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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H5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J2H5
작품등록일 :
2022.10.01 16:11
최근연재일 :
2022.12.08 01:53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48
추천수 :
87
글자수 :
102,026

작성
22.11.11 23:47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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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8화

처음쓰는 소설입니다. 피드백 같은 부분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DUMMY

8화


[너의 죄를 눈감아 주겠다]


다유는 학생에 부모님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학생에 앞으로 다가간다.


“짝”


뺨을 때리는 소리와 함께 모두의 시선이 학생을 향했다.


학생은 빨갛게 달아오른 뺨을 손으로 잡으며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 엄마. 이 아저씨가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걸 어쩌라고!!”

“조용히 해!!”


소리를 지른 다유는 뒤돌아서 담배를 피우러 간다.


라임이는 그 상황을 제대로 보았다. 다른 사람들처럼 다유가 생각한 대상이 아닌 다유가 때린 것으로 똑똑히 보았다.


아니? 똑똑히 보았을까? 두 눈을 의심했다. 자신이 잘못 봤다고 생각하고 울고 있는 학생에게로 다가간다.


“괜찮아···?.”

“그냥 가세요···.”

“대리님이 왜 채원 학생을 때린 거예요···?”

“대리님이요?? 방금 저는 저희 어머니한테 맞았는데···?”

“···??? 어머니요?? 방금 대리님이 때리고 가신 거잖아요.”

“짜증 나게 할 거면 그냥 가세요. 윗물도 쓰레기인데, 아랫물도 착한척하는 거 역겹네···.”


다유는 어안이 벙벙했다. 분명 대리님이 때리고 나간 걸 본 후에 물어보러 갔는데, 어머니한테 맞았다니 이해가 안 됐다. 이게 뭔 상황인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


“여준이형!! 형은 보셨죠···. 대리님이 채원이 때린 거···”

“??? 그게 무슨 소리야. 채원이 어머님이 오셔서 때린 거잖아.”

“네? 방금 대리님이 때리고 가셨잖아요!!! 정신 차리세요!!”

“너부터 정신 좀 차려봐 대리님은 사진 찍고 바로 담배 피우러 가셨잖아.”

“??? 아··· 아닌데··· 분명 대리님이 때린 거 봤는데···”

이번에는 옆에서 계시던 어머니에게로 간다.


“왜 다들 어머니가 때렸다고 하는 거예요?”“제가 때렸는걸요??”

“네?? 방금 대리님이 때렸잖아요. 채원 학생을.”

“아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희 채원이가 어른들 있는 곳에서 말을 못 배운 아이처럼 하길래 제가 때렸는걸요.”


라임이는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물어봤고, 하지만 모두 똑같이 어머니가 때렸다고만 하지 대리님이 때렸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자 라임이는 자신이 잘못 본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아닌데··· 분명히 대리님이 때리는 걸 봤는데···.’

‘왜 다들 어머니가 때렸다고 하는 거지···?’

‘아니야 내가 잘못 본 걸 꺼야. 대리님이 그렇게 사람을 때릴 리가 없어.’


라임이는 대리님에게로 갔다. 대리님의 머리 위를 봤는데 아무 글자도 쓰여 있지 않았다.


“대리님···”

“어 라임아, 왜 불러??”

“아니··· 아니에요. 제가 잘못 본 걸 거예요.”

“응??”

“아니에요. 이제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렇지? 정리 끝났어??”

“아··· 이제 하려고요. 정리 끝나고 다시 오겠습니다.”

“그래. 나는 여기 계속 있을게.”

“네···”


라임이와 여준이, 다유는 그렇게 회사로 돌아가게 된다.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았고, 들어가 쉬어 나는 여기서 내려야겠다.”

“네. 이 대리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저··· 혹시 저도 여기서 내려도 되나요??”

“라임아 너도 여기서 내리게??”

“네 형··· 저도 여기서 내릴게요.”

“그래 라임아 너도 고생 많았다. 내일 보자.”

“운전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일 뵐게요.”


라임이는 차에서 내려 다유에게 뛰어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머리 위에 보이는 죄로 인해 바로 다유를 찾을 수 있었다.


“대리님!!”

“어? 라임아? 너도 여기서 내렸어??”

