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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H5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J2H5
작품등록일 :
2022.10.01 16:11
최근연재일 :
2022.12.08 01:53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30
추천수 :
87
글자수 :
102,026

작성
22.11.10 20:15
조회
28
추천
2
글자
12쪽

7화

처음쓰는 소설입니다. 피드백 같은 부분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DUMMY

7화


[귀하는 최종 합격 되었습니다.]


“대리님 저 합격 됐다는데요???”“그래?? 잘됐네!! 합격한 김에 내가 비싼 거 사 줄게. 무엇이든 말 만해!!”

“그래요?? 그럼 소고기 사달라고 해야겠다.”


사실 라임이가 합격하게 된 이유에는 다유의 입김이 컸다. 직책은 대리라고 하지만 최연소로 대리를 달기도 했고 회사에 얼굴인 장학재단을 대표하기 때문에 사실상 다유가 라임이를 합격시킨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합격하니깐 기분은 어때??”

“당연히 날아갈 것같이 좋은데요? 대리님이랑 같은 부서로 배정받으면 좋겠어요!!.”

“쉽지만은 않을걸? 우리 부서 이래 보여도 들어오기 힘든 곳이거든.”

“그건 봐야 알죠. 이거 이제 먹어도 되죠?? 다 익은 거 같은데??”

“ㅎㅎㅎ 먹어. 마음껏 먹어. 그동안 고생했고 우리 회사에 들어온 걸 축하한다!!.”


다유가 라임이를 합격시킨 이유는 자신과 같이 선택받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옆에 두고 조력자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라도 자신이 범인인 것을 알고 저 능력이 자신에게로 향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감사합니다!!! 대리님도 빨리 드세요.”

“아니야 라임이 많이 먹어. 나는 바쁜 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해.”

“벌써요?? 이제 퇴근하신 거 아니에요? 뭐가 그렇게 바빠요? 회사에 대리님밖에 없어요?.”

“그런 것 같은데?? 먹고 싶은 거 마음껏 시켜 먹어. 나는 가 볼게.”

“아니··· 대리님이 없는데 어떻게 마음껏 먹으라는 거예요···.”

“이모 여기 계산이요!!!”

“다 해서 149,000원 나왔네.”“이거 계산하고 혹시라도 저 친구가 더 시키면 그거는 제 번호 드릴 테니까 연락해 주세요. 바로 입금해 드릴게요.”

“그려요.”


라임이는 그렇게 혼자 남겨졌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수많은 죄들이 쓰여 있었고, 그중 한 명에게 눈이 갔다. 그 사람은 음식에 머리카락을 넣고 있었다. [머리카락 사기[위경죄]


‘??? 저게 왜 위경죄야. 당연히 경범죄 아닌가? 사장님 입장에서는 보는 피해가 얼마나 큰대. 이해가 안 가네??’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다유는 다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위경죄]에서

[경범죄]로 쓰여있던 게 바뀌었다. 라임이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고, 식당 주인아주머니는 주방에서 나와서 머리카락을 넣은 사람에게 소리를 질렀다.


“저기요!!! 방금 다 봤어요!!! 음식 안에 머리카락을 집어넣으면 어떡해요!!!”

“아··· 아니!! 저기요!! 사람을 뭐로 보시는 거예요!!! 넣은 게 아니라 안에 있던 머리카락을 뺀 거거든요? 허··· 참 어이가 없어서”

“뭐요? 다 봤다니깐 그러네. 나가요. 당신 같은 사람한테 음식 안 팔아요!!.”

“저도 머리카락 나와서 안 먹으려고 했어요.”

“야! 소금 가져와. 저런 애는 다신 못 오게 소금을 쳐야 해.”


다유는 나가는 사람 머리에 시선이 갔고 [머리카락 사기[경범죄]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바꿨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주인아주머니에게 발각되어 바뀌게 됐다고 생각하였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식당을 나와 걸어가는 다유는 사람들에 머리 위에 떠 있는 죄를 보며 생각했다.


‘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은 없네··· 분명 나 또한 누군가에게 잘못을 저지르겠지??’

‘그런데 어떻게 대리님은 단 하나의 잘못도 하지 않으실까···’

‘나도 꼭 대리님처럼 잘못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잘 베풀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꼭 대리님과 같이 일하고 싶다.’


