서 4서클을 사용할 마나가 소모되는 것이 아니다.

4서클과 8서클 사이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그 녀석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불귀신?”

“그래, 염귀 녀석이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설마 그 녀석 주려고?”

“네 말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그래도…….”

박성훈이 말끝을 흐린다.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 있다. 피식 웃으며 어깨를 두드려 줬다.

“걱정하지 마. 그냥 막 주고 그러지는 않아. 주더라도 제값은 다 받고 줄 거고. 그나저나 완드에 로브까지 그 녀석이 가지면 꽤 대단하겠는데?”

“무슨 말이야?”

“암상에 유니크 링 하나를 팔았거든. 그런데 암상주가 아무에게나 그 링을 팔겠다고 홍보를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야? 내가 아는 녀석들 중 그 링을 살 수 있는 재력을 가진 녀석이 몇이나 되겠어?”

“얼마에 팔았는데?”

손가락 두 개를 펴 주었다.

“이백? 오우- 확실히 그 녀석이겠네.”

“그 반지에 지식이 5, 쿨감 10이었어. 로브에 완드까지 하면 지식 30에 쿨감 35%다. 스텟 상승으로만 6레벨 이득 보는 거지.”

“위험하지 않을까?”

박성훈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 박성훈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나 투귀라고 몇 번을 말 하냐. 그 녀석은 풀 데미 갓으로 도배를 해도 한 주먹 거리도 안 돼. 알겠냐?”

“마귀 어때?”

“마귀?”

마귀.

마법 귀신.

아홉 귀신 중 마법사가 두 명이다.

염귀 마이클 록펠러가 나 다음으로 레벨이 높고 강했다면 마귀 장천우는 박성훈 다음으로 레벨이 낮았다.

하지만 동료들 중 누구도 마귀를 무시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강함은 염귀에 비해 아래지만 마법에 대한 이해나 활용폭은 염귀보다 위에 있었으니까.

홍콩 출신의 헌터 마귀 장천우는 자신의 마법에 대한 재능을 조금 특이하게 활용했다.

이 마법 저 마법을 잡다하게 익힌 것이다.

덕분에 동료들은 어느 던전을 가더라도 장천우의 덕을 톡톡히 봤다.

“널 많이 따랐잖아.”

그렇다.

동료들 중 나를 가장 많이 따른 것이 바로 마귀 장천우다.

죽기 직전에 있던 녀석을 구해주고 성장에 도움을 주었더니 이후로 나를 맹목적으로 따랐다.

사이비 종교의 교도는 저리가라 수준이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마귀도 나쁘지 않지. 그런데 그 녀석하고 연락 돼?”

“마음먹으면 지금 당장에라도.”

“흐음, 그런데 그 녀석 나 보면 막 귀화하겠다고 난리 치는 것 아니야? 그러면 홍콩하고 외교 문제 생길 것 아냐?”

“걱정 붙들어 매지. 그 녀석은 아직까지 자기가 아홉 귀신 중 한 명이라고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았으니까.”

우리 동료들이 속한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 접근을 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동료들이 정체가 국가에 알려졌다.

“마귀 본명을 아는 것은 나와 너밖에 없잖아. 그러니 다른 귀신 녀석들을 통해 그 녀석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거야.”

장천우가 마음을 연 상대는 나와 박천우뿐이다.

심지어 나와 연인 관계에 있었던 줄리아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었다.

박천우에게 마음을 연 이유도 나와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일단 한번 생각해 보자고.”

“생각은 무슨…… 벌써 마음속으로 정했으면서.”

박성훈을 보며 웃으며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일단 집에 가자. 할 일 많다.”


***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추귀 박성훈 때문이었다.

박성훈이 상급 던전에서 던전 속 던전을 발견해 클리어를 했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그 증거로 슈퍼 레어 아이템 두 개를 선보였다.

박성훈은 두 개의 슈퍼 레어 아이템을 공개 경매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 던전 속 던전의 발견이고 클리어였기에 세계의 눈이 대한민국에 집중이 되었다.

“역시 추귀 대단하네. 아들, 앞으로도 쭉 친하게 지내.”

그 반대죠, 어머니.

“이번 던전 나하고 같이 간 거야.”

“응?”

사과를 입에 넣으시던 어머니가 거짓말처럼 움직임을 멈추신다.