“네··· 그냥 대리님 따라서 내렸어요.”

“날 따라서? 왜 그랬어··· 너희 집까지는 걸어서 꽤 걸릴 텐데??”

“그냥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응?? 어떤 걸 물어보고 싶은데??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아니요··· 그건 아니고···.”


라임이는 질문을 하면서 고민했다. 자신이 본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그냥 두루뭉술하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 결과 그냥 일단은 두루뭉술하게 설명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음··· 저는 분명 A가 맞는 거 같은데, 다들 B가 맞는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해요???”

“흠··· 여러 사람이 B가 맞는다고 하면, B가 맞을 확률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그런가요···.”

“왜 무슨 일 있어??”

“아니에요!! 조금은 해결된 것 같아요.”


라임이는 자신이 잘못 봤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평소에 보던 대리님 또한 그럴 분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하더라고 충분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 라임아 들어가. 나는 이쪽으로 가봐야 해.”

“네 대리님 들어가 보세요.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임이는 그렇게 집에 들어가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이상한 일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은 대리님과 같이 처음으로 일 한 날이니까. 일기를 써 놓는다.


오늘의 일기.


대리님과 함께 처음으로 일해보았다. 형이 죽고 난 후 이곳에 취직하기만을 기원하며 매일같이 공부한 결과 다행히도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정말 좋은 사수님과 친절한 대리님. 이상한 일도 있었지만, 그 일은 잠시 묻어 두기로 했다. 진짜 내가 본 게 잘못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것이 있으니깐 계속해서 의심은 해봐야겠다. 내일이 기대된다.


다음 날 라임이는 회사로 출근한다.


“라임이 왔어??.”

“네. 아니 여준이 형은 몇 시에 출근하시길래 이렇게 일찍 나오시는 거예요??”

“나??”

“네. 저도 분명 일찍 나온다고 30분, 40분 일찍 나오는데 형은 그런 저보다 일찍 나와 계시잖아요.”

“나는 뭐 집이 바로 앞이라서 그냥 눈이 떠지면 준비하고 바로 나오는 것 같은데?”

“···늦잠 같은 건 안 주무시는 거예요?”

“아니지, 늦잠은 자지. 전날에 술 마시거나 친구들이랑 놀면 나도 정시출근해.”

“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아니야 너도 일찍 나와서 자리 정리도 해두고”


이 말을 들은 라임이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준이에게 물어본다.


“자리 정리요?? 혹시 제 자리가 좀 더럽나요?”

“아니~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너도 계속 다니다 보면 자리는 언젠가 더러워 지잖아.”

“그렇죠···?”

“그리고 옥상에서 아침 공기 마시면서 모닝커피 한잔하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아침 공기에 모닝커피라··· 나쁘지 않은 조합인데요???”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침 자리 정리가 끝나서 옥상에 올라가려는데 같이 갈래?”


라임이는 상상한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커피 한잔? 행복해지는 기분을 받았다.


“네 좋아요.”

“그러면 먼저 올라가 있어. 내가 커피 가지고 올라갈게.”

“아니요. 제가 탈게요.”

“스읍! 내가 먹는 방식으로 먹으면 또 기가 막히게 맛있어. 빨리 먼저 올라가.”

“아니 그래도···”


라임이는 여준이의 완강한 얼굴을 보며 그냥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네··· 그럼 먼저 올라가 있겠습니다.”

“그래~”


라임이는 먼저 올라가서 공기를 크게 들이키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기분이 좋아졌다.


“어때? 나쁘지 않지??”

“나쁘지 않다뇨!! 완전 좋은데요?? 이제부터 여기는 제 히든 플레이스입니다.”

그 말을 들은 여준이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야!! 회사 사람들 다 알고 있는데 뭐가 히든 플레이스야!!”

“그건 맞긴한데···. 아무튼 이제부터 여기는 제 최애 장소에요!!”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긴 하네. 아, 이거 커피 받아.”

“넵!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라임이는 커피를 원샷 하려 했지만, 너무 뜨거워서 입에서 다시 커피가 나왔다.


“앗뜨뜨··· 왜 이렇게 뜨거워요!!”