그 시각 다유는 회사로 가서 자신의 밑에 직원 중 한 명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작업을 한다.

소리가 들렸고 소리를 들은 다유는 그 직원을 생각하며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라임이 와 시간을 보내면서 왠지 모를 짜증이 올라와서 화를 풀었던 것뿐이었다.


“아휴 시발 미개한 새끼한테 착한척하려니깐 힘들어 죽겠네···”


그리고 그 장면을 뒤에서 누군가가 보고 있었다.


라임이는 집에 들어와 바로 침대에 누웠다. 오늘 하루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려서 자신의 볼도 꼬집어 보았다.


“아 드디어 대리님과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같은 부서로 가게 된다면 좋을 텐데. 그렇지, 형?”


라임이는 형을 생각하며 천장을 바라본다.


“그래도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

“형! 형이 힘 좀 써주면 안 돼? 나 진짜 그 대리님이랑 같은 부서로 가고 싶단 말이야~.”

“가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서 계속해서 중얼거리던 라임이의 핸드폰이 울린다.


[내일부터 장학재단 부서로 출근하시면 됩니다.]


문자를 본 다유는 신이나 침대에서 방방 뛰었다.


“우와!!! 같은 부서라니!!! 대리님과 같은 부서라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형!!! 사랑해 정말 정말 고마워.”

“다음에 갈 때는 형 좋아하는 거 많이 사서 갈게!!!.”


라임이는 신이 나서 소리도 지르고 집에서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녔다.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찾아오기도 했지만, 다유는 정말로 행복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자리가 공석이 되어버린 장학재단에는 라임이게 들어오게 되었다.


회사에 출근한 라임이는 다유를 찾으려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때 먼저 출근해 있던 여준이와 눈이 마주치게 된다.


“안녕하십니까! 신입 최라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 너 그 친구구나? 반가워 나는 박여준이라고 해.”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가 호칭을 어떻게 해야···”

“그냥 형이라고 해 나도 아직 사원이니까”

“넵 여준이형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 대리님은 아직 출근 안 하셨습니까?”

“대리님? 모르겠다? 오시지 않을까? 혹시 담배 피우니?”

“아··· 담배는 안 피지만, 오늘부터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아니야 그럴 것까진 없어··· 너는 이런 거 피우지 마라···”

“하하··· 네···.”


라임이는 인터넷에서만 본 몹쓸 개그를 보고 이런 게 진짜로 있구나. 하며 생각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라임이 머릿속에는 다유밖에 없었고 계속해서 다유가 왜 안 오나 계속 생각했다.


“혹시 회사 구경이라도 시켜줄까?”

“네!!! 좋아요. 회사 구경시켜주세요!!!.”


그렇게 라임이와 여준이는 회사를 둘러보러 밖을 나갔다.


20분 정도 둘러보고 돌아왔다. 사무실 안에는 다유가 있었고 라임이는 신이 나서 다유에게로 달려갔다.


“대리님!!!”


다유는 순간적으로 라임이가 다가오자 라임이를 소리를 지르면서 내팽개쳤다.


“대리님···?”


라임이는 평소 알던 다유가 아닌 것 같아 놀라게 된다. 그리고 다유는 밀치고 난 후 순간적으로 잊고 있던 이미지관리를 하기 시작한다.


“라임이구나··· 미안··· 순간적으로 놀라서 그랬다.”

“그런 거죠~? 하하하 역시 그러실 분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여기 부서로 배정받은 거야?”

“네!! 어제저녁에 여기 부서로 배정받았다는 문자 받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세요?”

“그래??”

“네~ 신나서 막 시끄럽게 하다가 옆집에서 찾아올 정도였다니까요.”


라임이는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다유를 바라보며 어제 이야기를 막 꺼내기 시작했다.


“라임아? 이제 일해야지.”

“일이요?”

“응. 하지만 오늘 회사에 출근했으니까 일하기 전에 회사 구경이라도 시켜줄까?”


그 말을 들은 라임이는 여준이를 한번 쳐다본다. 여준이는 갔다 오라는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자 라임이는 신나서 가자는 이야기를 승낙한다.


시간이 흐르고 점심시간이 끝나고 모두 일하고 있을 때 라임이는 일은 안 하고 라임이를 쳐다본다.


“라임아! 날 보지 말고 일해야지···.”

