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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님의 서재입니다.

잭팟터진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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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작품등록일 :
2024.02.06 11:24
최근연재일 :
2024.04.07 11:32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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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680

작성
24.03.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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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화 적기사

DUMMY

27화 적기사



두 눈에서 파란 귀화를 뿜어내는 적기사는 보기만 해도 몸이 굳을 정도로 위압감이 있었다. 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또 달랐다.

허리 부위에 돋아 있는 두 개의 팔은 하나는 기다란 랜스 모양처럼 뻗어있었고, 또 다른 쪽은 수백가닥의 촉수가 꿈틀거리는 채찍 비슷한 형태였다. 스스로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전설에 나오는 메두사의 뱀 머리카락과도 닮은 느낌이다.


랜스의 길이는 150m정도 되어 100m에 달하는 몸보다 길었다.

그것은 푸른빛을 내며 속이 투명하게 비쳐서 수정이나 에메랄드 같은 재질로 보였는데, 밝혀진 바에 의하면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라고 한다.

거대한 청색수정랜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의 충격파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왼손의 촉수채찍은 길이가 수km 앞까지 늘어나고 끝에 입이 달려있어 생명체를 집어삼키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빨라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기록으로는 수천 명의 인간을 일분도 안 되어 잡아먹는다.


말 형태의 본체 또한 굉장히 빠르게 움직여 거대한 빌딩도 몸통 박치기 한 방에 무너뜨린다고 하니 적기사가 나타나면 도시 하나를 다 파괴하는데 길어야 삼일, 짧으면 하룻밤 만에 끝난다고 한다.


퍼퍼퍼펑


도시 바깥쪽 해안으로부터 포격이 날아와 적기사에게 적중했다. 해안포격기지로부터의 선제사격이다.

하늘에는 수십 대의 전투기가 떠서 활강형 포탄을 투하했다. 날개가 달려 허공을 활강하며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활강형 포탄은 전자기기가 달려있기는 해도 표정을 정하고 방향을 조정하는 데에만 쓰이고, 이후에는 자유낙하나 다름없다.

인류영역에서 발사하여 몬스터영역 안으로 쏘아보내기 위해 고안된 폭탄이다.


적기사가 출현한 곳은 몬스터영역의 경계선. 이미 과거의 경험으로 전투메뉴얼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다.

포탄에는 폭약이 아닌, 특수 제작된 몬스터의 육체를 분해하는 용해액이 담겨 있다.

이것은 적기사에게도 어느 정도 통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용해액 포탄도 배리어에 막히면 의미가 없다.


“쏴라!”


급히 출동한 헌터들 중 가장 먼저 호송된 자들이 일제히 중화파를 날렸다. 배리어를 약화시키고 일정확률로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효과까지 있는 중화파는 쓸 수 있는 헌터가 많지 않지만, 상급몬스터와의 전투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내는 스킬 중 하나다.

적기사의 배리어를 사라지게 만들 확률은 1%도 안 되지만, 수로 밀어붙여 계속 쏘다보면 가끔 한 번씩 배리어가 사라지는 순간이 오고, 그때 날아간 포탄은 본체에 박힌다.

그래봐야 다시 배리어가 활성화 되는 데까지 몇 초 정도지만, 적기사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에 이 작전은 전투 내내 계속될 것이다.


크크크


적기사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그냥 소리를 내는 건데 웃음소리처럼 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적기사의 몸이 순간적으로 앞으로 쏘아져나갔다.


“피해!”


호송된 헌터들 옆에 붙어있던 가속계열 헌터들이 급히 동료를 끌어안고 옆으로 몸을 날렸다.

대부분 돌진경로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조금 늦은 자들도 있었고, 그들은 적기사의 거대한 덩치가 일으키는 중력의 폭력에 의해 핏덩이가 되어 터졌다.

피한 자들도 더 이상 공격을 계속하지는 못했다.


그러자 오러유저들이 나서서 적기사와 근접전을 벌이려고 시도했다.

오러유저들의 공격 역시 배리어를 약화시키는 데 특화되어 있기에 공격을 당한 적기사의 배리어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효과가 있다! 오러유저들은 더욱 열심히 공격을 하려 했다.

그러나 그들 머리위로 떨어지는 촉수들, 그것은 너무나도 빠르게 오러유저들을 공격했다.


