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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H5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신의 부름을 받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J2H5
작품등록일 :
2022.10.01 16:11
최근연재일 :
2022.12.08 01:53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837
추천수 :
87
글자수 :
102,026

작성
22.11.06 02:04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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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6화

처음쓰는 소설입니다. 피드백 같은 부분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DUMMY

6화


[너에게 나의 눈을 주겠다]


라임이는 순간 모든 것을 멈추고 무슨 상황인지 파악했다. 이 소리가 어디서 들려왔는지 고민하다가 주변을 둘러봤지만, 주변에는 사우나에서 자는 사람들뿐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뭐라고 했지···?.’


라임이는 정신없이 자신의 짐을 챙겨서 밖으로 뛰어나온다.


[과속][위경죄]


‘···??? 저 사람 머리 위에 떠 있는 저건 뭐지···?.’


정신없이 밖으로 나온 라임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상태 창같이 죄명이 떠 있는 것이다.


‘과속··· 위경죄···?.’

‘이게 사람들 머리 위에 왜 보이는 거지? 나보고 뭘 어떡하라고 이게 보이는 거야···.’


라임이는 천천히 걸어가면서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저 사람은 폭행, 이 사람은 성희롱, 저기 있는 저 사람은 무단투기···.?’

‘저런 말들이 왜 머리 위에 떠 있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네···.’


계속해서 사람들의 머리를 보고 있던 와중 한 남자에 글자가 바뀌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폭행][경범죄]

···

···

[절도][경범죄]


‘???’

‘방금 저 사람 머리 위에 글자가 바뀐 거지? 맞지?.’


라임이는 그 사람이 골목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사람에게로 달려간다.


“저기요 방금 도둑질하셨어요???.”

“너 뭐야!!.”

“아니 다름이 아니라 방금 머리 위에 글자가 폭행에서 절도로 바뀌었거든요.”

“그게 뭔··· 손 안 놓아?.”

“아니 방금 도둑질하신 거 맞냐고요.”

“아니 이 새끼 미친놈이네.”


주변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끌리기 시작한다.


“이 손 안 놓아!!!”

“아니 왜 대답을 안 해줘요. 대답만 해주시면 바로 손 놓을게요. 도둑질 하신 거 맞으세요?.”

“했어. 됐냐? 그러니깐 이 손 놔. 하 씨 진짜 내가 왜 이걸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대답을 들은 라임이는 손을 놓고 뒤돌아 사람들이 모인 인파 사이를 뚫고 생각에 빠졌다.


“저기요. 도둑질하셨다면서요. 그러면 못 가시죠. 저기요 경찰서죠? 여기 도둑질을 한 사람이 있어서요.”


도둑질을 한 사람은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져 있어서 도망치지 못했다.


‘그러면 사람들의 머리 위에 나와 있는 게 사람들이 저지른 죄를 보여주는 건가???.’

‘아까 그 사람은 죄가 바뀐 걸 보면 가장 최근에 저지른 죄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한 번만 더 확인해 봐야겠다.’


라임이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다시 유심히 사람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성희롱][위경죄]


‘아니 저 사람은 뭔데 성희롱이 떠 있는 거야. 위경죄면 가벼운 범죄를 말하는 건데···.’


보고 있던 와중에 그 사람이 지나가는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고 가는 것을 보자마자 머리 위에 글씨가 바뀐다.


[성추행][경범죄]


‘맞네!! 이거네!!! 사람들이 최근에 저지른 죄가 머리 위에 나타나는 거였어.’

‘일단 저 사람 좀 신고하고 다른 건 내일 생각하자.’


경찰에 신고를 마친 라임이는 그렇게 다른 사우나로 가서 잠을 청한다.


다음날


‘근데 왜 나한테 이런 게 보이는 거지??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사우나를 나온 라임이는 형의 사망보험금과 집 보험금을 받고 경찰서로 다시 향한다.


“아니 형사님들 진짜 아니라니까요···. 춘봉 할아버지가 그럴 리가 없다고 몇 번을 말해요.”

“이 학생 또 왔네. 그러면 학생이 말해봐. 주변 CCTV에도 나와 있고, 앞집에 주차되어있던 블랙박스에도 찍혔는데 아니라는 단서는 없잖아. 그래 안 그래?”

