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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주문하신 먼치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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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33,440
추천수 :
276
글자수 :
1,196,715

작성
21.11.25 09:00
조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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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능력자들의 Z지대(2)

DUMMY

“사람을 사러 왔다고요...?”


지금 내가 뭘 들은 거지?


설마 요즘 같은 시대에 인신매매를 한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


아니 로아 씨가 그런 사람이었단 말이야?


“후후후. 그런 거 아닙니다. 이곳 Z지대의 경매장에서 다른 곳과 똑같이 물건을 거래하기도 하지만 능력자들이 자신의 능력에 가치를 매기고 스스로를 파는 시스템이 있어요.”

“스스로를 팔아요?”

“네. 음. 굳이 말하면 눈에 보이는 취업시장이라는 느낌이죠.”


눈에 보이는 취업시장...?


나는 시선을 돌려서 샹들리에 쪽을 바라봤다.


아까보다 조금 어두워진 샹들리에 위로 아이템 때와는 다르게 여러 사람의 사진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옆에는 중국어와 영어로 사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쓰여 있었다.


“이름... 케빈. 나이 28살. 식물 능력자.”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름이나 외형으로 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설명보다는 사진이 더 신경 쓰이는데...


초점을 잃은 눈빛과 짙게 내려앉은 다크서클. 지저분하게 난 수염까지.


언제 어디서든 사고를 칠 것 같은 모습이다.


나의 이런 생각을 이해한다는 듯이 로운이 제법 기운을 찾은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곳에 나오는 능력자들은 대부분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어쩌다가 받은 능력이라도 팔아서 제대로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로아 씨는 왜...”

“희망이에요. 저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라도 살아보겠다고 경매장까지 나온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대요.”


이 두 사람은 정말 많이 닮았다. 아니 정확히는 로운이 자신의 누나를 닮았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까.


고개를 돌려 로아 씨를 바라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샹들리에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저것도 관리자의 일인가요? 저한테 여기 올 때 비슷한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음. 글쎄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누나는 제가 한 평생을 봐왔지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배시시 웃어 보이는 모습이 누나 바보가 따로 없다.


그 순간 샹들리에의 색상이 어두운 흰색에서 찬란한 황금빛으로 변했다.


“저건 뭐죠?”

“오늘의 기대 상품이라는 뜻이에요. 오늘 아이템 쪽에서는 없었는데 의외네요.”


흥미롭다는 듯이 샹들리에를 올려다보고 있는 로운의 표정이 누나와 쏙 빼닮았다.


두 사람은 빠져들 듯이 위를 올려다보며 작게 무슨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뭔가 계산을 하는 것도 같고... 아닌가.


이곳에서 와서 깨달은 것이 하나있다면 이곳이 내게는 별 흥미가 생기지 않는 장소라는 것이었다.


“후암...”


두 사람은 한참 더 빠져있을 것 같은데...


내 양쪽을 맡고 있는 두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한 발자국 떨어져서 기지개를 폈다.


“으으...! 로운이 잘 찾았다고 꼬맹이한테도 연락해 놔야...”


그 순간 누군가 내 옷의 목덜미를 잡고 입을 막았다.


“읍읍!! 으읍!!”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을 쳐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두 남매는 여전히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샹들리에를 보고 있었다. 완전히 경매에 정신이 팔렸다.


내 목덜미를 잡은 사람은 빠르게 어둠 속으로 나를 끌고 들어갔다.


샹들리에의 밝은 빛에 짙어진 어둠이 조용히 우리를 집어 삼켰다.


+++


“우으... 뭐야.”


눈을 떴을 때는 이미 경매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었다.


흡사 조폭영화에 나올 것 같은 폐공장과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창문이 없어서 지금이 몇 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 점?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움직이려고 하자 양손목이 떨어지지 않았다.


“뭐야. 나 납치당한 거야...?”


대체 이 연고도 없는 나라에서 나 같은 사람을 왜 납치한단 말인가.


“뭐. 짐작이 안 가는 건 아닌데...”


함께 있었던 로아 씨가 한국의 관리자라는 것을 알았다면 뭔가 딜을 하기 위해 나를 납치했을 수 있다.


“그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마땅히 없는데...”


골똘히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다른 이유는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튼 여기서 탈출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로아 씨와 함께 경매장에 가면서 봤던 무법지대의 모습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낡고 관리가 되지 않은 어두운 골목길.

그 안에서 수상해 보이는 연기를 내뱉고 있는 사람들.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노려보며 기회를 찾던 아이들.


머릿속에서 위험신호가 강하게 울렸다.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화에서 보면 잘 일어나던데...


“우으...”


양손이 묶인 상태로 일어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났다.