“아악!”


오러배리어가 깨진 몇몇 오러유저들이 비명을 지르며 촉수에 삼켜졌다. A등급이나 B등급 헌터는 버텨도 C등급 오러유저는 당했다.

그러자 갑자기 적기사의 배리어가 안정적으로 변했다.


“이런, 오러유저의 오러배리어를 흡수하는 건가?”


차경호는 쌔한 기운이 등골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에 혀를 찼다.

역시 공략불가 판정을 받은 대괴수는 인해전술이고 뭐고 소용이 없다.

당하는 듯하면서도 알고 보면 일정이상 피해는 받지 않게끔 조절하는 느낌이다.

사람 열 받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대괴수다.

아마 저렇게 상대의 전의를 유지시키면서 계속 먹어서 능력을 흡수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상급몬스터는 하급과는 달리 생각이라는 것을 할 줄 알고 그 중 일부는 상당히 머리가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니까.

저러다가 부술 거 다 부수고 인류의 전력이 일정이상 모이면 갑자기 사라진다고?

당하는 인류는 황당하고 허탈해서 결국 좌절할 수밖에 없으리라.


“일단, 저놈들 잡는 것보다 도망 못 가게 하는 게 우선이겠지.”


사라지지 못하게 하면 좋고,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떻게 사라지는지 기본원리라도 알아야 한다.

차경호에게는 그게 어느 정도 가능하다.

[식탐센스]!

붙어있으면 적기사가 어떻게 도망가는 지 알 수 있으리라.


“매달리자.”


차경호는 앞으로 뛰어나갔다. 머리에는 특수재료로 제작된 가면을 썼다. 방독면 기능도 붙어있어 쓸데없이 독가스 같은 거 마시고 소모될 일은 없다.

몸에 착용한 전투복도 카탈리나 호슬로가 잠수함을 넘길 때 같이 넘겨준 특주품이다. 따로 세밀하게 검사를 해 보았지만 이상한 장치는 없고, 그냥 튼튼하다. 절연체이고, 내열, 보냉, 피산, 음파분산 기능까지 있다.


이미 근접전투요원들이 상당수 적기사와 붙어 발목 하나라도 부수려고 온갖 스킬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경호의 접근에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적기사의 뒤쪽 발목 근처까지 온 차경호는 한 사람의 머리위로 촉수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촉수는 그대로 헌터를 통째로 삼키며 다시 줄어들었다.

일류 프로 복싱선수가 잽을 치는 것처럼 빨랐다. 그보다 훨씬 빨랐다.

첫 시도는 실패, 그러나 몇 번 시도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날아오는 것을 보고 뛰면 안 된다. 그냥 저 헌터가 당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 헌터의 머리위로 뛴다.

차경호가 뛴 후, 촉수가 날아와 헌터를 삼킨다.

드디어 촉수 하나를 움켜잡는데 성공했다.


차경호는 즉시 [식탐센스]의 약화기능을 활성화했다.

그런데 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걸 튕겨?”


대칸에게는 통했잖아. 아스카에게도 통했고.

그런데 적기사에게는 튕기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약화면역 능력이 있는 건가?”


골 때린다. 이렇게 강한 놈이 디버프도 안 걸린다니!


그래도 격의차이는 통했다. 다른 촉수가 차경호를 떼어내거나 마찬가지로 삼키려고 몰려들었지만 차경호가 들고 있던 전투용 피크-전투용 곡괭이-로 후려치자 팍 하는 소리와 함께 끊겨나갔다.

정체가 드러날까 봐 투창은 사용하지 않고 대신 가져온 무기가 바로 두 개의 피크다. 애초에 적기사의 몸에 매달려 기어오를 생각이었기에 도움이 되는 무기를 준비해왔다.

하나는 손에 들고, 다른 하나는 여분으로 등에 매달아 두었다.

몇몇 촉수는 차경호를 물어뜯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촉수에 딱 달라붙어 있는 차경호를 삼키지는 못했다.


‘차라리 삼켜져서 촉수 안쪽에서 팰까?’


의미 없을 것 같다. 그냥 촉수 하나 끊어지고, 자신은 지상에 추락하겠지.

차경호는 되는대로 촉수의 공격을 받아치며 계속 촉수 위쪽으로 기어 올라갔다.