“아니··· 그러면 억울하게 죽은 우리 형은 뭐가 되냐고요!!.”“그 일은 안타깝게 생각해. 단서가 없었으면 우리도 찾으려고 최선을 다했을 거야.”

“···”

“근데 아니잖아 단서가 전부 나와 있잖아. 그리고 이미 종결 냈어. 상부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도 내려왔고.”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줘야 할까. 어?”

“···”

“그렇게 울려고 하는 표정을 지어도··· 우리가 뭘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미안하다.”

“저희 형 열심히 살았거든요···. 제가 방황할 때도, 제가 고집 피울 때도. 언제나 제 편이 되어줬던 사람인데···”

“알지··· 나도 잘 알지··· 춘봉할아버지도 어떤 분인지 잘 알아···.”

“이렇게 가버리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요···. 평생을 형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데···.”

“···”

“우리 형 불쌍해서 어떡해요···. 그날 밤에도 저는 친구들이랑 노느라고 형이랑 저녁도 못 먹었어요.”

“···”

“우리 형이 준비 다 해놓고 기다렸는데···. 내가 같이 저녁 먹고 집에 있었더라면, 그날 형이랑 같이 늦게까지 TV를 봤더라면 우리 형 죽지 않았겠죠??”

“···”

“그러면 저희 형. 제가 죽인 거예요. 저 좀 잡아가서 넣어주시면 안 돼요···?.”

“그건 안돼···. 너도 잘 알잖아··· 말도 안 된다는 거···. 집에 가 푹 쉬어”

“싫어요. 이렇게 된 이상 저는 시위라도 해서 진범을 찾아낼 거예요. 할아버지가 그랬다고 하더라도, 아니? 그랬더라도. 누군가가 시킨 게 분명해요. 그러니깐 저는 계속 찾을 거예요.”


라임이는 그렇게 경찰서를 나와 형을 찾아간다.


“형 내가 미안해. 형 말을 더 잘 들었어야 했는데, 그날 형이랑 마지막으로 밥이라도 먹었어야 했는데, 내가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했는데.”

“내가 꼭 형 이렇게 만든 진범 찾아낼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범 찾아낼 거야.”

“형은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하겠지만, 마지막으로 형 말 듣지 않고, 이 사람 찾아낼 거야.”

“그러니깐 형은 거기서 편하게 쉬고 있어.”

“나갈게. 우리 형 언제나 사랑해···.”


라임이는 형의 묘비를 만지며, 주변에 있는 풀들을 치우면서 다시 형의 묘비를 바라보며 돌아선다.


다시 현재.


“일단 이거 먹고 진정해.”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신세를 지게 되네요.”

“뭘 또 신세까지야···.”

“아니에요. 진짜 감사해요··· 저희 형 죽고 누구랑 같이 밥을 먹어본 게 처음이에요.”

“어쩌다 죽었다고 했지?”

“그때 그렇게 가신 날 마을에 불이 났는데, 우리 집으로 옮겨붙어서···.”

“알겠으니깐 거기까지만 말해···. 더 말 안해도 돼 괜찮아.”

“네···.”

“근데 그건 무슨 말이야. 나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니?”


그 이야기가 나오자 라임이는 우울한 게 조금은 풀린 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 그거요? 그 일이 있고 나서 제가 사우나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래서 환청인가? 했죠. 그리고 헐레벌떡 나와서 보니깐 사람들 머리 위에 이상한 글씨가 쓰여 있는 거 있죠?”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기억이 나??”

“아뇨··· 기억 안 나요. 대충 뭐··· 신 어쩌고저쩌고 그랬는데···.”

“그래서 계속 말해봐.”

“아··· 네 그니깐 사람들 머리 위에 글씨가 쓰여 있는데 그게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지은 죄가 보이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지은 죄?”


라임이는 주변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두리번거리기 시작한다.


“네··· 예를 들어서 음 저 사람 머리 위에는 [금연 구역 미준수][위경죄] 라고 쓰여 있고요, 다른 사람 머리 위에는 [성희롱][경범죄] 라고 쓰여 있네요.”