“모든 게 다 연출이었던 거야.”


아니면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들은 뭔가 좀 다를라나.


아니. 위기의식을 가져. 지금 엄청 위험한 상황이라고.


최근 이전의 삶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한 번에 겪은 탓인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잡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이 어이가 없었다.


- 넌, 어쩜 애가 뭐 하나에 집중을 못하니!

- 딴 생각하지 마. 집중해. 너는 이것만 하면 돼.


머릿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아냐. 아냐.”


생각을 털어내듯이 고개를 털어내고는 벽을 따라 걸었다.


혹시 문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물론 이 손으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몇 번이나 균형을 잃을 뻔하며 갇혀있던 공간을 한 바퀴 돌고 내가 눈을 떴던 자리로 돌아와 주저앉았다.


문은 없었다. 아니, 내가 생각하는 손잡이가 달린 문은 없었다. 중간 중간 벽을 가르는 작은 틈이 보이기는 했지만 손가락을 집어넣을 수도 없을 정도로 좁았다.


밖에서만 열 수 있는 문 같았다.


어쩌지. 로운에게 연락이라도 하고 싶지만 상의 자켓 윗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지 않...


“잠깐만...”


혹시라도 꺼낼 수 있을까 싶어서 팔을 움직여 봤는데 평소에 느껴지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설마... 핸드폰도 가져간 건가...?


요즘같이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에 개인정보의 집합체인 핸드폰을 가져가다니. 무서운 놈들이다.


그나저나 연락도 할 수 없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사라졌다는 것 정도는 알아챘겠지...?


만약에 두 사람이 날 버리고 간다면 나는 여기서 죽는 길밖에 없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안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생판 남이다.


굳이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날 찾으러 올 리가 없어...


“맞는 말인데... 왠지 우울해지네...”


로운으로서는 나와의 계약도 있으니 오히려 내가 없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르고...


로아 씨는 정말 말 그대로 남이니까.


무엇도 할 수 없는 조용한 곳에 있자니 생각이 많아졌다.


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는 점점 커지더니 가까운 곳까지 왔다.


키잉...


철컥.


아까 봐두었던 작은 틈에서 빛이 새어 나오더니 엘리베이터처럼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 선글라스를 낀 거구의 남자 두 명과 170cm가 조금 안 될 것 같은 작은 체구의 남자가 나타났다.


저들이 나를 납치한 건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남자들이 나를 향해 걸어왔다.


오른쪽에 서 있던 거구의 남자가 뭐라고 작은 체구의 남자에게 말했다.


중국어로 말해서 뭐라고 하는 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간간히 보스라고 말하는 것도 같고...


분위기로 봐서는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리는 아니리라.


설명을 다 들은 남자의 표정이 의미를 알 수 없게 움직였다.


저건 놀라움인가 실망인가, 분노인가.


어쨌든 그렇게 반갑지는 않은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 봤다.


남자는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나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뭐. 뭐 임마.”


당연히 못 알아들을 거라는 생각으로 소리쳤지만 억양이라는 것은 만국 공통인 듯 남자가 내 뺨을 내리쳤다.


얼얼한 통증과 함께 알싸한 피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남자는 내가 따귀의 여운을 느끼기 전에 내 턱을 잡고는 눈을 마주봤다.


아주 부담스럽군요!


그러자 남자의 왼쪽 눈에서 푸른색의 마법진이 나타났다.


한참을 바라보던 남자는 마법진이 사라지자 내 턱을 내던지듯이 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를 돌아가며 뭐라고 말하자 두 명의 거구가 낮고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는 나에게 다가왔다.


상황이 돌아가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지금 도망가지 않으며 나는 영영 한국 땅을 밟을 수 없다.


그 순간 낯익은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내가 좀 도와주마.」


소년의 목소리였다. 목소리가 들림과 함께 나는 살아생전 이렇게 빨랐던 적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의 몸놀림으로 뛰쳐나갔다.


나가는 길에 앞서 걸어가던 작은 체구의 남자의 다리를 걸었다.


남자가 넘어지자 나를 쫓던 거구의 남자들이 남자를 살피기 위해 잠시 주춤했고 나는 그 틈에 그들이 타고 내려온 엘리베이터로 뛰어갔다.


안은 더더욱 엘리베이터처럼 생겼다. 다만 엘리베이터와 달리 숫자가 아닌 한자가 박혀 있었다.


「아래에서 여섯 번째 버튼을 누르거라.」


또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생전 처음 본 한자가 적혀있는 버튼을 눌렀다. 아마 닫기 버튼이 있었다면 연타했을텐데.


그도 그럴 것이 작은 체구의 남자가 나를 향해 소리치자 거구의 남자 둘이서 코뿔소마냥 나를 향해 뛰어 오고 있었다.