“네? 네··· 해야죠···”


라임이는 점점 다유를 좋아하는 것과 존경하는 것을 넘어서 점점 집착하는 것처럼 보였다.


“대리님”

“어 여준아 무슨 일이야.”

“오늘 2시에 출장 나가야 합니다.”

“2시? 1시간 남았네··· 오늘은 어디야?”

“그게··· 좀 멀리 있습니다. 원주 근처라고 들었는데”

“원주 근처?? 얼마나 걸리는데?”

“음··· 한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알겠어! 준비 좀 해놔 주라.”

“네!”


여준이는 다유의 말을 듣고 출장 준비를 한다.


다유를 지켜보던 라임이는 다유에게 말을 꺼낸다.


“대리님 혹시 어디 가세요??”

“응 오늘 출장 때문에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아··· 그렇구나···”


라임이는 첫 출근부터 다유가 출장을 간다고 하자 자신도 모르게 서운한 표정이 지어졌다. 그 표정을 본 다유는 라임 이에게 말을 건넨다.


“혹시 퇴근 시간 조금 늦어져도 괜찮으면 같이 갈래?”


그 말을 들은 라임이는 얼굴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진다.


“네! 좋아요! 완전 좋아요! 대박 좋아요!”

“늦게 퇴근한다니깐 그게 그렇게 좋아??”

“네!!! 당연하죠!!”

“그러면 2시 전까지 남은 일마저 하고 있어.”

“네!!”


다유는 말을 끝으로 또다시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온다.


“하 시발 진짜 더럽게 앵기네··· 괜히 붙였나···”

“슬슬 짜증 나려고 하는데···”


그 순간 소리가 들려온다. [너의 죄를 눈감아 주겠다]


“이야 소리 들려오는 타이밍 좋고~”


다유는 그냥 회사에 있는 사람 아무나 생각하면서 재떨이를 발로 세게 차고 속에 있던 응어리진 한숨을 크게 내뱉는다.


“아~ 휴! 이제야 속이 좀 풀리네. 개 같은 놈 게이도 아니고 뭐야. 그래도 나중에 쓸데가 있을 거야. 죽이지는 말자···”


다유와 라임이는 여준이가 준비해둔 차에 탄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뒷자리에 타 있던 다유는 잠이 들게 된다. 그 모습을 본 라임이는 흐뭇한 표정으로 다유를 바라본다.


“아니 라임아 대리님이 그렇게 좋아?”

“네··· 네? 아니 그게 아니고 그냥 꿈만 같아서요.”

“뭐가 꿈만 같은데?”

“그냥 대리님이랑 같은 회사 같은 부서라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그래??”

“그리고 또 지금 같이 출장도 가고 있잖아요.”

“회사는 어떤거 같아.”

“그냥 다 좋아요. 그나저나 대리님 이야기 좀 해주시면 안 돼요?”

“어떤 거?”

“그냥 평소에 대리님 성격이 어떤지, 뭔 일은 없었는지?”


그렇게 라임이와 여준이는 도착지점까지 다유에 관한 이야기만 계속해서 나눴다.


“대리님 도착했습니다.”

“여준아 도착했어?”

“네 저는 나가서 세팅하고 있을 테니깐 좀 정돈하고 나오세요.”

“그래, 고맙다.”

“라임아 너도 나와 같이 세팅하자.”

“네!!”


다유는 준비 끝에 나와서 사진을 찍는다. 다유는 사진을 찍은 친구와 짧은 대화를 가진다. 그냥 형식적인 대화였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는 친구는 계속해서 짜증을 낸다.


“아저씨. 아저씨도 우리 집 별로죠?”

“응?”

“지금 왜 이딴 데 와서 내가 이딴 거지랑 사진을 찍어야 하나 이 생각 하고 있죠?”

“아···니···? 그게 갑자기 무슨 말이야?”

“아닌 척 하지 마요. 아저씨 얼굴에 다 쓰여 있어요.”

“···”

“역겨우니깐 다신 오지 마요. 저따위로 표정 관리도 못할 거면 뭐 하러 오는 거야.”


다유는 또다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자신보다 못난 애들한테 베푸는 척하는 것도 역겨운데, 저런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짜증이 났다. 그때 또다시 다유에게 소리가 들려온다.


[너의 죄를 눈감아 주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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