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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H5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J2H5
작품등록일 :
2022.10.01 16:11
최근연재일 :
2022.12.08 01:53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34
추천수 :
87
글자수 :
102,026

작성
22.10.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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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추천
7
글자
13쪽

3화

처음쓰는 소설입니다. 피드백 같은 부분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DUMMY

3화


“이··· 이사님 여긴 어떻게···”

“내가 어떻게 여기 왔는지가 중요해? 네가 다른 사원들 프로젝트 훔쳐다가 쓴 건 안 중요하고?”

“아니 그게 아니라···”

“조금 있다 내일까지 시말서 써서 내 방에 직접 가져와. 어디 한번 밑에 애들 시키기만 해봐”

“알겠습니다···.”


그렇게 일을 저지르고 옥상으로 올라온 다유


‘이거 기분이 좋은데? 미쳤어. 이렇게만 한다면 회사생활을 수월하게 흘러가겠다.’


“다유야”

“주임님 여긴 어쩐 일로?”

“옥상이 네 비밀장소야? 그나저나 다행이네”

“어떤 거 말씀이세요?”

“아니 너 혼나고 있을 때 이사님이 와서 부장님한테 욕 시원하게 해줬잖아.”

“히히 저도 속 시원했습니다. 부장은 욕 더 먹어도 싸요.”

‘어떻게 나랑 부장을 동시에 인식한 거지? 진짜 잘못만 없어지는 건가?’

“내려가자 부장 똥 씹은 얼굴 좀 보게”

“넵! 이것만 다 피고 바로 내려가겠습니다.”


다유는 능력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그러면 첫 번째가 내가 일을 저지르면 타인으로 인식되고 두 번째는 그 소리가 들리는 시간은 아무 때나 들리고 세 번째는 내 잘못만 한정해서 타인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무조건 첫 번째 잘못만 없어진다. 이 능력 너무 사기 아닌가? 잘 쓰면 대통령까지도 되겠네.’


그렇게 점점 퇴근 시간이 가까워진다.


“야 이다유 아까 무슨 일 있었어?”

“대리님 어디 갔다가 오셨어요?”

“아니 아까 무슨 일 있었냐고 묻잖아.”

“아까 점심시간 이후에 제가 부장님한테 혼나고 있을 때 이사님이 들어오셔서 부장님한테 욕하시면서 시말서 쓰라고 하셨어요.”“왜? 혼내는 건 하루 이틀도 아닌데 갑자기?”

“그 프로젝트 가져가신 것 때문에 그러신 건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프로젝트? 그··· 네가 하다가 부장님한테 드린 거? 아니 회사 생활하면서 그런 거 한두 번 보시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욕하시면서 시말서를 쓰라고 했다고? 뭔가 이상한데?”

“저야 잘 모르죠. 제가 들어온 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그건 그렇고 너도 문제야. 아니 부장님이 달라면 드리면 되지 뭘 그렇게 하나하나 안된다고 따져서 부장님한테 피해를 가게 만들어.”

“그럼 이게 제 잘못인가요?”

“네 잘못이 없지는 않지? 괜히 그거 따지고 들어서 부장님이 시말서를 쓴 거니깐.”

“아··· 그러니깐 이게 제 잘못이다···. 네 뭐 그런 것 같네요. 제가 부장님한테 사과드리러 가겠습니다.”

“뭐 또 그렇게 사과하러 갈 것까진 아닌 거 같고, 일이나 제대로 해. 애초에 프로젝트 잘됐으면 위에서 욕도 안 먹었잖아.”

“네···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할게요.”

“그래 그렇게 바뀌어야지.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 우리 다유. 지금 하고있는 일 마저 하고 퇴근해.”

“알겠습니다. 대리님”

‘부장도 거슬리긴 하는데, 일단 저 부장 앞잡이 같은 대리가 자꾸 더 거슬리네. 한번 일 만들어봐야 조용해지려나.’


시간이 지날수록 능력만 생각이 나고, 소리를 계속해서 기다린다. 그렇게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그럼 이만 퇴근해 보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몇 신데?”

“6시 10분입니다.”

“야근은 안 할 거야? 나 때는 말이야 윗사람들이 하지 말라 해도 꾸역꾸역 야근하고 집에 갔는데 요즘 것들은 빠져서 그런 것도 모르고···”

“근데 일이 다 끝났는데 남아서 뭘 할까요. 부장님?”

“그걸 내가 알아야 하니? 네가 알아봐야지? 됐다. 그냥 가라”

“넵! 그럼 이만 퇴근해 보겠습니다.”

‘꼴 좋다. 원래 같았으면 왜 안 하냐고 노발대발하면서 결국은 했을 텐데, 뭐 가라는 뜻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가라 했으니깐~ 이사 파워가 세긴 하는가 보네~’


다음날 날이 밝고 회사를 출근했더니 이상한 말이 돈다.