자칫하면 문이 닫히기 전에 그들이 도착할 각이었다. 뭔가 던질게 없나...


주변을 둘러봤지만 먼지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다. 여기 청소부한테 보너스라도 줘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잡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눈앞까지 다가온 선글라스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이거. 안 되겠다!


깡!


나는 문을 가로 막고는 있는 힘껏 고개를 젖혀 남자를 향해 머리를 박았다.


정수리에 찡한 통증과 함께 단말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남자가 자신의 코를 움켜잡고 멈칫했고, 뒤를 따라오던 남자는 동료 때문에 길이 막혀 다가오지 못했다.


그 사이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위를 향해 움직였다.


역시 여기는 지하였던 건가...


내려왔을 때처럼 천천히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아니... 내가 어쩌다가 이런 꼴을...”


긴장이 풀리자 손목에서 쓰라림이 밀려왔다. 손을 묶고 있던 밧줄에 쓸려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뺨과 입안은 따갑고... 정수리는 돌덩이에 부딪친 거 같고... 손목은 이 모양이고...”


내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그저 연락이 되지 않는 지인을 찾으러 왔을 뿐인데.


하긴 지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중국까지 날아오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하아...”

깊은 한숨이 밀려왔다. 그리고 그 와중에 떠오르는 한 사람.


아니 한 신.


“지금 보고 있는 거죠?”


「말 하거라.」


“지금까지 제게 있었던 일을 모두 보고 있던 거죠?”


「그렇다.」


“그런데 왜 한 번도 말리지 않았어요? 왜 말 해주지 않았어요?”


「그건 인간의 영역이다.」


“그럼 지금은 왜 도와준 건데요.”


「...」


그래도 신이라고 예의를 차려서 말하고 있었지만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


게다가 어린 소년의 목소리로 저렇게 말하니까 신뢰감도 생기지 않는다.


「네가 죽지 않길 바라니까. 이번만이다.」


“...”


이걸 감동을 해야 하는 부분인가. 이런 상황까지 방관해두고 이제야 도와준다는 점에서 화를 내야 하는 부분인가.


신을 믿지 않았지만 이변이 일어나고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신은 어떠한 존재인가?


이변이 일어났을 때는 신은 인간에게 시련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능력을 받은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역시 신은 인간을 돕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듯 오는 능력과 소년의 말을 합쳐봤을 때 능력자의 힘들은 특정 인간에게 주는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고, 신이 인간을 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나를 위한다고 말하는 신은 무엇인가.


내가 죽기 직전까지 와서야 도와주려고 나타났다.


차라리 마지막까지 나타나지 말지. 그게 진짜 신이 아닌가. 인간과 신의 영역은 나뉘어 있다고 말하면서 왜 이런 순간에 나타나서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냐고.


「원망하지 말거라. 이는 내 탓이 아니니.」


“아. 예.예. 그래서 어떻게 도와주실 건데요.”


「나는 한국의 신이다. 타지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놀리는 건가.


「놀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도울 수 있을 때까지 돕겠다는 말이다.」


생각까지 읽을 수 있는 건가. 여태 왜 입 아프게 말로 하고 있던 건지... 아니 그것보다 말투가 왜 저래?


처음부터 든 생각이었지만 소년의 앳된 목소리로 짐짓 점잖은 척 말하니까 신뢰감보다는 웃음만 나왔다.


“것보다 내가 아는 그 꼬마가 맞아요? 말투가 영 아닌데.”


「큼큼. 신으로 안 보는 거 같길래. 이렇게 하면 형도 믿을까 해서.」


소년이 금세 말투를 바꿔서 대답했다.


“풉... 편하게 하십쇼. 그래도 신인데.”


「알겠어. 형. 문이 열리면 최대한 빨리 오른쪽의 큰 문으로 나가.」


소년이 말을 끝내자 양쪽 다리에 쾌속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을 때와 같은 활기가 돌았다.


문의 위쪽을 보자 곧 눌렀던 층에 도착하는 것 같았다.


「나를 믿어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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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212 0 14쪽
32 출국 21.12.02 227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37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64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62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75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82 1 13쪽
26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301 0 13쪽
»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29 3 14쪽
24 능력자들의 Z지대(1) 21.11.24 35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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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도움닫기 21.11.22 38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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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나가 부족합니다.] 21.11.20 477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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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앞만 보며 걸어갔던 길이 21.11.18 536 8 14쪽
17 정식 바리스타 21.11.17 54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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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첫 탑 나들이(2) 21.11.15 561 8 13쪽
14 첫 탑 나들이(1) 21.11.14 625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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