뉴스를 보고 계시던 아버지도, 이유 없이 내 옆구리를 푹푹 찌르고 있던 효빈이도 동작을 멈춘다.

“아들, 뭐라고 했어?”

가장 먼저 정신을 수습하신 어머니가 물으신다.

“성훈 형하고 함께 던전 속 던전 클리어했다고.”

“둘이?”

“응, 둘이.”

퍽- 퍽-

“미쳤어? 미쳤지? 거기가 어디라고 둘이가.”

어머니 손에 포크, 포크…….

“추귀가 강하다고 해도 거기 위험하다며. 왜 둘이 가? 남들은 수십 명씩 간다는데 왜 둘이 가?”

“둘이 가도 충분하니까. 엄마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성훈이 형 정말 강해. 세계에 열 명밖에 없는 최강자들 중 한 명이잖아.”

내 입으로 말을 하자니 소름이 돋는다.

“아무리 그래도…….”

“여보. 유빈이 말 더 들어봅시다.”

역시 아버지가 상황을 수습하셨다.

“저쪽 세상에서 알고 지내던 클랜에서 연락이 왔어요. 상급 던전에서 던전 속 던전을 발견했다고. 성훈 형은 전에도 던전 속 던전을 혼자 클리어 한 경력이 있어요. 나하고 연락이 되니까 나도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깨를 으쓱하니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신다.

그때 효빈이가 다시 옆구리를 찌르기 시작하며 물었다.

“그러면 조금 전에 나온 아이템에 오빠 지분도 있는 거네?”

“그렇지. 반이 내 거지. 성훈 형이 분배 하나는 확실히 해주거든.”

“그럼 얼마 번 거야?”

효빈의 물음에 어머니도, 아버지도 궁금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신다.

“지금까지 슈퍼 레어 아이템이 거래가 된 적이 없다고 하던데요. 성훈 형 말로는 개당 못해도 50억은 받는다고 하던데요.”

“5, 5…… 50억?”

어머니 입에서 사과 굴러 나옵니다. 체통을 지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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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32 왜 그랬어? 2 +12 15.11.01 3,236 141 8쪽
32 1-31 왜 그랬어? 1 +10 15.10.31 3,289 141 6쪽
31 1-30 한번 해보자는 거지? 3 +17 15.10.30 3,368 143 7쪽
30 1-29 한번 해보자는 거지? 2 +15 15.10.29 3,410 117 8쪽
» 1-28 한번 해보자는 거지? 1 +9 15.10.28 3,472 139 7쪽
28 1-27 부자 리치님! 2 +8 15.10.27 3,358 123 8쪽
27 1-26 부자 리치님! 1 +7 15.10.26 3,570 102 7쪽
26 1-25 흑마법 연구소 6 +4 15.10.25 3,457 107 7쪽
25 1-24 흑마법 연구소 5 +10 15.10.24 3,431 133 8쪽
24 1-23 흑마법 연구소 4 +6 15.10.23 3,488 131 8쪽
23 1-22 흑마법 연구소 3 +9 15.10.23 3,530 132 8쪽
22 1-21 흑마법 연구소 2 +5 15.10.22 3,561 121 7쪽
21 1-20 흑마법 연구소 1 +5 15.10.22 3,642 119 8쪽
20 1-19 거인의 대지 2 +8 15.10.20 3,805 127 7쪽
19 1-18 거인의 대지 1 +5 15.10.20 3,742 122 8쪽
18 1-17 잘난 아들 +7 15.10.19 3,831 132 8쪽
17 1-16 연기 좀 해라 3 +5 15.10.18 3,992 137 8쪽
16 1-15 연기 좀 해라 2 +7 15.10.17 4,036 130 8쪽
15 1-14 연기 좀 해라 1 +6 15.10.16 3,850 134 7쪽
14 1-13 교통정리 3 +8 15.10.15 3,934 138 9쪽
13 1-12 교통정리 2 +7 15.10.14 3,971 137 7쪽
12 1-11 교통정리 1 +7 15.10.13 3,970 122 7쪽
11 1-10 던전 속 던전 3 +9 15.10.12 3,907 131 7쪽
10 1-9 던전 속 던전 2 +5 15.10.11 4,419 128 8쪽
9 1-8 던전 속 던전-1 +5 15.10.10 4,037 123 6쪽
8 1-7 암상 2 +5 15.10.09 4,159 1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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