몇 번은 뿌리쳐 질 뻔 했지만, 그때마다 이단점프를 사용해서 안정을 되찾았다. 적기사의 방어력을 가진 상황이라 후려쳐도 튕기지 않으니 버티면서 기어 올라갈 만 했다.


어느 정도 오르니 수많은 촉수다발의 사이로 완전히 몸이 들어가 버렸다.

이제 다른 사람은 보이지도 않았다. 다른 사람도 차경호를 볼 수 없으리라.


“[색욕분출]!”


하얀 광선이 나간다.


“앗, 이놈, 암컷이었어?”


망했다. 너무 커서 그런지 사전에 암수구분이 안 되었다.

생긴 것도 웅장해서 당연히 수컷인줄 알았다.

이거 한 방에 지금까지 당한 대미지 다 회복한 거 아닐까? 대미지를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공군전력까지 총동원해서 공격한 미국정부에게 조금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에잇! [질투의그림자]!”


퍽, 퍽, 퍽, 퍽


잘못한 것은 바로잡으면 되고, 손해 본 것은 복구하면 된다.

차경호는 마음을 비우고 손에 든 피크로 계속 공격을 가하고, 동시에 질투의그림자로 추가공격을 가했다.

조금 있으니 크크크 하는 소리와 함께 촉수다발을 뚫고 뭔가가 밀려들어왔다.

바로 적기사의 오른팔에 달린 청색수정랜스였다.


“미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차경호의 몸이 허공으로 날았다. 촉수다발 수십 가닥이 끊어져 같이 날아오르는 게 보였다.


“지독한 놈, 자기 몸 일부를 훼손하면서까지 나를 떼어내다니.”


차경호는 하늘 위로 수백 미터나 날아올랐다.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가는 속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어쩌면 수km의 높이까지 날아오를 것 같았다.


“설마 성층권까지 가지는 않겠지.”


농담처럼 중얼거렸다.

추락대미지만 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농담이 농담으로 안 끝날 것 같다.

아래쪽에 보이는 적기사의 청색수정랜스가 자신을 향해 뻗어져 나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랜스 끝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앗, 잠깐!”


차경호는 급히 이단점프를 사용해 옆으로 뛰었다. 저거 정통으로 맞으면 사람은 버텨도 몸이 대기권을 뚫고 우주까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로 날아가면 자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절대방어가 우주공간의 생존을 보장해 줄지 확신이 없다. 살아도 계속 우주에서 헤매야 하니 죽는 것보다 못할 거다.


피한다고 피했지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의 궤적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강한 충격에 몸이 뒤로 튕기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에너지의 충격파를 뚫고 청색수정랜스 본체가 차경호를 향해 날아들었다.

랜스의 속도가 음속을 돌파한 듯 끝부분에서 초음파 충격이 발생하는 게 보였다.


이건 기회다! 구사일생의 기회!


차경호는 충격파를 몸으로 받으며 정확한 타이밍에 청색수정랜스를 방패로 후려쳤다.


“[염동패리]!”



통했다. 차경호의 몸이 방향을 틀어 옆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우주만 아니면 상관없다. 바다가 우주보다 백만 배 낫다.

차경호는 그대로 바다를 향해 쏘아져 나갔다. LA상공을 가로질렀다.


그때 보았다.

적기사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음을, 또한 적기사의 몸이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모습을 감추는 것이다.


“그래, 일차전은 무승부라 치자. 리턴 매치는 다음 기회에.”


차경호는 적기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같이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그 뒤 바다에 빠졌다.


헤엄쳐서 해안가까지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귓속에서 소피아 란셀의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아요?]


마스크도 멀쩡하고, 귓속에 끼운 이어폰도 작동하고 있었다.

절대방어가 좋은 게 옷도 손상되지 않는다. 몸에 장착한 장비도 고장 나지 않는다.


“나 있는 데로 올 수 있습니까?”

[바로 갈게요. 원견으로 보고 있어요.]


잠시 후, 잠수함이 다가와 비상용출구가 열렸다.

차경호는 잠수함에 탑승했고, 잠수함은 그대로 LA를 벗어났다.

소피아 란셀이 기다리고 있다가 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찾으려고 공군과 해군에 총동원령이 떨어졌어요. 빨리 벗어나야 해요.”

“엉? 무슨 소리입니까?”