“아니 부장님이 시말서를 들고 이사실에 갔는데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그냥 가라 그랬대.”

“그게 무슨 소리야. 어제 분명 그렇게 화를 내고 가셔놓고 그런 적이 없다고??”

“그렇다니깐 이사랑 부장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거 아니야? 친척이라든지, 형 동생 하는 호형호제라든지.”

“그럼 부장님도 알아서 안 갔겠지. 부장님이 그렇게 간 거 보면 그건 아닌 거 같은데···”

“무슨 일 있어요?”

“다유씨 왔구나? 아니 다름이 아니라 어제 그 일 있고 이사님이 부장님한테 시말서 제출하라 했는데 부장님이 가니깐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시치미를 뗀다고 하지 뭐야.”

“네? 이사님이 그런 적이 없다고 하셨다고요? 어제 그렇게 화를 내셨는데 왜 기억을 못 하지?”

“그렇다니깐 아무리 봐도 부장이랑 이사랑 무슨 관계가 있다니깐.”

“그런가···”


다유는 한가지 정보를 더 습득했다. 자신이 저지른 죄는 다른 사람들에게 망각이 되지만 당사자는 모르는 일이라는 것. 다유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면 CCTV는? CCTV에는 내가 찍혀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 다 같이 확인해 보러 가기에는 너무 위험이 크긴 한데 몰래 혼자 들어가는 건 위험부담이 더 크긴 해··· 어떻게 해야 하지···.’

‘위험부담이 좀 크긴 해도 나중을 위해서는 확인하는 게 필요하긴 해.’


“혹시 그럼 CCTV에는 찍히지 않았을까요?”

“오? 그러네! CCTV에는 찍혀 있겠네.”

“근데 그렇게 굳이 확인까지 해야 하나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저희는 언제나 까라면 까는 거죠···”

“하긴 그것도 맞긴 하지···”

“그래도 이왕 볼 거면 확실하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됐어~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는 게 마음 편해”

“그런가요? 그렇게 생각하니 또 그렇긴 하네요. CCTV도 아무한테나 안 보여줄 텐데···”

‘하··· 계획이 꼬였네. 어떻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찜찜하게 넘어가기는 싫은데···’

‘그 소리가 들리면 좀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오늘은 통 안 들리네··· 들리는 조건 같은 게 있나?’


다유는 계속해서 그 소리를 기다리지만 퇴근 시간까지 결국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버스를 탈 준비를 한다.


‘결국 안 들렸네. 진짜 조건이 있나?’


[너의 죄를 눈감아 주겠다]


‘어? 어!? 하하하 역시 신은 날 버리지 않았다니깐~ 고마워요~ thank you god.’


버스 문이 열렸지만 다유는 다시 회사로 달려간다. 회사로 달려오면서 여러 사람의 얼굴을 보고 가장 험상궂게 생긴 사람의 얼굴을 기억해둔다.


“저기 여기 막 들어오시면 안 돼요!”

“저 꼭 CCTV를 봐야 하는데 나와주시면 안 될까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사람 나가세요!!”

“하··· 폭력은 안 쓰려고 했는데···”

“뭐라고요?”


다유는 아까 봤던 험상궂게 생긴 사람을 떠올린다.

“뭐 하시는 거예요!!!”

“미안해요. 한 대만 맞아줘요.”


보안실에 있던 사람은 다유가 우연히 때린 턱에 주먹을 맞고 기절한다.


‘잉? 내가 이런 힘이 있었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일단 확인을 해봐야 해.’


다유는 CCTV를 받았지만, 원하는 장면으로 가는 방법을 몰라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보는 데 성공한다.


‘이 장면. 그래 이 장면이야. 자 일단 내가 혼나는 중이고···??? 이사님이 왜 들어···오는 거지···?’


지금의 다유의 얼굴을 사람들이 봤다면 무서워서 피했을 정도로 꺼림칙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살인을 즐기는 사이코패스의 미소를 띠고 있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소름이 돋을 정도의 미소였다.


‘하, 하하, 하하하 하하하 역시 신은 날 버리지 않았어. 이거 봐 알맞은 타이밍의 소리와 CCTV도 조작되는 이 능력. 말이 안 되잖아!!! 날 뭐로 막을 건대.’

‘이참에 거슬리는 대리도 갈아엎자.’


다유는 점점 미쳐가더니 결국 대리도 바꾸자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흘러 3개월 뒤. 다유는 대리가 없는 틈을 타서 대리를 생각하며 이 사실에 들어가 이사장 뺨을 때렸고. 그 후 대리 자리가 공석이 돼서 가장 실적이 좋은 다유가 대리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 최연소 대리를 달고 회사 내에서 운영하던 장학재단에 소속되어서 장학재단에 얼굴이 되었다.


“여준아 오늘 장학재단 수여식 있는 날이라고?”

“네 맞습니다. 오늘 장학재단에서 장학금 지원하는 아이들 불러서 사진 찍는답니다.”