“···.”

“왜 그러세요??”

“그러면 혹시··· 내 머리 위에는 뭐라고 쓰여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

“상관은 없는데··· 아무것도 안 쓰여있어요.”

“···? 뭐라고???”

“아무것도 안 쓰여있다고요. 그래서 아까 시위할 때도 대리님 머리 위에는 아무런 글씨가 보이지 않아서, 이렇게 보이기 시작하고 머리 위에 글씨가 없는 사람을 처음 보게 돼서 다가간 거예요.”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유는 어두운 표정에서 점점 밝은 표정으로 바뀌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범죄를 들키지 않았을 때 가지는 안도감에서 나오는 표정 같았다.


“그래서 왜 내 머리 위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이유는 알 것 같아?.”

“아니요···? 그냥 대리님이 잘못을 안 했으니깐 안 나오는거 아닐까요?”

“근데 많은 사람 중에 나만 안 나왔다며.”

“음··· 그건 그런데 분명 찾아보면 대리님처럼 착한 사람도 있겠죠?.”


라임이는 다유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자기 형을 대신해서 의지할 사람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리님. 저 그 회사 들어가도 되나요?”

“들어오는 건 네 자유지만··· 내가 마음대로 들어오라는 건 안 되고, 너도 시험을 보고 들어와야지.”

“그러면 대리님 부서로 갈 수 있어요?.”

“올 수는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 만약 온다면 이쪽 부서로 올수 있도록 힘써볼게.”

“히히 네!! 알겠습니다.”


다유와 라임이는 이야기를 마치고 매장을 빠져나온다.


“너는 갈 곳은 있고??”

“네 뭐··· 형이 제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금이 많아서··· 이걸로 전셋집 하나는 구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 나도 일이 아직 남아서 회사로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러면 다음에 보자.”


그렇게 다유와 라임이는 헤어지게 된다.


다유는 라임이의 능력이 무엇인지 대충 감을 잡았고, 자기 능력은 죄를 눈감아 주는 것이니 보이지 않는 거로 생각했다. 다유는 라임이를 자신의 옆에 두어야지만 자신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라임이는 집을 사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다유가 다니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 회사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면서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래. 대리님을 봐 머리 위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다는 건 그만큼 나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는 거야.’

‘대리님 옆에서 일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보통 사람이라면 의심해 볼 만한 상황이지만 형이 죽고 판단력이 흐려진 라임이는 그저 대리가 엄청나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라임이는 다유가 다니는 회사 최종 면접까지 올라가게 된다.


“라임씨는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어느 부서로 가고 싶나요?”

“저는 이 회사에 장학재단을 관리하는 부서로 가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 점수에, 이 자격증들이면 다른 부서로 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저는 이 회사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람으로서 저도 남들에게 베풀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음 그렇군요.”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 그 부서에 있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 물어봐도 될까요?.”

“아, 이다유 대리님입니다.”

“왜 이대리를 존경하는데요?.”

“저희 형이 죽고 난 다음에 정말 많은 의지가 됐던 분입니다. 꼭 함께 일하면서 그런 점을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고생하셨고 이만 나가보셔도 좋습니다.”

“넵 갑사합니다.”


[채용 비리][경범죄]


‘채용 비리···? 이렇게 떨어지는 건가···?’


라임이는 떨어진 것 같아 다음을 노려보자고 다짐하며 면접장을 나온다.


“라임아!!”


멀리서 라임이를 부르는 소리에 라임이는 떨군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본다. 그곳에는 역시 머리 위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다유가 서 있다.


“대리님!!”

“어떻게 된 거야. 우리 회사 들어온 거야?”

“아뇨··· 방금 최종 면접 봤는데··· 나오면서 본 면접관 머리 위에 채용 비리라고 떠 있는 바람에··· 떨어진 것 같네요. 다음 기회를 노려야죠.”

“에이 아니야. 잘못 본 걸 수도 있잖아. 밥이나 먹으러 갈까?”

“네!!”


다유와 라임이는 함께 면접장 앞에서 만나 밥을 먹으려고 회사 입구까지 함께 내려가고 있었다.


문자 알림음.


[귀하는 최종 합격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부족한 작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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