“싸우는 거 영상에 잡혔잖아요. 전 세계에 실황으로 보도됐어요. 적기사가 자기 한쪽 팔 거의 절반을 날리면서 차헌터님을 떨쳐내고, 그것도 모자라 최고필살기인 청색돌격파까지 썼어요. 근데 차헌터님은 멀쩡했죠. 청색돌격파를 맞고 파괴되지 않은 건 지금까지 차헌터님이 유일해요. 어떤 물질이든 다 파괴됐다고요.”

“어, 그렇죠. 그게 그런 거였죠.”

“보세요.”


소피아 란셀은 타블렛을 건네주었다.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앵커 뒤의 영상은 바로 차경호가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LA에 갑자기 나타난 이 슈퍼맨은 적기사와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적기사는 슈퍼맨을 자신의 최강기로 튕겨낸 후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적기사가 도시를 파괴하지 않고 그냥 사라진 경우는 없습니다. 도망친 것입니다. LA는, 우리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슈퍼맨에게 구원 받았습니다. LA는 안전합니다!]


아, 슈퍼맨 드립이다. 미국인들의 영원한 최강자 슈퍼맨. 근데 난 하늘을 못 날잖아. 광속으로 날지 못하면 슈퍼맨이 아니거든.

차경호는 한숨을 내쉬며 속으로 이런저런 말을 두서없이 중얼거렸다.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

그때 전화가 왔다. 카탈리나 호슬로였다.


[와우, 슈퍼맨! 당신은 지금 미국의 절대적인 영웅이 됐어요. 혹시 공화당 가입할 생각 없나요? 지금이라면 대통령 당선 100%가능해요.]

“저기, 이걸로 계약 끝난 거니, 나는 돌아가겠습니다.”

[아, 아쉽네요. 진심으로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마음의 위안이 되네요. 청색돌격파까지 막아내다니! 분자분해 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거 인정요.]

“그건 서로 잊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요. 잊었어요. 그럼 나중에 한국에서 봐요.]


이 여자 또 한국에 올 생각인건가?

도대체 의도가 뭘까...차경호는 그냥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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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하늘바람탑 +1 24.04.03 539 23 11쪽
52 52화 반격의 실마리 24.03.31 639 30 14쪽
51 51화 파리 공방전 +1 24.03.29 741 29 12쪽
50 50화 땅의 경계 24.03.28 754 32 11쪽
49 49화 서호수의 스킬 24.03.26 923 36 11쪽
48 48화 7대죄 +2 24.03.25 893 35 12쪽
47 47화 쿠투라 24.03.23 1,035 37 11쪽
46 46화 대괴수 원정단 24.03.22 1,077 36 12쪽
45 45화 토지매매 +2 24.03.21 1,159 46 12쪽
44 44화 대탈주 혼란 +1 24.03.20 1,195 44 12쪽
43 43화 후지산 조사단 +1 24.03.19 1,278 43 12쪽
42 42화 동아시아권의 패자 +2 24.03.18 1,371 40 12쪽
41 41화 인류의 반격 24.03.16 1,479 43 11쪽
40 40화 나쁜 놈은 차원상점 24.03.16 1,511 49 13쪽
39 39화 이란성 쌍둥이 +1 24.03.14 1,537 49 14쪽
38 38화 S등급 던전-5 24.03.13 1,597 48 13쪽
37 37화 S등급 던전-4 +1 24.03.12 1,631 47 12쪽
36 36화 S등급 던전-3 24.03.11 1,750 47 12쪽
35 35화 S등급 던전_2 24.03.10 1,831 47 13쪽
34 34화 S등급 던전-1 24.03.10 1,917 49 14쪽
33 33화 저마다의 계획 +2 24.03.09 1,919 53 13쪽
32 32화 최강의 3인 +1 24.03.09 2,007 53 12쪽
31 31화 인류가 힘을 합할 때 24.03.08 2,058 52 11쪽
30 30화 물에 사는 대괴수 24.03.07 2,107 51 14쪽
29 29화 인류동맹 +1 24.03.06 2,245 56 12쪽
28 28화 변화의 시대 +2 24.03.05 2,268 57 14쪽
» 27화 적기사 +2 24.03.04 2,268 60 14쪽
26 26화 차이나-멕시코 연합 24.03.03 2,247 62 12쪽
25 25화 추격 +1 24.03.02 2,256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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