“준비는 다 됐어? 상장은? 카메라 기사님한테는 오늘 몇 시에 촬영하는지 언질 드렸고?”

“아 죄송합니다. 기사님한테는 말씀드렸는데 상장을 아직 못 가져왔습니다. 지금 바로 가서 빌려오겠습니다.”

“아니야 괜찮아. 내가 가지러 갈게. 어차피 옷 세탁소에 맡겨놓은 거 찾으러 가야 해서 겸사겸사 갔다 올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미리미리 해야 하는데.”

“괜찮다니깐. 그렇게 죄송하면 가서 커피나 사 와”

“네! 지금 바로 가서 사 오겠습니다. 평소에 드시던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 맞으십니까?”

“그렇지~ 신입 일 잘하네~”


다유는 대리 자리에 올라와서도 혹시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 회사 내에서 이미지관리를 철저히 했다. 자신이 화나거나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꼭 기억해뒀다가 무조건 소리가 들릴 때만 나쁜 짓을 저질렀다.


“자 찍습니다. 하나둘 셋. 아니 대리님 좀 웃어봐요. 사진 처음 찍으시는 것도 아니고 이거 홈페이지에 올라갈 거니깐 환하게~”

“아니 이거보다 더요? 그러다 제 입 찢어지면 책임지실 겁니까?”

“하하하 대리님 농담도 참~ 자 다음 학생 들어오세요.”


그때 한 남학생이 단상 위로 올라온다.


“안녕하세요.”

“친구는 이름이 뭐야?”

“최라임이요”

“최라임··· 이름이 되게 이쁜데? 누가 지어주신 거야?”

“부모님이 지어주셨다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아··· 미안하다. 괜한 이야기를 꺼낸 것 같네···”

“아니에요. 그러라고 한 말 아닌데요. 그리고 지금은 형이랑 잘살고 있어서 괜찮아요.”

“저기요 대리님~ 무슨 말을 그렇게 둘이서만 조용하게 하시나요? 빨리 사진 찍읍시다. 뒤에 아이들 많이 밀려있어요.”

“네~ 라임이라고 했지? 장학금 받은 거 축하해”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대리님도 촬영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니에요. 기사님이 더 수고 많으셨죠. 매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네 고생하셨습니다.”

“직책이 대리 이신가봐요?”

“아직 안 갔니?”

“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안 갔어요.”

“뭔데?”

“저도 이 회사 들어오면 대리님처럼 아이들 도와주면서 일할 수 있는 건가요?”

“음··· 어느 부서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서로 오게 되면 그렇지 않을까?”

“나중에 꼭 들어갈게요.”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오늘 고생 많았고 집에 조심해서 들어가.”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뵐게요.”


모든 촬영을 끝낸 다유는 집에 돌아왔다.


“하 시발 내가 저딴 것들 비위를 맞춰야 하는 거야? 미개한 것들. 그냥 오라면 오고 말라면 말 것이지 몇 분을 늦게 오는 거야? 거지새끼들. 장학금 받으면 그냥 좋다고 사진이나 찍고 말이야.

그리고 라임? 기가 차서 어이가 없네. 제깟 게 뭐라고 어딜 지원한다 만다야. 그냥 돈 주면 그걸로 조용히 살면 되지 꼭 자기 주제도 모르고 넘보는 애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네. 하 시발 비위 맞춰주기도 힘들다.”



“오늘은 소리가 안 들리나? 오늘은 짜증이 많이 나서 아무나 조져버리고 싶은데. 일단 술이나 먹고 생각해보자.”


다유는 편의점에 가서 일단 혼자 노상을 깐다.


“저기요 계산해 주세요.”

“네 총 13,000원 결제되셨습니다.”

“요즘 술값 더럽게 비싸네.”

“네? 뭐라고요?”

“아니에요. 수고하세요.”

‘저 새끼는 뭘 또 꼬치꼬치 캐묻고 지랄이야.’


술이 들어간 다유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야 시발 내가 누군지 알아? 나는 선택받은 자야. 너희가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니까? 뭘 봐 새끼야. 꼽냐?”

“저기 아저씨 술을 드실 거면 조용히 드시지 왜 이렇게 시끄러워요.”

“네가 전세 냈어? 뭔 상관이야? 내가 누군지 알아?”

“모르겠으니깐 조용히 드시라고요. 마실 거면 곱게 처마셔야지 더럽게 시끄럽네”

“뭐라고? 다시 말해봐. 미쳐? 너 시발놈아 일로 와.”


지나가던 행인과 시비가 붙고 말다툼하다가 행인은 가던 길을 마저 간다. 다유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면서 웅성거리는 걸 보게 된다.


“뭘 그렇게 봐!!! 구경났어? 시발 사람 술 먹는 거 처음 봐? 한판 뜰까?”


다유는 화를 참지 못하고 결국 아까 그 행인을 따라간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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