“그러면 커피가 뜨겁지. 차갑냐? 천천히 먹어. 시간 많아.”

“네···.”


그렇게 라임이는 옥상에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여준이에게 큰 호감을 느낀다.


‘이 선배 엄청 좋은 선배구나··· 처음 왔을 때는 그냥 형식상 착하게 대해주는 줄 알았는데.’


커피를 다 마신 라임이와 여준이는 내려온다. 사무실 안에는 다른 직원들과 다유가 출근해 있었다.


“어?? 대리님 출근하셨네요!!”

“나야 아까 출근했지. 한 10분 정도 됐나? 어디 갔다가 이제와 ?? 아까 출근한 것 같던데.”

“저요? 저 여준이형이랑 같이 옥상에서 커피 마시고 왔죠.”

“야!! 박여준 왜 나 빼고 둘이서 옥상에서 커피 마시는데!!!”

“이 대리님이 늦게 출근한 거 잖아요··· 그럼 라임이 처럼 30분 일찍 오셔야지···”

“그렇게 일찍 출근하는 너희가 비정상이거든?”

“그래서 라임아 옥상은 어땠어? 괜찮았어??”

“네!! 공기도 시원하고 정말 좋았어요. 경치도 좋던데요?”

“그럼 다행이고. 그럼 슬슬 일 시작할까?”

“네에~”


그렇게 장학재단 부는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다. 그러자 밖에서는 큰 소리가 들린다.


“야!! 일개 사원 주제에 뭘 밥을 빨리 먹으려고 지금부터 기어 나와 있어!!”

“아니··· 죄송합니다.”

“주제도 모르고 말이야. 이 회사 계속 안 다닐 거야? 승진 안 할 거야? 인사평가 신경 안 써??”

“죄송합니다.”


라임이는 큰 소리가 들리자 밖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장학재단 부 사원과 인사팀 차장이 있었다.


“아니 어휴 사원 주제에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뺀질거리기나 하고, 이럴 시간에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를 더 좋은 회사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나 하라고!!”


라임이는 그 말을 듣고 머리 위를 보았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법인카드 규정 위반][경범죄]


‘아니 자기나 잘할 것이지. 자기는 법인카드 막 써놓고 왜 다른 사람은 밥 좀 빨리 먹었다고 난리를 치는 거야.’

‘어이가 없네. 그리고 저게 어떻게 경범죄가 될 수 있는 거야. 저 정도면 중범죄 아닌가? 진짜 말이 안되네.’


라임이는 그 말을 하면서 손가락 삿대질하면서 손가락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러자 인사팀 차장님 머리 위에 쓰여 있던 경범죄가 중범죄로 바뀌는 것이다.

[법인카드 규정 위반][중범죄]


‘??? 왜 갑자기 경범죄가 중범죄가 돼?? 뭐야 이거. 왜 이래?’


라임이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 죄의 크기가 바뀌는 것이 자신이 하는 것 임을 아직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차장님에게 갑자기 누군가 소리를 친다.


“야!! 너 뭐 하는 새끼야!!”

“부장님?? 갑자기 무슨···”

“너 이 새끼야. 법인카드로 뭐 했어?”

“네?! 법인카드요? 그건 갑자기 왜···.”

“이 새끼가? 너 따라 나와.”


복도의 소란은 그렇게 끝이 났다. 라임이는 별일이 다 있다면서 신기해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다유가 지켜보고 있었다.


다유는 그 상황을 보면서 생각했다.


‘라임이의 능력은 보는 것만이 끝인가? 아니면 다른 능력이 있는 건가?’

‘혹시 나와 같은 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다른 능력을 추가로 쓸 수 있는 건가?’

‘그렇다면 왜 나는 다른 사람들의 죄가 보이지 않는 것인가.’


등등 많은 생각을 했고. 결국은 일단 라임이와 자신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하기로 했다.


라임이는 차장이 끌려가고 시계를 보았더니 점심시간이 다되어서 밥을 먹으러 가려고 뒤를 돈다. 그곳에는 다유가 있었다.


“어!! 대리님 지금 점심시간인데 점심 드시러 가실래요?”


생각의 정리를 끝낸 다유는 억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그래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혹시라도 보시는 분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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